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조연합회 경기남부지역본부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실전에 대비, 평소 훈련한 팀워크를 발휘해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선다’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속에서 목숨을 건 인명구조활동에 여념이 없는 파수꾼들이 있다. 한국구조연합회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최웅수·34) 36명의 대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년내내 언제 발생할지 모를 각종 수난사고에 대비하며 항상 완벽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 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된 한국구조연합회(행자부 등록 제44호)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지금까지 시청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각종 수난사고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명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원들은 지난달 29일 화성시 봉담읍 D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씨(29)가 부주의로 물에 빠져 익사했다는 연락을 받고 오산소방서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수중수색에 나서 사고 5시간만에 사체를 인양했다. 또 지난 4월 말 평택시 포승면 서해대교 인근 방파제에서 낚시도중 미끄러져 익사한 이모씨(44)와 지난해 5월27일 오산시 갈곶동 농수로에 빠져 사망한 곽모군(8)을 인양하는등 지금까지 수십여차례에 걸친 각종 수난사고에 출동, 목숨을 건 인명구조활동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최웅수 본부장은 “수난사고는 예고가 없기 때문에 항상 세심하게 주의를 하는 것이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훈련을 통해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유사시 인명구조활동을 수행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평택 故정은경할머니...전재산 불우노인 위해 유언

가족도 없이 쓸쓸한 단칸방에서 홀로 병마와 싸우다 별세한 할머니가 평생을 모아온 재산을 어렵고 불쌍한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 정은경 할머니(62·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가족이 없어 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정돼 시로부터 생활자금을 받아 온 정 할머니는 지난 12일 팽성읍 안정리 소재 단칸방에서 쓸쓸히 세상과 이별을 고하면서도 그동안 틈틈이 소일거리로 모은 1천500만원을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언제나 이웃 주민들에게 웃음을 잃지 않은채 사랑으로 나보다 남을 먼저 베려하고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몸으로 봉사를 해 온 정 할머니이기에 그의 별세는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같은 집에서 정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 왔다는 박혜옥 할머니(68)는 “한달전 병원에서 자궁암 판정을 받은 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할머니는 입버릇 처럼 자신이 죽으면 모든 재산을 어렵고 불쌍한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정 할머니는 지난 12일 세상과 이별한 뒤 주위의 도움으로 14일 충청남도 홍성 소재 납골당에 안치됐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사>

<인사>수원시 ▲팔달구청장 윤태헌 ▲권선구청장 최원택 <인사> 환경부 ◇과장급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李定燮 ▲자연보전국 토양보전과장 朴應烈 ▲폐기물자원국 화학물질과장 李相八 ▲수질개선기획단 파견 林文洙 ▲규제개혁심의관실 金龍鎭 <인사> 대법원 ◇전보 <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李聖昊 徐明洙 ▲〃 동부지원 趙仁鎬 ▲〃 남부지원 金昶寶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장 許 만 <고등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全光植 <지방법원 판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奇 哲 金都現 朴正洙 朴鍾澤 曺正鉉 ▲광주지방법원 金煥洙 <인사> 한국전력 ◇처장 전보= ▲비서실장 李昌熙 ▲노무처장 金明洙 ▲자재관리처장 申昌淳 ▲중앙교육원장 李喜澤 ▲인천지사장 咸倫相 ▲강릉지사장 申鉉在 ▲충북지사장 權五宗 ▲전북지사장 金光載 ▲부천지점장 金德中 ▲차남지점장 金忠三 ▲구리지점장 金承一 ▲천안지점장 兪貞根 ▲여수지점장 申載烈 <인사> 한국남동발전 ◇처장 승진 ▲삼천포화력본부 제2발전소장 黃鉉奎 ▲여수화력발전처장 金義燮 ◇처장 전보 ▲삼천포화력본부장 崔元弼 ▲삼천포화력본부 제1발전소장 延相鎬 ▲분당복합화력발전처장 洪錫烈 <인사> 한국증권전산 ◇전보 ▲감사팀장 金英喆 ▲전산기술연구소장 崔明和 ▲매매시스템사업팀장 李奉根 <본사내방>인천분실 ▲박동석 인천시 정무부시장(신임인사차)

의정부교도소 광복절 맞아 모범수용자 가석방

8·15일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되는 의정부교도소 모범수용자 72명 가운데 영어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 특차에 합격한 살인범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9년 살인 및 폭력행위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의정부교도소에서 12년 8개월을 복역한 서모씨(35)가 그 주인공이다. 서씨는 의정부교도소 1년 과정의 영어교육반에 들어가 지난 5일 실시된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가 주관한 TEPS(실용영어 활용능력 평가) 시험에서 715점(만점 990점)이란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특히 서씨는 지난 96년 8월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모 지방대학 산업정보경영학부 2001학년도 대입 특차에 합격했으나 수용생활로 입학이 연기됐으나 이번 가석방으로 내년도 입학이 가능하게 됐다. 워드프로세서 1급, 목공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한 서씨는 2000년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미술·도장부문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서씨의 가석방은 특차 합격한 대학 학장이 의정부교도소장에게 서씨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가석방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해 이뤄졌다. 서씨는 “10여년간 수용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았다”며 “출소 후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대학에 진학해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