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저렴한 중소기업용 DDoS 차단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는 중소ㆍ벤처기업용 디도스(DDoS) 차단서비스 비즈넷 DDos 스페셜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비즈넷 DDoS 스페셜은 LG유플러스와 중견 보안장비 전문업체 XN시스템즈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공격 차단 방식의 서비스로 국내 최초다. 두 회사는 지난달 15일 공동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하이브리드 공격 차단 방식은 회선 용량 이내의 DDoS 공격을 사용자 측에 설치된 통합 위협 관리 시스템(UTM)이 1차적으로 차단, 회선 용량을 초과하는 공격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 인터넷 기간망의 DDoS 차단 전문 장비를 이용해 이중으로 차단하는 형태다. 중소ㆍ벤처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가의 DDoS 차단 전문 장비 설치가 아닌 저렴한 보안장비 UTM 임대만으로도 DDoS 차단 서비스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관리 편의성을 위해 가산동 보안관제센터를 통해 인터넷 회선 서비스와 보안 서비스를 통합한 관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준용 LG유플러스 기반통신사업담당 상무는 빈번한 DDoS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인터넷 회선과 UTM 보안장비, DDoS 차단까지 통합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보안업체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보안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가격경쟁력 갖춘 소니 ‘엑스페리아 Z2’… 외산폰 바람 일으킬까

소니가 8일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는 고성능 카메라와 방수 기능 이외에도 파격적 가격이 눈 길을 끌었다. KT와 요금약정을 맺으면 5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소니가 외신폰 약세가 이어져 온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니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발표회를 열고 고성능 카메라와 최고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춘 엑스페리아 Z2를 선보였다. 이날 사카이 켄지 소니코리아 사장은 엑스페리아 Z2 스마트폰 사업은 신제품 출시를 넘어 소니라는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략사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강력한 방진방수 기능을 비롯해 디지털 이미지 처리, 오디오비디오 등 소니 만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엑스페리아 Z2는 2070만 화소의 최고 수준의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방수 스마트폰이다. 또한, 이날 함께 소개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밴드 SWR10 등 스마트 기기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활용도 가능하다. 특히 관심을 끄는 점은 엑스페리아 Z2의 가격이다. 엑스페리아 Z2는 고성능을 갖춘 신형 스마트폰임에도 79만9000원의 낮은 가격으로 출고됐다. 지난 1월 출시된 엑스페리아 Z1(74만9000원)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높아졌지만, 방수 등 내부 부품 사양이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 아니다. 또한, 소니는 KT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다양한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실제 구매 가격을 더 낮아질 전망이다. KT의 67무한요금제 이상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는 2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50만원 대에 엑스페리아 Z2를 구매할 수 있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모바일사업부 부장은 유통구조 단순화해 출고 가격을 최대한 낮게 책정했다며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단말기 구매할인 혜택(보조금)을 제공, 가격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급제 단말기지만 SK텔레콤과 KT의 광대역 LTE-A 네트워크 및 3G 네트워크와 100% 호환할 수 있다. 이날 엑스페리아 Z2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밴드 SWR10은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기록하는 디지털 다이어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여 엑스페리아 Z2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카이 켄지 사장은 소니가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페리아 Z2와 스마트밴드 SWR10은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제품이라며 두 제품을 통해 변화될 독창적인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사용자가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온오프라인 소니스토어, KT올레닷컴, 오픈마켓(G마켓11번가), 주요 백화점 및 각종 온라인몰 등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19일부터는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다음-SKT, ‘버즈런처 for T’ 출시… 전지현이 스마트폰 첫 화면에 ‘쏙’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텔레콤이 손잡고 SKT고객 맞춤형 런처인 버즈런처 for T를 8일 출시했다. 버즈런처 for T는 다음 버즈런처를 SKT 이용자에 최적화한 스마트폰 런처서비스다. SKT 고객 전용 서비스로 전지현이정재 홈팩, 버즈런처 인기홈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버즈런처 for T는 SKT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했으며, 티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음과 SKT는 버즈런처 for T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SKT 고객 중 전지현 홈팩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전지현 백(Bag)을 제공한다. 이정재 홈팩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S5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버즈런처 인기 홈팩을 다운로드 받은 3명에게는 소니 A5000 디지털 카메라를, 공통응모 777명에게는 스타벅스 라떼 교환 기프트콘을 제공한다. 다음 김미연 뉴플랫폼그룹 이사는 버즈런처 for T는 다음과 SKT가 손잡고 처음 선보인 서비스로 SKT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전지현,이정재 홈팩과 더불어 버즈런처 인기홈팩 등 다양한 제휴 홈팩을 티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즈런처 for T는 다음과 SKT가 지난해 10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상품 서비스 강화 및 신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제휴 협약을 맺고 처음 출시하는 서비스다. 양사는 향후 런처 외에도 위젯 등 스마트폰 서비스에서 추가적인 제휴를 기획하고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베가아이언2 공개, 전작보다 화려한 스펙과 디자인…출시일은?

베가아이언2 팬택의 새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가 공개됐다. 팬택은 8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3인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모델명 IM-A910S/K/L)를 공개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 아이언2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평하고 "팬택의 가치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 제품을 통해 신뢰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가 아이언2는 '끊김없는 옆면 금속 테두리' 디자인을 내세운 베가아이언의 후속작이다. 전작보다 디자인 요소에 더 집중됐으며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사선이 보이는 '오블리크 스타일'을 적용했다. 다이아몬드 컷 공정을 통해 금속 본연의 광택을 살리고, '아노다이징 공법'을 이용해 금속에 여러 색상을 입혔다. 5.3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 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적용됐으며 두께는 7㎜, 무게는 152g에 불과하다. 기술적으로도 전작을 훨씬 앞섰다. 베가아이언2는 기존보다 많은 주파수를 지원하면서도 안정적인 안네타 성능을 확보했다는 것이 팬택의 설명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2 '킷캣'이다. 이밖에도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도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폰 최대수준인 3천220mAh(밀리암페어시)이지만, 전류와 전압을 동시에 올려 충전하는 기술을 이용해 1시간50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베가아이언2는 다음 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시판될 예정이다. 검은색 본체의 금색빨간색은색과 흰색 본체의 금색(샴페인 골드)분홍색(로즈 핑크)은색(샤이니 실버) 등 색상으로 출시된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팬택, '베가아이언2' 공개… 다음주 출시

팬택의 새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가 다음주 출시된다. 8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3인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모델명 IM-A910S/K/L)를 공개하면서 다음 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가 아이언2는 지난해 끊김없는 옆면 금속 테두리 디자인을 내세워 높은 인기를 구가한 베가 아이언의 후속작이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아이언2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평하고 "팬택의 가치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 제품을 통해 신뢰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팬택에 따르면 베가 아이언2는 디자인 요소에 더 집중해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사선이 보이는 '오블리크 스타일'을 적용됐고, 기술적으로도 기존보다 더 많은 주파수를 지원하면서도 안정적인 안테나 성능을 확보됐다. 화면은 5.3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 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적용했으며 제품 두께는 7㎜, 무게는 152g으로 휴대하기에도 편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됐으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2 '킷캣'이다. 이밖에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갖춘 카메라와 L자형 스피커, 빛의 색깔로 제품 상태를 알려주는 제품 상단의 '핀포인트 라이팅' 등이 담겼다. 한편 제품은 검은색 본체의 금색빨간색은색과 흰색 본체의 금색(샴페인 골드)분홍색(로즈 핑크)은색(샤이니 실버) 등 여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팬택 베가아이언2 공개

‘갤럭시S5, 크리스탈을 입다’… 삼성전자-스와로브스키 액세서리 출시

삼성전자는 크리스탈 액세서리 전문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갤럭시S5 케이스와 삼성 기어 핏 참(Charm)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S5 크리스털 케이스는 스와로브스키의 장인정신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블루와 블랙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아울러 삼성 기어 핏 스트랩에 부착할 수 있는 참은 바(bar) 와 댕글(Dangle, 매달려 있는 형태)의 두 가지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총 10종이 출시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에도 뉴욕 패션위크에서 갤럭시 노트3 전용 스페셜 블링 백 커버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기능 혁신에 대한 기대치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맞추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이번 스와로브스키와의 파트너십도 이러한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어 핏 스트랩 9종을 별도로 판매한다. 기어 핏 스트랩은 블랙, 오렌지, 모카 그레이, 레드, 블루, 그린 등 기본형 6종과 유명 디자이너 모스키노, 니콜라스 컬크우드와 협업한 3종 등이 포함됐다. 갤럭시S5 크리스털 케이스와 삼성 기어 핏 참, 기어 핏 스트랩은 이달 9일부터 삼성전자 스토어(store.samsung.com)에서 우선 판매되며, 22일부터는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스와로브스키 케이스가 9만9000원, 바 타입 참은 1만9000원, 댕글 타입 참은 2만9000원이며, 기어 핏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3만5000원, 기본형이 2만9000원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팬택, ‘베가 아이언2’ 다음주 출시…‘FLUX 3.0’ 탑재

팬택은 8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베가 아이언2(모델명 IM-A910S/K/L)를 공개했다. 베가 아이언2는 다음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베가 아이언2은 오블리크(모든 면에 사선이 들어간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해 균형있는 절제미를 구현했다. 또한 메탈 느낌의 코팅방식에서 탈피해 리얼 메탈을 정교하게 가공했다.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다이아몬드 컷 기술로 메탈 본연의 광택과 질감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또한, 팬택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엔들리스 메탈(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 안테나 기술을 발전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주파수 밴드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베가 아이언2의 두께와 무게는 각각 7mm대, 152g이다. 5.3인치 풀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 RAM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폰 최대치인 3220mAh로 구성했다. 절전 설계, 앱 절전 옵션 등 다양한 절전 기술을 집약해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고 충전 속도도 더 빨라졌다. 카메라는 보정각도(떨림 발생 시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범위)를 지원하는 와이드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를 적용했다. 또한, F2.0의 밝은 카메라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팬택은 베가 아이언2에 최신 FLUX 3.0사용자경험(UX)을 탑재했다. FLUX 3.0은 전화 등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기능의 사용성을 강화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발전시켰다. 베가 아이언2의 UX 콘셉트는 파사드(facade) GUI로, 단순하면서도 생생한 색감이 돋보이는 파사드 아이콘을 적용했다. 이밖에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글자나 패턴, 캘리그라피 등을 새길 수 있는 시그니처 스튜디오도 지원한다. 이마트 22곳을 포함한 전국 총 25개 지점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크릿 케이스를 통해서는 팬택이 최초로 선보인 지문인식기능을 지원한다.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시크릿 케이스를 베가 아이언2에 장착하면 시크릿 모드, 시크릿 박스 등 보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 아이언2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걸작이라며 팬택의 가치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베가 아이언2를 통해 신뢰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초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시크릿 케이스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가 아이언2 출시와 동시에 베가 브랜드 사이트(www.ivega.co.kr) 내 신규 오픈한 베가 정품 액세서리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中기업, 1년이면 한국TV·스마트폰 유사제품 내놔… IT가전 ‘비상’

중국 업체들이 한국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가전 부문에서 눈에 띄게 기술 격차를 좁히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업체 대부분이 삼성, LG 등 우리나라 기업들을 롤모델로 삼고, 모방에 가까운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선발 기업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되는 후발 업체의 장점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며 무섭게 따라붙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전자, 디스플레이, IT 업종 기업들의 알맹이(성공 사례)만 뽑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제품마저 카피의 대상이 되는 만큼 이미 벤치마킹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이 가장 빠르게 쫓아오는 부문은 디스플레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부품소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3월 발표한 2013년 주요국별 산업기술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한국과의 격차를 2011년 26.9(기준치 100)에서 2013년 19.3으로 줄여 가장 높은 추격도(7.5%)를 보였다. 뒤를 이어 △반도체 17.313.1 △IT융합 14.911.7 △홈네트워크 및 정보가전 19.316.8 △플랜트 엔지니어링 12.610.3 등 순이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이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부품소재,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LCD(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는 트룰리, 아이리코 등이 대표적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도 우리 기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사에 대한 정부의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인가로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된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을 전년 대비 547% 성장한 1억3500만대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 2위인 삼성전자,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반면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는 전년 수준이거나 증가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31.2%로, 전년 동기(32.4%)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2위 애플도 전년 동기 대비 2.2% 포인트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반면 화웨이와 레노버는 4.7% 점유율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레노버의 경우 4개 업체 중 시장 점유율이 유일하게 0.8% 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의 한국 따라잡기는 가전산업에도 경고등을 켰다. 중국 가전업체들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커브드 TV를 일제히 선보이며 한국 기업을 놀라게 했다. 커브드 TV는 CES 201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으로, 이들은 1년 만에 비슷한 제품을 구현한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엔 삼성전자, LG전자를 중심으로 세계 TV 시장이 UHD TV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되자 유사한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TV뿐만 아니라 에어컨 등 이른바 잘나간다는 한국 제품들은 모조리 베끼고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단순히 모방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계속 좁혀져 현재 약 1년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력의 간극은 점점 더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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