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등 32개 차종 43만534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차,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43만53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의 K5 등 2개 차종 21만28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유입된 이물질이 합선을 유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 22일부터 리콜 중이다. 대상 차종과 제작 시기는 ▲K5 2010년 5월4일∼2015년 6월24일 ▲K5하이브리드 2011년 5월3일부터 2013년 11월 25일까지다. 니로 EV 1천986대는 고전압배터리 전원차단장치 제조 불량으로 비정상적 과열, 주행 중 차량 정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발견돼 지난 2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차량의 제작 시기는 2021년 7월22일∼2022년 2월8일까지다. 현대차 투싼, 엑센트 디젤, i40 3개 차종 17만8천489대는 기아의 K5 등과 같은 HECU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3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V80 등 2개 차종 3천142대는 전동 사이드스텝 설계 오류로 오는 3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종과 제작 시기는 ▲GV80 2021년 11월23일∼2024년 5월18일 ▲GV80쿠페 2023년 11월24일∼2024년 5월3일까지다. 전동 사이드스텝은 차량 문이 계페되면 발을 받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열리는 장치다. 국토부는 이 장치 결함으로 연료 탱크 손상과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의 모델Y 2만2천72대는 등화장치 설치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오는 26일부터 리콜된다. 아우디 A3 40 TFSI를 비롯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5개 차종 5천341대는 연료펌프 제조 불량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지적돼 오는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아우디 이트론(e-tron) 55 콰트로 833대는 고전압 배터리 모듈 제조 불량에 따른 유증기 누출로 화재가 날 수 있어 지난 24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ES300h 등 13개 차종 5천559대는 전·후방 카메라 용접 불량으로, NX350h 등 4개 차종 2천829대는 전방 인식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안전 운행 장애 등으로 각각 이날부터 리콜된다. 리콜 대상 여부나 구체적 결함 내용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배달 플랫폼, 별점 기반 리뷰시스템 바꿔야”

'별점'을 기반으로 하는 배달 플랫폼의 리뷰 시스템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뷰 작성 시 주의사항 안내가 미흡하고, 리뷰 이벤트로 인해 음식점을 평가한 별점이 왜곡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이유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의 리뷰 운영실태 및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 플랫폼의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41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형을 살펴보면 리뷰 또는 계정을 차단하는 배달 플랫폼의 ‘약관 불만’이 58.6%(24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화·문자·댓글 또는 방문에 의한 ‘사업자의 폭언 또는 협박’ 19.5%(80건), ‘리뷰 삭제 요구’ 8.0%(33건) 등 순이었다. 현재 배달 플랫폼 3사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소비자 리뷰를 임시조치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악성 리뷰 등으로 인한 입점사업자의 피해를 방지할 수는 있으나, 리뷰 작성 원칙에 반하지 않는 음식의 품질(맛)이나 배달에 관한 솔직한 평가까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배달 플랫폼 3사는 리뷰를 작성하는 화면에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지 않거나(요기요, 쿠팡이츠), 해당 화면의 하단(배달의 민족)에서 안내하고 있었다. 3사 모두 약관에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표현이나 특정 단어의 금지 등 리뷰의 작성원칙을 밝히고 있었다. 다만 모든 소비자가 약관을 확인하고 리뷰를 작성하지는 않으므로 소비자원은 “리뷰 작성 전에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리뷰 작성 화면 상단에서 안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약관에서 작성된 리뷰를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수정할 수 없는 배달 플랫폼(요기요)도 확인됐다. 현재 배달 플랫폼들은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에 따라 악성 리뷰에 대한 삭제 또는 임시조치 기준 등을 약관에 명시하고, 국제규약(ISO 20488)을 반영한 소비자 리뷰 정책을 도입하는 등의 개선을 해 왔다. 하지만 리뷰 차단 관련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므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최근 1년 이내 배달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73.4%(734명)는 음식점 또는 메뉴를 선택할 때 ‘리뷰를 많이 참고한다’고 응답했다. 배달 플랫폼에서 음식을 주문한 77.3%(773명)가 리뷰를 작성했는데, 이 중 65.2%(504명)는 ‘리뷰이벤트 참여’를 리뷰 작성의 이유로 꼽았다. 배달 플랫폼 3사에 입점한 음식점의 67.1%(161곳)는 리뷰이벤트를 안내하고 있었고, 소비자 설문에서도 최근 주문한 음식점에서 리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응답이 62.5%(625명)였다. 리뷰이벤트 참여 후 리뷰를 작성한 소비자(504명) 중 79.6%(401명)는 리뷰이벤트 참여가 음식점 별점 평가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대부분(98.3%, 394명)이 실제 만족도보다 높게 평가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리뷰이벤트 참여 사실을 표시한 리뷰가 작성된 음식점은 4곳에 불과했다. 소비자 설문에서 63.0%(630명)는 현행 배달 플랫폼에서 채택한 별점으로 음식점을 평가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한 ‘별점 기반 리뷰시스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선 방향으로는 음식점 선택에 필요한 정보로 재주문율을 표시하는 ‘재주문율 기반 리뷰시스템’(48.9%, 308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별점 기반 리뷰시스템 개선 ▲리뷰이벤트 참여 후 작성한 리뷰의 참여 사실 표시 ▲이용자가 작성한 리뷰의 수정이 가능토록 개선할 것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진짜 저세상 맛”… 곰팡이 둥둥 ‘옥수수수염차’

광동제약 음료수 ‘옥수수수염차’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14일 새벽 냉장고에 있던 새제품 옥수수수염차를 개봉해서 컵에 따라 마시다가 동그랗고 하얀 이물질을 발견했다. 그가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반 이상을 마신 상태였다. A씨는 그날 오전부터 3일 동안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다. 병원에서 지사제 등 위장약을 받아서 복용한 후에야 통증을 간신히 잠재울 수 있었다. A씨가 마신 음료는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1.5리터 페트병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25년 1월17일까지다. 유통기한에 문제가 없는 음료수 내용물이 변질됐다는 생각에 A씨는 다음날 즉시 광동제약 측에 항의했다. 광동제약 측 담당 직원은 곰팡이로 추정된다며, 원인 파악을 위해 제품 회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명확한 인과 관계가 어렵기 때문에 개봉한 음료에 대해서는 회사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며 보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A씨는 지난 17일 광동제약 측 담당 직원으로부터 ‘목요일부터 휴가이니, 다음 주 월요일에 전화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 문자를 받았다. A씨는 “만약 덩어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마셨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었는데, ‘개봉한 음료’라고 책임이 없다는 제조사 측의 입장에 어이가 없다”며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만 할 뿐, 제품 회수에만 신경 쓰는 태도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광동제약의 대응방식에 불쾌감을 느끼고, 직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상태다. 제조사 측은 유통과정에서 제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 공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병원비 지원 등을 안내했으며, 무성의한 태도에 대해서는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콘택트렌즈 세정액 4개서 미생물 기준 초과"

시중에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 세정액 4개 제품이 미생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대상으로 미생물 시험을 실시한 결과, ▲내눈에 편안한 멀티퍼포스솔루션액 ▲네오플러스골드 ▲드림아이액 ▲프렌즈프로B5 등 4개 제품에서 총호기성미생물 수가 기준이 초과돼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호기성 미생물은 산소가 있는 곳에서 생육‧번식을 하는 미생물을 말한다. 다만 총진균수 및 특정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미생물 기준 부적합 제품 관련 4개 사업자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회수 및 폐기 조치에 나섰다. 또 위생관리 강화를 실시하고 해당 로트번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요청 시 환불을 실시할 예정임을 알려왔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준 위반 사항을 통보하고 해당 제품의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콘택트렌즈 세정액의 올바른 구매와 사용을 위해 구입할 때 제품에 표시된 제조일자·사용기한 등을 확인하고, 개봉일을 기준으로 제품에 안내된 기한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제품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투바투와 신규 갤럭시 브랜드 음원 ‘Open Always Wins’ 공개

삼성전자가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새로운 갤럭시 브랜드 음원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등 신제품 출시에 맞춰 브랜드 가치인 ‘개방성’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 앰배서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Open Always Wins’ 음원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열린 마음으로 모두가 협력해 도전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의미인 'Open always wins'를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로 공개한 바 있다. ‘Open Always Wins’는 에너지 넘치는 기타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열린 마음으로 목표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해당 음원의 작사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인 수빈, 연준, 태현, 휴닝카이가 직접 참여했으며, 멤버들은 ‘개방성’에 대한 진솔한 감정과 경험을 가사에 녹였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또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구성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이 등장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Open Always Wins’는 17일 오후 1시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스포티파이(Spotify),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국내외 다양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는 같은 시간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2024년 파리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Open Always Wins 댄스 챌린지’도 함께 진행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그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며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삼성전자와 함께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Open Always Wins’의 기타 멜로디와 메이킹 필름을 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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