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형 스파단지가 들어설 인천항 골든하버 토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9만9천㎡(2만9천947평) 규모의 인천항 골든하버 2개 필지 대금 2천688억원을 인천항만공사(IPA)에 모두 납부했다. 두 필지 중 CS8 구역은 지난해 2월 등기 이전을 마쳤고, CS9 구역은 잔금을 치르고 등기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 그룹과 토지 임대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은 이곳에 리조트, 스파,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 테르메그룹과 힐링 리조트 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인천시가 테르메 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을 했으며, 테르메 그룹이 최근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상지는 총 11개 필지다.
국내 상위 1천대 기업 중 인천 기업은 37곳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액 기준 현대제철㈜, 한국지엠㈜, SK인천석유화학㈜ 등이 100위권 안에 들며 37곳에 포함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신, 디엘건설㈜ 등도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4개사(64.9%)로 가장 많으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3개사(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85조1천3억원(2.7%), 순이익은 5조4천370억원(3.3%)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또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기업 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7개로 일정하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3조7천510억원(86%)이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1조3천492억원(14%)으로 조사됐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인천 1천대 기업의 자산은 114조2천556억원으로, 2022년 94조6천157억원과 비교해 20.8% 늘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105.1%에서 2023년 69.7%로 35.4%포인트(p) 줄었다. 인천상의는 인천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여전히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자동차·건설·바이오·도매업 등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인천 1천대 기업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한다고 분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 부진,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전출을 막고 신규 기업 유입을 위한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5개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130명을 채용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제1회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시행계획’을 도 누리집과 각 공공기관 누리집에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24명 ▲경기평택항만공사 1명 ▲경기관광공사 3명 ▲경기교통공사 10명 ▲경기신용보증재단 9명 ▲경기문화재단 4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5명 ▲한국도자재단 3명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2명 ▲경기도미래세대재단 7명 ▲경기콘텐츠진흥원 3명 ▲경기아트센터 8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3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 2명 ▲경기도의료원 1명 ▲경기복지재단 2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6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4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6명 ▲경기도사회서비스원 2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명 ▲경기도사회적경제원 1명 ▲킨텍스 3명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3명 ▲경기도체육회 7명이다.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시험은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응시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다. 원서 접수 기간은 3월11일부터 17일까지다, 응시자는 다음 달 5일에 개설되는 원서접수 전용 누리집에 접속 후 응시를 희망하는 기관을 선택해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4월 12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 도정 핵심전략인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구현할 정책 추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도 공공기관에 유능한 인재가 많이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지역별, 분야별로 나눠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겠다.” 25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같이 말하며 “현장 밀착형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한 자리에서 모두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지역별, 분야별로 나눠서 어려움을 듣고자 한다. 오늘 자리한 프랜차이즈협회, 외식업중앙회 등은 현재 가장 타격이 큰 분야라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처음으로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구성’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차례 협의체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 장관 주재로 진행한 이날 협의체에서는 ▲소상공인 점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설치 유예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 확대와 상환유예 ▲배달료 지원 매출액 기준 완화 ▲동행축제, 동행세일 기간 확대 ▲은퇴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창업교육 및 홍보 ▲골목형 상점가 등록 기준 완화 ▲매니저 지원사업 소상공인연합회로 확대 등이 건의됐다. 이에 대해 오영주 장관은 “동행축제를 단순히 세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또 수출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만큼 수출 대책도 세우고 있다. 동행축제가 모든 소상공인들의 세일축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진공 직접대출 비율이 늘어나 부실률이 높아지면 소진공을 통한 정책 대출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써 안정성을 고민해 비율을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의된 애로사항은 내부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 이행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이날 자리에서는 ‘2025년 소상공인 분야 주요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총 3조7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집행 경과, 플랫폼 수수료 인하,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스마트상점, 희망리턴패키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의 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도 소상공인 정책의 출발점이 현장의 목소리임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소공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거시적인 주제 중심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깊게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경기지역 투표소가 확정됐다.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107개의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투표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인은 55만4천362명에 이른다. 선거인은 우편으로 배달된 투표안내문에서 투표소를 확인해 선거일인 3월5일 투표하면 된다.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선거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당 금고를 관할하는 구·시군위원회에서 설치한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총회 또는 대의원회를 개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선거인은 관할 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된 투표소 한곳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에서 도내에 총회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없다.
오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세교2지구에 청년·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 2천500가구를 건립한다. 이권재 시장과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매입약정 임대주택 약정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입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및 입주를 위해 인허가 통합심의를 시행해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세교2지구 미매각 용지 5개 필지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오피스텔 2천5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임기 초부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박차를 가해온 이권재 시장은 LH 측의 주택공급정책에 발맞춰 LH에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오산시도 LH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기 위해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조사 용역의 조속한 추진을 이끌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오산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오산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인구는 주택 문제로 인근 화성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도 청년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오산시는 LH에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원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 등을 들어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GTX-C 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 결과 세교2지구에 2천500가구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이 현실화됐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LH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며 “오산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매입 임대주택 공급에 LH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의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연천군이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발·육성한 새로운 품종 ‘연진벼’를 활용한 쌀 통합 브랜드인 ‘매일첫쌀 연천쌀’이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연진벼’는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우수해 맛과 품질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가지 병해에 강한 특성으로 지역 특화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일첫쌀 연천쌀’은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출시됐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연천 쌀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355㏊였던 ‘연진벼’ 재배면적을 올해는 2천㏊로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판로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연천쌀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전쟁을 벌이는 시대다. 전기차, 스마트 기기,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배터리는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원통형 배터리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통형이 왜 대세?...각형·파우치형의 한계는 각형 배터리는 직육면체 구조로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고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모서리 부분에 유휴 공간이 발생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제조사가 원하는 형태로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얇고 평평한 구조로 설계 유연성이 뛰어나며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팽창 시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있어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팩으로 사용할 경우 구조적 보완이 필요해 설계 난이도가 높아진다. 반면 원통형 배터리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생산 자동화가 용이하며,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원형 디자인 덕분에 열 방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원통형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전동공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치열한 각축전 국내 배터리 업계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4680, 4695, 46120 모델을 포함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4695 모델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의 신형 전기 SUV 모델인 R2에 탑재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과 67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전극의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하여 전류 경로를 확장시켰으며, 기존 동일 용량 배터리 대비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전동공구 및 전기차 시장에서의 활용성이 기대된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한 이후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SK온은 이번 출품을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전동공구 및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출력 제품을 내세운다. SK온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파일럿 생산을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5, 주목할 기술은? ‘인터배터리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소재·장비 기업까지 총 646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시장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배터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로봇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전동 공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어 전망이 밝다. 전 세계가 에너지 혁신을 위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는 기업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불황 장기화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최장기간 기준금리를 동결(연 3.50%)하다 10월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즉, 금리인하 기조로 전환,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재차 인하를 결정했다. 이날 인하로 미국(4.25∼4.50%)과 금리 차이는 1.50%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여전히 1천430원 수준의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금통위가 다시 금리 인하로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국내외 악재 속에 빠르게 추락 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돈을 풀어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를 살려야 국내 경제 하강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은은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의 관세 정책과 계엄 이후 국내 정치 불안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한꺼번에 0.4%포인트 낮췄다.
정부가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및 일반 산업단지, 물류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전략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체 그린벨트’ 지정을 전제로 환경평가 1~2등급 지역까지 해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해제 대상 지역과 세부 사업 계획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지 규제를 완화해 민간 투자 확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소멸위험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율규제혁신 시범지구'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농축산단지와 관광·주거타운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시설을 조성하고 특화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지 내 주차장과 임시숙소 등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해 체험 영농, 출퇴근 영농 등 다양한 농업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특구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추진된다. 정부는 부처별 실태조사와 자율평가를 바탕으로 특구 정비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특구 간 연계 및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여부에 대한 평가 절차를 3월 내 마무리하고, 2조8천억 원 규모의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3월 내 민간투자사업심의를 거칠 수 있도록 신속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달부터 ‘투자 익스프레스’를 본격 가동해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