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대 남성이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25분께 수원의 한 노상 차량 안에서 액상 대마를 흡입한 혐의다. 당시 마약 투약 후 차량을 운전해 단독 사고를 냈는데,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음주운전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감지되지 않았고 횡설수설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차량을 수색해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그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남편이 빼돌린 회삿돈을 생활비로 함께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30대 여성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A씨에게 지난달 20일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3년6개월여 간 남편 B씨와 공모해 회사 자금 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B씨의 횡령 사실을 파악한 회사가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자신의 아내인 A씨를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1억3천여 만원을 급여 항목으로 송금받게 했다. 이후 3년 넘게 회삿돈을 빼돌리던 B씨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 회계 자료를 검토하던 회사 측에 의해 횡령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횡령액의 일부를 송금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남편이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급여 등 금전 관리는 전적으로 남편이 맡아왔고, 송금된 금액도 1회 평균 300만 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며 "받은 돈은 모두 생활비로 사용했다"고도 해명했다. 이에 검찰은 A씨가 매달 금전을 송금받은 사실만으로는 횡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혐의를 처분했다. A씨를 대리한 법무법인 대륜 김동진 변호사는 "공동정범 성립을 위해서는 함께 범죄를 하겠다는 '주관적 요건'과 실행한 사실에 해당하는 '객관적 요건'이 함께 충족돼야 한다"며 "비록 A씨 계좌로 일정 금액이 송금된 것은 사실이나, 자금의 출처나 목적에 대해 A씨가 알 수 없었고 금전 사용과정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소명했다"고 말했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 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숙명여대는 전날 열린 교육대학원 위원회에서 김 여사의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숙명여대는 "이번 결정은 연구윤리 확립과 학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내려진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본연의 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석사 학위 취소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학위 취소와 관련한 학칙을 해당 조항 신설 이전에 받은 학위에도 소급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학칙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위원회의 이번 학위 취소 결정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김 여사는 1999년에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당시 학위 취득을 위해 제출했던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한 숙명여대는 지난 2월25일 해당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김 여사의 석사 학위가 취소됨에 따라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국민대학교에서 받은 박사 학위 역시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대 역시 김 여사의 학위 취소를 염두에 두고 법률자문을 받는 등 학위 취소 방침을 세웠다. 다만 국민대는 숙명여대와 달리 별도의 학칙 개정 없이 학위 취소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여사의 석사 학위가 취소되면 박사 학위의 '원인 무효'가 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둔기로 아내를 때린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짓 진술까지 한 중국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가정폭력 혐의로 중국 국적의 남성 A씨(5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53분께 안산시 상록구 거주지에서 둔기로 아내인 B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내가 스스로 넘어졌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 얼굴에 묻은 혈흔을 발견, 다른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딸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께 화성시 봉담읍 자신의 거주지에서 딸인 B양과 C양에게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혐의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해 귀가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 한 뒤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70대 아내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해달라”는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나체 상태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불이 나 10살과 7살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쳤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15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10)양이 숨졌고, 동생 B(7)양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매의 부모는 일을 하러 나가 집을 비운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상 등 타살 혐의는 없으며 숨진 여아 역시 연기 흡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치러진 가운데, 한 시험장에서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부실한 시험 관리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반발 중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2025년도 제1회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 동대문구 휘경여중에서 시험 종료종이 예정 시각보다 1분 일찍 울렸다. 1분 일찍 울린 이유는 담당 직원의 실수로 드러났다. 종료 타종 담당인 동대문구청 직원이 방송실에서 마우스를 손에 쥐고 있다가 실수로 버튼을 일찍 누른 것이다. 이후 실수를 인지한 직원은 1분 후 정시에 타종했다. 다만, 시험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 1분 일찍 울린 타종에도 어떠한 안내도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감독관 재량으로 시험이 이뤄졌고, 시험지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시험장에서는 잘못 울린 타종 직후 시험지를 걷는 시험실이 있었으며, 종이 잘못 울렸으니 1분 더 문제를 풀게하는 시험실이 있는 등 수험생 간 차이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날 휘경여중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은 총 204명이다. 이들은 “AI 시대에 아직도 사람이 마우스로 타종하는 게 실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논란 관련,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시험은 25개 자치구별로 각 구청에서 시험 감독을 한다”며 “총괄 책임은 인재개발원에 있다. 다른 시험장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후속 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 신현동 일원에서 수도관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광주 신현동에서 상수관로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는 인근 신현문화센터로 이어지는 도로개설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런 단수로 이 일대 1만여 세대 주민들은 저녁 식사 준비는 물론, 설거지와 세면 등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복구작업에 나선 한국수자원공사와 시는 단수 8시간여 만인 24일 오전 5시30분께 수도관 교체 작업을 마친 뒤 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일부 지역은 이 시간(오전 10시 30분)현재 까지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날 오전 5시50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상수도 복구 완료 후 관 세척 작업으로 인해 흙탕물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현 1,2,3,10 통은 지형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고, 신현 4통은 가압장까지 물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라며 “ 가압장이 정상 가동되면 가압장 인근부터 외부 수용가(고지대 일부)까지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시50분께 여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휴게소 부근에서 SUV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뒤따르던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달아 부딪히면서 4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