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확대"…소진공 ‘경기북부본부’ 신설

경기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 및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달 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전국적으로 4개 지역본부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광역지자체별 특성에 맞춘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8개였던 소진공 지역본부가 12개로 확대됐다. 먼저 소진공은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를 ‘경기북부지역본부’와 ‘인천지역본부’로 분리했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상공인이 활동하는 지역인 만큼, 기존에 운영하던 남부본부 외에도 북부본부를 별개 운영하면서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본부는 기존 의정부센터의 승격을 토대로 기틀을 갖추게 된다. 새롭게 입주하게 될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이달 말 의정부지역 안에서 신규 개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개소 전까지는 기존 의정부센터에서 해당 지역 소상공인들의 민원 업무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임 경기북부지역본부장으로는 김상목 전 서울서부센터장이 임명돼 이날(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그 외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의 경우 ‘부산울산본부’와 ‘경남본부’로 나뉘었다. 광주호남지역본부는 ‘광주전남제주본부’와 ‘전북본부’로, 대전충청지역본부는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북본부’로 각각 업무가 구분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이번 조직 정비를 통해 지역본부 중심의 소상공인·전통시장 현장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군인 및 군가족 위한 할인 프로모션 제공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31일까지 이뤄지며 호놀룰루,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8개 전 노선에서 최대 13%의 항공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은 현역 군인 및 전역 뒤 6개월 이내의 예비역이다. 직업군인(사관생도 및 후보생 포함), 군무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은 그 배우자, 직계 존속·비속까지 확대 적용한다. 이용 방법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코드 ‘YPMILPP’를 입력하면, 노선별로 항공운임의 10~13%를 자동 적용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상시 혜택으로 다른 할인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분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출발일 기준 1주일 전까지 항공권을 발권할 때는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의 채팅 상담 기능을 통해 신분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확인 절차를 할 수 있다. 출발 1주일 안에 항공권을 발권할 때는 출발 당일 공항 수속 카운터에서 신분 서류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확인 뒤 탑승권을 발급한다. 인정되는 신분 증빙 서류는 밀리패스 애플리케이션(앱), 국군복지포털의 국방가족 모바일증명 앱, 전역증이나 휴가증, 국방부 장관 직인을 포함한 공무원증 등이다. 가족이 동반 탑승하는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과 가족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 분당 재건축 '본격화'...시범단지 현대우성, 첫 예비사업자 지정

성남 분당 시범단지 현대우성이 분당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처음으로 예비사업시행자 승인을 받았다. 2일 성남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시범단지 현대우성에 지정 승인했다. 시범단지 현대우성은 현대·우성아파트, 장안타운 건영빌라 등 총 3천713가구로 구성됐고 지난해 11월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앞서 시범단지 현대우성은 지난 4월 주민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목표 동의율인 50% 이상을 얻어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지정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처럼 시범단지 현대우성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서 분당신도시를 비롯한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범단지 현대우성은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다른 선도지구인 목련마을(대원·성환·두원·드래곤·삼정그린·미원·화성·대진 빌라단지, 1천107가구)도 이달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하는 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분당신도시 각 선도지구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시는 질서 있는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올해 예정된 1만2천가구 규모 분당 2차 정비사업 물량 선정 방식을 이달 중 공고할 예정이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정비물량 선정방식을 놓고 ‘주민 제안’, ‘공모 방식’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분당 전역 주민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도지구 공모 당시 제시된 공공기여 확대나 이주대책 지원 등 주요 항목에 대해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적 지원을 강화,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안타, 대한항공·진에어 커버리지 개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유안타 증권은 30일,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대해 국제선 여객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커버리지를 신규 개시했다. 내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항공사는 국제선 여객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사업의 안정성을 평가했기 때문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서 29일 종가 2만2900원에서 35% 상승한 3만1000원을, 진에어에 대해서는 29일 종가 9,450원에서 27% 상승한 1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먼저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025년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한 25조8730억 원,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보다 3% 상승한 2조1790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PBR은 0.7배 수준으로 글로벌 Peer 평균인 1.2배에 비해 저평가 된 상태”라며 “1분기 아시아나항공 편입으로 중복 노선 조정, 운항 효율화, 정비 조직 통합 등 시너지가 반영되며 가치 재평가를 이끌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5년 연간 항공화물 매출액을 전년동기보다 –7% 감소한 4조 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항공 화물 관세 이슈에 따라 단기 특송 수요 유입을 예상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물동량 감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에 따른 외화비용 절감, 장거리 노선 운임 제한 해소 등을 근거로 수익성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 연구원은 진에어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보다 2% 오른 1조488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하락한 1,334억 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 사고 여파에 따른 LCC 기피 심리와 단거리 노선 중심 경쟁 심화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며 “전년보다는 부진하나, 하반기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 최 연구원은 “항공사 입장에서 기단 규모는 곧 경쟁력”이라며 “진에어 중심의 LCC 3사 통합이후 예상되는 전체 기단 규모는 50대 이상으로 국내 LCC 중 최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최 연구원은 “LCC 통합 이후 있을 중복 노선 조정, 슬롯 재배치, 정비 및 조업 통합 등 시너지 효과에 비해 PER 5.0배, PBR1.3배로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 외면하는 국민연금…대선 후보들 증시부양 공약과 ‘엇박자’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내년 자산군별 목표 비중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기존 14.9%에서 14.4%로 0.5%포인트(p) 낮췄다.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증시부양 공약과 대치되는 부분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한다는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2026년도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4%, 해외주식 38.9%, 국내채권 23.7%, 해외채권 8%, 대체투자 15% 등이다. 기금위는 지난해 올해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 대체투자 14.7%로 정한 바 있다. 기금위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0.5%p 내리고, 해외주식 비중은 3%p 올렸다. 또 국내주식과 국내채권 비중은 줄였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고 해외주식 비중은 늘린 이유는 상대적 수익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 수익률을 1%p 높일 경우 기금 고갈을 6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9년 말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13%까지 낮추기로 했다. 단계적으로 연 0.5%p씩 줄인다. 향후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보유 자산을 팔아야 하는데 국내 주식을 한꺼번에 팔면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규모는 현재 1천227조원이고, 15년 뒤 1천88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계속해서 줄이면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주가는 지난해 9% 하락해 아시아 주요 시장 가운데 꼴찌를 했다. 같은 기간 일본 16%, 대만 27%, 중국 23%, 인디아 8%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배당수익률 2%에 주가 상승 3%를 더해 총주주수익률(TSR) 기준 5%를 기록했다. 일본은 10%, 대만 11%, 미국은 13%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이탈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금위는 ‘해외채권 위탁운용 목표점위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해외채권의 직접 운용을 확대해 운용 수수료 절감과 투자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기존 40∼80%에서 30∼80%로 축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위탁 운용 비중은 약 42.8%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5%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3년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9%다. 이준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수익성 측면을 고려했을 때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고 해외 주식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국민연금 운영 목표에 공공성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 방어를 위해 기본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14% 정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이같은 포트폴리오 방향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대선 후보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증시부양 공약을 내놓아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9일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 장기 투자자 세제 혜택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주항공, 안전 위협 받으니 실적도 감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항공기 안전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실적도 하락세를 타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4년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안전성 분야에서 최저 등급인 F(매우 불량)를 받았다. 항공 서비스 평가 결과 안전성에서 F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항공기 점검 관련 안전법 위반으로 과징금 처분도 받았다. 이번달 27일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에 과징금 8억원을 부과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주항공의 법규 위반 행위는 비행 전후 점검 시간 초과와 엔진결함 관련 고장 탐규 매뉴얼 미준수로 인한 동일 결함 반복의 2건이다. 28일에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서 활주로를 일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복귀편이 예정 시간보다 14시간 반 이상 지연됐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가 벌어진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현재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은 항공기 운항시간이 길고 기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월평균 여객기 운항 시간은 다른 LCC(저비용 항공사)에 비해 길었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항공기 가동시간은 420시간으로 △진에어 377시간 △에어부산 346시간 △티웨이항공 392시간보다 길었다. 올해 1분기 가동시간은 388시간으로 티웨이항공 389시간에 비해 짧았지만 진에어 381시간보다 길고 에어부산 388시간과 같았다. 항공기 평균 기령도 높았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항공기 평균 기령은 14.07년이다. 이는 △진에어13.03년 △에어부산 10.95년 △티웨이항공 9.8년 △이스타항공 8.8년보다 높은 수치다. 단, 에어서울만의 항공기 평균 기령만이 14.33년으로 제주항공보다 높았다. 항공기 안전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주항공의 실적도 큰폭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22년 제주항공은 매출 1조5,320억원, 영업손실 1,24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에는 매출 1조7,240억원, 영업이익은 1,69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안항공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매출 1조9,35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35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79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2.3% 감소한 3,651억원을 기록했다. 김현덕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FSC 즉 대형항공사는 인적자원이나 물적자원이 많기 때문에 가동률을 유지 하면서 운영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로우코스트 저비용 정책인 LCC 저가항공사는 가동률을 많이 올려야 운영이 가능하기에 항공사의 안전관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항공기 가동률을 증가시켜도 정비 능력이나 효율을 잘 적용하면 별 문제가 없을 수 있다”면서도 “가동률을 높이다 보니 정비능력에서 유해요인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사고나 사건으로 발전하면 문제가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제주항공의 정비 관련 투자는 축소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항공정비사 수는 2019년 542명에서 지난해 469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안전 투자 계획 금액도 5,234억원으로 지난해 5,923억원보다 11.6% 줄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고 이후 운항편을 감축하며 정비를 실시했고 정비사 충원을 계속하면서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안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40대에 더해 10대 옵션으로 구매 계약도 체결해 구매기가 지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차세대 항공기로 교체하며 2030년까지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계획도 시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美 행정부-법원 ‘관세 공방’에 눈치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을 두고 최근 미국 행정부와 법원의 공방이 이어지며 한국 등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법원에 항소를 제기하며 관세가 유지된 데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상향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를 두고 행정부와 법원의 공방이 격화하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과 함께 영구 금지 명령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트럼프 행정부의 항소로 관세 효력은 일시적으로 복원됐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기본 관세 10%와 국가별 개별 관세 15%로 총 25%를 부과받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 중인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생산, 수출하던 국내 기업들은 수출 중단까지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에서 알루미늄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25%도 부담이 큰 데 갑자기 50%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같이 수출로 먹고사는 중소기업은 버틸 재간이 없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두고 계속 입장을 바꾸고 있는데 정부가 하루빨리 관세 문제를 정리해 주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최우선 정책으로 설정,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출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정책실 본부장은 “미국 내에서도 관세 문제가 결론 지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추가 관세는 결국 수출하지 말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면서도 “미국 내에서도 자체 생산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선택적 협상을 통해 관세는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협상 결과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새 정부는 경합 관계인 국가들이 미국과 협상을 어떻게 하는지 깊이 있게 지켜본 뒤 최우선 정책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최근 한미 관세 협의 과정에서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 규제 완화,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반출 등과 관련한 비관세장벽 완화를 한국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요구는 제3차 기술 협의 및 향후 본격화할 관세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 국내 품목허가 획득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성분명 데노수맙)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엑스브릭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다. 데노수맙 성분 바이오의약품은 폐경후 골다공증 등의 내분비계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등의 종양질환 치료제 엑스지바 2종으로 구분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별로 각각 제품별 품목 허가를 추진했다. 이에 지난 4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허가에 이어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도 허가받으면서 미국, 유럽과 함께 국내에서도 데노수맙 성분 의약품 2종을 모두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 품목허가 제품 수를 11종으로 늘렸으며, 글로벌 임상 시험을 마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은 “국내에서도 오보덴스와 엑스브릭 품목 허가를 얻어 골질환 환자들에게 합리적 비용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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