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心에도 스마트폰 바람…날씨정보 등 실시간 제공

경기도내 농업분야에 스마트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경기도농업기술원과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농업정보를 무선 통신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도농기원은 18일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한 농업인 육성 업무협력 약정식을 갖고 농업과 무선통신의 융복합 기술로 효율적인 영농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도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농민에게 스마트폰을 저가에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순회교육을 제공한다.또 스마트폰으로 작물재배정보와 날씨, 농산물 가격 동향 등의 농업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스마트 농업인을 개발, 농민에 보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도내 농촌진흥기관 관계자와 농업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영농에 필요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무선통신의 활발한 사용을 위해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와이파이를 설치, 무선인터넷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용한 정보와 빠른 정보검색이 가능해 지금보다 더 나은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농촌진흥기관과 다양한 소통의 방법으로 발전시켜 농업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道, 화훼종묘센터 준공 ‘종자산업’ 메카 시동

경기도가 종자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17일 화훼종묘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도에서 육성한 장미와 국화 등 44개 신품종 보급에 주력하기로 했다.새로 문을 연 화훼종묘센터는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육묘장, 모수재배실, 환경제어실 및 작업실 등 총 1천441㎡ 규모의 최첨단 자동화 벤로형 유리온실로 만들어졌다.도농기원은 이번 종묘센터 준공으로 새로운 품종의 국내보급과 해외판매 과정에서 모수와 종묘 공급량 부족으로 조기에 대량 공급할 수 없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화훼종묘센터를 통해 모수공급량을 늘리고 보급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2015년까지 장미 400만주, 국화 1천만주를 보급, 39억원의 로열티를 절감하고 재배농가들의 경영비를 20% 경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현재 장미 모수 양액재배실 및 자동저면관수가 가능한 육묘실 등을 갖춘 기존 유전자원실(1천650㎡)과 연계해 국내외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화훼종묘센터 준공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의 지리학적 강점을 활용해 소비트렌드에 맞는 품종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무제한 요금제’ 진실왜곡 2題…고객은 봉?

이동통신업체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의 이유로 제시한 주요 근거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 하락의 원인에 대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주범으로 지목하고 폐지를 주장해왔다. 또 1%에 불과한 헤비유저(heavy user)들이 전체 데이터의 40% 가량을 독식하고 있다며 선량한 다수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임을 강조해왔다. 이통사들이 사업 예측을 잘못한 자신들의 책임을 엉뚱하게 고객 탓으로 돌리는 것이지만, 통화 품질 향상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수긍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업계의 이런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통화품질 하락?이통사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한 트래픽(접속량) 폭증으로 인해 스마트폰 음성통화가 자주 끊기거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근거가 희박하다고 반박하고 있다.청강문화산업대 이상근 교수(모바일아카데미 센터장)는 CBS와의 통화에서 무제한 요금제와 통화품질간의 직접적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단말기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교수는 그렇다면(무제한 요금제로 인한 트래픽 증가로 통화품질이 나빠진다면, 기지국을 같이 쓰는) 일반 핸드폰도 (통화 도중에) 같이 끊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반증으로 제시했다. 강릉원주대 최재홍 교수도 네트워크가 주된 요인일 수는 있다면서도 원인을 한 가지로 특정할 수는 없다며 트래픽 외에 단말기나 애플리케이션 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업체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2.1GHz대 주파수 배정을 앞둔 사전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데이터 과부하는 헤비유저 탓?업계는 무제한 요금제 폐지의 또 다른 이유로 일부 헤비유저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다. 일정한 월정액만 내면 데이터 이용이 공짜라는 이유로 24시간 통신망에 접속해 놓는 도덕적 해이 때문에 과부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일부 이기적인 운전자들이 쓸데없이 차를 끌고나오는 바람에 길이 막힌다는 논리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이통사 스스로의 이용약관과 비교해봐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량의 데이터를 사용함에 따라 시스템 장애가 발생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 사용자의 서비스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QoS(Quality of Service) 조항을 이용약관에 명시하고 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부터 QoS 대상자들에게 데이터 사용에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고 실제로 제한을 가하기도 했지만, 이는 매우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헤비유저로 인한 데이터 장애는 핑계일 뿐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이석채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무제한 요금제 존폐 문제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 회장은 11일 월드IT쇼 2011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폐지론을 찬성한 반면, 하 사장은 폐지 불가론을 재확인했다

나트륨 섭취 많은 한국인 체질에는 ‘소주보다 전통주’

평소 나트륨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체질에는 소주보다 과실주나 막걸리 같은 전통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3~11월 도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탁주, 과실주, 약주, 청주, 소주, 포도주 등 총 6종류, 148개의 주류를 수거해 무기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통주에 나트륨 배출 기능이 있는 칼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주류는 포도주로 100g 당 84.6㎎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과일주 74.3㎎/100g, 약주 및 막걸리인 탁주 21.1㎎/100g 순이었다.반면 증류주인 청주와 소주는 칼륨 함량이 0.0~0.1㎎/100g 수준으로 미량이었다.포도주와 과실주에서 칼륨 함량이 높은 것은 주원료인 과일에 풍부한 칼륨이 함유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질도 소주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반면 전통주에는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칼륨의 섭취는 나트륨으로 인한 혈압상승을 감소시킨다며 잦은 외식 등으로 나트륨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칼륨 함량이 높은 전통주를 적당량 마시면 영양균형을 유지시켜줄 수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천646㎎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장량(2천㎎ 미만)의 2.3배 수준이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농진청, “538종 식물바이러스 한번에 진단”

500종이 넘는 식물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농촌진흥청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식물바이러스 538종을 동시에 진단하고 신종 바이러스까지 탐색할 수 있는 올리고 칩을 이용한 식물바이러스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개발한 진단기술은 538종의 바이러스 유전자와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진단용 프로브(탐침, probe)를 개발, 이를 손톱정도 크기의 판에 부착해 올리고 칩을 만든 것이다.이 칩은 분석시료로부터 추출한 표지핵산을 칩과 반응시킨 후 해당 프로브들의 형광반응으로 식물바이러스를 진단, 염기서열이 알려진 538종을 한번에 진단할 수 있다.이번 진단기술의 개발로 앞으로 식물바이러스병에 대한 신속 정확한 원인구명 및 발빠른 대책수립은 물론 진단에 따른 노동력, 비용, 시간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올리고 칩을 이용한 식물바이러스 진단시스템의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며,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 시킬 계획이다.이수헌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와 농산물 교역 확대 등으로 새로운 식물바이러스병의 출현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최첨단의 식물바이러스 진단기술과 바이러스 방제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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