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오토 사이언스 캠프로 자동차 과학 꿈나무 육성

쉐보레가 공식 후원하는 ‘2016 대한민국 오토 사이언스 캠프(Auto Science Camp)’가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오토 사이언스 캠프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쉐보레가 공식 후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천4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석해 자동차 과학 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27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캠프 입소식이 진행됐다. 한국GM 대외정책담당 이용갑 전무는 “오토 사이언스 캠프로 자동차의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창의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박병태 팀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미래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우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쉐보레는 인천, 군산, 창원, 보령 등 전국에서 쉐보레 과학 교실을 열고, 더 많은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덕현기자

인천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民官 또 평행선

인천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민·관의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인천 전지역 확대시행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리다보니 기관별 예산 분담 등 실질적 논의는 여전히 백지상태다. 인천시는 26일 제2차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당연직 위원장인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참석 위원들 간 견해차이가 뚜렷해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소득 없이 끝났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 대부분은 인천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확대 시행이 필요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격론이 벌어졌다. 이렇다보니 추진시기와 지원대상, 지원형태 등 구체적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시가 제출한 2016년도 시도별 중학교 무상급식 현황 자료를 보면 인천 중학생 8만9천298명 중 저소득층 학생 1만2천943명, 일반학생 305명만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어 시행률은 14.8%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76.5%에도 크게 뒤떨어지는데다 서울 99.5%, 경기 100% 등 생활권이 비슷한 수도권 지역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무상급식 지원비율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 계층에 실시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 등 10곳이며 일부계층에만 차등적로 실시하는 곳은 인천 등 7곳이다. 이렇다보니 각 지역마다 광역·기초지자체 및 시도교육청의 분담비율도 천차만별이어서 인천과 꼭 맞는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의 경우 올해부터 부산시교육청이 중학교 일반학생 급식비 30%를 전액 부담한다. 반면 경남도는 도와 시·군이 각각 30%를 분담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도 30.3%, 시·군 45.4%로 오히려 기초지자체 분담이 더 높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시교육청이 시의 재정분담 없이 시교육청과 군·구 각각 50%씩 분담하는 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된 바 있지만 지역간 형평성을 이유로 예산안이 부결됐다. 일부 위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마찬가지로 시교육청 47.6%, 시 29.9%, 군·구 22.5%로 분담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오는 9월 열릴 3차 회의에서는 어떤 형태가 됐든 중학교 무상급식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증액 교부금 사용처 놓고 교육부·시교육청 ‘동상이몽’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으로 인천시교육청이 900억원의 보통·특별교부금을 받을 전망인 가운데, 교육부와 시 교육청 간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대한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교육부는 증액되는 교부금을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시 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도 시급하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교육부와 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 정부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에서 내국세 초과 세수 9조원이 반영되면서 교육부는 1조9천억원의 보통·특별교부금이 증액돼 일선 시도교육청에 분배된다. 시 교육청은 증액된 교부금의 5%가량인 900억원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교부금 증액에 따라 시도교육청의 재정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법정 의무지출인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우선 사용할 것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이 편성하지 않은 올해 1개월치 누리과정 예산을 증액 교부금으로 세우라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증액된 교부금은 올해 세수여건을 반영해 순증 한 것으로 내년이나 내후년 교부금 감액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며 “일선 교육청은 증액된 교부금 등 재원을 활용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교육부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난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민생 안정을 전제로 교부금이 증액된 것인데 누리과정 예산사용으로 못 박는 것은 애초 세수 증액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천지역 누리과정 예산은 모두 2천388억원(유치원 1천156억원, 어린이집 1천232억원)이며 어린이집의 1개월치 누리과정 예산은 100억 원(보육비 70억·교사 처우개선비 30억) 규모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분 교부금 확정교부가 끝난 상황이라 추가 세입이 발생하면, 관련부서에서 사용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4개 대학, 7월 30일(토) 공동 입학설명회 개최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4개 대학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교보타워 23층 다목적홀에서 ‘2017년도 인천글로벌캠퍼스 4개 대학 공동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동설명회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학교 및 학과 소개, 장학금 제도 등 전반적인 입학전형이 안내될 예정이다. 또한 각 대학 입학처 관계자와의 개별상담을 통해 맞춤형 입학컨설팅이 가능하다. 공동설명회를 진행하는 4개 대학은 세계 100위권의 미주 및 유럽 명문대학들로서 한국 정부 초청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학위과정은 한국뉴욕주립대학교(기술경영학·경영학·컴퓨터과학·기계공학·응용수학통계학 학사 및 대학원과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경영학·회계학·재무금융학·경제학·국제학),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분자생명공학·환경공학·식품공학과 학사과정),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커뮤니케이션·심리학·사회복지 학사과정 및 공중보건학과 석사과정) 등이다. 국내 유일의 외국대학 공동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졸업시 본교와 같은 학위를 취득하고, 미주 및 유럽의 본교에서 수학할 기회가 주어진다.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현재 2016년도 가을학기와 2017년 봄학기 신입생을 본교 학생 선발기준과 같은 기준으로 국내외 학생들을 모집 중”이라며 “입학전형 및 지원마감일은 각 대학이 모두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설명회 참가 신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www.igc.or.kr)에서 할 수 있다. 김신호기자

인천대, 한중 청소년 웹툰만화캠프 런닝-툰(Running Toon) 개최

인천대학교는 산하 중국학술원과 인차이나 포럼, 중국 윈난성(云南省) 인민대외우호협회 등이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2016 한중 청소년 웹툰만화캠프 런닝-툰(Running Toon)’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한국에 초대된 중국 윈난성 청소년 35명과 인천 지역 청소년 37명을 대상으로 하며, 윈난성 교사와 공무원 9명도 참가한다. 양국 청소년들은 함께 배우고 뛰놀면서 상호교류와 적성 개발의 기회를 얻게 된다. 캠프는 21세기 핵심문화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웹툰에 대한 교육·실습을 통해 양국 청소년들에게 적성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런닝맨’ 등 양국 청소년에게 모두 익숙한 한류 콘텐츠 활용 게임 등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인천대 캠퍼스 견학, 인천시 투어, 바다·섬·갯벌 체험을 통해 인천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특히 인천의 바다·섬·갯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내륙 지역에 있는 중국 윈난성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 중국학술원 관계자는 “윈난성 인민대외우호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캠프를 통해 양국 청소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인문유대·공공외교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인천 '납 범벅' 우레탄 트랙 내년까지 모두 바꾼다

유해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인천 초·중·고교의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내년까지 모두 흙이나 친환경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한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유해성 검사에서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53개 초·중·고교의 우레탄 트랙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속히 교체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청은 교체비용을 학교당 1억원씩 총 53억원으로 추산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 등으로 필요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들 53개 초·중·고교 중에는 교육청 수요 조사에서 새로 교체할 운동장으로 친환경 우레탄 트랙을 선택한 학교가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마사토 운동장 14곳, 천연잔디 2곳, 몬도트랙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우레탄 트랙을 사용한 학교 중 다수가 편리성을 이유로 다시 우레탄을 깔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흙 운동장은 비가 오면 질퍽대고 건조하면 먼지가 날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원칙적으로 새로 만드는 것을 중단한 인조잔디 운동장들도 흙 운동장으로 계속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때 각 학교에서 조성 붐이 일었지만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고 과도한 개보수 비용이 들어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현재 인천의 총 510개 초·중·고교 가운데 81.7%인 419개 학교에 일반 흙(마사토) 운동장, 55곳(10.7%)에 인조잔디 운동장, 11곳(2.1%)에 천연잔디 운동장이 조성돼 있다.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모두 79곳이다.연합뉴스

'피자 돌릴땐 언제고…' 도둑처럼 공부하는 인하대생

"저녁에 강의실에서 학회 모임을 하는데 갑자기 조명이 꺼져서 황당했어요. 촛불과 휴대전화 불빛으로 서둘러 모임을 끝냈는데 도둑처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서글펐어요." 인하대학교가 에너지를 아낀다며 교내 강의실을 수업에만 쓰도록 강제해 학생과 지역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7일 인하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5월 23일부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강의실 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강의실을 쓰려면 관리부서에 사용신청서 또는 공문을 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학과나 단과대, 동아리 등에서 학생들 사이에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소모임이나 학회는 아예 '사용신청 불가' 대상으로 명시했다. 강의실 문을 잠그지는 않지만 허가받지 않은 시간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대학 측은 스터디 그룹 활동이 보편화한 현실과 학생 반발을 고려해 중앙도서관과 다른 강의동 한곳에 총 44개의 4∼14인용 '스터디 룸' 만들었다. 중앙도서관에 있는 39개 스터디 룸은 한번에 최장 2시간만 쓸 수 있고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다. '스터디 룸'은 또 극도의 정숙이 요구되는 열람실이나 서가 옆에 있어 발표나 토론 등 '스터디 장소'로는 맞지 않다는 게 학생들의 입장이다. 재학생 A씨는 "요즘은 스터디가 어느 학과나 많은데 1만8천명 규모의 대학에서 일과시간 중에만 40여개 스터디 룸을 쓰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앞서 인하대는 최순자 총장이 지난해와 올해 학기 초 교내에서 밤늦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피자와 햄버거 등 야식을 돌리며 격려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학생들의 원성이 커지자 지역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학교의 조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비싼 수업료를 내는 학생들이 강의실도 마음대로 못 쓰고 비좁은 스터디 룸이나 비싼 학교 밖 상업시설로 내몰리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강의실 사용 제한 조치를 보는 학생들은 총장의 야식배달 격려가 '쇼'였다며 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낭비성 예산을 줄이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당사자인 학생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는 이에 대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규모 강의실 사용을 자제하고 소규모 스터디 룸을 쓰게 한 것"이라며 "사전에 허가 받지 않은 강의실은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해 조명이 들어오지 않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 관계자는 "스터디 룸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올해 10여개를 늘릴 계획이지만 관리인력 배치 문제로 야간에는 개방할 수 없다"면서 "시험기간에는 2주가량 교내 전체 강의실을 쓰게 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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