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20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영종대교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1t 트럭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팔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쳤고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사고 충격으로 트럭에 실려 있던 화물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피해를 봤고, 한때 주변 도로에 극심한 차량 정체도 빚어졌다. 경찰은 A씨가 서행 중인 차량을 제대로 못 보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피해를 본 차량은 모두 5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로 인한 차량 정체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4시10분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한 들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인근 들판으로 불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0여대와 소방관 30여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다량 발생하자 시는 오후 4시51분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양시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불이 나 운동하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5일 오전 10시10분께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장비 19대와 인력 48명을 동원해 약 2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불은 임대시설 조성 작업 중이던 4층 공사 현장의 스티로폼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시민 122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대피 도중 넘어져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80대 여성과 연기를 흡입한 3명 등 모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 연기 배출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불이 난 빌딩은 10층 높이로 5층부터 10층에 있는 스포츠센터는 지난 1998년 개장해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스쿼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양주시 백석읍 불곡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에 다시 발화해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15일 양주소방서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양주시 백석읍 불곡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은 전날 오전 발생한 산불이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으나 남아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 헬기 4대 등 장비 16대와 인력 37명을 투입해 약 5시간 만에 완전진화했다. 산림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발생한 불곡산 산불은 오전 11시 35분 불국사 절 주차장에 주차하던 등산객이 불곡산 중턱에서 힌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신고해 산림청 신림진화대, 양주소방서 선착대가 불곡산 광백저수지 방향 6부 능선에서 흰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1시 32분 완전 진화했었다.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께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에서 집에 가던 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해 유인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A씨를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고 이전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아동 유인 의도성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A씨는 약취 유인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꺼졌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1분께 안산시 상록구 일동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상록수역 인근 야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36명을 동원해 불이 난지 50여분 만인 이날 오후 6시43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임야 300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농작물을 소각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 군납용 전지 품질검사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리셀 전 직원들이 “오너 일가의 탐욕에서 비롯된 범죄에 휘말릴 수밖에 없던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석준) 심리로 14일 진행된 전 아리셀 직원 6명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직원들 오준권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날 직원 중 두 명에게 징역 5년과 징역 3년, 나머지 직원 4명에 대해선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 변호사는 “아리셀 근로자에 불과한 피고인들은 오너가의 부당한 지시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전혀 없었다”며 “군납 전지 납품 관련 범죄 행위는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시절부터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이어졌고, 박순관 대표와 그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이 부당한 업무 수행을 강요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박 본부장과 기술연구소에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사업 중단을 거듭 요청했으나 박 본부장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피고인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범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하기 시작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품질검사 과정에서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6월24일 화재 이후 정리해고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는 당시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면서 화재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또 그의 아들인 박 총괄본부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박 대표와 함께 기소됐으며 최근 군납용 전지에 대한 품질검사 과정에서 시험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전국적인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경찰청은 사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고 전날부터 단계적으로 경계 수위를 높이고, 당일에는 최고 단계의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4일 오후 ‘탄핵선고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선고 전날 서울을 중심으로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선고일에는 전국적으로 ‘갑호비상’을 시행한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은 모든 가용 인력을 투입할 수 있으며, 경찰관들의 휴가는 전면 중지된다. 경찰은 약 2만 명 규모의 기동대를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하고, 기동순찰대와 형사 인력을 동원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헌법재판소 주변은 경호와 질서 유지 강화를 위해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경찰특공대 및 전담 경호대가 배치된다. 또한, 국회·법원·언론사·정당 당사 등도 보호 대상에 포함되며, 각 지역 경찰서가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탄핵 선고에 따른 집회·시위 증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질서 유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동대원들은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필요 시 시위 해산 장비를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총기 출고도 금지된다. 선고 전일 0시부터 선고 후 3일 정오까지 경찰관서에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 8만6천811정이 대상이다. 아울러 경찰은 선고일 전후 헌재 일대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드론 불법 비행 시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시민 안전을 위해 교통 통제, 지하철 무정차 운행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 직무대행은 "시설 파괴, 경찰관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서울서부지법과 같은 불법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직무대행은 “국가 안정을 위해 모든 대비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경찰의 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해양경찰이 13일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60대 2명을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9분께 인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풀등(썰물에 드러났다가 밀물에 잠기는 모래섬)에 “아내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해경은 즉시 구조대와 파출소 연안구조정,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기 등을 파견, 60대 A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뒤이어 함께 바다에 고립된 남편 B씨도 구조했다. 해경이 두 사람을 구조했을 때는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찬 상태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해 해경은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이들이 갯벌활동을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안개가 자주 끼고 서해안은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갯벌활동 전 물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천의 한 기도원에서 고소작업대 위에 사다리를 놓고 나무를 자르던 70대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분께 포천 선단동의 한 기도원에서 나무를 자르던 70대 남성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기도원 시설관리자인 A씨가 이동식 고소작업대 위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가지치기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