설 세뱃돈도 부담…얇아진 지갑에 ‘가성비·실속형’ 소비 확산

정치 불안,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설 명절은 '가성비 소비'가 확산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명절 소비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는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답변은 22.0%, ‘변동 없음’은 46.4%로 나타났다. 지출을 줄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지속되는 고물가’(58.9%)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기 불황 지속(36.7%) ▲가계부채 증가(31.0%) ▲소득감소 29.1% ▲세금 등 부담 증가 26.6% ▲고용사정 악화 10.1% 등 순이었다. 특히 소비자들은 설 선물 구입의 기준으로 ‘가성비’(68.2%)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반대로 ‘받는사람 취향’(33.1%), ‘건강관련’(31.1%) ‘고급스러움(22.0%)’,‘디자인(9.5%)’등 주관적인 요소는 비교적 비중이 낮았다. 따라서 대한상의는 올 설 명절 기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 있는 상품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 설 연휴에는 10명 중 6명(61.0%)이 지인이나 친척에게 선물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설 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복수응답)로는 ‘현금·상품권’(48.2%)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육’(32.8%), ‘과일·농산물’(31.5%), ‘수산물’(12.5%), ‘건강식품(11.8%)’, ‘주류'(8.9%) 등이 뒤따랐다. 반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복수응답)할 것으로 답한 선물 1위는 ‘과일·농산물’(48.5%)이었다. 이어 ‘정육’(29.2%)과 ‘건강식품’(21.6%)이 이어져 온도차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선물 구입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으로 ‘20~29만원’(2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10만원 이하’(23.0%), ‘11~19만원’(19.7%), ‘30만원 이상‘(32.5%) 등 답변이 나왔다. 설 선물 구입 장소(복수응답)로는 ‘대형마트’(65.2%)를 가장 선호했으며, 이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44.3%), ‘백화점’(17.7%), ‘전통시장‘(14.1%), ‘슈퍼마켓‘(8.5%)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소비자 10명 중 6명(56.8%)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은 16.4%에 그쳤다. 적절하다고 응답한 주요 이유로는 ‘휴식을 통한 삶의 질 개선’(62.7%)이 꼽혔다.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 기여’(33.1%), ‘기업 및 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4.2%)도 이유 중 일부였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대책으로는 ‘물가·환율 안정’(56.6%), ‘경제 불안심리 안정’(26.8%) 등 경제의 불안정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많이 답변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안한 정치상황, 경기불황,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주춤한 상황에서 이번 설 연휴가 내수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대한상의도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내수 활성화의 온기가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상의의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링크 패널을 통해 이뤄졌다.

일상 속에 성큼 다가온 생활로봇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생활로봇이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서빙로봇과 청소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로봇들이 외식업계와 상업시설, 가정까지 확산되며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빙·청소로봇, 일상을 바꾸다 브이디컴퍼니가 발간한 ‘서비스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서빙로봇은 지난 2년간 약 134만㎞를 이동하며 5695만 회의 서빙을 수행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한 번 이상 서빙로봇의 서비스를 경험한 셈이다. 서빙로봇은 단순히 음식을 운반하는 역할을 넘어, 퇴식 전용 로봇과 하이브리드 서빙로봇 등 매장 맞춤형으로 진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애슐리퀸즈의 퇴식 로봇 사례는 직원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퇴식 효율을 3배나 증대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편, 청소로봇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브이디컴퍼니가 2023년 말 출시한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는 출시 12개월 만에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약 1330㎡를 청소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터미널, 쇼핑몰,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시설에서 청소로봇의 도입이 늘어나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했다. 이는 고된 미화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과 인건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선 가사·반려로봇도 인기 해외에서도 생활로봇의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구글의 네스트(Nest)와 같은 스마트 홈 어시스턴트가 가정 내 관리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이로봇(iRobot)의 룸바(Roomba)와 같은 자율 청소기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집안일을 간소화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AI 지원 로봇이 수술을 수행하거나 물리 치료를 제공하는 등 의료 환경에서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은 드론을 사용해 패키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반려로봇이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로봇들은 감정 표현과 대화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병원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심리 케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농업용 로봇이 채소 및 과일을 수확하며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생활로봇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과 LG, 대화형 AI로봇 맞대결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반도체 공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산업용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화형 AI 로봇 ‘볼리’와 웨어러블 로봇 ‘봇핏’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LG전자는 로봇 기업 ‘로보스타’와 ‘로보티즈’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산업용 및 가정용 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CES 2025에서 발표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은 ‘2030 미래 비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양사는 각각 그룹사의 신수종 사업으로 로봇을 지정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로봇 시장 가파른 성장세 세계 로봇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연간 7000대, 중국은 1만2000대 이상의 청소로봇을 판매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2023년 11억 달러 규모의 청소로봇 시장이 2031년에는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브이디컴퍼니와 마로솔 같은 전문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브이디컴퍼니는 ‘로봇전환(RX)’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로봇 대중화의 원년을 선언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맞물리며 국내 로봇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생활로봇은 이미 우리 일상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서빙로봇과 청소로봇의 빠른 확산은 기술 혁신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 삼성과 LG의 치열한 경쟁은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로봇이 우리의 삶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공기청정기 필터, 42개 제품 중 8개 제품서 사용금지 물질 검출

최근 공기청정기가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호환용 필터가 다수 유통되는 가운데, 필터 제품 일부에서 살생물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환경부(장관 김완섭),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2일 시중 유통중인 공기청정기 필터 42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호환용 필터 8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생물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필터 자체의 항균·살균 등을 목적으로 살생물물질을 처리할 경우,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 기준(환경부 고시 제 2024-139호)’에 따라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인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해당된다. 해당 제품의 제조 및 수입자는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절차, 안전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 조사대상 42개 중 8개 제품에서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하 ‘MIT’)이 최소 1.9mg/kg에서 최대 10.7mg/kg 검출되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제품으로는 △한국필터I 360˚ (정품형) △필터포유 360˚ (더프리미엄형) △위닉스타워프라임 호환필터 △모노테크 360˚ (정품형) △프롬캐슬 360˚ (정품형) △에어케어I 360˚ (정품형) △TSI 360˚ (정품형) △샤오미 공기청정기 필터 등이다. 이들 위반 8개 제품은 안전기준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항균·보존 용도의 물질을 사용했음에도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으로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도 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위반 제품 사업자에게 제조·수입·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공기청정기 필터 업계에서 취급하는 필터 전반에 대한 안전성을 자체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을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절차 이행을 권고했다.

첫 직선제, ‘맥 빠진 선거’되나… 예비후보 등록 접수 ‘한산’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43]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 MG새마을금고중앙회 60년 역사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첫날 등록을 마친 예비 후보자는 극히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경기도와 인천 소재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국 1천282개 금고 중 1천116개 금고에서 동시 이사장 선거가 진행되며 경기도에서는 109개 금고 중 94곳, 인천에서는 50개 금고의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날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예비 후보자는 없었다. 장안구, 영통구, 권선구선관위 역시 후보 등록을 위한 발걸음은 없었다. 인천지역 새마을금고 관할 선관위에도 이사장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위한 방문은 드물었다.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 144개 금고에서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예비 후보 등록 첫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경기도 6명(낙원·성남북부·성지·화산·시흥제일·우리), 인천 3명(용일·산곡·계산)으로 집계됐다. 전국 1천116개 금고의 예비 후보 등록인은 87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후보 등록이 미비한 이유로는 다수의 금고가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A시의 경우 관내 9개 금고 중 5곳이 단일 후보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단일 후보가 등록된 금고의 경우 찬반 투표 없이 당선자가 결정된다. 1명이 금고 이사장 후보로 출마하면 100% 당선되는 구조로, 미리 예비 후보를 등록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어 후보자 등록을 최대한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MG새마을금고 첫 직선제 이사장 선거가 다소 맥이 빠졌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MG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사장 선거인 만큼, 출마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말 긴 설 명절을 보낸 뒤 2월부터 본격적으로 후보자 등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는 선관위와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인기 쉐프 상품…편의점서 '2차 대전'

전국 맛집이 편의점 안에 들어오며 각종 '편슐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선 아르바이트생이 도시락 등 상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20일부터 이마트24는 고석현 쉐프와 손잡고 ▲고씨네고추장찌개정식(5천200원) ▲고추장크림리조또(2천900원) ▲양문비프버터치즈버거(3천800원) 출시했는데, 아직 해당 매장에는 상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협업 상품은 고석현 쉐프의 시그니처 메뉴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고 셰프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상품을 직접 맛보며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 A씨는 "출시 다음날이라 그런지 아직 입고된 상품은 없다"면서 "유명한 제품인지 벌써 손님 3명 이상이 문의를 하고 가셨는데,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GS25에서도 지난해 10월 이연복 쉐프와 협업해 출시한 냉장 간편 식품 3종(이연복쯔란등갈비, 새우짬뽕탕, 매콤중화볶음짬뽕)이 아직 뜨거운 인기다. 안양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B씨는 "저는 다른 지역에 사는데 동네 편의점에 이연복 쉐프 관련 제품이 없어서 '우리동네GS' 어플로 회사 근처 편의점에 픽업을 신청해뒀다"며 "유튜브 등에서 맛있다는 평을 봐서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CU 역시 이태리 파인다이닝 전문 요리사 권성준 쉐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2종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개 돌파하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이달 추가로 '맛폴리 디아볼라 피자 스팀베이글(3천900원)' 등을 내놓기도 했다. 오늘(21일)부터는 맛폴리 알리오올리오, 트러플 머쉬룸 누들 등 간편식 2종도 선보여진다. CU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간편식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한 외식 물가 급등으로 대체제인 편의점 간편식의 수요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등으로 알려진 쉐프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께 최고의 히트 상품을 선보이자는 취지"라며 "고품질 미식 메뉴로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맛집' 메뉴들을 즐기실 수 있도록 앞으로 상품 개발 등을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인근 아파트 ‘인기’…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배후 주거단지로 20분이면 오갈 수 있어 가치 상승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1천918가구 대단지로 수요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다양한 평면을 더해 선택의 폭이 넓은데다, 전매제한 6개월에 계약금 5%, 1차 계약금 1천만원의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이 좋다. 게다가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이라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과 수원발 KTX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호재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배후부지 역할까지 맡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합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45~178㎡, 총 1천91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입주는 2028년 1월 예정이다. 전용면적 45~112㎡, 59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타입별 가구수는 45㎡ 32가구, 59㎡A 279가구, 59㎡B 103가구, 74㎡A 45가구, 74㎡B 27가구, 74㎡C 3가구, 84㎡A 14가구, 84㎡B 12가구, 84㎡C 80가구, 112㎡ 4가구 등이다. ■ 도보거리 평택역 및 각종 인프라 탄탄, 정주여건 우수 단지는 평택역 도보거리에 들어서는데, 이 일대는 학군은 물론 AK플라자, CGV, 롯데마트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이다. 평택에서도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은 부족해 지역민들 사이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는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췄다. 실제 평택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1정거장 이동 후 SRT로 환승 시 수서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우수한 강남접근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현장 부지에 신평동행정복지센터가 이전 예정으로 입주 시 근거리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 평택경찰서,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예정), 소사벌레포츠타운, 합정동 우체국, 박애병원, 덕동산근린공원 등도 가깝다. 우수한 교육여건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합정초가 위치한 안심학군 입지를 자랑하며 평택여중, 한광중·고, 한광여중·고, 신한중·고, 평택고, 평택마이스터고 등 다수의 학교도 인근으로 위치해 있다. 여기에 합정동 학원가도 인접해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층의 선호가 높다.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비롯 다수 산단 인접…배후 주거단지로 주목 단지는 대기업 사업장을 포함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원도심을 대표하는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입구까지 차량으로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에 용이하다. 더불어 칠괴 일반산업지구, 평택 일반산업단지, 송탄 일반산업지구,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와의 거리도 가깝다. 특히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평택4공장(P4)에 6세대 D램 생산라인 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삼성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추가 투자 및 인력 확보 등으로 고소득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꾸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배후 주거단지로 주목받는 이 단지의 가치 상승 기대가 크다. ■ 1정거장 거리 평택지제역 광역교통망 확충 호재 집중…수혜 예상 교통호재를 바탕으로 한 미래가치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동탄까지 계획한 GTX-A노선이 평택지제역을 종점으로 연장 추진이 이뤄진다. 수원에서 오산,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연장이 추진 중인 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또 평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역 KTX 직결사업이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평택지제역은 종전 1호선, SRT에 더불어 GTX-A·C노선, 수원발KTX까지 모두 5개의 노선이 지나는 대규모 역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정거장 거리의 평택역도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역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 힐스테이트 우수한 상품설계…커뮤니티 및 랜드마크 디자인 특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서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역시 브랜드 프리미엄, 차별화한 상품성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스테이트는 한국표준협회 2024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 2년 연속 공동주택 및 스마트홈서비스 부문 1위, 부동산R114 2024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위, 브랜드스탁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공동주택 부문 1위 등 다수의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주거 브랜드다. 특히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는 2019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70개월 연속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하며 업계 대표 브랜드로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에 2천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규모까지 갖춘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우수한 상품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남향 위주의 쾌적한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 및 통풍효과를 높였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전용면적 45㎡부터 178㎡까지 총 12개 타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평택역 일대 원도심 아파트 중 손꼽히는 규모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계획이다. 또 외관에 커튼월룩 디자인 및 경관조명을 적용해 평택 원도심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특화 조경 공간도 함께 조성됐다. 여기에 가구당 약 1.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계절별 용품 등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전세대 개별창고는 원도심 신축 아파트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우선 하이오티(Hi-oT)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도 조명과 난방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차량에서 집안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대 에너지관리시스템(HEMS), HEPA필터 전열교환장비, 녹물 제로화 시스템, 10인치 월패드(무상), 무인 경비 시스템, 400만 화소 CCTV, 현관 안심카메라 등 생활환경 곳곳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부터 위생, 편의, 안전을 모두 신경썼다. 분양 관계자는 “학군, 교통, 상업, 행정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한 평택역 일대 원도심은 주거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꾸준히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보거리 합정초, 풍부한 평택역세권 인프라, 대규모 산단 등 탄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 인근 평택지제역의 GTX-A∙C노선 연장 호재 등도 갖춰 향후 평택 원도심을 대표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835 현장 부지에 있다. 자체한 분양문의는 031-692-2731로 가능하다. 인천

K9 유저 클럽, 11개국으로 확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K9 자주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대표 제품으로, 뛰어난 화력과 기동성, 그리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55㎜ 52구경장 곡사포를 장착해 최대 사거리 40㎞ 이상의 정밀 사격이 가능하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첨단 디지털 사격 통제 시스템과 복합장갑을 갖춘 K9은 전 세계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서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높다. K9은 현재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이집트, 인도, 호주, 루마니아 등에서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이 충분히 검증됐다. 여기에 베트남이 새로운 수출국으로 추가되며, K9 유저 클럽은 11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전장에서 인정받는 K9 K9 자주포는 성능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보수 용이성, 그리고 현지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로 각국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사막, 고원, 밀림 등 다양한 지형에서 검증된 성능은 신흥국 시장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를 포함한 기존 수출국들의 성공 사례도 신뢰를 더하는 요인이다. 이처럼 K9은 단순한 무기 체계를 넘어선 전략적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 방산 외교를 통해 수출국의 전략적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 공동 개발, 현지 생산까지 포괄하는 지원 체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폴란드에서는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협력을 동시에 실현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구매국가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며, K9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사회주의 국가로의 첫 진출 쾌거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국경 분쟁(스프래틀리 군도 문제) 등 안보 불안 요소 속에서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약 20문의 K9 자주포가 포함되며, 계약 규모는 약 3억 달러(약 4,300억 원)로 추산된다. 이는 한국 방산이 사회주의 국가로 처음 진출한 사례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베트남은 과거 러시아와 중국제 무기를 주로 사용해왔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산 무기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히 무기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수출은 베트남이 '탈중', '반중'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산 무기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트남은 2023년 2월 판 반 장 국방부 장관의 방한과 한국군 지상전력의 핵심인 제7기동군단에서의 K9 자주포 시연 참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브리핑 등을 통해 한국 무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또한, 지난해 11월 한국 육군의 외국군 대상 K9 자주포 조종·사격·정비 교육에도 베트남 장병이 참여하며 양국 간 군사 협력이 구체화됐다.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 주효 한국 방위산업은 전통 강국들이 놓치기 쉬운 신흥시장과 중소형 국가를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공동생산 같은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에서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I와 드론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기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중소형 국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국 방산은 유연한 접근 방식을 통해 각국의 군사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점은 한국 방산이 국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방산, 글로벌 위상 증명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은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1개국으로 확장된 K9 유저 클럽은 한국 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증명하며, 신흥시장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은 세계 방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K9을 중심으로 한국 방위산업은 국제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소형 국가와 신흥시장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혁신과 지원 체계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방산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국가 간 협력과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美 보편관세 ‘만지작’... 경기도내 기업들 ‘초긴장’ [집중취재]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그가 공언해온 고율의 관세정책 도입이 현실화되면서 경기도내 기업들의 수심이 짙어지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기업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고율의 관세로 인한 비용증가와 시장축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10~20% 수준의 보편관세를 공언해 왔다. 경제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직후 보편관세를 비롯한 경제 관련 행정명령이 대거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도내 기업들의 수출기업을 물론 기업계 전반으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관계자는 “직접 수출기업도 문제겠지만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들의 경우에도 늘어난 관세비용이 어떤 형태로든 하청기업에 전가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관세로 제품 경쟁력을 상실해 미국 시장 자체에서 철수되거나 시장 점유율 축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노비즈협회 관계자의 경우 “회원사의 40%가 수출기업인 만큼 환율과 관세문제에 대해 유관기관과 대책 마련 중이다”며 “고율의 관세정책으로 수출길 자체가 막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전반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불확실성이 높은 캐릭터도 불안감을 가중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우려 속에서 일부 긍정적인 전망과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미국에 우호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개별 관세 면제 가능성이 높았던 점에 비춰 볼 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 내 대미 수출기업들도 미국 제조 공급망과 고용 창출 등의 기여도 내세워 미 정부를 설득해 개별 관세 면제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가운데 인프라 투자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도내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관세정책이 한국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만큼 위상 제고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미 행정부의 인사배치와 관세율이 구체화 된 뒤에야 적정한 대응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기업들은 환변동보험, 긴급경영자금, 수출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트럼프 2기 출범… 경기도 안보·경제 ‘대변혁’ [집중취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2058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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