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 판매 장신구서 기준치 1천여배 중금속 검출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에서 판매 중인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1천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평택직할세관은 지난 5월~6월까지 해상특송을 통해 반입된 피부에 닿는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 24점에서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중금속을 확인, 판매 차단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납의 경우, 국내 안전 기준치(0.06%)의 1.3배에서 최대 917배, 카드뮴은 기준치(0.1% 이상)의 81배에서 최대 998배가 초과 검출됐다. 하늘색 물방울 모양의 목걸이·귀걸이 세트 중 귀걸이의 경우,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917배를 초과했다. 또 다른 귀걸이에서는 카드뮴 함유량이 기준치의 886배를 넘기도 했다. 하얀색 장미 모양 목걸이·귀걸이 세트에 들어있는 목걸이에선 기준치의 998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왔다. 보라색 네모 모양의 반지에선 카드뮴이 기준치의 808배를 초과하기도 했다. 납과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가능물질이다. 납은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에 질환을 유발하고, 카드뮴은 뼈와 관절 장애,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평택세관은 이번 적발의 경우, 통관 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조사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직구 물품의 통관 단계에서 중금속 함유 여부를 검사, 차단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평택세관은 적발한 해당 유해 물품을 통관 보류하는 한편 테무 측에 해당 물품의 온라인 판매 중지, 환불 조치 등을 이행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양승혁 평택세관장은 “유해물품 반입에 따른 국민의 피해를 사전에 막고, 해외직구를 악용한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우범물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세관은 중금속 함유량 검사 외에도 세금 회피 목적의 상용물품 분산 반입, 저가 신고, 지재권 침해, 검역 등 요건 미구비, 도검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1만4천641건의 불법 물품도 적발했다.

"신발세탁 맡겼는데 이상하네"…세탁방법 부적합 78%

신발 세탁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의 절반 이상은 세탁업체 잘못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7건 이상이 '세탁방법 부적합'에 따른 피해였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소비자원 신발제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 신발세탁 관련 불만건수는 총 685건이다. 이 중 361건(52.7%)이 '세탁업체' 잘못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74건(25.4%)은 제품의 품질 불량으로 인한 '제조판매업체' 책임, 145건(21.2%)은 사업자의 책임으로 볼 수 없는 '기타', 5건(0.7%)은 '소비자 사용 미숙' 등이었다. 세탁업체 책임으로 판단된 361건을 하자 유형별로 별도 분석한 결과, ‘세탁방법 부적합’이 78.1%(282건)로 가장 많았다. 또 ‘과도한 세탁’ 12.7%(46건), ‘후손질 미흡’ 8.0%(29건) 등 순이었다. 이처럼 세탁업체의 ‘세탁방법 부적합’ 피해 유형이 많은 원인은, 신발제품은 취급표시 사항이 제품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세탁자가 세탁 방법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관련 고시를 개선해 사업자가 신발 제조·판매 시 제품의 재질, 취급 주의사항 등 중요 소비자 정보를 제품에 고정해 표시하도록 권장했다. 또 6월에는 크린토피아, 월드크리닝, 크린에이드, 크린파트너 등 주요 4개 세탁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신발세탁 전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사전고지해 소비자분쟁 감소에 노력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발세탁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도 제품구입 시 품질표시와 취급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세탁 의뢰 시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수령할 것 등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신발세탁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3천893건이었다. 이는 물품 관련 서비스 분야의 '피해 다발 품목' 5위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中 쉬인 직구 어린이 장화서 발암물질 680배까지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최대 680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에서 살 수 있는 어린이용 제품 12개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6개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 등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기준치의 수백배에 달했다. 장화의 리본 장식에서 기준치 대비 약 680배, 투명한 연질 부위와 분홍색 테두리 연질 부분에서 각각 483배, 44배의 가소제가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첨가돼 유연성과 가공성을 높이는데 사용되지만 정자 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가방 2개에서도 국내 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어린이용 백팩 겉감의 pH는 9.4로 국내 기준치(4.0~7.5)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섬유 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IBP·DEHP·DBP·DINP)이 기준치 대비 약 11배 초과 검출됐다. 다른 어린이용 가방의 안감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약 2배가 넘는 양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모자는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어린이용 점퍼는 지퍼 부위에서 국내 기준치의 4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점퍼 겉면 연질 부위에서는 카드뮴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11배, 537배 초과 검출됐다. 이 밖에 테무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의류 제품은 어깨끈의 길이가 '고정점을 기준으로 7.5㎝ 이하'라는 기준을 넘겨 긴 것으로 나타나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류에 달린 끈 길이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문틈이나 장애물에 걸리는 사고로 이어져 특히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용 물안경, 선글라스, 튜브, 수영복 등 휴가철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편의점 만족도' 5점 만점 중 평균 3.76점…1위는 어디?

어떤 편의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까. 최근 오프라인 유통시장 중 편의점의 성장세(8.1%)가 백화점(2.2%)과 대형마트(0.5%)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행태 조사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결제 편의성'에 대해선 만족이, '판촉·이벤트'에 대해선 불만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지난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사(세븐일레븐·씨유·이마트24·지에스25, 가나다순)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6개월 이내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소비자 1천600명(업체별 4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대상인 편의점들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76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지에스25(GS25)’가 가장 높은 3.89점이었다. 3년 전 조사 결과(3.54점)와 비교할 때 종합만족도는 0.22점 상승했는데, 특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가 가장 크게 개선된(3.67점→4.01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의 환경이나 고객 대응 등을 평가하는 ‘서비스 품질’(3.68점 → 3.73점)과 편의점 이용과정 중에 느낀 감정을 평가하는 ‘서비스 체험’(3.50점 → 3.55점)에 대한 만족도는 개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각 0.05점 상승). 또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점포의 내·외부 관리상태를 평가하는 ‘점포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3.89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고객 소통 및 수요 충족 노력을 평가하는 ‘고객 공감성’에 대한 만족도는 3.62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 상품 부문의 경우, 결제수단의 다양성과 간편성, 결제내역 안내 등을 평가하는 ‘결제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가 4.36점으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판촉 및 이벤트 행사의 다양성, 혜택, 흥미성, 참여 용이성 등을 평가하는 ‘판촉·이벤트’에 대한 만족도는 3.63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1회 평균 1만710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3년 전 조사 결과(8천734원)보다 22.6%(1천976원) 증가한 금액이다. 편의점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 방문’이 7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주 구입하는 상품으로는 ‘음료’(31.1%), ‘간편식 식사류’(26.6%), ‘과자, 아이스크림, 베이커리류’(13.4%) 등이었다.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생활편의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62.1%로, 3년 전 조사 결과(41.6%)보다 20.5%p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생활편의서비스로는 ‘택배’가 25.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이용’(15.4%), ‘교통카드 충전’(7.4%) 등의 순이었다. 이때 생활편의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994명)의 종합만족도는 3.81점으로, 이용하지 않은 소비자(606명)의 종합만족도(3.69점)보다 0.12점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8.8%(141명)는 편의점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불만·피해 유형별로는 ▲원하는 상품의 재고 부족(52.5%) ▲직원 불친절(37.6%) ▲결제 오류(24.1%) 등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및 신규 관심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과 임플란트 피해, 매년 증가세…"부작용 등 주의해야"

#1. 60대 남성인 A씨는 최근 ‘추가 부담 및 개수 제한 없이 임플란트 개당 38만 원’이라는 유튜브 광고를 보고 한 치과의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 시 10개의 임플란트 식립을 권유받았으나 A씨는 3개의 임플란트만 식립하기로 하고 뼈이식 비용을 포함해 244만 원을 납입했다. 발치 및 1차 수술 후 A씨는 타치과와의 상담에서 “하악 치아는 뼈이식이 필요 없다”는 소견을 들었던 것을 기억하고, 진료 중단 및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과의원 측은 위약금 40%를 공제한 70만 원만 환급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2. 지난 2013년 9월, 50대 여성 B씨는 좌측 상악 어금니 불편감으로 치과의원에서 해당 치아를 발치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14년 5월께 임플란트 시술을 마쳤다. 그러나 임플란트 식립 부위 통증이 지속됐고 임플란트 보철물이 흔들리는 증상마저 발생했다. B씨는 2021년 3월 임플란트 주위염 진단에 따라 임플란트를 제거했다. 임플란트 시술 관련 부작용 및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환급 관련 분쟁 등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치과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79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주요 신청이유는 임플란트 시술 관련 부작용(63.7%·114건)과 시술 중단에 따른 선납진료비 환급 등 계약 관련 불만(33.5%·60건)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임플란트 관련 피해구제 신청 10건 중 6건 이상(63.7%·114건)은 ‘부작용 발생’으로, 부작용 유형은 ▲교합이상(21.8%·39건) ▲임플란트 탈락 (15.0%·27건)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14.0%·25건) 등 순이었다. 지난해 임플란트 시술 계약 관련 선납진료비 미환급 피해는 35건으로 전년(11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신청 내용을 살펴보면, 치료 전 시술비 전액을 선납한 후 치료 중단 및 환불 요구 시 이미 시행한 검사 및 임시치아 제작 비용 등을 과도하게 공제해 실질적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례 등이 많았다. 그밖에 시술비 할인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으나 뼈 이식 및 상악동거상술, 보철물 종류에 따른 추가 시술비를 요구하거나, 치료 전 치과의사의 구강 상태 점검 없이 의료보조인력이 치료를 계획하고 상담한 데 대한 피해사례도 확인됐다. 시술 금액대별로는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가 41.9%(7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 원 초과~150만 원 이하’ 27.4%(49건), ‘50만 원 이하’ 12.3%(22건), ‘150만 원 초과’ 2.85%(5건) 순이었다. 특히 50만 원 이하 시술 건수가 건강보험 적용 시술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금액대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 및 환급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편이었다. 소비자원은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 및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할 것 ▲잇몸뼈 및 구강상태에 대해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할 것 ▲계약 내용(뼈이식 여부, 임플란트 및 보철물 종류, 사후관리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질 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등 개인구강위생을 철저히 할 것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어 합병증의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냉동피자 제품서 대장균 초과"…가격은 최대 2.6배차

한 냉동피자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 외에도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냉동피자가 높은 포화지방·나트륨 함량을 보인다는 조사가 나왔다. ■ 치즈·채소·육류, 제품별 차이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최근 냉동피자 14개 제품(일반피자 9개, 시카고피자 5개)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및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내용물 구성과 가격을 비교해봤다. 먼저 조사대상인 냉동피자 한 판의 치즈 함량은 일반피자가 64~124g(총 내용량에 대한 비율·16~28%), 시카고피자가 114~214g(28~40%) 수준이었다.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시카고피자)의 치즈량이 214g으로 가장 많았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가 64g으로 가장 적어, 제품간 최대 3.3배 차이였다. 채소는 시카고피자(0~7g, 0~2%)보다 일반피자(13~48g, 3~13%)에 더 많았고, 육류 토핑은 0~77g(0~18%)으로 제품에 따라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채소가 가장 많은 제품은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일반피자, 48g)였으며, 육류 토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일반피자, 77g)였다. ■ 포화지방·나트륨 함량 고려해 섭취량 조절해야 전체적으로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1회 섭취참고량) 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1일 기준치의 32~64%), 나트륨 함량은 543~780mg(27~39%)였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시카고피자, 9.6g)이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 4.8g)는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대상㈜, 일반피자, 780mg)였다. 반대로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일반피자, 543mg)는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반 판은 열량 425~665㎉(1일 기준치의 21~33%), 탄수화물 40~67g(12~21%), 단백질 20~39g(36~71%), 지방 14~32g(26~59%) 등을 함유했다. 한 끼 식사 기준 단백질과 지방 함량에 비해 탄수화물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 1개 제품 대장균 기준 부적합 조사대상 14개 중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일반피자, 소비기한 2024.10.23.) 1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 초과 검출돼 부적합했다. 이에 ㈜이랜드팜앤푸드는 지난 6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조치 및 위생관리 강화 계획을 회신했다. 또 조사대상 14개 중 3개 제품(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일반피자),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시카고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하림, 시카고피자))이 트랜스지방 및 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해서도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 피자 150g 기준 제품별 가격…최대 2.6배 비싸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당 가격은 1천616~4천223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이마트, 일반피자)가 피자 150g당 1천6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CJ제일제당㈜, 시카고피자)와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가 각각 4천223원, 4천214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 ▲곰곰 '콤비네이션 피자'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풀무원 '노엣지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 등 일반피자 9개와,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풀무원 '치즈폭포시카고 셰프클래식 볼로네제 피자'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 ▲하림 '시카고 피자' 등 시카고피자 5개 제품이다.

"경제 어려워도 1일 1잔"…커피전문점 매출 또 '신기록'

국내 커피전문점들의 매출이 매년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올해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커피전문점에 쓴 금액이 2조억원을 넘어서며 1년 전보다도 13%가량 더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 역대 최고액 기록…‘커피 사랑’ 10명 중 5명은 30·40대 와이즈앱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의 결제추정금액은 2조9천262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저성장과 경제 불황 속에도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오히려 더 ‘진해진’ 셈이다. 지난 5년 동기간 매출은 2020년 1조6천579억, 2021년 1조8천621억의 상승세를 잇다 2022년 2조1천562억으로 2조원을 넘겼다. 이후 지난해(2조6천2억)에 이어 올해는 2억9천262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결제추정금액을 토대로 추정해 본 성별 이용자는 각각 50%로 동일한 비율을 나타냈다. 남자나 여자나 비슷하게 커피전문점을 방문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절반이상(55%)을 차지해 커피전문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30대가 29.4%, 40대가 25.6%다. 이 외에 20대와 50대는 각각 18.9%, 17.8%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을 찾는 연령 중 가장 적은 비율은 60세 이상으로 8.3%였다. ■ 어플 설치 1위는 ‘스타벅스’…이디야는 지속 하락세 지난 5월 기준 커피전문점 어플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로 1천454만명의 사용자(사용률 47.1%)를 보유해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월등히 많았다. 메가MGC커피가 그 뒤를 이어 449만명의 사용자(사용률 41.6%)를 보유했고, 투썸하트는 513만의 앱설치자수를 보유했지만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적어(21.9%) 3위에 머물렀다. 월 평균 앱 사용자 수 50만명 이상인 커피전문점 중 월간 앱 사용자수 추이를 봐도 지난 2020년 1월부터 최근까지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전문점들에 비해 월등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메가MGC커피와 투썸하트, 컴포즈커피, 빽다방의 경우 스타벅스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꾸준히 성장한 반면, 지난 2020년 가성비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어플보유자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이디야멤버스는 유일하게 4년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5월 기준 6위까지 하락했다. ■ 커피대전…가성비 커피전문점간 매출 ‘폭발’ 전반적으로 ‘가성비’를 내세운 커피전문점의 매출은 1조505억원에서 1조1천954억원으로 14% 증가했고, 고급 커피전문점 또한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결제추정금액이 1조5천49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7천308억원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가성비 커피전문점은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등이다. 결제추정금액을 기준으로 가성비 커피전문점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28%이었으나,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41%까지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이 3천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의 성장을 이뤘고,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124% 늘었다. 컴포즈커피 또한 매출이 같은 기간 20% 증가해 8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해 36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41%로 저가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고물가에 비싼 음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경제 불황에 크게 돈을 쓰기는 어려우니 작은 위안 삼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커피전문점 매출은 고급, 가성비 유형 가릴 것 없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가성비 커피전문점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상습적 환급 거부' 온라인 쇼핑몰…"소비자피해 주의"

#1. 소비자 A씨는 지난해 12월16일 쇼핑몰을 통해 패딩점퍼를 주문하고 8만4천500원을 현금 결제했다. 하지만 올해 1월11일까지 상품 배송이 지연되면서 청약철회를 요구하게 됐다. 쇼핑몰 측은 주문 수량에 맞춰 상품을 발송한다며 환급을 거부했다. #2. B씨 또한 작년 12월6일 쇼핑몰을 통해 의류를 주문하고 현금으로 13만7천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배송 시작 전에 단순변심으로 청약철회를 요구했다. 쇼핑몰은 “현금 환급은 불가하고 쇼핑몰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로만 처리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셔츠·바지 등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움커뮤니케이션'에서 소비자 피해가 지속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과 인천광역시가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현재 ‘P몰(pmall.pe.kr)’, ’단골마켓(dangol.ne.kr)’과 같은 쇼핑몰을 운영하며 취소 및 환급요청을 거절하는 등 소비자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티움커뮤니케이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37건이며, 대부분 배송지연 등의 사유로 청약철회 및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관할 행정청인 인천시는 ㈜티움커뮤니케이션이 소비자의 정당한 환급 요구에도 환급을 지연하거나 연락 방법을 SNS 메신저로 제한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행위에 대해 시정권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사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소비자원과 인천시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특별한 사유 없이 교환·환급이 불가하다고 고지하거나, 자사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로만 환급해 준다고 명시한 경우 이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상품 등을 거래할 때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특히 현금결제만 가능한 경우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 인터넷 쇼핑몰의 환급 거절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 할부(20만 원 이상, 할부기간 3개월 이상)로 결제한 경우는 즉시 신용카드사에 알려 할부 대금 납부 중단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소비자물가, ‘농산물 가격 하락’에 안정세…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관건

2분기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가운데, 하반기 가스요금 인상 여부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4~5월 중 경기도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전 분기(2.9%)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는 석유류 가격이 상승 전환했으나 농축수산물 가격 및 전기·가스·수도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데 기인한다. 4월과 5월 월평균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로,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전 분기(-1.7%) 하락세에서 증가 전환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1월 배럴당 78.9달러에서 ▲2월 80.0달러 ▲3월 84.2달러 ▲4월 89.2달러로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1분기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농산물 가격은 연초 기상악화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지난 2월까지 큰 폭 상승했으나 3월 정부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 지원 확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수입 과일 할인 공급 등에 힘입어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1.7%까지 올랐던 농축수산물지수는 4월 10.6%, 5월 8.7%로 줄었다. 농축수산물 대다수 품목 가격은 전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인 공공요금도 올해 1월 5.0% 상승한 이후 4개월 연속 4.9%로 보합을 유지했다. 이처럼 전년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4~5월 소비자물가도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지난 14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과 하반기 가스요금 인상 여부가 추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소비자물가(100)에 미치는 가중치는 3.3% 안팎에 불과하지만,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외식 물가·생산자 물가 상승과 같은 2차 효과, 세컨라운드이펙트(second-round effect)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그간 9~10%에 일렀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하반기 가스요금 인상 등 공공요금 인상분을 상쇄해 소비자물가가 앞선 상승세보다는 안정화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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