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13분께 김포 풍무동 식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오후 5시3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고 있다. 김포시는 화재 소식을 알리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17일 오후 3시34분께 화성 반송동의 5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상가건물 사이 외부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펌프차 등 장비 28대와 소방관 등 인원 84명을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나자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18명, 신생아 18명, 직원 9명 등 45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4시13분께 완진했다. 화재로 인해 해당 건물 외벽 등이 일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주차장, 지상 1층 소매점, 2~5층 산후조리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화재 당시 화성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상가 건물에서 화재 발생으로 다량의 연기 발생. 창문을 닫고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7일 오후 4시25분께 인천 연수구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IC) 인근에서 30대 A씨가 몰던 4.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렉서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렉서스 차량이 밀려나면서 앞에 있던 다른 승용차 3대와 다른 차선 차량 등 총 4대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렉서스 차량 운전자인 40대 B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서행 중인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차량은 갓길로 이동시켰다”면서도 “사고 지점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원활한 차량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내 명의로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무자격 업체를 차려 40억원대 용역을 수주한 경기문화재단 직원을 적발했다. 권익위는 17일 경기문화재단 A팀장을 사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건을 대검찰청 등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A팀장은 20여년간 재단에서 유적 발굴 업무를 하며, 문화재 발굴 전문 업체의 대표인 B문화재연구원장과 업무로 알게 돼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B원장은 서울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유적이 발굴되자 사업 시행자에게 일부 구역의 문화 유적 이전·복원 용역을 2억원에 수주했고, 이를 A팀장이 있는 재단에 하도급했다. 문제는 재개발 구역에서 추가로 다량의 유적이 발굴되면서 시작됐다. B원장은 사업 시행자에게 전체 사업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40억원가량의 용역을 추가로 수주했고, A팀장과 공모했다. A팀장은 이 용역을 아내 명의 업체에 일괄 하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하도급 계약은 A팀장의 아내가 업체를 차린지 불과 10일 후에 이뤄졌다. 더욱이 이 업체는 문화재 발굴 조사 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무자격 업체였으며, 소재지도 공유 오피스로 확인됐다. A팀장과 B원장의 공모는 이 사업 이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팀장은 경기문화재단에 허위 출장 신청을 한 뒤 아내 업체의 업무를 했고, 중장비 임차료와 자재 구입 등 명목으로 경기문화재단 예산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이번에 적발된 사안은 문화재 보존 전문 공공기관의 사업 책임자라는 공적 지위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라며 “청렴한 공직 풍토 조성과 문화유산 보존의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관련 기관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A팀장의 허위 출장, 임차료 명목의 예산 지출 등에 대한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한 직원이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하는 등 인사를 더욱 세심하게 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 만에 양주 육군 비행장에서 드론과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군 당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9분께 양주 광적면 가납리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착륙해 있던 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C-1)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양주소방서 소방차 등이 출동해 화재 발생 10분 후인 오후 1시20분께 초진한 뒤 1시35분께 완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와 무인기 등은 전소됐다.헤론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무인정찰기로 우리 군에 지난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가로 16.6m, 세로 8.5m 크기로 탐지 거리가 20~30㎞에 달해 북한 황해도 해안의 해안포와 내륙 지역 장사정포 등을 감시하고 있다.수리온은 이날 별다른 임무 없이 비행장에 계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2006년부터 개발한 첫 국산 기동헬기로 2012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 헬기로 활용되고 있다. 사고 전후 북한의 위성항법시스템(GPS) 전파 교란시도는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당국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테러나 적의 공격 등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양주시 가납리 육군비행장 헬기와 드론 충돌 [포토뉴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17580135
부천의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26분께 부천 오정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어떤 남성이 뛰어오더니 몸을 만지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버스정류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50분 만에 A씨를 집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버스정류장 인근에 살고 있었다. 지난해도 유사한 범행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부천 원미산에서 비탈길에 떨어진 스마트폰을 주우려던 30대 여성이 추락한 뒤 기절했다가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됐다. 17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5분께 원미구 역곡동 원미산 정상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오른쪽 무릎과 이마에 찰과상을 입고 허리와 갈비뼈 통증도 호소했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쯤 등산하다가 휴대전화가 비탈길로 떨어졌다. 스마트폰을 주우려다 추락한 뒤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허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원미산에서 추락한 지난 15일에는 영상 8~16도로 기온은 낮지 않았으나 바람이 불고 비도 내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산 정상에서 4m가량 떨어진 기울기 60도 정도 되는 비탈길에 누워 있었다. 응급처치를 하고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1시53분께 이천 부발읍 가좌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꺼진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명수색 과정에서 주택 내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7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3층 카운터 앞 항공벤치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베트남 출신 여성 A씨(31)가 복통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임산부로 추정,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산과 수용이 어렵다”는 인하대병원 측 답에 병원 앞 대기 상태에서 이송병원을 선정해야 했다. 결국 A씨는 구급차 안에서 극심한 진통을 호소했고, 양수까지 터졌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응급 분만을 준비했고, A씨는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3분께 구급차 안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A씨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산모와 신생아는 출산 이후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10분께 화성 봉담읍의 한 5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4층에 있던 다른 주민 2명이 한때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90여명 등을 투입해 40여분 만에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