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나로호의 2차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나로호 추적장비에 대한 모의 비행시험이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추적 계측 장비의 성능 검증을 위해 이날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모의 비행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모의 비행시험은 나로호 대신 경비행기에 발사체 탑재 장비를 장착한 뒤 우주센터의 추적 계측 장비와 교신을 통해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 오는 17일쯤 나로호 상단 부분과 러시아의 1단 로켓을 최종 조립하는 대로 나로호 발사를 위한 점검 시험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7일 자사 온라인 매칭 서비스인 배틀넷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일인 7월 27일부터 이용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지인을 게임 친구 목록에 바로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앞두고 배틀넷 서비스의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해 추후 선보일 게임들에 페이스북과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서비스로 게임 이용자의 소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패드가 국내 이용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기술시험을 통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파연구소의 기술시험결과 아이패드가 국내 기술기준에 맞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사실을 관세청에 알리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인이용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행위가 전면 합법화될 예정이다. 다만 반입규모는 여행자 1인 당 1대까지며 연구목적의 반입도 5대로 제한된다. 또한 판매목적으로 우편으로 아이패드를 들여오는 행위 역시 앞으로도 계속 금지된다. 방통위는 이번 조치가 세관 단속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인 인증절차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이패드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불법 반입이 끊이지 않았다. 전파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국내 규정상 반드시 사후인증을 받아야 하나,절차가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찮아, 그동안 인증을 받는 이용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방통위가 사실상 '사문화된 법규'를 갖고 첨단 정보통신 기기반입을 막아왔다는 비판도 이어져왔다.
삼성전자는 6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8Gb(기가비트) '원낸드(OneNAND)' 제품을 출시하고 이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8Gb '원낸드'는 30나노급 SLC(Single-Level Cell)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 고성능의 내장 메모리 솔루션이다.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컨트롤러를 포함해 기존 낸드플래시보다 읽기 속도를 대폭 높인 '원낸드'는 휴대전화의 운영체제를 저장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내장 메모리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8Gb '원낸드'와 D램을 적층해 기존 '원낸드' 제품과 같은 크기의 MCP(Multi-chip Package)로 만들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개발할 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 제품을 채용할 경우 하나의 칩에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범용 낸드플래시보다 4배 이상 빠른 초당 70MB(메가바이트)의 읽기속도를 구현해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더라도 빠르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고해상도 그래픽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에 대용량 내장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삼성전자는 8Gb '원낸드' 제품을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기존 40나노급 '원낸드' 제품 대비 생산성을 40% 정도 높여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스마트폰용으로 8Gb '원낸드' 칩 2개와 D램을 적층한 MCP 제품도 출시해, 2GB 이상의 대용량 '원낸드'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에 30나노급 8Gb SLC 낸드플래시도 함께 출시해 지난 해 11월 양산한 고속 낸드플래시, 3bit(비트) 낸드플래시와 함께 30나노급 낸드플래시 라인업을 갖추고 휴대폰, 디지털TV 등 고성능대용량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김세진 상무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8Gb '원낸드' 출시로 최고의 솔루션을 확보해 고성능 스마트폰용 내장 메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바일 기기용 메모리 솔루션을 확대해 모바일 메모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내장 플래시메모리 시장 규모는 2010년 11억개(1GB 기준)에서 2011년 25억개로 두 배 이상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기관 SA(Strategic Analysis)는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2억8,500만대에서 2013년 5억800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초소형, 초경량 LED프로젝터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Amazon.com)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6개월 연속 LED프로젝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18.3센티미터와 12.2센티미터에 불과해 손바닥에 올릴 수 있는 크기로 무게도 800g으로 휴대와 설치가 간편하다. 소음도 사용자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인 23데시벨(㏈)(dB)이다. 저전력 친환경 소재인 LED (발광다이오드) 광원의 램프를 채용했고, 램프 수명이 약 30,000시간에 달해 하루 4시간 사용할 경우 20년간 사용 할 수 있다. 동급 최고인 200 안시루멘(ANSI-Lumens)과 2,000대 1 명암비를 구현, 밝기와 색감도 우수하다.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를 갖춰 블루레이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와 게임기 등을 연결 영화와 게임을 최대 120인치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미국 프로젝터 시장은 현재 연 2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이중 LED 프로젝터는 2010년에 약10만대 규모로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미국시장에 3만대의 LED 프로젝터를 판매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영국 스티븐 호킹(68) 박사가 외계인이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에 이어 미래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3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디스커버리채널 다큐멘터리 '스티븐 호킹의 우주'에서 인간은 수백만 년 후의 미래로 가서 황폐화된 지구에서 다시 번성할 수 있다면서 이런 주장으로 자신이 미친 사람 취급받아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 수 있는 우주선에서 하루는 지구에서의 1년과 맞먹을 것이라며 이는 가속 운동을 하는 물체의 주변에서 시간이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속의 우주선을 이용할 경우 80년이면 우리 은하계 끝자락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킹 박사는 그러나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원인이 결과에 앞서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반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간여행에 사로잡혀 있다며 만약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전성기의 메릴린 먼로나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만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한때 시간여행이 과학계에서 이단으로 통했고, 나는 괴짜라는 딱지가 붙을까 두려워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삼갔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조심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그는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외계 생명체가 우주의 수많은 행성 또는 항성에 존재하거나 아예 우주를 떠돌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호킹 박사의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내주 방영된다.
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가 출시 한달도 채 되지 않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와이파이(wi-fi) 방식의 아이패드에 대한 시판에 들어간 애플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 28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이날 성명에서 "아이폰 첫 제품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는 데 74일이 소요됐던 것에 비교하면 아이패드의 판매 속도는 2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잡스는 다만 아이패드의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패드의 수요가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이패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이날 현재까지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은 1천200만개, 전자도서는 150만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화성에서 생명체 증거가 발견됐다는 영국 신문 '더 선'의 지난달 28일자 보도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기사 제목에 엄청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우리가 발표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완전히 오보"라고 말했다. 5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NASA 본부의 드웨인 브라운 대변인은 '나사: 화성에서 생명체 증거 발견'이라는 제목의 '더 선'의 기사에 대해 "그 신문이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 선은 2004년 1월부터 화성을 조사하고 있는 탐사로봇 '스피릿' 과 '오퍼튜니티'가 조류(藻類)를 발견했다고 보도하며 이것을 '생명체의 구성 요소'로 불렀다. 그러나 조류는 생명체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어엿한 생명체인 만큼 조류가 발견됐다면 이는 경천동지할 일이었을 것이다. 화성 탐사계획의 조사책임자인 스티브 스콰이어즈 코넬대 교수는 "그 기자가 오해한 것 같다"며 "탐사로봇이 발견한 것은 조류가 아닌 황산염인데, 이는 유기물도 조류도 생명체의 구성요소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 선'은 NASA의 외계 생명체 탐사 50주년 기념 회의 참석 과학자들과 기자들간 문답 뒤 보도한 이 기사에서 "최근 탐사에서 화성에 황산염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데, 이는 물이 있으며 그러므로 생명체가 있다는 강한 시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콰이어즈 교수는 "물이 있다는 증거가 반드시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물은 생명에 필요조건이지만 생명체의 존재를 보장해주는 충분조건은 아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TV 상에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 TV가 등장하면서 TV의 스마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 LG, 소니 등 전통적 TV 제조사들이 버티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 등 웹과 모바일에서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가진 사업자들이 뛰어들면서 커넥티드 TV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7일 '커넥티드 TV로 인한 미디어 시장 변화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오는 2013년 전 세계적으로는 평면 TV 판매의 3분의 1을, 국내에서는 절반가량을 커넥티드 TV가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13년 커넥티드 TV 점유율 50% = 커넥티드 TV란 인터넷을 연결해 TV 상에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게 하는 TV 서비스를 말한다. 초기에는 셋톱박스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지원, 이를 TV로 시청하게 하는 Over-The-Top(OTT) 사업자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콘솔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동영상등을 이용하게 하는 게임기 제조사 모델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임베디드(Internet-embedded) TV를 출시하는데다 애플과 구글 등의 자체 TV 출시 계획이 발표되거나 예정되면서 TV 자체를 통한 직접 접속 모델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디스플레이서치와 아이서플라이 자료를 인용 분석한 데 따르면 지난해 현재 커넥티드 TV는 전 세계 평면 TV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커넥티드 TV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8% 성장해 2013년에는 전체 TV 판매량(3억대)의 3분의 1인 1억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평면 TV의 60%가 인터넷 직접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 TV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연간 23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TV 시장도 고기능 고성능의 LED TV와 3D TV를 중심으로 이러한 커넥티드 TV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실제 3월 국내 출시된 삼성의 커넥티드 TV는 3D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6주 만에1만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만 2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커넥티드 TV 판매량은 올해 29만대, 2011년 54만대, 2012년 80만대에 이어 2013년에는 전체 TV 시장(262만대)의 절반인 131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LG-애플.구글 TV 시장서 붙는다 = 커넥티드 TV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전통적 TV 사업자와 애플, 구글 등 운영체제(OS)기반 플랫폼 사업자, 셋톱박스를 통해 세력을 구축하던 콘텐츠 제공사업자 등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기존 TV 제조사들은 일체형 TV를 개발 중인 구글과 애플 등의 TV 시장 진입에 앞서 시장 지배력 전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TV 내 인터넷직접 접속기능을 탑재한 커넥티드 TV를 3D TV와 연계해 대거 출시하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목격한 이들 TV 제조사들은 TV 시장에서이것이 재현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커넥티드 TV를 비롯한 가전 라인업에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bada)를 확장 적용해 TV 시장에서만큼은 애플에 앞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TV 제조사들을 커넥티드 TV 출시로 이끌고있다. TV에 인터넷 연결기능 추가 탑재 시 제조원가 상승 수준은 1020달러에 불과하고 비 커넥티드 TV 수상기 대비 가격 차이도 10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웹과 모바일에서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애플과 구글도 전통적 제조사들의 영역이었던 TV 사업으로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들이 자사 플랫폼 기반의 일체형 TV를 출시할 경우 모바일과 웹에서의 지배력을 가전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최근 소니, 인텔 등과 함께 안드로이드 OS와 크롬 브라우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구글 TV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TV는 기존 TV 프로그램 및 온라인 콘텐츠, 트위터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유투브, 구글 어스 등 구글의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넥서스원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한 사례처럼 구글은 구글 TV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TV의 보급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애플의 행보다. 애플은 이미 지난 2007년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를 출시한 바 있지만, 시장에서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애플 TV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함께 개인/가정용 멀티디미어 단말 라인업을 완성할 일체형 TV인 일명 아이티비(i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콘텐츠 사업자와의지속적인 제휴 추진, 주변 하드웨어 제조업체 인수 등 TV 제조 및 콘텐츠 사업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커넥티드 TV는 기존의 수동적인 TV 이용환경이나 콘텐츠 유통 질서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터넷 접속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촉발된 앱스토어 경쟁이 TV로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베이징모터쇼에서 모바일 텔레매틱스(MIVMobile In Vehicle) 기술을 선보인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국내 전기자동차 업체인 ㈜씨티앤티(CT&T)와 MOU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전기차에 MIV 서비스 탑재를 목표로 공동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모터쇼가 열리는 베이징에서 지난 23일 씨티앤티와 전기자동차에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와 휴대 단말기에 필요한 플랫폼 및 관련 서비스 개발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워킹그룹(Working Group)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SK텔레콤이 2009년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한 MIV 기술은 이동통신망이 연결된 휴대폰을 통해 자동차를 원격으로 진단제어하고,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자동차에서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텔레매틱스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통해 자동차의 엔진브레이크 등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며 "또 유류와 오일류를 점검을 비롯해 도어트렁크전조등과 같은 각종 자동차 장치의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씨티앤티와의 전기차용 MIV 개발 협력에 대해 SK텔레콤 김후종 서비스기술원장은 "전자 장비를 기본으로 하는 전기 자동차의 특성상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차량 진단 및 제어가 가능한 MIV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티앤티의 전기차에 MIV가 탑재될 경우, 전기자동차의 충전스테이션을 연동시켜 배터리의 충전량충전 상태를 이동전화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에 자동 충전할 수 있도록 제어하거나, 급속완속 충전 모드를 지원하는 등 활용범위가 더욱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