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가에 공급할 종자 보급용 보리농사는 작황이 좋아 목표량 84t 전량을 1617일 평택 오성면 죽리 보급팀에서 수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 수매물량은 식용으로 사용되는 새찰쌀보리 56t과 사료용인 우호보리(청보리) 28t 등 총 84t으로 지난해 수매량 70t 대비 20% 증가한 물량이다. 수매가격은 농협중앙회 및 지역농협의 평균 수매가격과 생산장려금 20%를 더한 금액(쌀보리 3만9천330/40㎏원, 청보리 3만9천/40㎏원)에 경기도 자체적으로 책정한 생산보상금 10%를 가산해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해 대비 2325% 가량 증가됐다. 쌀보리는 섬유질 및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보리수매제도 폐지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소비량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청보리는 영양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사료용으로 선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사료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박종민 소장은 보리는 화성김포안성평택이천광주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되는 소득작물이라며 경기도에서는 농가에서 병해충에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보급용 보리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하락 안정세를 지속하던 경기인천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주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46원 오른 1천897.54원에 판매됐으며 경기지역은 0.20원 내린 1천901.55원에 거래됐다. 특히 인천지역은 지난 5일 1년4개월여만에 1천800원대(1천898.13원)에 진입한 뒤 지난 8일 1천895.3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이며 일주일만에 2.24원이 올랐다. 경기지역은 지난 9일 1천901.11원까지 떨어져 1천800원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1천901원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정유사 공급가격이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국내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1천900원(14)으로 전망했고, 경기지역은 1천907원(14)로 내다봤다. 오피넷은 이번주(15~21일) 유가 예보를 통해 지난주 이후 국제석유제품가격 강세반전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피서지에서 입을 수영복을 5만원에 구입한 A씨는 물품을 배송받은 후 수영복을 입어보니 사이즈가 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에게 반품을 요청했다. 그러나 쇼핑몰 측은 피부에 직접 닿는 물품의 경우 오염으로 인한 피부질환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착용 시 반품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반품환불 규정에 대한 공지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다며 온라인 쇼핑몰 특성상 사이즈 교환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했다. 휴가 일정에 맞춰 이달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행가방을 주문한 B씨 역시 배송 차질로 손해를 입었다. 여행가기 3일 전 여행가방을 주문했지만 여행 전날까지 가방이 도착하지 않은 것. 물품이 뒤늦게 도착하면서 불편을 겪은 B씨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쇼핑몰 측은 주문이 폭주해 물량이 모자라 배송 지연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여름 휴가철 분쟁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4천291건으로 전년도 피해건수 4천76건보다 200건 이상 증가, 전체 소비자피해 2만7천427건의 15.6%를 차지한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품목별로는 의류섬유신변용품이 전체 피해 중 35.6%를 차지하는데다 피해 유형별로도 청약철회 등 계약관련 피해가 40.9%에 달해 여름 휴가철 수영복, 티셔츠 등 휴가용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거래분쟁 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의 전자거래 분쟁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의심스러운 쇼핑몰을 주의하고 물품의 상세정보와 반품, 교환 규정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분쟁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 전자거래분쟁 조정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구제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NH농협 수원시지부(지부장 서정석)와 수원농협(조합장 염규종)이 지역 농가의 소득증진과 수원시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2일 양 기관은 9월말까지 농가로부터 수매한 토마토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접 수원지역 NH농협은행 점포(수원대평지점, 동수원지점, 광교지점, 서둔동지점 4개 지점)에서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15%~ 20%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염규종 조합장은 직거래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소비자와의 접촉이 빈번한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보함으로써 토마토 생산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석 수원시지부장은 제철 과일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 직거래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AK플라자 수원점, 여성옷 10g당 300원 할인 홈플러스는 주요 생필품 최저가 도전 캠페인 경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경기 불황과 영업 규제 등 악조건 속에서 공격적인 할인행사에 나섰다. AK PLAZA 수원점은 오는 13~15일 3일간 여성용 의류 3만여점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관계없이 무게를 재어 10g당 300원에 판매하는 킬로 패션 대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백화점에서는 유례가 없던 이번 행사에서는 평균 무게를 감안하면 티셔츠나 카디건 가격이 2천100원~3천600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구매는 최대 5㎏으로 제한된다. 수원점은 또 같은 기간 수원역 광장에서 정신지체아 특수학교인 자혜학교의 여름캠프를 후원하는 행복 플러스 자선바자회를 진행해 아동상품을 비롯해 여성용 의류와 샌들 등을 1만원 이하 초저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수원점 관계자는 타 백화점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초특가 행사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면 향후 지속적으로 이같은 초특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4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대폭 내리는 대한민국 최저가 도전 캠페인을 벌인다. 이 기간 매주 가격조사를 통해 무, 배추, 양파, 고등어 등 100여개 주요 채소와 수산물 가격을 전국 주요 소매시장 최저가격보다 싸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전단 대표상품 할인행사를 기존 1주에서 4주로 늘리고 할인율도 10% 확대하며, 매주 2개 대표 계절과일 할인행사 품목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낱개 상품보다 520% 저렴한 박스 포장 단위의 도매가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도 기존 65개에서 87개로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내수경기 침체, 이상기후로 인한 산지물가 폭등 등 악조건 속에 강제휴무까지 겹쳐 유통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며 초특가 행사는 이런 위기를 타개함과 동시에 물가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최근 박지성이 맨유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하면서 QPR 유니폼 제조사의 인터넷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팬들의 구매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9일 박지성이 QPR 입단식을 가진 뒤 자신이 원하는 등번호 7번을 다는 것으로 확정되자 해당 유니폼 제조사의 인터넷 사이트가 일시 다운됐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박지성 QPR 유니폼이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됐다. QPR 유니폼 제조사인 스포츠 브랜드 로또스포츠는 박지성의 선택 QPR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기대합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공식 유니폼 입고 예정을 안내했다. 네티즌들은 QPR 유니폼을 비롯해 바람 막이 등 관련 상품들을 눈여겨 보며 구매 의사를 밝히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광팬인 직장인 김모씨(33)는 QPR의 유니폼이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에서 제조하지 않다보니 구매 과정이 쉽지 않다며 제조사 홈피는 서버 폭주로 다운되고 인터넷 판매사이트도 물량 공급에는 최소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조사는 아니지만 축구 전문 쇼핑몰인 사커붐과 사커몰 등도 박지성 QPR 유니폼의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최근 소돼지닭 등 축산물 공급이 크게 증가하자 축산업계가 산지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축산업계에 따르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 하반기 한우 출하마릿수 증가와 대체육인 돼지고기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산지 소값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대적인 한우고기 소비촉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리위는 암소 6만마리 할인 판매, 도별 암소 소비 촉진 행사, 직거래판매 지원 등 소값 안정을 위해 208억원을 투입한다. 또 농협중앙회는 가임암소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문제가 된다고 판단, 이달 중 한우암소 전 품목을 40%가량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도 홍수출하로 인한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추석 전후로 출하가 분산되도록 농가 지도에 나서는 한편 저능력 암소 자율 도태, 소비 홍보 강화를 통해 소값 하락을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돼지의 경우도 출하두수가 구제역 이전으로 회복된 가운데 국내 소비 침체 등으로 하반기 가격 폭락이 우려되자, 대한한돈협회는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화 캠페인을 올해 말까지 전개하기로 했다. 협회는 농가에 비육돈의 출하 시기를 앞당겨 돈육 공급량을 줄임으로써 하반기 가격하락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이다. 또 저능력 모돈을 조기도태하고 적정 모돈두수를 유지하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토종닭협회도 최대 성수기인 복을 앞두고 과잉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자율 수급조절 참여 농가를 모집 중이다. 적체돼 있는 물량을 냉동함으로써 생산비를 회복해야 하지만 일반 개인농가가 적체물량을 단기간에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협회는 도계장, 가공장을 보유하고 냉동 가능한 계열업체가 자율 냉동을 실시하되, 일반농가가 함께 참여하면 계열사가 이를 구매해 수급조절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가격하락을 막고 축산업을 지키기 위한 농가들의 자구책이라며 수급조절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여름철 복 시즌을 맞아 그동안 바닥을 기던 닭고기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계란 가격은 폭락해 육계와 산란계 양계 농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양계협회와 축산물 가격정보 사이트(애니인포넷) 등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계란 도매가격은 개당 115원에서 현재 66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잉생산으로 인한 덤핑거래 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연초 계란위생관리대책강화로 계란 생산원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산란계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계란가격 약세가 지속 되는 가운데 매달 300만수가 넘는 병아리가 입식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5월 산란계입식수는 5만수가 입식됐으며 같은 달 병아리 입식수는 3천686천수로 전년대비 24.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4분기 계란생산에 주로 영향을 미칠 14분기 병아리 분양수는 9천736천수로 전년동기간대비 53.2%증가했다. 이는 평년수준에서 10%이상 증가한 양으로 여름철 비수기 접어들어 산란계 농가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란보관일수가 줄어들면서 덤핑거래가 더욱 증가하고 이로 인한 가격하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게 양계업계의 분석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과잉생산으로 달걀 덤핑 판매가 늘면서 산지 할인 거래폭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올해 초부터 실시한 달걀 위생 기준 강화로 농가들이 생산할수록 적자에 허덕이는 구조라고 말했다. 반면 복날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떨어졌던 닭고기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닭고기 도매 가격은 ㎏당 1천400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6일 1천500원으로 올랐다. 닭고기 가격은 복날 여파로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도내 한 산란계 양계농장 관계자는 계란은 여름이 비수기지만 가격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며 산란계 사육 두수도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관련 소송이 수원과 성남, 군포에 이어 광명에서도 제기됐다. 10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5개사는 지난달 28일 광명시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광명시는 지난 3월22일부터 대형마트 등에 대해 밤 12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영업을 규제하고 매월 24주 일요일에는 의무 휴업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지난 4월5일부터 시행 중으로, 현재 영업규제 대상은 14곳이다. 또 대형마트들은 지난 4월 6일 수원시와 성남시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행정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수원지법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에서는 재판부가 수원시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최근 군포시를 상대로 한 집행정지 신청에서는 대형마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상반된 결과가 나왔고, 본안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유통업계가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바 있다. 한편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조치를 무력화하는 대형마트의 줄소송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형마트측은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줄소송 남발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불황에 위스키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경기지역 주류도매업체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05만9천916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만8천667상자보다 10.1% 감소했다. 1상자는 500㎖들이 18병 기준이다. 업체별로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의 판매량이 14.7% 떨어졌으며 하이트진로의 하이스코트는 26.6%나 하락했다.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와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도 각각 11.4%, 4%씩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위스키 판매량의 감소는 경기 불황 속에서 사회 전반의 유흥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접대 문화도 수그러들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음주 문화가 양주와 맥주를 섞어 먹는 양폭 대신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폭 위주로 바뀌고 있는 점도 양주가 맥을 못 추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중소규모 주류업체들은 매출이 감소하고 거래처가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오산에 위치한 H주류업체 관계자는 위스키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 나가고 있다면서 주점이나 룸살롱 등 폐업하는 업소도 늘면서 거래처가 10~20% 가량 줄어든데다 거래 중인 영세업소들까지 최근 결제가 밀리기 일쑤여서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다며 한숨지었다. 남양주의 주류도매업체 W상사 관계자도 1년 전보다 위스키 판매가 20% 줄었고 폐업하는 거래처들 때문에 우리까지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소주와 맥주 쪽에 힘을 싣고 있지만 30병들이 소주 한 짝을 팔아야 양주 한 병 값이라 직원들이 영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경기남부협회 관계자는 양주의 경우 타 주종보다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영업사원들을 재교육하는 등 판매율 제고에 힘쓰고 있지만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