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여주시 오금동에 최첨단 신공장을 12일 착공, 지역과 상생을 선언한다. 착공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김선교 국회의원,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여주 신공장은 총 부지 2만9천600㎡, 건축면적 1만4천100㎡ 등의 규모로 조성,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갖춰 글로벌 수준의 매트리스 제조시설로 운영된다. 이번 공장 건립은 기존 여주 가남읍 공장의 확장이전사업으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종효 대표는 “이번 신공장은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여주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상생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씰리침대는 공장 건립 외에도 매년 진행해온 여주 화훼농가돕기 플라워 클래스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주시는 이번 착공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에 투자 결정을 내려준 씰리침대에 감사드리며 기업과 시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씰리침대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업’, ‘여주와 동행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격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불법 부정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어지는 이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불법으로 돈벌면 엄청난 형벌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불법으로 돈벌면 엄청난 형벌이 따르고 몇 배로 돈을 물어내야 한다"며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부당이득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주식시장 불공정거래의 재범률이 평균 29%를 웃도는 배경에 신속하지 못한 조사와 미흡한 제재와 처벌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식 불공정거래를 조속히 적발하는 시스템을 검토하라”며 “신속한 조사를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충할것"을 지시했다. ■ 고배당 기업에 세제 혜택 부여 특히 이 대통령은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그 핵심 축에 증권시장이 있다”며 공약 실천 의지를 한층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며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개인투자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2천900만개였던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지난달 9천만9천459개로 대폭 증가했다. 불공정거래 규제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비상장 시세조종이나 고빈도 알고리즘거래 시장질서 교란행위 제재 등 다양한 형태의 불공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증권범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은 지난 2022년 111건, 2023년 112건, 지난해 123건이 통보됐다. 또 대규모 불공정거래 사건은 2023년 3차례 발생했다. 문제는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솜방망 처벌에 그쳐 증권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 불공정 거래 혐의자 상당수 보석으로 풀려나 시정 조치 우선 검찰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형을 확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상당수 보석으로 풀려나 이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범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는 점도 수사‧재판 지연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불법이익은 환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비금전적 제재 도입이 시급하다는 전문가의 제언도 있다.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전적 제재에는 한계가 있어 비금전적 제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비금전적 제재를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제재 실무 사례를 축적해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비금전적 제재의 실효성이 검증되는 경우 명단 공개 등 추가적인 비금전적 제재의 도입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주가 조작을 포함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기로 하는 등 주식시장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신뢰 회복 조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시공순위 톱10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정비창1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수주 의지를 다졌다. 이번 수주 성패에 따라 두 수장의 평가도 달라질 공산이 크다. 특히 이번 수주전에 패하면 앞으로 예정된 대형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두 수장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전날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홍보관 및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만의 고품격 단지 개발’의지를 밝혔다. ■ 정 대표 “용산 최초 하이엔드 ‘오티에르’ 적용…최고단지 조성” 정 사장은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 제공은 물론, 조합원분들에게 제안 드린 사업안을 반드시 실현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전면1구역의 미래가치를 극대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들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용산에 최고급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하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총력을 다해 ‘오티에르 용산’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 대표 “단지명 ‘더 라인 330’…조합원 실질적 이익 제공” 앞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월 24일 현장을 찾은 정 대표이사는 “용산은 HDC현대산업개발에게 단순한 사업지가 아닌,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경험이 축적된 터전”이라며 “이번 전면1구역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HDC는 용산에서 아이파크몰, 철도병원부지, 공원 지하화 등 다수의 성공적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역 일대 이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HDC타운으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내 조합원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안정적 사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프로젝트 명칭을 ‘330m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에서 따온 ‘더 라인 330(THE LINE 330)’으로 정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용산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22일 열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용현2(동아아파트)조합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선 지난 2023년 인천 미추홀구 동아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LH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LH와 조합은 약정을 바탕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스스로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총괄하고, LH는 행정적·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한다. 사업을 마무리하면 1천호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사업 대상지인 동아아파트 인근은 인천 원도심을 대표하는 주거 밀집지역이다. 노후 건축물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나왔다. LH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 지역의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중심으로 주거지를 변화시키는 민·관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공이 함께한다는 것 만으로도 조합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오랜 숙원이 현실화하겠다”고 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 ‘인스파이어 그린 데이(INSPIRE Green Day)’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자원화 참여, 폐린넨 기부 및 업사이클링, 임직원 플로깅 챌린지 등을 포함한 환경 프로젝트에 나선다. 환경 폐기물 절감 노력의 하나로 리조트에서 나오는 커피박과 폐린넨을 각각 재자원화 하는 체계를 만들고, 전사 플로깅 프로그램을 추진해 사내 ESG 문화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스파이어의 구성원이 함께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시스템과 문화를 확립하는데 중점을 뒀다. 인스파이어는 먼저 커피박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원두 소비 업장에서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소각, 또는 매립할 커피박을 공동 수거해 화분과 벽돌, 퇴비 등 다양한 재자원화 상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한다. 인스파이어는 6월 1개월간 리조트 안 직영 업장을 중심으로 수거 시스템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정식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인스파이어의 연간 커피 원두 소비량은 약 1만1천㎏, 이로 인해 약 9천900㎏에 이르는 커피박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린넨 자원 순환 프로그램은 리조트를 운영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객실 안 린넨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들을 업사이클링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웨이드 하우크 인스파이어 최고운영책임자는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휴식을 하고 좋은 기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파이어는 지속가능한 리조트 운영을 위해 계속해서 자원 선순환 실천을 확대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튜브 등에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강력한 법적 조처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11일 “최근 ‘사이버 레커’들이 퍼뜨리고 있는 정 회장 관련 허위사실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한다고 보고 정 회장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콘텐츠들은 정 회장은 물론 가족 구성원을 거론하는 등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정 회장 개인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 브랜드 가치에도 중대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고 민형사상 소송제기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튜버의 신상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해외 법원에도 소송 제기와 정보공개 요청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그룹 측은 “앞으로 진행될 소송 과정에서 어떠한 자비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버렉카는 유명인이 연루된 부정적 사건·사고를 핵심 소재로 콘텐츠를 만드는 이슈 유튜버를 뜻한다. 이들은 검증 없는 자극적 콘텐츠를 유포해 수익을 창출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의료기관에 여러 회차의 진료비를 미리 내는 선납 계약을 했다가 해지 요구 시 선납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2022~2025년 1분기) 의료서비스 선납진료비 관련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 전체 피해구제 접수 사건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피해구제 접수 건수를 연도별로 살피면 ▲2022년 192건 ▲2023년 424건 ▲2024년 453건 ▲2025년 1분기 129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선납 관련 피해구제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진료과는 35.8%를 차지한 피부과였다. 이어 ▲성형외과 9.2% ▲한방 16.5% ▲치과 10.3% 등으로 많았다. 신청 이유는 '계약 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사건'이 83.7%로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으로 ▲부작용 발생 10% ▲계약불이행(불완전 이행) 5.5%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특히 다회차의 시술 계약을 맺은 후 소비자가 계약해지를 요구할 때 소비자가 받는 환급액은 소비자가 예상하는 금액보다 현저히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이 책정한 위약금과 해지 전까지 이행된 제반 비용의 정가가 공제되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여러 회차의 장기·다회 계약을 체결할 때 현장에서 즉시 결정하지 말고 계약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제액 산정 기준 및 시술별 정상가 확인 ▲예약금 반환 불가 등 소비자의 해지권을 제한하거나 배제하는 조항 점검 ▲해지 사유에 대한 근거 자료 확보 등을 철저히 해둘 것을 권고했다.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11일 오전 9시 28분 40초,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84포인트(1%) 올라 2900.6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에서 2900선으로 거래된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처음이다. 또한, 코스피가 종가 기준 29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14일(2921.92)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장중 고가는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 2일 0.05% 상승한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는 중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전날까지 6.04%(종가기준) 올랐으며, 이날 역시 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결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수급이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8억원, 기관은 46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633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현금 창출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3년 연속 적자와 함께 부채 비율은 늘어나고 현금 유동성도 축소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사업 정리를 통한 자산 확보로 버티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965억원이다. 2023년 EBITDA 8,248억원과 비교해 약 48%나 감소한 수치다. EBITDA는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유무형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영업이익을 의미한다. 기업의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EBITDA가 약 50% 감소한 롯데케미칼은 1년 사이 현금 창출력이 반토막난 셈이다. 롯데케미칼의 실적도 지속 악화 중이다.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2022년 22조2,760억원 △2023년 19조9,460억원 △2024년 20조430억원으로 큰 감소폭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 7,630억원 손실 △2023년 3,480억원 손실 △2024년 8,940억원 손실로 3년 연속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적자탓에 롯데케미칼의 부채도 늘어났다. 2022년 55%였던 부채비율은 2023년에는 65%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부채는 14조5,64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73%에 달했다. 실적 악화와 함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21년 3월 32만1,947원에 거래되던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6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년 사이 79.22%나 폭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해외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면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을 청산했다. LUSR은 롯데케미칼이 2012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회사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공급 과잉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해당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합성소재 중 부가가치가 낮은 범용 소재들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며 “범용 소재 비중을 줄이고 기능성 소재, 스페셜티 소재들의 생산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 아래 범용 사업들의 지분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해당 법인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인수한 회사로 지난해에 매출 5,320억원과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3월에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해 추구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좋지 않은 시기였기에 자산 경량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부채 비율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리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자산 매각이나 재무 구조 조정 노력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기업의 근본적인 수익성 악화나 사업 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해외 자산 매각은 '언발에 오줌누기'처럼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 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나 핵심 경쟁력 강화 등 보다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주주 환원에 앞장섰던 메리츠가 자회사를 통해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믿었던 주주들을 배신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이 메리츠증권의 도움을 받아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메리츠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신주 400만주를 1주당 1만2천500원에 발행하고 500억원을 확보해 메리츠캐피탈에 지원하기로 했다. 메리츠캐피탈도 신주 100만주를 1주당 5천원에 발행해 운영자금 목적으로 5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은 공시에서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메리츠증권의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연쇄 출자 구조를 통해 메리츠캐피탈의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함인데, 꼬리 즉 캐피탈 부실이 몸통인 메리츠금융지주를 흔드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에,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에 출자하는 구조다.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구조 변동은 없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 및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메리츠증권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아프게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6월에도 메리츠캐피탈에 대해 2천억원의 출자와 원금 기준 3천억 원 이상의 부실 대출자산을 사들인 바 있다. 나신평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시 등에 따른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응해 이번 추가 출자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자본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메리츠캐피탈의 연체율은 2022년 12월 말 1.7%, 20203년 12월 말 6.1%, 지난해 12월 말 3.4%, 지난 3월 말 5.6%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2022년 12월 말 1.1%, 2023년 12월 말 4.4%, 지난해 12월 말 3.3%, 지난 3월 말 9.7%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메리츠캐피탈 건전성 지표 저하의 주요 원인은 홈플러스 기업 여신이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5월 홈플러스 62개 매장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1조3천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2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약 1조2천억원으로 금융회사 가운데 홈플러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가장 크다. 나신평은 “메리츠캐피탈의 3월 말 고정이하자산비율은 홈플러스 기업 여신을 제외하면 5.9%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업계 및 동종 그룹(Peer)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자산 매각 및 공매 진행 등을 통해 부실 여신을 줄이고자 하지만 부동산경기 저하 등으로 회수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62개 점포 담보권 실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제약 여건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회수 지연으로 영업자산의 운용효율성은 당분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리츠증권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덩달아 악화하고 있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2022년 12월 말 2.4%, 2023년 12월 말 2.9%, 지난해 12월 말 3.4%, 지난 3월 말 6.5%로 증가 추세다.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10일 하락 출발했고 종가는 9일보다 0.88% 내린 11만2천6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모회사가 시총 20조원 기업인데 왜 유증에 참여했을까. 굳이 욕먹으면서’, ‘유증은 악재가 아니냐’, ‘자사주 매입한 게 의미없네’, '혼자 파란불' 등 메리츠금융지주 주주들이 불만과 불안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메리츠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상장사인 메리츠지주가 하는 것은 아니고, 비상장 종속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메리츠지주에서 증권으로, 증권에서 캐피탈로 자금이 이동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일반 주주가 있는 곳에서 증자를 할 경우 주주가치가 희석되겠지만 100% 증권 자회사로 일반주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의 주가 하락에 대해 “자본이 늘면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으니 자회사들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코스피 3천 돌파가 예상되는 형국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은 주주들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소장은 “주주가치가 상법 개정안의 근거가 될 것 같은데 이같은 결정은 쉽게 내리지 못할것”이라며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 이익 관점에서 이사회 결정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