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TV판매 1천600만대 돌파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지나해 4분기에 TV 판매 1천600만대를 돌파하며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평판 TV 판매량은 1천611만대를 기록했다. 분기 TV 판매량이 1천6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전 최고 기록인 2012년 4분기의 1천539만대를 웃돌았다.시장점유율(금액)은 4분기 28.3%를 기록했다. 연간 점유율은 26.8%로 2006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가 15.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소니(7.5%), TCL(5.6%), 하이센스(5.2%) 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TV 판매 실적은 세계 경기불황에도 프리미엄 제품 전략과 현지 밀착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에서 고루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북미유럽 지역은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활용한 성수기 판촉이 성공을 거두면서 4분기 북미 TV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40%를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한 중남미에서도 4분기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50인치 이상 대형TV 판매가 늘고 축구 경기 시청에 맞게 화질과 음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사커 모드(Soccer Mode) 등 지역 특화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고 곡률의 커브드(곡면)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를 비롯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블리자드, 디아블로3·와우 새 확장팩 국내 첫 공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의 새 확장팩을 국내에서 첫 공개했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에 속하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는 새 보스인 말티엘과 새로운 직업인 성전사가 등장한다. 전작과 비슷하게 고딕 느낌이 나고 어두운 분위기의 5막이 시작되며, 최고 레벨은 70레벨로 상향됐다. 줄거리를 이어가며 이용하는 것 외에도 모험 모드를 선택하면 모든 순간이동진이 개방돼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적과 상대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조쉬 모스키에라 블리자드 게임 디렉터는 한국에서 디아블로3 확장팩의 소장판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확장팩에 추가할 다양한 콘텐츠 중 일부는 몇 주 안에 진행될 패치를 통해 출시 전에 경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에서는 오크 종족의 옛 고향이자 드레나이 종족의 본거지인 드레노어 지역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들 두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정부·업계, 반도체 미래기술 개발 '맞손'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이 공동으로 반도체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오로스테크놀로지넥스틴테스등 5개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과 미래 반도체소재 기술 개발에 올해부터 5년간 매년 30억원씩, 총 15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분야 차세대 기술 개발 2단계 사업이다. 대상은 반도체 소재와 검사측정, 공정 관련 원천기술로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지난해에 시작돼 오는 2017년까지 250억원(연 5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2017년)은 반도체 소자 기술 개발 중심인데 2단계 사업에서 그 범위를 크게 넓혔다. 대기업 위주로 추진되는 1단계 사업과 달리 오로스테크놀로지 등 중소 장비업체가 참여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투자금은 정부와 업계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7억5천만원, SK하이닉스 5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 3개 업체가 1억원씩 투입한다. 12단계 사업을 합하면 올해에만 80억원이 투자된다. 이번 사업은 핵심기술 개발로 반도체 소자소재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핵심기술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반도체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SKT,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첫 선

SK텔레콤이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삼성 갤럭시노트3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T전화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팬택 베가 시크릿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또 이번주 출시되는 LG전자의 G프로2에는 T전화가 선탑재돼 조만간 상당수 고객들이 T전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에 T전화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당장 갤럭시노트3를 갖고 있는 SK텔레콤 고객은 자동으로 표시되는 업그레이드 알림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곧바로 T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2년여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T전화는 사용자에 맞춰 음성통화 기능을 최적화한 스마트폰 키패드다. 기존 스마트폰 키패드가 유선전화의 플랫폼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스마트폰에 걸맞은 새로운 통화 플랫폼을 제시한다는 게 SK텔레콤측의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T전화 상용화를 기념해 20일부터 3월 말까지 홈사이트(www.skt-phone.co.kr)에서 T전화의 기능을 확인하면 맥북에어, 아이패드,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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