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찰단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허가 없이 돈을 받고 운송 영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16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운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승객으로 모집한 뒤 렌터카나 자가용을 이용해 전국 각지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유상 운송을 제공한 혐의다. 일부 차량은 최대 30만원의 운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무등록 유상 운송 행위를 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규정한다. 앞서 경찰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인천공항 일대에서 무등록 유상 운송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했다.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조치다. 김원태 인천공항경찰단장은 “불법 유상 운송 차량을 이용하면 고액 요금, 강도 등 2차 범죄, 교통사고시 피해 보상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며 “불법 운송이나 호객행위를 목격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인천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50t급 쌍타망 철선인 이 중국어선은 지난날 오후 5시께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1.5㎞ 해상에서 특정 해역을 8.3㎞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다. 해경은 이 어선에서 60대 선장을 포함해 4명을 붙잡고 잡어 등 60㎏의 어획물도 발견했다. 항공 순찰 중 불법조업을 적발한 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이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다른 중국어선 15척은 퇴거 조치했다. 해경은 나포 어선과 중국인 선원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봄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타망은 어선 2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바다에 그물을 내린 뒤 저속으로 항해하며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흉기를 휘두른 강력사건 피의자를 현행범체포하고 풀어준 뒤 뒤늦게 또다시 체포한 경찰의 초동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50분께 화성의 한 주거지에서 5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싸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장인과 사위 관계로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난 B씨가 A씨를 때렸고, A씨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B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 상황을 파악하던 경찰은 가족들로부터 “A씨가 흉기를 들고 있었다”는 진술을 듣고 오후 8시5분께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안면부에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 병원으로 데려가던 중 A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같은 날 오후 9시34분께 병원에서 A씨를 석방했다. 파출소로 복귀한 경찰은 이후 병원으로부터 B씨의 등에 흉기로 인한 상처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됐고, A씨를 석방한 지 1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10시49분께 또 다시 병원으로 출동해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문제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부터 A씨가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석방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를 체포했을 당시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B씨가 흉기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A씨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경찰은 A씨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파출소로 복귀했고, 병원에서 B씨가 흉기로 인한 상처가 있다고 하자 뒤늦게 동일한 피의자를 같은 혐의로 또다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B씨가 병원으로 이송이 된 상황이었고 A씨도 부상을 입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피해 내용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며 “가족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A씨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풀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구속송치했으며 B씨는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과천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8분께 과천 과천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남성 A씨와 아들 50대 남성 B씨가 스스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손과 다리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비닐하우스 2개 동과 차량 2대, 오토바이 1대가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9대와 인력 79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과열한 등유 보일러의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가평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께 가평군 조종면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펜션 내부 50㎡와 집기류 등을 태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119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펜션 관리동에서는 30대 남성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숨진 남성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인천 남동구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4명이 다쳤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36분께 남동구 만수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A씨(61)가 몰던 25t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른 차량 2대도 잇따라 충돌하면서 A씨 등 4명이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A씨 등 2명은 중상으로, 나머지는 경상으로 분류했다. 경찰은 A씨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A씨를 상대로 전방 주시 태만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황남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안양동안을)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헌재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곳으로 오던 도중 한 남성이 날라차기를 하듯 제 오른쪽 허벅지를 발로 찼다"며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행동을 서슴지 않는 폭도들이 얼마나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날 이 의원이 헌재 앞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이 의원실 측은 해당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확보한 상태이며 이 의원과 상의 후 경찰에 자료를 접수할 예정이다.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존속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기 위해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부모 자택을 찾았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전화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흉기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주지 않아 화가 나 협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모와 따로 살며 고정된 주거지 없이 떠돌이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오후 3시께 군포 금정동 산본역동부사거리에서 산본IC 방면으로 직진하던 택시와 안양 방면을 향하던 버스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버스에는 승객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택시에는 운전기사 외에 탑승객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천에서 시내버스와 5톤짜리 화물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 6명이 다쳤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9분께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5톤짜리 화물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의 후미를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탑승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총 17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