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끝내 불응하면서 경찰이 윤 전 대통령 신병 확보 논의에 나섰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9일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에 대해 내란 특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하고 군 사령관 3명의 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5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 요구를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12일에도 윤 전 대통령에게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2차로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망신 주기식 출석 요구’라며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대면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3차 통보를 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출석 요구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통상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3차례 이상 거부하면 체포영장 등 강제 수사가 검토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과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 측과 수사 관련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보안공사는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외국인 선원을 붙잡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0시 57분께 인천 중구 인천 내항 부두에 정박한 선박에서 홋줄을 이용해 무단으로 하선한 뒤 2차례 보안 울타리를 넘으려 했다. 보안공사 상황실은 수상한 행동을 하는 A씨를 발견한 뒤 도주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추적에 나서 수풀 속에 숨어있던 그를 검거했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밀입국 범행을 막기 위해 보안시스템과 관계 기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축구선수 황의조(33)의 2심 재판에서 피해자 측이 엄벌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정래 진현지 안희길 부장판사)는 19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2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황씨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황씨 측은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이날 황씨 측 변호인은 “황씨가 반성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 그동안 축구선수로 생활했고 국가대표로 열심히 산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형은 무겁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반면,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재판부에 황씨의 엄벌을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2023년 11월 황씨는 불법 촬영이 아니라 하고 피해자의 직업과 혼인 여부를 특정하면서 보도자료를 돌렸다"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와 영상을 봤다는 거짓말도 했고, 인터넷상에서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높아져 피해자는 정신과 상담도 받지 못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피해자는 너덜너덜해졌는데 법원은 2차 피해가 아니라고 했다"며 “공탁금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돼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은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공탁금이나 범죄와 상관없는 피해가 있다는 이유로 용서하지 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황씨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달 24일 2차 공판을 열어 추후 양쪽 진술을 듣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황씨는 2022년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 1명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고, 나머지 1명은 무죄로 판단했다. 무죄로 판단한 이유로는 “영상통화 중 휴대전화 녹화 기능으로 촬영한 행위는 전송된 이미지를 촬영한 것이지, 사람의 신체 자체를 촬영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용인의 한 군부대에서 비무장 상태로 탈영한 병사가 7시간여만에 강원도 양양에서 검거됐다.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5분께 용인 처인구 육군 제55사단에서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A일병이 부대 밖으로 탈영해 택시를 타고 달아 났다.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일병의 동선을 역추적했고, 그가 강원 양양군의 한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협조 요청을 받은 강원 양양경찰서 측이 지난 16일 오전 0시35분께 현장으로 출동해 A일병을 검거한 뒤 군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일병은 최근 개인문제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군의 공조 요청을 받아 동선을 추적한 뒤 검거했다. 비무장 상태였고 탈영으로 인해 발생한 2차 피해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양주지역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19일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고암동 한 업체에 시청 OO부서 공무원이라고 밝히며 전화를 걸어와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세차례 더 통화한 뒤 직접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상대방이 만나기 직전 돌연 취소하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사실 확인에 나서 해당 부서 공무원이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같은 날 덕정동 한 업체에 공무원 명함과 모 업체 사업자등록증을 보내 주며 1천500만원 상당의 영농 방재복을 대리 구매해 보내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한 해당 업체 대표는 별다른 의심 없이 지정한 계좌에 대금을 입금했으며, 재차 주문을 받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관련 부서에 확인한 결과 주문 사실과 사업자등록증, 계좌번호 등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입금한 돈은 이미 빠져나간 상태였다. 양주소방서도 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행위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과 소상공인 등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6일 옥정동 한 업체에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119안전센터 직원이라고 밝힌 뒤 산업안전용품과 도어락 설치 견적을 문의하고 대리 구매해 납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남성은 문자메시지로 소방공무원 명함과 물품구매 공문까지 보내주면서 상대방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소방서에 확인한 결과 그런 직원이 없고 물품을 구매할 계획조차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민간업체에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 유사한 연락을 받는 경우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회수 및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이마트24의 ‘이프레소 얼음컵 180g’ 제품이 사실상 전량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마트24 이프레소 얼음컵 180g’ 제품은 지난 16일 식약처로부터 세균수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명령을 받았다. 회수 대상은 이마트24가 유통·판매하고 주식회사 블루파인이 제조한 이프레소 얼음컵과 식용 얼음이다. 제조일자는 지난 5월 28일이다. 해당 상품은 충청남도 아산시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8일 생산된 약 6만 5천 개 상품은 경기 평택·화성, 강원도 원주, 충남·세종 등 4개 지역으로 출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약처의 행정 명령 이틀째인 지난 17일 기준 약 7천900개(12.1%)만 회수됐다. 회수가 지연되는 배경으로는 ‘제품 바코드 중복’ 문제가 꼽힌다. 취재 결과 이마트24 ‘이프레소 얼음컵’은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 생산 일자별로 구분된 바코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이 동일한 바코드로 인식됐다. 이로 인해 이마트24 포스기(결제 기계)에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결국 소비자가 상품 생산 일자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구매할 경우, 세균 검출 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바코드 중복으로 인해 지난 5월 28일 생산된 세균 검출 상품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생산 일자를 구분하는 바코드는 따로 없다”며 “각 지역 담당자들에게 문제가 된 상품을 판매 중지하라고 구두 지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100% 회수는 어렵다”고 했다. 상품 회수를 주도하는 아산시 역시 ‘바코드 중복’으로 인해 결제 시스템상 문제 상품 식별이 어려워 전량 회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바코드 중복은 이마트24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외에도 다수의 편의점에서 판매 중지 상품은 통상 바코드 중복으로 인해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하나하나 살펴봐야 구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행정 처분 대상 상품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조사인 블루파인 측은 상품 출고 전 검사에서는 세균 번식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블루파인 관계자는 “문제가 된 (5월 28일 생산) 상품은 공장에서 출고 직전 위생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유통 과정에서 세균 번식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루파인 관계자의 설명과 관련해 유통사인 이마트24 측은 “세균 번식의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조사 블루파인이나 유통사 이마트24 어느 쪽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아산시는 향후 제조사 블루파인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후 공장 방문을 통해 현장 환경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수사 인력 파견 등 업무 협조 요청을 했다. 민중기 특검과 그를 보좌하는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19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만났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부동산과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15분간의 면담 후 민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이첩받아야 할 사건이 무엇인지 얘기했다”며 “현재 수사하고 있는 분 중 어떤 분을 (특검팀으로)파견 받으면 효율적으로 수사를 빨리 진행할 수 있는지, 이첩받을 사건 범위 등에 대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파견 요청 인력 규모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한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공흥지구 인허가 개발특혜 의혹 수사 중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과 쟁점을 모르기에 내용과 쟁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의 소환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수사 진척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약 20분간 면담했으며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만났다. 민 특검은 이날 법무부를 방문해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범위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수처로부터 이첩받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공수처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 다수 사건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해왔다.
농업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한경국립대가 몽골 현지에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경국립대는 이원희 총장과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최진원 주 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농업단지’ 착공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준공한 농업단지는 몽골 내 연중 안정적인 채소 자급을 위해 국가스마트 농업단지 육성을 통해 채소 재배기간 확대,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준공식을 통해 한경대는 채소연구개발센터와 시설원예단지의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몽골 농업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몽골의 식량 안보와 농업 자립 기반 조성에 이바지 한다는 복안이다. 윤덕훈 한경대 산학협력장은 “몽골의 기후 여건에 대응해 안정적인 채소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중추적인 열할을 할 것이다.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9일 낮 12시57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대원 70명, 장비 30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16분 만인 오후 1시1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11층 한 집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층에 살던 주민 2명을 구조했고, 또다른 주민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며 “재산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화성의 한 도로에서 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한 명이 다쳤다. 19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께 화성시 반송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트럭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흡착포와 가림벽 등을 통해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석 바퀴가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