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소재 부동산개발기업 싸이칸홀딩스의 일본 사업 진출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싸이칸홀딩스는 주거, 상업시설 개발은 물론이고 레저 문화시설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분야는 최근 공격적으로 확장에 나선 골프장 부문이다. 현재 싸이칸홀딩스는 한국에서 부동산개발사업 외 정보기술(IT) 투자 등을 다루는 자회사를 14개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1천70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지난 16일 현지 언론인 서일본신문은 김정률 싸이칸홀딩스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싸이칸홀딩스의 발 빠른 행보와 그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싸이칸홀딩스는 2007년 규슈 사가현 소재 다케오우레시노 국제컨트리클럽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2023년 5월에는 사가현 내 덴잔컨트리클럽, 싸이칸위너스골프클럽, 나인스톤골프클럽 등 3개의 골프장과 부속 호텔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에 대해 서일본신문은 규슈지역 골프관광의 장점을 설명하며 싸이칸홀딩스가 이런 장점을 활용해 빠르게 골프장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서일본신문은 한국과의 높은 근접성, 엔저원고 현상 등으로 규슈지역의 골프여행이 각광받고 있으며 동계 시즌에도 플레이가 가능한 규슈지역의 강점을 소개했다. 또 싸이칸홀딩스의 성공은 추후 규슈지역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싸이칸홀딩스 역시 이들이 진출한 규슈 사가현의 장점으로 인접한 후쿠오카공항, 나가사키공항을 통해 한국인들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이 외에도 규슈지역은 따뜻한 기후, 온천, 음식, 차, 도자기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률 회장은 “퀄리티 높은 골프장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규슈가 앞으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호텔을 늘리는 등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천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심에서는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법정 구속하지 않았지만 2심에서는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 등을 이유로 법정 구속했다. 조대식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SK그룹 창업자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 전 회장은 개인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호텔 빌라 거주비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자금지원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2천235억원 규모의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전 회장과 조 전 의장은 SKC가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두 차례에 걸쳐 900억원 가량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SK텔레시스의 부도를 막으려는 경영상의 선택이었을 뿐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실상 개인회사에 155억원을 대여하고, SK텔레시스는 휴대전화 제조 사업에 실패하며 2011년 부도 위기를 맞았다”면서 “피고인의 배임 행위와 SK텔레시스의 부실화는 관련 있다”고 했다. 이어 “대주주 일가가 기업재산을 사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다”면서 “사회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쉽게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용도로 회사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횡령으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옳다”면서 “피고인이 그간 이룬 사회적 공헌과 성취를 고려해도 이러한 위법행위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단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구스다운 매트리스 토퍼 일부 제품의 거위털·솜털 비율이 표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구스다운 소재의 이중구조 매트리스 토퍼 6개 제품에 대한 거위털 비율 등 충전재 품질과 유해 물질 등을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16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충전재의 거위털 비율을 확인한 결과, 6개 중 5개 제품이 거위털 제품 표시기준에 적합했다. 나머지 소프라움(구스온토퍼2) 1개 제품은 하부층의 거위털 비율이 35.5%로 나타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기준은 거위털의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1개 업체는 표시 개선과 제품 공정 개선 및 2023년 3월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클레임 대응(환급, 교환) 등의 답변을 회신했다. 이어 솜털과 깃털의 조성 비율인 조성혼합률은 6개 중 4개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도아드림(하이클라우드 구스토퍼), 자리아(프리미엄 구스토퍼) 2개 제품은 솜털 비율이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낮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2개 업체는 제품의 라벨 등 표시 개선을 약속했다. 제품 표시사항의 경우, 충전재 관련 표시가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등 4개 제품이 '가정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모든 업체가 적절한 개선 입장을 밝혔다. 다운이 눌렸다가 회복되는 정도인 '복원력'과 충전재인 깃·솜털이 겉감으로 빠져나오는 '정도', 탁도·유지분·냄새 시험을 통한 다운 토퍼의 '위생성' 등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겉감의 섬유 혼용률 시험에선 전 제품 면 소재이며,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번수는 최소 40수부터 최대 60수까지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번수가 높을수록 원사의 굵기가 가늘어 가볍고 촉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제품마다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다. 끝으로 소비자원이 충전재의 양이 표시와 일치하는지 확인한 결과, 바운티풀(폴란드 구스토퍼 매트리스) 1개 제품의 다운 충전량이 표시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업체는 제품 라벨 등의 표시 및 공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침구류 대한 품질과 안전성 및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3.00%)를 또 한 번 동결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3연속 인하를 결정하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어 방어 기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고, 다음 달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 추가 인하를 단행(11월)한 바 있다. 금통위가 잇따라 금리를 낮춘 건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대내외 경제 리스크가 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기에 비상계엄 및 줄지은 탄핵 사태까지 겹치면서 리스크가 더해지자 정부와 여당에선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 등이 나왔다. 지난달 10~17일 한은 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월보다 12.3p나 급락했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하락 폭이자,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한은이 이날 3연속 인하를 피한 데는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이후 미국 물가·시장금리 상승 기대 등을 업고 뛰기 시작해 같은 달 중순 1천410원 선을 넘더니, 비상계엄 이후 연말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480원을 돌파했다. 새해에 든 현재도 1천450~1천470원대에서 맴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낮아지면, 달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천500원을 웃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환율이 치솟으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번엔 ‘금리 유지’가 결정된 것 아닐까 하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아울러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도 동결 결정의 중요한 근거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된 새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로 3.9%를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3.4%)보다 0.5%p나 높아진 것으로, 현재 금리 수준(4.25∼4.50%)을 고려하면 올해 당초 예상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만 더 내리겠다는 뜻이다. 이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이치뱅크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아예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을 바꾸기도 했다. 이런 기류 속에서 한은만 먼저 기준금리를 2.75%로 낮추면, 현재 1.50%p인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다시 1.75%p로 벌어지고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경제·금융 지표를 확인하거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정책과의 공조 등을 고려했을 때, 인하를 한다면 1월보단 2월이 낫다는 금통위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CES 2025에서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다. CES 2025 행사가 지난 12월 구글이 양자컴퓨터 개발 성과를 발표한 직후 열리기도 했지만,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 시대는 3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애써 부정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와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모든 정보를 0 또는 1, 비트(bit) 단위로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큐비트(Qubit)라는 기본 단위를 쓴다.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중첩 상태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병렬로 처리한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 슈퍼컴퓨터와 본질적으로 다르고, 특정 문제에서 엄청난 계산 속도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AI 시장이 커질수록 막대한 계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기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통해 기존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은 AI와 양자컴퓨팅의 융합 가능성을 높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컴, 외부 환경 통제가 숙제 양자컴퓨터는 상용화를 위해 여전히 다양한 기술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에러율 문제는 가장 큰 장애물로, 외부 환경의 작은 간섭에도 큐비트가 영향을 받아 계산 결과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BM과 구글은 양자 오류 보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극저온 상태를 요구하는 기술적 한계도 있다. 이에 대응해 아이온큐는 초저온 없이 작동 가능한 이온 트랩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은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IBM은 127큐비트 컴퓨터를 개발하며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은 오류율을 줄인 차세대 칩을 선보였다. 중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을 빠르게 추격 중이며,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세대학교가 IBM의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기술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도 양자컴퓨터의 잠재력을 탐구하며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에 견제구 던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을 최대 30년 후로 전망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해결해야 할 기술적, 경제적 과제를 강조하며 현재로서는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높다. 디웨이브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양자 컴퓨터 상용화는 이미 현실이다"며, 젠슨 황의 예측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반박했다. 디웨이브는 양자 어닐링 방식을 활용해 상업적 응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AI와 양자컴퓨터는 상호보완적 AI와 양자컴퓨터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다.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AI가 직면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의 하이퍼파라미터 최적화나 강화 학습 같은 복잡한 연산 문제는 양자컴퓨터의 병렬 처리 능력을 통해 혁신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양자컴퓨터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AI와 양자컴퓨터의 융합은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기후 변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에서는 분자 구조를 분석하고 최적의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데 양자컴퓨터가 활용될 수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복잡한 위험 관리 모델을 더 정교하게 계산할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시뮬레이션이나 물류 최적화 같은 대규모 연산 문제에서도 양자컴퓨터는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AI와 양자컴퓨터는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두 기술이 함께 발전하며 창출할 시너지는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 400%를 넘긴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경기일보 1월8일자 1면)으로 지역 건설 현장이 혼란한 가운데,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위 내 경기지역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높은 곳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지역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 부채비율 적정선’인 200%를 넘긴 곳도 있어 이런 흐름이 지속될 시 줄도산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2024년 시공 능력 평가 순위’에서 100위 내 경기지역 건설사는 총 9곳이다. ▲서희건설(18위, 하남) ▲코오롱글로벌(19위, 과천) ▲태영건설(24위, 광명) ▲한신공영(28위, 용인) ▲동양건설산업(42위, 수원) ▲대보건설(53위, 화성) ▲신동아건설(58위, 용인) ▲동원건설산업(65위, 안양) ▲한양건설(95위, 하남) 등 9곳이 순위에 들었다. 국토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지역 건설사지만, 본보가 상기 기업들이 지난해 공시한 ‘2023년 12월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부채비율을 산정한 결과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을 제외, 이중 5곳의 부채비율이 적정 수준(2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건설사 중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이 400%를 넘기며 가장 높았다. 신동아건설의 지난 2023년 부채총계는 7천657억9천606만5천716원, 자본총계는 1천868억7천74만3천774원이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정하는 ‘부채비율 계산법’에 따라 계산해 보면, 부채비율은 409.800%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초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시공 능력 평가 19위이며 과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부채총계는 2조174억6천954만2천758원, 자본총계는 5천538억3천94만5천167원으로, 부채비율이 364.275%를 기록했다. 안양에 위치한 동원건설산업은 지난 2023년 2천55억263만8천933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은 5천975억405만7천468원에 그치며, 부채비율 343.914%를 나타냈다. 화성지역 건설사인 대보건설 역시 279.870%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대보건설의 지난 2023년 말 부채총계는 3천827억811만8천535원, 자본총계는 1천367억4천509만9천160원이다. 용인 소재 한신공영은 부채총계 1조7천160억1천400만원, 자본총계 7천529억3천300만원으로 227.911%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단순 부채비율이 경영난을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지역 A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지역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부채 상황이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단순히 부채비율이 높다는 결과만으로 경영 악화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23년 시공 순위 상위권의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대·중견 건설사들이 무너지고 있어 업계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단독] "공사 중지 명령"...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경기 공공현장 ‘카오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0758022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4대 협회장에 김종호 제13대 서울시북부회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10일 전국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제14대 회장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2001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해 20년 이상의 중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북부 마포구지회 분회장 회직을 시작으로 제10대 대의원, 제11·12대 지회장, 제13대 서울시북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성취와 성장’ 그리고 ‘성숙’의 세 가지 비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오전 10시33분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20분이 지난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로 압송했다. 이 같은 소식에 코스피는 한때 2520선까지 올랐고, 오전 10시38분 기준 전일 대비 9.03포인트(0.36%) 오른 2506.43에 거래됐다. 주요 외신들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우리나라의 상황을 주요하게 타전한 데다가, 이날 체포영장 관련해서도 생중계를 하며 예의주시하던 만큼, 정치적 불안감이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외국인과 기관투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12포인트(0.57%) 오른 722.16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875억 원, 기관이 148억 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1천19억 원을 팔았다. 환율은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원 내린 1천460원에 출발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과 실리콘 인터포저를 대체하며 고성능 AI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급부상 중이다. 유리기판은 열적 안정성, 전기적 절연성, 표면 평탄도 등에서 우수한 특성을 제공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와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은 저렴하지만 열에 약하고 강도가 낮아 고성능 반도체에 한계가 있다. 반면 유리기판은 낮은 열팽창 계수로 열에 강하며, 높은 전기 절연성과 매끄러운 표면 덕분에 초미세 회로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40% 높이고 전력 소비를 30% 줄이며, 패키지 두께를 2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유리기판은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CES 2025에서 주목받은 유리기판 지난 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 기자회견장에서 유리기판 모형을 들고 나와 "방금 팔고 왔다"는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발언은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SKC 주가는 하루 만에 19% 급등했다. CES 기간 동안 최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유리기판의 기술적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그는 SKC의 유리기판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필수 부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SKC는 2021년 미국 장비업체와 합작해 자회사 앱솔릭스를 설립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 202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7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2025년부터 시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특히 SKC는 최근 미국 상무부로부터 7500만 달러 규모의 생산 보조금을 확보하며 상업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러한 투자는 SK그룹이 유리기판 기술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인텔, AMD와 브로드컴도 개발 추진 인텔은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AMD와 브로드컴도 유리기판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인텔은 유리기판이 발열 관리와 전력 효율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고 평가하며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유리기판은 또한 3D 적층 패키징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기존 2.5D 패키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기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의 발표 이후 주가가 단숨에 19%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LG이노텍과 삼성전기도 유리기판 기술 개발 소식으로 각각 5~1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옵틱스와 같은 관련 장비 업체도 유리기판 생산 기술의 확대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리기판 시장이 확대되며 관련 부품 및 장비 업계 전체가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리기판. 반도체 패러다임 바꿀 것” 유리기판의 상용화는 기술적 난이도, 표준화 부재,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 등 여러 과제를 동반한다. 특히, 유리에 미세 구멍을 뚫는 TGV(Tall Via Glass) 기술은 안정적 구현이 필수적이다. 현재 TGV 기술은 다양한 접근 방식이 시도되고 있으나,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유리기판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기판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의 혁신적 향상은 물론, 기존 기판 대비 더 작은 공간에서 더 많은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유리기판은 고성능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필수적인 부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유리기판의 성공 여부는 향후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유리기판은 단순히 기존 기판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다면, 유리기판은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기 피해자가 20여 명 이상으로 집계(경기일보 1월13일 8면 보도)된 가운데 사기 일당이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는 정황이 제시되고 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에서는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캄보디아에 체류하면서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범죄를 지속해 벌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근거지가 캄보디아로 추정되는 이유는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통장 계좌번호와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사용한 통장 계좌번호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한 또 다른 통장 계좌번호는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수법의 사기 행위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기는 주식 리딩방에서 투데이투자증권의 협업 트레이더라고 소개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 이후 고래협력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사기 행위를 벌였다. 이처럼 고래협력프로젝트와 투데이투자증권을 사칭한 사기 행위에 사용된 계좌가 모두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와 동일하면서 이들이 모두 같은 일당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A 법무법인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과 고래협력프로젝트의 범행 방식이 똑같고 이름만 다른 상황이다. 여러 정황을 미루어봤을 때 이들 모두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조직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유사투자자문형태의 리딩방사기는 대상자들이 한국에 있어서 피해를 회복하고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한국에 없어 조치하기가 더욱 까다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