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쟁, 왜 다들 원통형을 선택할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전쟁을 벌이는 시대다. 전기차, 스마트 기기,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배터리는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원통형 배터리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통형이 왜 대세?...각형·파우치형의 한계는 각형 배터리는 직육면체 구조로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고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모서리 부분에 유휴 공간이 발생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제조사가 원하는 형태로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얇고 평평한 구조로 설계 유연성이 뛰어나며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팽창 시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있어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팩으로 사용할 경우 구조적 보완이 필요해 설계 난이도가 높아진다. 반면 원통형 배터리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생산 자동화가 용이하며,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원형 디자인 덕분에 열 방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원통형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전동공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치열한 각축전 국내 배터리 업계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4680, 4695, 46120 모델을 포함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4695 모델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의 신형 전기 SUV 모델인 R2에 탑재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과 67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전극의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하여 전류 경로를 확장시켰으며, 기존 동일 용량 배터리 대비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전동공구 및 전기차 시장에서의 활용성이 기대된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한 이후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SK온은 이번 출품을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전동공구 및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출력 제품을 내세운다. SK온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파일럿 생산을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5, 주목할 기술은? ‘인터배터리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소재·장비 기업까지 총 646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시장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배터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로봇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전동 공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어 전망이 밝다. 전 세계가 에너지 혁신을 위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는 기업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살리기’ 사활…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경제 불황 장기화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최장기간 기준금리를 동결(연 3.50%)하다 10월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즉, 금리인하 기조로 전환,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재차 인하를 결정했다. 이날 인하로 미국(4.25∼4.50%)과 금리 차이는 1.50%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여전히 1천430원 수준의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금통위가 다시 금리 인하로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국내외 악재 속에 빠르게 추락 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돈을 풀어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를 살려야 국내 경제 하강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은은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의 관세 정책과 계엄 이후 국내 정치 불안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한꺼번에 0.4%포인트 낮췄다.

정부, 17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 범위 확대…기업 투자 촉진

정부가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및 일반 산업단지, 물류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전략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체 그린벨트’ 지정을 전제로 환경평가 1~2등급 지역까지 해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해제 대상 지역과 세부 사업 계획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지 규제를 완화해 민간 투자 확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소멸위험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율규제혁신 시범지구'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농축산단지와 관광·주거타운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시설을 조성하고 특화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지 내 주차장과 임시숙소 등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해 체험 영농, 출퇴근 영농 등 다양한 농업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특구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추진된다. 정부는 부처별 실태조사와 자율평가를 바탕으로 특구 정비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특구 간 연계 및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여부에 대한 평가 절차를 3월 내 마무리하고, 2조8천억 원 규모의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3월 내 민간투자사업심의를 거칠 수 있도록 신속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달부터 ‘투자 익스프레스’를 본격 가동해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주새마을금고, 이종만 이사장 ‘수성전’… 오동찬·문온식 ‘도전장’ [금고 클로즈업]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8 금고 클로즈업 ⑧인천 인주새마을금고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서 인천에서는 인주새마을금고와 부평남부새마을금고가 각 3명의 후보자가 등록,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인주새마을금고는 자산 규모 2천억원 이상으로,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특히 현직 이사장도 출사표를 내 이번 선거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주새마을금고는 지난 1976년 처음 문을 열었다. 인천 남동구에 석바위, 양지, 만월, 논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주새마을금고는 원칙을 준수하는 바른 경영,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49년 동안 회원들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자산도 탄탄하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자산 3천억원을 돌파했으며 2년 만인 2021년 4천억원을 달성했다. 자산 규모는 꾸준히 늘어 2023년 12월 말 기준 5천147억원, 2024년 6월 말 5천261억원을 기록했다. 인주새마을금고는 내실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회원과 새마을금고의 상생 전략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천시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 혁신경영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국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혁신경영 우수상을 받았다. 또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장학금 및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인주새마을금고의 이사장 후보자는 3명이다. 현직 이사장 1명과 전(前) 이사 1명, 전 감사 1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종만 현 이사장(82)은 이번 선거에 등록한 후보들 중 경인지역을 통틀어 최고령자다. 오동찬 전 이사(57)와 문온식 전 감사(71)는 현직 이사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다음 달 5일 치러질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각 지역 금고를 끌어갈 적임자를 투명하게 뽑을 수 있도록 선거운동, 선거법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연장기한 놓고...항만公·민간사업자 ‘대립각’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사업의 민간사업자에 대한 자금 조달 기한 연장(경기일보 2월 5일자 1면)을 해준 가운데, IPA와 민간사업자가 연장 기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IPA와 민간사업자 간 입장 차이가 커 자칫 합의를 이루지 못해 법정 분쟁으로의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IPA와 민간사업자 카마존㈜ 등에 따르면 최근 카마존은 자기 자본 증자 기한을 14개월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서를 IPA에 전달했다. 카마존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늦어진 행정 절차 기간 등을 반영하면 14개월이 맞다”며 “IPA와 기한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협의해 합리적인 선에서 조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IPA는 지난 2024년 말까지인 카마존의 자기 자본 증자 기한을 6개월 연장해 주겠다고 카마존에 통보했다. IPA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인 기한을 6개월 연장해 줬으니 이제는 카마존이 자본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6개월 이후엔 해지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IPA와 카마존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IPA의 통보 기한인 6월30일 이후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PA 관계자는 “카마존이 14개월을 고수하고, 최근 문서까지 보낸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2023년 1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카마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과 사업 추진계약을 했다. 당시 최초 계약에는 2023년 11월까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을 끝내고, 2024년 12월까지 카마존이 총 사업비의 20%를 자기자본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카마존은 스마트 오토밸리의 총 사업비 2천480억원 중 20%인 496억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50억원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관련기사 :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무산 고비 넘겨… 자금 조달 여전히 미지수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04580277

수도권 중심 주택 공급… LH·GH, 상반기 사업비 조기 집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 발주 용역 계획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상반기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H의 경우 이번 발주 계획의 전체 69%를 수도권에 배정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주택 공급으로, 건설 경기 회복에 앞장선다. 24일 LH는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 수준인 19조1천원 규모로 신규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전체의 65% 수준인 약 12조6천억원은 공사비용으로, 1조2천억원은 용역 비용으로 편성됐다. 이번 발주 계획에서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9%(13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중 ▲남양주왕숙1·2(9천969억원) ▲인천계양(7천905억원) ▲하남교산(4천505억원) 등 3기 신도시 비중은 전체의 18%(3조5천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약 2조4천억원 규모의 용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발주도 예정돼 있다. LH는 역대 최대규모 발주인 만큼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건설경기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하반기 주요 공사 일정은 변동사항을 반영해 상시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GH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 지역 건설경기에 숨통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약 1조9천억원 등 민간참여사업 부문에 2조350억원, 공사발주 3천94억원, 용역 1천556억원 등 올해 총 2조5천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GH는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 정책 기조에 맞춰 올 1분기 7천216억원, 상반기까지 총 1조4천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주요 공사 발주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3공구) 700억원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기반시설 설치공사 559억원 ▲고양킨텍스 입체교차로 건설공사 549억원 등이다. 용역 부문은 ▲화성동탄2 A78블록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255억원 ▲안양 관양고 A1~A4블럭 건설사업관리용역 185억원 ▲고양창릉 공공주택 설계용역 58억원 등이다. 또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조성 건설공사 103억원, GH 광교 기회캠퍼스 Stay 건설공사 175억원, GH 동탄 기회캠퍼스 Edu 건설공사 104억원 등도 포함됐다. 특히 GH는 지난 19일 김세용 사장 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GH는 100억원 이상 22개 사업을 중점관리 사업으로 지정하고 경영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 중점관리사업을 매주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업비 집행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선금 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대규모 투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영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도 찾아내 경기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경기 회복에 최선”…LH·GH,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발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4580402

건설경기 살려라… LH·GH 역대 최대 규모 투자, 21조6천억 일감 푼다

건설경기 한파 등 업계 부진 장기화로 건설업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24일 LH는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 수준인 19조1천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발주 실적 17조8천원(2023년 대비 247% 증가)보다 약 1조3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LH는 공공주택 착공 6만가구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 계획 중 전체의 65% 수준인 약 12조6천억원을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했다. 용역에서도 전체 용역 발주의 90%가량을 차지하는 1조2천억원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 투입한다. 발주 계획을 심사유형별로 살펴보면 ▲종합심사 낙찰제(간이종심제 포함) 12조5천억원(288건) ▲적격심사 2조9천억원(941건) ▲기타 3조7천억원(221건) 규모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공사 대상으로 공사수행 능력과 입찰 금액 등을 종합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이며, 간이형 종합심사제는 종합심사낙찰제보다 낮은 추정 가격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투자 집행 시기도 앞당긴다. LH는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는 연간 발주 물량의 23%, 상반기에는 누적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한다. GH 역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5천원의 공사와 용역을 발주해 도내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신속 집행에 앞장선다. 건설 경기 침체 우려가 장기화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공사 및 용역 물량(4천650억원)의 약 70%를 발주하고, 1조4천억원의 공사 재정을 공공 건설 부문에 조기 집행해 침체된 경기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액은 도내 107개 공기업의 같은 기간 집행목표액 3조9천억원의 36%를 차지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와 함께 공급 여건 악화 시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차질 없는 3기 신도시 추진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건설경기 소생…LH·GH 경기지역 건설 용역 확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4580404

신성이엔지, 네이버와 손잡고 ‘RE100’ 선도… 7M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

신성이엔지가 네이버 친환경 경영에 핵심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신성이엔지는 네이버와 12개의 태양광 발전 사업자 간의 제3자 전력거래계약(PPA) 체결을 성공적으로 중개, 네이버가 향후 25년간 매년 약 7GWh의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성이엔지가 여러 소규모 발전 사업자의 발전 설비를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체계적인 운영 관리 플랫폼을 통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네이버가 2040년까지 ‘카본 네거티브’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이엔지는 단순한 설비 구축을 넘어 전력 거래, 운영 관리, 모니터링 등 RE100 달성에 필요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17개 공장에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하고,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추진 민간 투자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산업단지와 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설비 구축이나 중개를 넘어서는 종합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와 함께 즐기는 K-경마, 세계 경마 주도하는 '한국마사회'

K-팝,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경마도 세계 경마를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해 6개 전 대륙, 24개국에 한국 경마를 수출해 총 1천2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경마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K-콘텐트로 발돋움시킨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4대륙에 수출하던 한국 경마 경주실황을 남미와 아프리카에 이어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한국 경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그동안 누적 매출은 7천5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 경마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실황 해외 수출’은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실시간 영상과 영어 중계, 경마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으로 한국 경마의 상품성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또 K-콘텐트로서 경마의 가치를 높이고 수출 산업으로서의 경마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즐기는 한국 경마, 매출 규모 역대 최고 경신 2013년 12월, 싱가포르에 첫 시범 송출한 이래 한국마사회 경주 수출 사업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의 주요 경주를 해외에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모든 수출 경주에 대한 영문 분석 자료를 수입국 및 해외 경마팬들에게 제공하는 등 한국 경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 경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마가 중단되는 등 한국 경마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경주 수출 사업의 성장은 계속됐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중단으로 인한 매출 급감, 말 산업 붕괴 위험 등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 판로를 확보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2021년 16개국, 2022년에는 22개국에 한국 경마 정기 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며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는 전통적 아시아 경마 강국이라고 평가받는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경영난 등으로 경마장 문을 닫자 한국마사회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빈자리를 K-경마로 채웠다. 또 K-경마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 한국 경마 실황을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했다. 이로써 6개 전 대륙의 총 24개국에 정기 수출되는 한국 경마의 1분기 매출액 27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3% 향상된 수준으로 ‘역대 최다 수출국’에 이은 ‘역대 최고 매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마사회가 수출 경주에 대한 영문 분석 자료를 수입국 및 해외 경마팬들에게 제공하고 주요 경마시행체 대상 한국 경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경주 수출 사업은 외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한국 경주 실황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이다. 공기업이 경마 시행을 주관하기 때문에 공정성이 담보되며 뚜렷한 사계절과 기후조건에도 1년 내내 경주를 시행한다는 점이 수입국들의 관심을 끌었다. ■ K-경마, 이제 ‘경마 선진국’ 목표로 질주 102년 역사의 한국 경마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경마를 제공하기 위한 경주로, 경주마 훈련시설 등 인프라 개선과 조교사·기수 등 경마 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권 발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은 2016년 2군급이라고 할 수 있는 PARTⅡ 국가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 사상 최대 규모 상금인 총 17억원을 걸고 최초로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했다. 경마 강대국인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의 경주마들과 경쟁하며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었다. 2019년 마침내 처음으로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경마가 한 단계 발전했음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한국 경주마의 해외 경마무대 도전도 꾸준히 이어졌다. 2019년 3월, 서울 소속 경주마 ‘돌콩’이 당시 약 120억원의 세계 최대 상금을 자랑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깜짝 진출하며 전 세계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 ‘블루치퍼’가 세계 최고 경주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세계 경마계에 한국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경주 실황 콘텐츠 세계적 수준 한국 경마가 글로벌 스탠더드와 함께 세계적 인지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인 2군급인 PART2 국가로 인정받은 2016년경부터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경마를 제공하기 위한 경주로 경주마 훈련시설 등 인프라 개선, 조교사·기수 등 경마 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권 발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성과였다. 마사회가 PART2 국가보다는 PART1 국가에 주로 배정되는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 지정을 이끌어낸 비결은 바로 2013년 싱가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해온 경마 실황 중계영상 수출사업이다. 12년 만에 6개 대륙, 24개국으로 확장된 것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에서 한국 경마의 체계적 시행능력과 스포츠로서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K-경마의 외연을 확장시켜 나갔다. 영국의 경주수입 관계자는 “한국은 오랜 기간 수준 높은 경주 실황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영국의 경마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주와 분석자료를 선보일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한국 경마 실황 수입의 강점을 꼽았다. 정기환 회장은 “한국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 16개국만이 속해 있는 PARTⅠ 경마 선진국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 기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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