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유혹 ‘쪽박’…‘개미들 피눈물’ 이젠 끝내야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下]

‘고수익 보장, 원금보장’ 등의 문구로 사람들의 유인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보의 ‘고래협력프로젝트’ 연속보도 이후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투자리딩방 범죄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주의보 下 피해 예방책 시급 2022년 말부터 투자리딩방 범죄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범죄조직들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해 검거가 어려운 탓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거를 통한 근절이 아닌 투자리딩방 범죄 수단의 차단과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먼저 전문가들은 대규모 국가캠페인으로 투자리딩방 사기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지훈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수사과 금융계장은 “현재 투자리딩방 범죄는 캄보디아, 골든트라이앵글(미얀마, 태국, 라오스 국경지대)에 자리잡은 조직들의 소행으로 한국 경찰이 직접 검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피해가 심각한 만큼 국가적인 캠페인을 통해 위험성을 홍보하고 예방해야 한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초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해 국가적인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은 개별적인 주체들이 범죄를 알리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정부와 민간기관, 언론 모두가 나서서 통합적인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투자리딩방을 포함한 다중사기에 대한 새로운 제도 마련도 강조한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 연구위원은 “재산범죄의 경우 예방단계가 중요한데 형량을 높이는 것으로는 효과가 높지 않고 형량보다는 실제로 처벌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직접 수사기관이 된만큼 사기를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 등이 필요하다. 또 투자리딩방 사기와 같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하는 다중사기 범죄에 대한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심 계좌와 통신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를 원천 차단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서준배 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는 “투자리딩방에 대응하는 전세계적인 추세는 처벌이 아닌 사기 방지법 도입이다. 현재 영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에서 사기 방지법을 도입해 행정적인 처분으로 예방에 나서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되는 금융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또는 의심 전화번호에 대한 통신 차단 등으로 즉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금 국회에서 ‘다중피해 사기 방지법’이 지금 계류돼 있는 상황으로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관련기사 : 1년간 8천370억…서민 주머니 탈탈 털렸다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0580300 눈 뜨고 코 베이는 ‘오픈채팅방’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中]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2580283

“제가 범죄자래요”… 수원축협, 70대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제가 범죄자래요. 금융감독원이 당장 돈을 보내야 한다고…” 지난 4일, 수원축산농협 곡반정지점을 찾은 한 70대 고객은 다급한 목소리로 직원을 붙잡고는 “빨리 예금을 해지해달라”고 말했다. 호흡도 채 가다듬지 못하는 고객을 자리로 안내한 이예지 주임은 중도해지 사유와 자금 용도에 대해 물었지만, 해당 고객은 불안한 눈빛으로 “급하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 정확한 예금 해지 목적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 주임은 2천만원이 넘는 해지 금액을 현금 대신 안전한 계좌이체나 수표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고객은 거듭 ‘현금 인출’을 강조했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김경순 과장보는 해당 고객이 70대의 고령인 점, 손해를 보면서 중도해지를 요청한 점, 현금을 고집한 점을 토대로 보이스피싱을 확신했다. 김 과장보는 고객에게 다가가 “최근 비슷한 사례가 있어 그러니 직원을 믿고 말씀해달라”면서 회유했고, 오랜 설득 끝에 고객은 “본인이 범죄자가 돼 있으며 금융감독원 직원의 전화를 받고 예금을 해지, 송금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김 과장보는 이를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으로 번질뻔한 사고를 방지했다. 침착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은 김 과장보는 13일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준엽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화·지능화돼 가고 있다”며 “수원축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조합원과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꿀벌’ 키우는 건설사들…생태계 보전 발벗고 나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건설사들이 때아닌 꿀벌 키우기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사라져가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날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꿀벌 서식지 및 밀원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의 대표 공원 중 한 곳인 북서울꿈의숲에 꿀벌 서식지와 밀원정원을 조성하고 시민 대상 체험 및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계선지능인의 자립을 위한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그동안 민간 또는 공공기관에서 꿀벌을 위한 사업을 펼쳐왔지만, 도시양봉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함께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원정원에는 매실나무, 산수유나무, 아까시나무, 보리수나무, 조팝나무, 미니사과나무, 배롱나무, 유채, 한련화 등 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다양한 밀원식물을 심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에게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는 ‘기프트하우스 플랜 비(Plan Bee)’ 사업을 기획하고, 북서울꿈의숲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모두 9억 원을 투자해 서울의 주요 권역별로 꿀벌 서식지를 확대한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2015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역량을 활용해 산불, 홍수, 화재 등 재난과 주택 노후화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모듈러(조립식) 주택을 기증하고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공원 이용 시민들의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꿀벌 서식지 주변에 차폐용 수목을 식재하고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서식지와 밀원정원은 유엔이 정한 ‘세계 벌의 날(5월 20일)’에 개장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꿀벌 개체 수 감소는 도심 녹지의 과실수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 꿀벌 서식지 보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DL이앤씨는 국내 공사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DL이앤씨가 처음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약 11㎏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역대급 인기몰이... '오로라’ 방문객 500만 돌파

인천 영종도에 있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가 개장 1년여 만에 약 500만 방문객을 돌파했다. 13일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말 총 길이 150m, 높이 26m의 거대한 천장과 높은 벽면(기둥)을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음향 시설, 환상적인 미디어 쇼를 융합한 오로라를 소프트 오픈했다. 22K 초고해상도의 천장 미디어와 8K 해상도의 기둥 미디어가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3D 콘텐츠를 구현한다. 오로라는 지난 2024년 총 8만 건 이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오로라는 지난해 7월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캠페인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에서 ‘한국 여행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영상은 해외 옥외광고는 물론, 온라인 플랫폼에서 1억6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오로라를 한국 여행 중 필수 방문지로 각인시키기도 했다. 특히 오로라는 최근 ‘2024 앤어워드(A.N.D. Award)’의 디지털 미디어 & 서비스 부문, 여행·레저 분야에서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하기도 했다. 웅장한 음향 효과와 어우러진 거대한 3D 콘텐츠가 초현실적인 스토리 장면을 연출하며 방문객에게 감각적 예술 영감을 제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스파이어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오로라 콘텐츠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방문객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까지 ‘언더 더 블루랜드’, ‘코즈믹 오디세이’, ‘오로라 익스프레스’를 공개했다. 또 신비로운 숲과 하늘, 아프리카 사바나의 대자연, 시즌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담은 테마 영상 등도 선보이고 있다. 이중 거대한 흰수염고래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유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언더 더 블루랜드’ 쇼는 개장 초 공개 이후 ‘핑크고래’ 영상으로 많은 화제를 낳으며 지금까지도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오로라로 진입하는 게이트 공간인 ‘큐브’, ‘로툰다’의 디지털 샹들리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를 통해 몰입감 있는 디지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첸 시(Chen Si) 인스파이어 사장은 “오로라, 로툰다 등의 콘텐츠가 인스파이어의 브랜드를 알리고 인천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늘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과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 6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4성 호텔 선정

파라다이스시티가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6년 연속 4성 호텔로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로, 해마다 전문 조사원이 900여개 항목을 기준으로 호텔, 레스토랑, 스파 등을 평가한다. 올해 발표한 ‘2025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2020년 최단기간 4성 호텔 등재 뒤 6년째 해당 등급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평가에서 레스토랑의 정상급 셰프들이 선보이는 독창적인 메뉴 구성과 다이닝 서비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예술과 관광,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차별화한 여행 경험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파라다이스시티 안에 있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2년 연속 4성을 획득했다.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구성한 이 호텔은 고객 맞춤형 일정 제공과 24시간 응대 서비스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시티와 아트파라디소는 국내 최초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수여하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책임 경영 인증’도 획득했다. 윤리적 경영과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6년 연속 4성 호텔 선정과 함께 국내 최초 책임 경영 인증까지 획득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최대 94% 할인 ‘프로미스’ 시작

에어프레미아가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인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프로모션은 최대 94%의 할인 항공권을 선보이며 원활한 예약을 위해 미주노선과 아시아노선의 오픈 일정을 분리해 추진한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미주노선인 LA,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오픈했으며,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나리타, 방콕, 다낭, 홍콩 등 아시아 노선을 열었다. 초특가 항공권은 인천출발 기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더한 왕복 총액운임으로 이코노미는 LA 59만900원, 뉴욕 74만8천700원, 샌프란시스코 51만900원 등이다. 또 방콕은 23만7천300원, 나리타 14만7천200원, 다낭 20만4천원, 홍콩 18만1천700원부터 판매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LA 133만900원, 뉴욕 152만8천700원, 샌프란시스코 121만900원, 나리타 27만7천200원, 방콕 41만7천300원, 다낭 35만4천원, 홍콩 34만1천700원부터 특가 항공권을 오픈했다. 미주노선의 탑승 가능기간은 오는 10월25일까지며, 아시아노선은 오는 3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다. 특히 탑승 제한 기간이 없어 황금연휴 기간 좌석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매는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최저가 항공권은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이 이뤄진다.

바다위 주유소, LNG벙커링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박이 있다. 바로 LNG 벙커링선이다. 일반적으로 선박은 항구에서 연료를 공급받지만, LNG 벙커링선은 해상에서 직접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선박이다. LNG 추진선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벙커C유(중유) 대신 친환경 연료인 LNG를 공급하는 벙커링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NG 벙커링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해운업계의 연료 전환을 돕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LNG 선박 시대, 벙커링선 역할 커져 과거 대부분의 선박은 황 함유량이 높은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국제해사기구의 IMO 2020 규제 시행 이후, 선박 연료의 황 함량이 0.5% 이하로 제한되면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LNG는 기존 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0~30% 감소하고, 미세먼지 및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질소산화물 배출도 기존 연료보다 최대 85% 저감할 수 있다.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LNG는 연소 찌꺼기가 적어 기관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운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3%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박 연료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IMO 2020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최소 5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에 따라 해운업계는 LNG,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LNG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LNG가 향후 수소 및 암모니아 기반 연료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국, LNG벙커링선 세계 시장 주도 한국은 LNG 벙커링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선도국이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HJ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7년 HJ중공업은 세계 최초의 범용 LNG 벙커링선(5,100㎥급) ‘엔지 제브뤼헤’를 인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2년 HD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대급 18,000㎥ LNG 벙커링선 ‘케이 로터스’를 건조했다. 2024년 HJ중공업은 18,0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1,271억 원에 수주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같은 규모의 선박 4척을 총 5,383억 원에 수주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체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실적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LNG 벙커링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LNG 벙커링선, 해상 연료 패러다임 전환 싱가포르 해운연료업체인 토탈에너지스 마린 퓨얼스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LNG 벙커링 수요는 40만 톤이었으나 2025년에는 1,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상 연료 공급 시장에서 LNG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LNG 벙커링선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LNG 벙커링선은 IMO 규제 대응을 위한 필수 인프라다. 해운업체들이 친환경 연료 전환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다. 향후 암모니아와 수소 연료 선박으로의 전환을 대비한 중간 단계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 조선업체들은 LNG 연료 저장 및 공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차세대 연료 공급 시스템과 고효율 저장 기술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의 확대에 따라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부동산 시장 4년 만에 반등…거래량·거래금액 증가

작년 한 해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4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연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거래 특성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아파트 및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상업·업무용빌딩 등 4개 유형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3만5천195건으로 전년(100만4천753건) 대비 3.0% 올랐고, 같은 기간 거래금액 또한 304조2천765억원에서 364조6천555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총 9개의 부동산 유형 중 4개 유형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20.7%, 아파트는 14.2%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상업·업무용빌딩은 6.6% 연립·다세대는 4.5% 늘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5개 유형이 활기를 보였다. 상업·업무용빌딩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 아파트(31.3%), 오피스텔(27.5%), 연립·다세대(11.0%), 토지(0.2%) 순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5개 유형에서는 공장·창고 등(일반)의 하락폭이 7.4%로 가장 컸고 토지는 6.9%, 단독·다가구 4.8%, 상가·사무실 3.8%, 공장·창고 등(집합)은 1.1% 감소했다. 거래금액에서는 공장·창고 등(집합)이 16.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공장·창고 등(일반)(6.2%), 상가·사무실(5.1%), 단독·다가구(4.2%) 등이 뒤따랐다. 대부분은 ‘서울’이 주도했으며, 경기도는 상승·하락의 중간에 위치해있는 수준이었다. 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은 43만182건으로 2023년(37만6천740건)과 비교해 14.2%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전년(150조3천42억원) 대비 31.3% 오른 197조3천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거래량은 4만8천692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연간 거래량은 3만3천659건에서 56.2% 늘어난 5만2천559건, 거래금액은 35조6천934억원에서 75.7% 오른 62조7천38억원으로 확인됐다. 경기는 각각 18.0%, 27.4% 상승했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 흐름을 보인 세종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7%, 거래금액은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사무실 거래건수의 경우 3만9천734건으로 4만1천302건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3.8%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부산(31.8%), 인천(28.2%), 서울(12.2%) 등 3개 지역에 그쳤고, 거래금액이 상승한 곳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이 유일했다. 오피스텔은 9개의 부동산 유형 중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24년 전국에서 매매가 성사된 오피스텔은 총 3만3천11건으로 전년(2만7천356건)에 비해 20.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023년(5조4천366억원)대비 27.5% 상승한 6조9천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작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3년 연속 하향세를 지속하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지난해 7월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시장,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는 오피스텔 시장 등 일부 부동산 유형의 매매 활성화가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동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9곳 ‘풀뿌리 금융’ 제역할… 이사장 도전자 속속 윤곽, 수원지역 금고 [금고 클로즈업]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20 금고 클로즈업 ⑤수원지역 금고 경기도내 시·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특례시에는 총 9개의 지역 새마을금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금고는 설립 이래 수원 조합원들의 예금 보호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금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수원특례시 내 9개의 지역 금고는 권선구 4개(세화·수원서부·서호·남수원), 팔달구 3개(팔달·서수원·수원중앙), 장안구 1개(수원), 영통구 1개(동수원)다. 세화새마을금고는 1976년 6월 설립된 지역 금고로, 수원 지역 금고 중 가장 역사가 깊다. 지난 1976년 권선구 세류동에서 업무를 개시한 세화금고는 2014년 말 총자산 1천18억원을 달성한 뒤 2020년 말 2천184억원, 2022년 말 3천111억원의 자산 규모를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금고 경쟁력 증대에 앞장서 왔다. 세화금고는 현재 3개(권선·버드내·세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이사장 예비 입후보자는 없다. 1999년 영화동에 터를 잡고 장안구 조합원들의 든든한 경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수원새마을금고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수원 내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지역 금고다. 수원금고는 지난 2019년부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자산 규모 확대라는 신화를 써 내려간 금고로, 지난 2022년 12월 1조2천억원의 총자산을 달성했다. 현재 수원금고 이사장 예비 후보로 입후보한 자는 강승근(1964년생) 후보자로, 수원금고에서 34년6개월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동수원새마을금고는 수원내 금고 중 가장 최근인 지난 2000년 1월 문을 연 지역 금고다. 8개(매탄2·망포·영통·영통1·매탄3·광교·매탄1·신영통) 지점을 관할하며, 지난 2023년 1월 자산 규모 1조원을 일궈냈다. 전 동수원금고 감사와 지점장을 역임한 박용석(1959년생) 후보자와 전무를 지낸 김행철(1966년생)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과 지역 금고의 노력이 있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굳건할 수 있다”면서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본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정우철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과 임직원, 경기도선관위 직원들은 이날 관내 대표 전통시장인 미나리광시장‧지동시장에서 선거 홍보 캠페인과 함께 공명선거 실현 의지를 다짐하는 공명선거 기원 윷놀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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