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中~필리핀~베트남 경유 노선 개설

인천항에 연간 3만여TEU 물동량이 기대되는 중국~필리핀~베트남 경유 신규 정기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흥아해운, STX 팬오션, CNC 등 3개 선사가 공동 운영하는 KPS 노선 서비스가 지난 11일 첫 선박 입항을 시작으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이 개설된 항로는 인천~부산~광양~상하이~마닐라~호찌민~홍콩~세코우~인천 노선으로 각 선사가 1척씩 총 3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 주 1회 주기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하역은 인천 남항의 선광컨테이너터미널(SICT)이 처리한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4시 CNC 소속 M/V 콜넷(CORNETTE)호가 IPA와 SICT의 환영을 받으며 입항했다가 작업을 마친 12일 오전 7시, 다음 행선지로 떠났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KPS 서비스는 매 항차마다 약 1천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 올해 남은 32주의 기간 동안 3만2천TEU의 신규 물량을 인천항에 가져올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와 자매항 결연을 맺은 호찌민의 사이공 포트, 필리핀의 항만공사를 대상으로 KPS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동남아 역내권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서비스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여수세계박람회서 인천항 만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한국해운항만관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13일 IPA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한국의 해운항만산업을 알리기 위해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와 선주협회가 함께 항해의 시작(Opening The Ocean), 바다를 만드는 사람들(Making The Ocean), 꿈꾸는 바다(Dreaming The Ocean)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된 해운항만관을 만들어 개관했다. 해운항만관은 터치스크린과 실물 모형 같은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는 물론 대양으로 나아가는 인천항과 우리나라의 진취적 기상 및 자신감을 표현한 퓨전 난타공연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인천항과 대한민국 해운항만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엑스포 개막일에 문을 연 해운항만관 개관식에는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희범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홍경원 IPA 마케팅팀장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 관람객들께 인천항의 밝은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 자가용제트기 터미널계획 곤두박질?

인천시가 중국이나 러시아, 중동 등의 재력가들을 인천으로 끌어들이고자 인천국제공항에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김포공항에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국토해양부 등은 과잉투자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일본 관광 레저기업인 오카다 홀딩스가 영종도 하늘도시와 인천국제공항 IBCⅡ 국제업무지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쇼핑몰 등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인천공항 내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을 만들자고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안했다. 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과 인천신항 대형 크루즈 여객선 부두, 영종도 요트 마리나항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소비력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의 부호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등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2년전부터 김포공항에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을 짓기로 하면서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를 오가는 자가용제트기는 연간 1천여대 정도. 이 가운데 60% 가량이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또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을 지으려면 전용 활주로나 여객 터미널 등도 필요하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세관, 검역소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시설과 인력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모두 자가용제트기 전용 터미널을 짓는 것은 과잉투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김포공항에 전용터미널을 운영하면서 효용성을 따져본 뒤에야 인천공항에도 전용 터미널이 필요할 지 판단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오카다홀딩스의 사업제안 대로 IBCⅡ 국제업무지역에 전용 터미널을 짓게 되면 일부 기업에 특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사업제안이 들어온 만큼 심도 있게 검토해 전용 터미널 조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제업무지역보다는 저비용항공 터미널과 연계된 전용 터미널을 구상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에 김포공항과 차별화된 서비스의 전용 터미널을 짓고 관광, 의료, 비즈니스, 쇼핑 등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7호선 공사로 파손된 인근 도로 ‘나몰라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시공사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때문에 망가진 인근 도로와 인도에 대한 복구를 외면, 주민 불편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13일 부평구와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7호선 연장공사의 준공을 앞두고 구와 본부, SK건설 등은 공사 구간인 길주로 전반에 대한 도로 복구 및 활용계획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전체 길주로 중 실제 공사가 이뤄진 도로 부분만 복구되고, 공사로 인해 파손된 인근 도로와 인도는 누더기 상태로 방치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길주로 전체 도로가 지난 7년간의 7호선 연장공사 때문에 가라앉거나 인도 등이 파손됐음에도 시행사 측이 복구공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부천시계~신복사거리 간 705공구는 터널방식으로 모든 도로가 공사에 이용돼 아예 새 도로가 깔리는 반면, 일부 차선 또는 일부 구간이 공사에 이용된 신복사거리~부평구청 간 706공구는 공사현장 인근 도로와 인도가 파손된 채 방치되게 된다. 구 관계자는 판 곳만 원상복구하고 안 판 곳은 내버려두면 누더기 도로가 될 것이 뻔한 일이라며 원인자 부담 원칙에 의해 본부와 SK건설 측이 파손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다른 부분까지 복구할 의무는 없다며 본부에서도 전체복구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공사비용이 초과하는 만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영종도 카지노’ 외자유치 본격화

인천시가 영종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유치를 본격화 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오는 13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트리플 파이브(555) 그룹과 2조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해 영종지구 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만 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 파이브 그룹은 지난 3월께 인천을 방문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1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MOA 체결 때는 구체적인 투자액수와 위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카다홀딩스도 4조~5조원 상당을 투자해 영종 미단시티 부지에 카지노를 설립할 계획을 짜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사도 1조원 가량을 투자해 운북복합레저단지에 시저스 팰리스호텔과 카지노 등을 짓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카지노 난립이나 내국인 출입허용 등과 같은 논란은 여전하다. 이미 카지노가 운영중인 영종지구에 추가로 3곳이 들어서게 되고, 중앙정부가 외국인 카지노 사전 심사제로 카지노 규제가 완화되면 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가 난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도 충분히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업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 화장품산업 피해액 향후 5년간 140억 달해”

유럽연합(EU) 및 미국과의 FTA 발효에 따라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이 대거 유입되면 인천지역 중견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도테크노파크는 10일 화장품산업 FTA 활용전략이란 주제의 정책연구 논문을 통해 한미 FTA 및 한EU FTA 발효로 인천의 화장품 생산액은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28억6천만원씩 모두 140여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한미 FTA 및 한EU FTA 발효로 EU산 화장품류 18개 품목은 5년 안에, 미국산 화장품류 14개 품목은 10년 안에 현행 6.5~8% 수준의 수입관세가 없어진다. 이 같은 관세철폐를 앞세워 세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유럽과 미국 화장품 업체들과 저렴한 가격의 매스 브랜드가 국내를 공략하면 중저가 화장품을 생산하는 인천지역 중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화장품류 수출입 시장에서 2억3천341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반면 인천은 7천182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관세철폐로 인천의 화장품 생산액은 연평균 28억6천만원 정도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송도테크노파크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표준화된 국제인증(ISO GMP) 기준 생산공장 건립, 중소화장품 판매점의 점포 현대화, 중소화장품 공동물류유통센터 건립 등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韓·中합작 카메라 모듈 제조사 ‘IMATEC’ 송도에 R&D센터 건립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첫 중국 기업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중인 이종철 청장이 이날 오전 심양시에서 중국의 카메라 모듈 제조사 IMATEC과 국내 액정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한울정보기술㈜가 합작으로 송도내 이동전화기 백라이트 유닛 및 터치스크린 분야의 제조 및 R&D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청장을 비롯 서소원 IMATEC 대표이사, 백운호 한울정보기술(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합작사는 송도 4공구에 약 532억원(FDI 2500만 달러)을 투자, 백라이트 유닛 및 터치스크린 분야 제조 및 R&D센터를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투자사인 중국의 카메라 모듈 제조회사 IMATEC은 심양시 심북신구 정부기금관리 투자 회사로 중국내 판로가 탄탄한 기업이며 한울기술정보(주)는 이동전화기 액정평판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으로 지경부 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 유망 기업이다. IFEZ는 이동전화기 백라이트 유닛 및 터치스크린 제조 및 R&D센터 착공으로 2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중국 내 넓은 소비 시장의 확실한 판로로 수출 증대의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IFEZ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청장은 이번 한얼정보기술(주)의 입주는 최초의 중국 자본투자유치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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