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등에 고령자·청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1천983가구 공급

고령자·청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약 2천가구가 판교, 남양주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1곳에 특화 공공임대주택 1천983가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고령자 복지주택, 일자리연계형 주택, 지역제안형 주택 등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남양주와 강원 양구에 310가구가 들어서며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고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국토부는 올해 지자체·사업자로부터 공모받아 고령자복지주택 2천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성남 판교에 304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주택은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 가운데 비교적 소득이 낮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판교 이외에도 대전, 영월 등에도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35가구가 지어진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의 경우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공공임대주택 시행자가 지역 수요에 따라 입주 자격과 선정 방법, 거주기간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지역제안형의 공급규모는 1천234가구로, 서울 금천, 영등포, 강원 인제 등이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법정관리行 신동아건설, ‘부채비율 428.8%’에도 LH 현장 종합심사 1순위

신동아건설이 부채 누적 등 경영 악화로 지난 6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경기일보 1월8일자 1면)한 가운데, 지난 2023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에서 종합심사 1순위를 차지하며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도 부채 비율이 적정 비율(200%)을 훌쩍 넘겼지만, 종합심사 제도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며 종합심사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지난 2023년 12월 파주시 목동동 347 일원 LH ‘파주운정3 A20BL 아파트 건설공사 13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신동아건설은 예정가격의 85.9%인 1천234억8천63만4천154원을 투찰했다. 종합심사 1순위로 해당 사업을 수주한 신동아건설은 70%의 지분을, 강산건설 및 한양건설, 대지건설이 각 10%를 보유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부채 비율이 통상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200%를 두 배 이상 넘겼던 신동아건설이 결국 2년이 흐른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LH는 해당 사업 대표자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023년 말 신동아건설의 부채 비율은 428.75%로, 전년 대비 약 80%포인트가량 올랐으며 공사 미수금은 2천146억원으로, 전년(1천56억원) 대비 103.2% 급증한 상태였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종합심사 제도에서는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의 재무 건전성 평가 항목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발주사는 종합심사 제도 평가 전 신용평가사 등이 평가한 자료를 기반으로, 경영 상태 적부를 심사한다. 사업 규모에 따라 차등이 있지만, 등급 기준을 넘긴 업체의 경우 재무 건전성이 적합하다고 평가, 종합심사 제도 대상이 된다. 이후 진행되는 종합심사에서는 서류상 ▲공사 수행 능력 ▲가격 경쟁력 ▲금액 등을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사의 경영이 악화하면, 대표 사업자 변경을 위한 절차 등으로 공기 지연과 같은 부수적인 과정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종합심사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종합심사에서도 별도의 재무 건전성 평가 부분을 마련, 강화해서 재무 건전성이 좋지 못한 업체들이 사업을 수주해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종합심사 평가에서 경영환경 평가 등이 다뤄지는데, 신용 상태나 재무 상태는 신평사의 등급 평가를 이용하고 있다”면서도 “부채 항목만으로 수주 당락을 결정할 수도 없으며, 공공공사에 있어서는 안전과 품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공사 중지 명령"...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경기 공공현장 ‘카오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7580226

인텔리빅스 차세대 관제 플랫폼 'Gen AMS', CES서 호평

비전 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차세대 생성형 AI 모니터링 시스템(Gen AMS)가 참석자들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4일 인텔리빅스에 따르면 'CES 2025' 참관객과 인텔리빅스 피치덱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Gen AMS'가 제공하는 특화된 기능들이 글로벌 안전 표준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전과 보안 모니터링 표준을 재정의하도록 설계된 Gen AMS는 비전 AI(Vision AI)와 생성형AI(Generative AI)를 통합해 공공, 산업, 건설, 교통, 국방 등 다양한 안전 영역에 걸쳐 실시간 모니터링, 즉각적인 경고 및 자동화된 사고 보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이같은 특징을 눈여겨 본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에서 온 기업인들을 비롯해 대만, 프랑스, 자메이카 기업인들의 상담이 이어졌고, 특히 두바이에서 온 사업가 제이 란다(Jay Randa)는 Gen AMS를 중동에 판매하는 총판을 제안했다. 인텔리빅스 부스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상일 용인특별시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원장,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정기현 부사장, 주소령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이상우 팅크웨어모바일 대표,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혁신성에 박수를 보냈다.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도 높았다. NBC News, Fox 40, NCN 및 AFV News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매체로부터 광범위한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Gen AMS는 국내 최초로 한국 기업이 독자개발한 AI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이 플랫폼을 앞세워 AI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어묵, 단백질 함량 많지만 나트륨 함량도 높아"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어묵 상당수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어묵(사각어묵 6개·모듬어묵 6개, 총 12개)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14일 밝혔다. 먼저 조사 대상들의 어묵 100g 기준 단백질은 8~14g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25% 수준이다. 탄수화물은 14~32g(4~10%), 지방은 1.7~5.8g(3~11%), 포화지방은 0.2~1.0g(1~7%)이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다. 구체적으로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의 단백질 함량이 14g(25%)으로 가장 많았고 '삼호 정통어묵탕 Ⅲ(모듬어묵, 씨제이제일제당㈜)'이 8g(15%)으로 가장 적었다. 또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689~983㎎이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9% 정도다. 어묵 100g 분량(사각어묵 2~3장)만으로도 나트륨을 한 끼 적정 섭취량인 667㎎(33%)보다 많이 섭취하는 셈이다.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983㎎(49%)으로 가장 많았고, '국탕종합(모듬어묵, ㈜사조대림)'이 689㎎(34%)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중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4개 제품의 스프 1개(1회 분량)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천944㎎(1천488~3천1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4%~151%)으로 라면스프(15g, 1천98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당 제품들의 경우, 어묵 100g과 국물(스프 1개, 1회 분량)을 같이 먹으면 2천324~3천704㎎(116%~185%)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어묵과 국물을 같이 섭취할 때 나트륨 함량은 '국탕종합(모듬어묵, ㈜사조대림)'이 3천704㎎(185%)으로 가장 많았고, '삼호 정통어묵탕 Ⅲ(모듬어묵, 씨제이제일제당㈜)'이 2천324㎎(116%)으로 가장 적었다. 끝으로 제품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에서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돼 관련 내용의 표시가 필요했다. '실속모듬어묵(모듬어묵, 삼진식품㈜)'은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개봉 후 보관 및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 표시가 없어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삼진식품㈜ 측은 혼입될 우려가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및 보관·섭취 관련 주의문구에 대한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어묵 100g당 가격은 최저 600부터 최대 1천479원까지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100g 기준으로 '진한 가쓰오 어묵전골(모듬어묵, 풀무원식품㈜)'이 가장 비쌌고, '삼호 부산어묵 바른사각(사각어묵, 씨제이제일제당㈜)'이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서운 中 로봇굴기..로봇업계 '긴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중국의 로봇산업 성장세가 매섭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세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중국이 이제는 글로벌 로봇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세계 로보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로봇밀도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이는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기존 강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로봇밀도 3위로 급부상한 중국 로봇밀도는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대수를 의미한다.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2023년 기준 한국은 1,012대로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가 770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년 대비 17% 성장해, 한국의 절반 수준인 470대를 기록했지만, 독일(429대)과 일본(419대)을 넘어섰다. 중국은 2019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후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내수 시장의 강력한 수요, 그리고 빠른 기술 내재화가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1천 대를 넘어서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는 국내 로봇업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CES 2025에서 빛난 중국 로봇 중국 로봇산업의 경쟁력은 올해 CES 2025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서 소개된 14종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6종이 중국산이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 중국 로봇산업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CES에 등장한 중국 로봇들은 품질과 성능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니트리의 ‘H1’, 샤오펑의 ‘아이언’, 갤봇의 ‘G1’ 등이 주목받으며, 중국 로봇이 단순히 저가 제품만이 아니라 기술력을 겸비한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줬음이 확인됐다. 반면, 한국 로봇은 CES에서 단 한 종도 소개되지 않아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국내 로봇업계, 반덤핑 제소로 대응 이런 무서운 추격에 중국산 로봇의 저가 공세가 한국 로봇산업에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국내 로봇업계는 최근 일본과 중국산 산업용 로봇의 반덤핑 제소를 신청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과 중국 로봇 제조사들이 자국 유통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로봇을 한국에 수출해 국내 산업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중국산 산업용 로봇의 가격은 국내산의 약 6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수입 제품의 점유율은 2021년 75%에서 2023년 81%로 급증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내수 불황으로 인한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가로 한국 시장에 제품을 밀어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쿠카 사례가 주는 교훈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은 독일 쿠카(KUKA) 사례를 통해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2016년, 중국 메이디는 독일 쿠카를 인수하며 중국 내 로봇산업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다. 쿠카는 이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자동화를 주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맞물려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받는다. 쿠카의 매각 당시 독일 내에서는 국가 전략적 자산의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메이디는 인수 후에도 공장과 일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쿠카는 중국 내수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중국의 장기적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아 있다. 한국 역시 이와 같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자본과 기술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와 정책이 필요하며,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중국과 같은 내수 시장 확대 전략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밀도를 자랑하며,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 도입이 활발하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순한 제조용 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차세대 로봇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국내 로봇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첨단 로봇 100만 대 보급과 핵심 부품 국산화율 80% 달성을 목표로 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시장 방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 개발이 절실하다.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세는 단순한 도약을 넘어선 굴기(崛起)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 로봇산업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로봇업계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려면 혁신적인 기술 개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텅 빈 건설현장, 청년은 없었다 [사라진 청년 마이스터 上]

건설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해 오랜 시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향후 건설업을 이끌어 갈 청년 인재마저 찾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기관, 지자체는 청년 건설인 육성을 위해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일회성 정책으로 사라지고 있다. 극심한 인력난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건설업계의 현 상황을 청년 육성 대표 사업인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통해 살펴보고 청년 건설인 육성을 위한 대책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사라진 청년 마이스터 빛바랜 ‘건설 기능인’ 육성 교육 13일 성남시에 위치한 A건설 업체의 아파트 공사 현장. 이곳은 경기지역 한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 2명이 건설 기능인으로 채용된 곳이다. 그러나 이들은 6개월만에 모두 현장을 떠나버렸다. A업체 관계자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해 세상에 많은 꿈을 꾸고 있던 직원이었는데 꿈과 현실이 달랐는지 그만두고 말았다”고 말했다. 의왕시의 B건설업체의 경우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채용했지만, 해당 직원이 8개월여 만에 대학 진학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력을 구하는 중이다. 이들 업체에 고용된 학생들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실시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받은 학생들이다.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 사업은 건설공제회가 지난 2023년 하반기 경기지역 5개 학교를 포함, 전국 10개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건설 기술 교육을 해 젊은 건설 기능인을 육성하고, 건설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추진됐다. 당시 경기도내에서는 5개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43명의 학생이 기술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됐다. 그러나 사업은 불과 4개월 만에 종료됐으며, 현재까지 현장에 남아있는 교육생은 집계조차 안 되고 있다.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진행한 한 마이스터고등학교 담당 교사는 “건설공제회에서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사업을 진행했을 때 많은 아이들이 큰 희망을 품었었다”며 “그러나 현장에 투입된 이후 현실에 좌절하고 업계를 많이 떠난 것으로 파악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처럼 향후 건설업계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 사업이 한시적으로 사라져가는 가운데, 최근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76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입자 수는 지난 1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 2023년 8월 처음으로 신규 가입자 수가 0명을 기록한 뒤 ▲2023년 9월 2천명 ▲2023년 10월 3천명 ▲2023년 11월 3천명 ▲2023년 12월 6천명 감소하면서 불과 5개월 사이 1만4천명 줄었다. 지난해 1월에는 2천명 감소하면서 소폭 반등하는 듯했으나 ▲2월 4천명 ▲3월 6천명 ▲4월 7천명 ▲5월 8천명까지 확대되더니 6월에는 한 달 만에 1만명이 줄었다. 건설업계 인력 유출은 물론 고령화 또한 시간을 거듭할수록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이 20년 사이 급속도로 고령화하며 평균 51세를 넘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산업의 청년 인재 확보 전략’에 따르면 2004년 평균 38.1세였던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지난해 6월 기준 51.2세로 20년 새 13년이 늘었다. 특히 20∼30대 연령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2004년 전체 건설기술인 중 20∼30대 비중은 64.0%였으나 현재는 15.7% 수준으로, 10명 중 8명 이상이 중장년층이며 건설산업의 주력 세대는 50∼60대 장년층으로 이동했다. 발 벗고 나선 건설공제회…청년 건설 기능인 육성 사활 오랜 인력난으로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청년 건설기능인을 육성, 건설업계에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나섰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공제회는 지난 2023년 6월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진행했다. 대상은 경기권 5개교(부천공업고등학교·의정부공업고등학교·경기폴리텍고등학교·안양공업고등학교·부평공업고등학교)와 서울권 3개교, 전남권 2개교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공제회는 훈련 직종을 타일, 측량, 건축목공, 형틀목공, 조적 등으로 세분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결과 최초 등록된 훈련생 120명 중 115명이 교육을 이수하게 됐다. 또 공제회는 건설 현장의 청년 건설인 유입을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양성교육을 수료한 훈련생들이 전문건설사에서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전문건설사 채용 전형 응시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양성 과정을 통해 115명 중 절반가량인 51명의 훈련생이 교육부터 졸업, 취업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사업 혜택을 제공받았다. 1년 만에 사라진 청년 마이스터…현실의 벽 높았다 그로부터 불과 1년이 지난 현재, 현장에 투입된 51명의 교육생들은 대학 진학이나 적성 미적합 등을 이유로 현장을 떠났다. 현재 현장에 몇 명의 교육생들이 남아있는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은 역시 공제회를 통해 교육생 채용에 적극적이었지만, ▲대학 졸업자와의 형평성 ▲기능 부적합 ▲부족한 기능 수준 등의 이유로 4개월밖에 안되는 수료 과정으로 전문성이 결여된 교육생의 채용을 지속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결국 해당 사업은 1회차 만에 종료됐다. 건설공제회 관계자는 “4개월의 현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건설업계에서 기능인으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대학 진학이나 군대, 진로 변경 등을 이유로 대부분 건설업계를 떠난 상황”이라며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건설업계에 젊은 건설 기능인을 양성하고자 했음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직업 훈련 지원금 지급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학생 수를 조사했지만,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더 이상 관련 내용 집계를 하지 않았다”며 “현장에 남아있는 학생이 있는지 다시 한번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법정관리行 신동아건설… 전문건설협회, 하도급사 피해실태 조사 착수

최근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경기일보 1월8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도내 기업들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13일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신동아건설과의 계약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 지급 방법과 지급 기일, 보호장치 여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앞서 지난 6일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따른 피해 조사로, 신동아건설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12월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해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분양보증 사업장은 평택·인천·화성·의정부 등 수도권 7곳(총 2천899가구)에 이른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고덕, 오산세교 통합형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은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12월 착공이 예정된 LH ‘남양주왕숙 S-9BL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과 2028년 12월 공사가 시작될 ‘하남교산 S-11BL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도 수주한 상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시 ‘다산지금 A3BL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과 ‘광교지구 공공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선 주관사, ‘광명학온 S2~S3블록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공공사 사업과 전국 단위 민간공사 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하도급사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과 공사를 진행한 협력업체는 외상매출채권에 기반, 280여 곳에 달한다. 실제 신동아건설 하도급 피해 실태 조사가 진행된 첫날 도내 하도급사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신동아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된 전문건설사에서 어음이나 공사 변경과 관련 대금 처리가 안 되는 등 피해 사례가 이미 접수됐다”면서 “정확한 피해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아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액은 7천980억원으로 전년(6천454억원)보다 1천억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비율은 지난 2023년 말 409.8%로, 2022년 말(336.46%)보다 73.34%포인트 올랐다. 공사 미수금은 2천146억원으로, 전년(1천56억원) 대비 103.2% 급증했다. ● 관련기사 : [단독] "공사 중지 명령"...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경기 공공현장 ‘카오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7580226

“설 앞두고 배추·무·배 물량 푼다”...정부,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설 명절을 맞아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공급하는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13일 “설 대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채소, 과일, 축산, 외식 등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품목별 특성에 부합하는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작황 부진과 산지유통인 및 김장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로 평년대비 도·소매가가 높아진 배추와 무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을 방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시에 따르면 13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4천928원으로 평년대비 31.3%, 전년대비 55.8% 비싸졌다. 무는 한 개에 3천182원으로 평년 대비 76.1%, 전년 대비 51.6% 올랐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선다. 정부 비축분과 출하조절시설 등에서 보관 중인 1만1천 톤의 물량을 하루 200톤 이상씩 방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오는 4월 말까지 배추에 할당관세(0%) 적용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시행 중인 무 할당관세(0%)는 4월 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산지유통인과 김장업체의 저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장려금도 지원한다. 저장물량 증가로 인해 시장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적극적인 출하를 유도하기 위한 접근이다. 생산 감소와 폭염 피해로 유통가능물량이 감소한 배 공급 안정화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계약재배 물량 1만 톤을 공급한 데 이어 혼합선물세트와 낱개 판매 등을 활성화한다. 공급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과, 포도 등과 묶어 세트상품으로 판매하고, 제수용 배는 낱개로 팔아 고정 수요를 최소화하고 수요를 분산 시키려는 목적이다. 설맞이 식품물가안정을 위해 기업도 동참한다. 농심과 CJ제일제당을 포함한 16개 식품 회사와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김치, 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된다.

한국 방산, 중남미 시장에서도 러브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국 방산업계가 중남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페루를 중심으로 지상,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방산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인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양국은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주요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페루 지상무기체계 공급 시작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 분야에서 페루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로템은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 공급 사업(6천만 달러)을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비롯한 계열 전차,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무기체계 전반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납기,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을 포함한 세부 실행 계약을 위한 포괄적 틀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페루 군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건조 프로젝트 HD현대중공업은 해상 방산 분야에서 페루와의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조선소(SIMA)와 공동으로 호위함 1척, 원해경비함 1척, 상륙함 2척 등 총 4척의 함정을 현지에서 건조 및 공동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계약 금액은 4억 6천만 달러로, 이는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함정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지 조선소와의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을 포함해 페루 해군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리마에 지사를 설립해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첫 기자재를 출항시키는 등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의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과 관련해 잠수함 공동개발 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한편,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통해 페루 해군의 기술적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해상 방산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페루, 한국 방산거점으로 부상 페루는 한국 방산업계의 중남미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페루 공군은 한국의 FA-50 경공격기와 KF-21을 후보 기종으로 검토 중이며, 이들 기종은 소련제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KAI는 페루와 전투기 부품 공동 생산 협약을 체결하며 항공 분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루와의 협력은 한국 방산업계의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과 페루는 과거 KT-1 훈련기, 다목적 군수지원함 등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상, 해상, 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으로 발전했다. 중남미는 폭력단체와의 갈등, 마약 범죄, 국경 분쟁 등으로 인해 방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남미 방산 시장은 2029년까지 약 43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주요 국가들은 군사비 지출을 확대하며 노후 장비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 진출에는 도전 과제도 따른다. 중남미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러시아 장비에 의존해왔으며, 최근까지도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페루,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는 러시아의 주요 고객으로,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등은 중국산 무기를 수입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과의 신뢰 구축, 기술 교육 및 공동 생산 등의 G2G(정부 간 계약) 방식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방산강국 틈새 파고드는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 방산-건설 인프라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딜을 활성화해야 한다. 둘째, 중소·중견 방산업체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 부품 및 장비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 셋째, 수출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의 예산 제약을 보완해야 한다. 한국 방산업계는 최근 10년간 중남미 권역에서 KT-1 훈련기, 해안 경비정, 장갑차 등을 수출하며 시장 입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페루와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방산업계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방산 수출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이 중남미 방산시장에서도 4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방산 수출 강국으로의 비상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 22명, 피해금 33억원… 피해규모 더 늘어날 수도

고래협력프로젝트에 대해 경찰이 ‘집중수사관서’를 지정한 가운데(경기일보 1월8일 8면 보도) 지금까지 경찰에 신고된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는 22명, 피해금액은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도 서울과 경기, 충청뿐 아니라 강원과 경남, 부산 등 전국적으로 퍼져있어 피해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충청남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현재까지 전국경찰서로부터 취합한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자는 22명, 피해금액은 약 33억원 가량이다. 피해가 접수된 지역은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남, 대구, 경남, 울산, 부산 등 11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청은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전국적인 사건으로 보고 지난해 12월27일 충남경찰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전국 경찰서로부터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건을 취합하고 있다. 당초 경찰청이 충남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하고 사건이첩을 지시했을 때 확인된 피해사례는 11건 정도였지만 실제 사건 취합결과, 규모가 더욱 불어난 것이다. 사건의 대략적인 규모가 드러난 만큼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허위사이트와 SNS, 대포계좌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이들 일당의 추적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까지 경찰조사 결과 이들 조직은 현금뿐 아니라 가상자산 등 여러 형태로 피해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확인 중인 사건들이 있어서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설 전에는 전체 피해규모가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가 최초 보도(지난해 12월12일)한 고래협력프로젝트는 NH투자증권과 유명인을 사칭한 일당이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며 투자자를 현혹해 금품을 편취한 사건이다. 이들은 주식리딩방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들이 개발한 가짜 투자사이트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관련기사 : 경찰, 고래협력프로젝트 집중수사관서 지정… 수사 확대 국면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7580311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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