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가 운행 직전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출고된 열차가 정차하던 중 차막이 시설과 추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열차 운행이 통제됐다.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17분부터 10시32분까지 약 15분간 까치산역~신도림역 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 복구에 나서고 있다. 운행이 중단된 구간엔 대체 버스가 투입됐으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속히 조치해 운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1시46분께 부천 원미구 빌라 1층 주차장에 멈춰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에 탄 4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주차장 천장과 차량 2대 등이 불에 타 7천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16분 만에 불을 껐다. 빌라 입주민 18명은 불이 나자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체적인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낮에 타조 1마리가 고속도로를 뛰어다니다가 포획돼 동물보호단체에 넘겨졌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2분께 시흥 과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안현분기점 인근에서 타조가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타조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인근 산으로 이동한 뒤였다. 타조는 오후 5시44분께 고속도로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고, 구조대원들은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소방당국은 타조의 사육지가 확인되지 않자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 이날 타조 소동으로 인해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과천시 과천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 일명 '꿀벌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6분께, 해당 비닐하우스 단지 내 한 주택에서 불길이 처음 목격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주변 비닐하우스로 번지자,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한 소방 장비 40여 대와 소방관, 경찰 등 13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나선 결과, 불은 오후 7시 5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인해 해당 마을 주민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70대 여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약 2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약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과천시는 과천동 제2통 마을회관 등 2곳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긴급히 이재민들에게 생필품, 모포, 음식 등을 지원하며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및 추가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 중, 강풍으로 인해 고립됐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2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갑작스러운 강풍에 휩싸여 불길 속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1~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예측 불가능하게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은 즉시 구조대를 급파하여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과 경상자 4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후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지속하던 중, 오후 5시께 해발 7부 능선 부근에서 2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총 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밤늦게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날 오후 8시께,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앞서 발견된 사망자 2명은 아직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남경찰청이 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창녕군은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합동 분향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된 시신들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더욱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동두천시와 연천군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2시간 만에 모두 진화했다. 이날 오후 2시 18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불이 나 야산으로 옮겨붙었지만 1시간 18분 만인 오후 3시36분께 진화됐다. 진화에는 헬기 6대와 차량 13대가 투입됐다. 앞서 오후 1시 44분께는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차량 15대 등을 동원해 1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2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2일 오후 2시께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인원 3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나자 여주시청은 “산불이 확산 중이니 강천면 마감산, 보검산 등산객은 신속히 하산해 안전지대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22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을 배치·대기시키는 한편 군부대 사격훈련이 자제되며, 입산통제구역 입산허가도 중지된다.경계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 6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3분의 1 이상이 배치·대기해야 한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로의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소방, 군부대, 경찰,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림을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확산됨에 따라 오후 2시 10분께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에서 3천ha 미만이며, 초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진화에 24시간에서 48시간 미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진화 작업에는 헬기 27대, 차량 36대, 그리고 375명의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다. 의성군은 산불 확산에 따라 인근 안평면 괴산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평면사무소로 긴급히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민 12명이 대피했으며, 추가적인 대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불길의 30%가 진화된 상태이며, 현장에는 초속 4.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 계양구 노오지동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덤프트럭이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다리 통증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덤프트럭에 실었던 돌과 흙 등 골재가 길가에 쏟아져 경찰이 왕복 4차로 가운데 3개차로 통행을 차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처리를 마치고 덤프트럭이 넘어진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