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복숭아 수확 후 저장, 유통 시 에틸렌 흡착제를 사용하면 복숭아의 단단함이 유지되고 부패과 발생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복숭아는 수확 후 물러짐과 동시에 부패가 진행되면서 품질이 빠르게 나빠지는 과실로 추천되고 있는 58℃의 보관 온도에서도 부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 저장과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복숭아가 물러지는 이유는 수확한 후 복숭아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성숙 및 노화호르몬인 에틸렌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 과수과에서는 복숭아 주변의 에틸렌 농도를 줄이기 위해 과망간산칼륨(KMnO4)과 제올라이트를 혼합해 만든 에틸렌 흡착제를 이용해 실험을 했다. 수확한 복숭아 5kg을 2 % 유공 폴리에틸렌 0.03mm 필름으로 속포장하고 그 내부에 에틸렌 흡착제를 5g씩 2곳에 넣은 다음 저장했다. 천중도백도를 20℃에 저장했을 때, 저장 6일째 복숭아의 단단함(경도)은 무처리 복숭아에 비해 약 1.7배 정도 높았고, 저장 12일째 부패율은 무처리 복숭아에서 45%, 에틸렌 흡착제를 넣은 복숭아에서는 31%로 14%가 줄었다. 조미애 농촌진흥청 과수과 연구사는 복숭아의 수출국 확대를 위해 장거리 운송이 필수적인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선박운송, 수출국 현지 유통 기간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주요 채소 가격이 지난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배추 한 포기는 2천700원으로 지난주보다 10% 떨어졌으며 무도 한 개에 1천600원으로 17.9% 하락했다. 대파도 지난주 2천700원에서 이날 40.7% 떨어진 1천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컸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52.8%, 19.7% 값이 내렸고 계란도 21.7%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닭고기는 5% 소폭 올랐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세계적인 와인 어워드에서 금은동메달을 수상한 다양한 와인을 홈플러스에서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5일까지 월드와인 어워드 수상와인 모음전을 실시한다(일부 매장 제외)고 23일 밝혔다. 디캔터 와인 어워드, 인터내셔날 와인 앤 스피릿 대회 등 각종 어워드에서 수상한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이번 수상와인 모음전은 홈플러스 와인 클럽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할인 쿠폰 제시 후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와인클럽 회원 가입을 원할 경우 홈플러스 와인 매장에서 즉시 가입 가능하다. 수상와인 모음전에서는 영국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esco 파이니스트 프리미어 크뤼 샴페인(2011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금메달 수상)과 전문가들이 인정한 가격대비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Tesco 파이니스트 크로제 에르미타주(2010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은메달 수상)를 비롯해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선두주자 킴 크로포드(2011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동메달 수상) 등 16종의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와인 클럽은 와인 구매 고객을 위해 세계 유명 직수입 와인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제도로 연 3회 이상 할인쿠폰 발송을 통해 약 40~60종의 다양한 와인의 할인 혜택과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와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 오미경 바이어는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해 그 품질을 이미 인정받은 와인을 선택하는 것 또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먹고 사는 것보다 입는 것을 가장 먼저 줄이는 불황의 특성으로 한여름에 겨울 옷을 온라인으로 싸게 구입하거나 재봉틀로 직접 의류를 수선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은 브랜드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진행하는 이벤트행사에서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파격 할인하고 있다. 여기에 카드 할인까지 추가하면 20만3천원짜리 거위틀 재킷을 72% 할인된 5만6천600원에 살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쇼핑몰인 롯데닷컴에서도 가죽재킷과 다운패딩, 코트 등 이른바 역시즌 상품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주간 최고 인기 상품에는 6만6천150원짜리 캐시미어 라쿤 코트(털모자 달린 코트)가 올랐다. 작년 겨울부터 유행이 번진 이 제품은 겨울에 사면 15만원 안팎에 구입해야 한다. 백화점 등의 매장을 꺼리는 주부들의 끌어들이려고 롯데닷컴은 아동 겨울 상품기획전을 마련하고 방한화와 다운재킷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내놓았다. CJ오쇼핑은 지난 6일 겨울 털 코트를 할인하는 송지오 퍼 베스트 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4천건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인 옥션에는 다시 재봉틀 수요가 일고 있다. 쪼들리는 가계 때문에 새로 구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옷이나 구두를 리폼해 착용하기 위해서다. 옥션에서는 4~6월 의류 리폼에 필요한 재봉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이 기간 단추, 지퍼 등 의류 부속 자재 판매량도 64% 늘어났다. 바짓단을 줄이거나 박음질 등은 수선센터에 가지 않고 10만원 미만의 재봉틀이나 미니 미싱기를 이용해 집에서 하려는 목적이다. 재봉틀 등 리폼 관련 제품은 리먼사태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던 2008년 옥션에서 인기 1위에 선정됐었다. G마켓에서도 바짓단을 줄이거나 남는 천 조각을 활용해 주머니를 만드는데 유용한 6만원대의 전동 미니 핸드미싱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봉틀 같은 추억의 상품과 의류 역시즌 상품 외에도 남은 음식을 줄이기 위한 소포장 상품이나 외식 대신 집에서 해먹는 반조리 식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알뜰 성향에 맞춰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104년만의 가뭄이 끝나자마자 찾아온 장마, 태풍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7월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뛰는데다 식품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청상추 100g 소매가격은 19일 현재 613원(중품 기준)으로 2주전인 5일보다 54%나 급등했다. 적상추도 50% 올랐다. 조선 애호박은 10개당 6천270원으로 35.1% 치솟았고 다다기오이는 3천466원으로 30.9% 상승했다. 최근 2주새 채소값이 급등한 것은 장마로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5월부터 이어진 가뭄은 지난달 말 내린 비로 해소됐지만 이달 들어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 여파로 상추 등의 작황이 부진했다. 1819일 제7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농작물 461ha와 시설하우스 23동 2.1ha에 피해가 발생했다. 한 달 동안 가뭄과 비 피해가 겹쳐 가격이 두 배로 치솟은 경우도 있다. 시금치 1㎏은 4천399원으로 2주전보다 39.8%, 한 달 전보다 100.3%나 뛰었다. 봄 무도 한 달 전보다 57.4% 올랐고 봄 배추와 열무는 각각 37.1%와 29% 상승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강승철)은 수사기관과 함께 주유기 전자기판을 조작해 정량에 미달하는 석유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기획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능적인 정량미달 판매행위에 대한 적발실적은 지난 2009년 3개 업소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0년 13개 업소, 지난해 22개 업소, 올해 16월 26개업소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기술표준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동화프라임㈜ 등 주유기 제작사들이 참여하는 주유기 불법 조작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석유관리원은 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몇 만원 단위로 주문하지 말고 리터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정량 미달 판매를 피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강승철 이사장은 가짜 휘발유의 주원료인 용제의 불법유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팔거나 주유기 전자기판을 임의로 조작해 석유를 정량보다 적게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량에 미달하는 석유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지역 주유소업계가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셀프주유소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경기지역 셀프주유소는 기존 123개에서 213개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 셀프주유소는 775개로 전체 주유소의 5.8%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월 441개(3.3%)보다 334개가 늘어났다. 수원시 장안구 1번 국도상에 위치한 A주유소도 기존 정유사 폴을 달고 영업하다 최근 셀프주유소로 전환했으며 수원지역 1번 국도에만 6개 정도의 셀프주유소가 영업중이다. 정유사 폴을 달고 영업하는 직영자영주유소는 전국적으로 1만2천900개 안팎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셀프주유소는 매월 늘고있다. 특히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2천원대에 육박한 지난해 9월 이후 셀프주유소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전국적으로 464개이던 셀프주유소가 510개로 늘어났고 10월 554개, 11월 617개, 12월 637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셀프주유소가 늘어난 것은 일반주유소가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셀프주유소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셀프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일반주유소보다 ℓ당 40~90원가량 저렴하다. B셀프주유소 대표 이모씨(40)는 셀프주유소는 기존 주유소에 비해 인건비와 사은품 등 주유소 운영과 관련한 비용이 적게 들어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도 셀프주유소가 일반 주유소에 비해 저렴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셀프주유소가 주변 지역 주유소의 기름값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추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셀프주유소 전환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대형마트들의 휴일 영업 재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의무 휴업 시행을 준비 중인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관련 조례 개정에 주춤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군포시와 강원도 동해시 등 4곳이 법원으로부터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 집행 정지 명령을 받아 휴일 영업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영업 규제에서 벗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영업 규제 해제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직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를 시행하지 않은 도내 15개 시군은 관련 조례 개정에 눈치를 보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모양새다. 안성시는 관련 조례의 입법예고를 진행하다가 타 지자체들이 줄줄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이를 보류 중이다. 또 양주시는 관련 조례의 입법예고까지는 마친 상태이지만 상정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반 상인 대상 설문조사와 대형마트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 분석을 하고 절차적으로도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할 방침임에도 최근 영업 재개 지자체가 늘면서 어떻게 대처할지 충분히 더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다. 구리시도 개정안이 지난 13일 의회를 통과했지만 시행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화성시는 이미 지난 2월에 유통업상생협의회를 개최해 개정안을 준비했지만 이번 회기에 처리하기로 하는 등 상당수 지자체에서 의무 휴업 시행이 지체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의무휴업 쪽으로 가게 되겠지만 최근 법적 다툼이 늘어나고 휴일 영업을 다시 시작한 곳이 증가해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 자체가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다 보니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인근 지자체의 추이를 살펴보고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이마트가 신한은행과 제휴를 통해 17일부터 업계 최초로 ATM기를 통한 상품권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ATM기를 통한 신세계 상품권 구매 서비스는 신한은행 ATM기가 위치한 전국 어디에서나 신한은행 현금카드 및 직불카드로 구매가 가능하다. 화면에 보이는 상품권 금액을 선택 후 휴대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현금이체 방식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들은 휴대폰으로 전송된 문자메시지를 전국 이마트 상품권 매장에서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고 신세계 실물 상품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ATM기를 통한 상품권 구매 서비스 이용은 1회 100만원까지 가능하며, 구매금액의 2% 캐시백을 구매시 연계된 계좌로 즉시 제공한다. 또한 구매한 상품권은 교환 전까지 신한은행 ATM기를 통해서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하며, 구매 후 90일까지 이마트 상품권샵에서 교환하지 않을 경우 캐시백을 제외한 구매 금액이 자동으로 전액 환불 된다. 신세계 상품권은 백화점, 이마트를 포함해 70여 곳의 제휴처에서 사용이 가능한 최고의 범용성에 이번 ATM기 구매 서비스 등 구매의 간편함까지 더해져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신세계 상품권 구입이 더욱 편리해졌다며 모바일을 통한 상품권 발송으로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