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2공장 가동 중단…노조 강력 반발 “자구책 내놓아라”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철강업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을 멈췄다. 공장 중단 결정에 노조의 반발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2공장 휴업을 결정했지만 철회했다. 당시 현대제철은 노조의 반발에 조치를 철회하고 4조 2교대에서 2조2교대의 근무 방식을 도입해 공장 가동을 이어갔다. 이후 약 6개월만인 이번달 7일에는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가 이뤄졌다. 공장 근로자들은 70%의 휴업 급여를 지급 받는다. 현대제철 노조는 포항 2공장 휴업 조치에 반발 중이다.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 진행과 함께 2공장 휴업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기사업부는 굴삭기 부품인 무한궤도를 주로 생산했다. 현대제철은 실적이 악화된 해당 사업부의 매각을 올해 결정했다. 지난해 중기 판매량은 2021년 대비 약 65% 감소했다. 이동기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지회장은 “2공장은 지난해 2개조 운영으로 축소 운영에 합의했는데 지금은 셧다운 이야기를 했다”며 “12일 오전 10시에 노사합의에서 통보받은 입장으로 이런 부분들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건 동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대제철 노조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을 정리하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해도 포항 2공장에 새로운 사업 자구책만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 지회장은 “수익이 불분명하고 수익 저하 때문에 포항 공장을 살리기 위해 두 개 사업을 정리해햐 된다는 것이 회사 논리”라며 “중기사업부를 매각하고 2공장에 수익 확대되는 부분의 이익을 다시 포항 공장과 신사업에 투자해 자구책을 내놓으면 회사 측 주장에 동의하는데도 자구책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수익이 안된다, 매각한다, 사람 줄인다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 불만이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자구책에 대해 철강 부문을 대신할 수 있는 신사업을 제시했다. 여기에 철강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정보가 사측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회장은 “철강 시장이 이제 마무리 단계로 향하는 건 사실인만큼 수소라던가 2차전지 부분들에 대한 영역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동차도 이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들이 현대차그룹이기도 하니 이런 부분에서 근로자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시위 등을 이어가며 본인들의 요구사안을 현대제철과 포항시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포항시청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다음 주부터는 포항 관내를 돌면서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는 대통령실 앞에서의 1인 시위 등을 계획 중이다. 이 지회장은 “13일 집회에서는 성명 발표 같은 거는 없고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으고자 한다”며 “지난해 2공장 부분폐쇄 당시 포항시에서 철강 관련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요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제철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조2,261억원으로 2023년 대비 10%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현대제철은 올해 3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임원 급여를 20% 감축하고 희망퇴직 접수를 개시했다. 4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 철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늦어지는 야놀자 상장... 나스닥 상장 언제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올해 창립 20주년,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성대한 행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국내 여행 플랫폼 1위 업체 불구 야놀자의 미국 나스닥 상장 소식은 갈수록 멀어져 그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2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은 글로벌 넘버원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글로벌 진출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 원을 투자 받았을 당시만 하더라도 야놀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창업한 지 10년 미만인 기업)을 넘어 단숨에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 후 상장 호재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 숙박업 불황이라는 커다란 장애물, 타계책은? 그렇다면 야놀자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나스닥 상장은 왜 늦어질까? 경제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 숙박업에 불어닥친 불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2022년 3분기(+2조3417억원) 이후 2년6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여파로 내수 경기가 얼어붙었다. 이처럼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야놀자도 직격탄을 맞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부터 숙박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12·3 계엄 사태 여파로 다시 얼어붙었다”며 “그러다보니 저희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경기 불황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소비 진작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숙박업은 다시 살아날 것" 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도 순조로워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글로벌 시장 개척과 나스닥 상장 목표를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 이수진 대표, 국내외 임원진에게 자사주 지급...IPO 대비? 지난 4월2일 20주년 창립식을 앞두고 이수진 대표와 임상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임직원 4,000여명에게 각각 50주씩, 한 사람당 100주의 야놀자 주식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곧 상장 채비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야놀자는 모든 임직원의 열정과 도전이 모여 이룩한 값진 결과”라며 “이번 주식 증여는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공유하고 소유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주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또 한 번의 10년, 그리고 그 너머의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나의 목표와 같은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어떤 도전과 경쟁 속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글로벌 넘버원 트래블 테크 기업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발언과 행보를 종합하면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작년 6월 말 기준 임직원 237명에게 142만2400주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부여한 상태다. 여기에 소외된 임직원들에게까지 경영진이 보유한 40만주를 나눠주겠다는 의미다. 통상 자사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분배하는 것은 1년 후 상장을 준비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IPO를 앞두고 인재 유치 및 이탈을 막기위한 당근으로 활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의 우리사주 지급은 IPO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 이라며 “직원들의 동기 부여와 기업 투명성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 야놀자 상장 늦어지자 투자한 기업들 속 타들어가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2021년부터 연례 행사처럼 불거졌다. 그때마다 야놀자와 관련주가가 들썩이는 현상이 반복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내년 상장을 목표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와 또 실적 부진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현재 야놀자의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야놀자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 현재 할 말이 없다"며 “현재상장 여부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게 되면 언론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놀자 관련주로는 SBI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대성창투, 한화투자증권, 그래디언트 등이 꼽힌다. 야놀자 상장이 차일 피일 늦어지면서 이들 회사는 초조해하는 분위기다. 상장 최대 걸림돌은 야놀자의 실적이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을 뿐 야놀자 상장은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숙박업 경기도 살아나 상장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기관투자단 이끌고 미국 AI 기업 탐방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펀드매니저를 포함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한국투자증권사를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로 해외 탐방 중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엔비디아와 인텔 등 미국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만난다. 이번 해외 탐방은 미국 내 AI 등 빅테크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글로벌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서 올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수익 다변화 전략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5월 골드만삭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펀드 소싱 △골드만삭스 마켓 업데이트 및 자료 공유를 통해 K-금융의 글로벌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2주 후 하비 슈워츠(Harvey M. Schwartz)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주요 글로벌 파트너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2단계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도 미국과 영국 등 선진금융시장까지 글로벌 투자은행(IB)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시장에서 좋은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자기자본 9조8천853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IMA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계좌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증권사만 인가받을 수 있다. IMA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부동산PF와 인수금융 등 수익을 다변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체급을 높일 계획이다.

‘다시마 스킨케어’ 앞세운 션리,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신안코스메틱의 뷰티 브랜드 ‘션리(Shionle)’가 ‘코스모뷰티 서울 2025’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안코스메틱은 지난 5월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해, 전남 완도산 청정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션리의 스킨케어 제품 6종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토너, 세럼, 크림, 패드, 클렌징폼, 마스크팩으로,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수분·진정 케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션리는 유효 성분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저온 진공 추출 공법 ‘Eco-LTVE™’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속가능한 뷰티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션리 부스를 찾았으며, 이들과의 실질적인 수출 상담도 다수 진행됐다. 션리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수출 채널 다변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션리는 최근 뷰티 플랫폼 ‘화해’가 발표한 2025 상반기 어워드에서 ‘다시마 클렌징폼’이 모공 부문 1위, ‘다시마 마스크팩’이 보습 부문 1위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화해’는 사용자 리뷰와 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평가하는 국내 최대 뷰티 앱이다. 신안코스메틱 관계자는 “자연 친화적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션리는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 60MW 지붕형 태양광 시동…RE100 확산 선도

신성이엔지가 전국 단위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확대해 RE100 실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신성이엔지는 씨엔씨티에너지, 교보리얼코, SY전기와 전국 단위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산업단지, 물류센터, 상업건물 등 유휴 지붕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사들은 연간 60MW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개발 방식을 통해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선봉에 선 신성이엔지는 발전소 책임 시공은 물론, 설비의 구조 안전성, 인허가 타당성, 모듈 배치 등 전반적인 기술 검토를 담당하며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전국 각지에서 지붕형 태양광 EPC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군산산업단지 3.5MW 발전소 구축, 한국동서발전 발주 17개 산업시설 프로젝트, 전국 11개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수행 중이며, 전북 부안군과 새만금 100MW 수상태양광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 역량을 입증했다. 네이버와의 제3자 전력거래(PPA)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실질적인 전력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파·하츠투하츠와 손잡은 티니핑…SAMG, 'IP 컬래버' 나선다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가 글로벌 대표 K-POP 기업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에스파(aespa),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함께 IP 컬래버레이션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SAMG엔터 대표 IP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SM엔터의 아티스트들이 티니핑화되며, 6월 중 각종 콘텐츠 및 굿즈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컬래버는 에스파와 하츠투하츠 멤버 각각을 티니핑 세계관 속 캐릭터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다. 가장 먼저 공개될 ‘티니핑X에스파’는 각 멤버의 개성에 맞춰 티니핑 세계관 속에서 2가지 타입의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 ’티니핑X에스파’ 티니핑들은 오는 27일 에스파 컴백 전후에 맞춰 양사 공식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티니핑X하츠투하츠’ 컬래버 캐릭터도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며 컬래버 관련 콘텐츠, MD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협업은 단순한 콘텐츠 및 굿즈 생산을 넘어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IP·음악·MD에 이르는 전방위 비즈니스로 확대된다. SAMG엔터는 이번 컬래버를 통해 기존 주 타깃층이던 4~7세 어린이에서 MZ세대까지 IP 활용 연령층을 대폭 확장하는 한편, 국내 팬덤을 중심으로 동북아·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본격화할 계획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에스파, 하츠투하츠와 함께 만드는 이번 컬래버는 SAMG의 대표 IP ‘캐치! 티니핑’이 전 세대를 아울러 글로벌 캐릭터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뮤직비디오, 콘텐츠 공개 이후에도 양사 SNS를 통해 지속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덤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 임단협 앞두고 노조 지부장 해고 통지… 노사 갈등 심화

한국지엠(GM)이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앞두고 대법원으로부터 징계 확정 판결을 받은 노조 지부장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11일 안규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에게 공문으로 해고 통지를 했다. 회사는 공문을 통해 안 지부장에게 “지난 3월 31일자로 해고에 따른 퇴사 처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2020년 노조 대의원이었던 안 지부장 등 노조 간부들은 한국GM이 노조와 협의 없이 부평공장 조립 2공장의 생산 대수를 늘리자 임원실을 항의 방문해 집기 등을 파손했다. 이로 인해 안 지부장은 해고 처분을 받았지만 무효 소송을 제기, 중앙노동위원회와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2심에서 패소한 데 이어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에 노조는 오는 17일 조합원 전진 대회를 열고 18일 쟁의행위 결의를 위한 찬반 투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대법원 판결이 난 뒤에도 구두로 노사 파트너로서의 안 지부장의 지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토지 매각과 뒤늦게 해고를 통보한 것은 임단협을 앞두고 노조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 관계자는 “인사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예스24, 고객 2천만명 넘는다는데…"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가 해킹사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시 개별 연락을 취한다고 밝혔다. 12일 예스24는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지난 9일 시스템 에러를 공지한 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힌 예스24가 처음으로 유출 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사항을) 고객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는 당사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이메일·전화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본인 명의 계좌·카드 발급 내역도 확인해 달라고 공지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예스24가 11일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예스24 해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우선 해킹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일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먹통' 상태가 된 것에 대해 "시스템 장애"라고만 설명하고, 이틀째에야 공지를 통해 해킹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강제 시행안 '뜨거운 감자' 부상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대형마트가 일요일 강제 휴무를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정치권과 산업계에서 서로 상반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일부 지자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강제와 영업시간 제한 등을 담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기간‘골목상권 살리기’ 정책 중 하나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여당의 정책 추진 방안에 여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눈치를 보던 업계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 여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 나와 오 의원의 개정안이 추경안 편성 과정에서 소비 경기 진작의 한 방안으로 대두되자 성급한 정책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흘러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11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대형마트는 기업이 이익을 내는 사업장이기도 하지만 많은 주민들에게 생활에 필수적인 공간”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할 만큼 제도의 효과가 나오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형마트 휴업일이 전통시장으로 이전되는 매출은 1%에 불과하다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도 있었다”며 “유통산업 급변기에 새로운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당내에서 얘기해본 적이 없지만 당내 정책조정협의할 때 토론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용기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전통시장 보호라는 정책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실효성 있는 정책 효과보다는 자칫 소비자의 불편만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유통시장의 경쟁 구도는 과거처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직접 맞붙는 구조가 아니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분법적 구도에 기반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이 급격하게 성장한 현재 유통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설익은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계획 중”이라며 “아직 산자위 소위에서 다뤄지지도 않은 내용이지만 공론화해서 현실성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소상공연 “본래 취지대로 해야”...유통업계 “충분한 논의 필요” 여권 내의 이같은 기류에 경제단체들도 각각 목소리를 냈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상공연)는 11일 논평을 내고 유통산업발전법 본래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소상공연은 11일 오후 낸 논평에서 “오세희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유통산업의 균형적인 발전과 지역 경제의 건전한 유통질서 회복에 크나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유통산업발전법의 사각지대를 틈타 중대형 식자재 마트가 잡식공룡이 되어 유통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논의에 있어 규제 대상에 반드시 중대형 식자재 마트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업시간 제한 등 중대형 식자재 마트에 대한 일정한 규제로 건전한 소매 유통 생태계 복원에 나서줄 것을 정치권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통업계는 속앓이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서면서 소비자 중심으로 급격하게 추가 기우는 모습”이라며 “기업들은 다들 정부 눈치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도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뭔가를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회에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업계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단체의 한 관계자도 “지금은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국회 검토보고서 “신중한 접근”...유통업계 “기업 매출과 직결, 중재 필요" 국회 검토보고서는 입법 목적을 살리면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유통업계는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희석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과 상생 유통구조 정착이라는 입법 목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평일로 휴무일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지역 유통 생태계에 맞는 자율 규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지역별 여건과 유통 생태계를 고려한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도 논의 과정에서 유통업계, 지자체, 소상공인 간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중재와 절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의무휴업일 지정이 기업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정책 시행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 줄 것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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