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파주여자고등학교

파주여자고등학교가 경기북부지역 여성교육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북통일의 길목에 위치한 사립고인 파주여고(이사장 박정환·교장 한기석)는 전교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수년간 명망있는 대학에 대한 높은 진학률과 함께 100%의 취업률을 보여 으뜸학교로 발돋움했다. 최근 인근지역에 위치한 최첨단 기업인 LG필립스LCD단지와 ㈜ASE KOREA등과 산·학연계 수업과 파주 경기영어마을 개원으로 인한 연계 영어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의 질적향상을 꾀하고 있다. 파주여고는 신사임당의 후예들을 배출하기 위해 지난 59년 고 박광일 이사장이 능력 있고 성실한 선진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재단법인 광일학원을 설립하면서 파주여고가 개교했다. 이후 지난 96년 파주여종고로 교명이 변경돼 보통과 2학급이 신설됐으며 올해 보통과 12학급, 경영정보학교 6학급, 정보처리학과 6학급등 모두 24학급 802명의 학생들이 지역의 역군으로 자라기 위해 배움의 열기로 가득차 있다. ▲학교의 우수성 지난 99년 대학입시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인천교대, 경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 주요 대학에 졸업생 82%가 진학이후 2000년 92%, 2004년 94%, 2006년에도 연·고대, 서강대, 동국대 등에 인문계학생 122명중 110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90%의 진학률을 보이는 성과를 이뤘으며 매년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지고 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파주여고가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농어촌특별전형을 받을 수 있어 대학진학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데다 우수교사진과 다양한 진학프로그램 운영등으로 실력있는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수신입생 30%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함께 재학생 우수학생 장학제도 등 폭넓은 장학제도를 두고 있으며 LG필립스 장학금, 동문장학금, 통일로로타리클럽장학금 등 20여개 장학금 제도 등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여주고 있다. 박병립 교감은 “학생들이 높은 진학률과 우수대학에 많이 진학할 수 있는 것은 여학교의 장점인 남녀공학에 비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것과 진학에 경험많은 교사들이 포진해 있어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학을 위한 특별교육프로그램운영 파주여고에는 우수한 대학 진학을 위해 타학교와 다른 특별한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입시교육을 극대화 하기 위해 ‘Let's go stsrt! 운동’, 진로목표관리노트를 활용한 portfofolio, 토요휴무제와 연계한 자기계발시간활용, 담임중심의 독서 생활화와 독서경시 및 퀴즈대회, 학생 선택 중심의 특기·적성 교육 활동과 수준별 각종 강좌를 개설, 도서실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 수업능력집중화를 위한 학력향상프로그램 강좌 등을 통해 진학지도를 이끌어 가고 있다. ▲100% 취업하는 학교 정보처리학과와 경영처리과 등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시험에 51명이 응시, 50명이 합격해 99.2%의 합격률을 보였고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 등 각종 자격증 취득시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삼성전자, LG필립스LCD,ASE KOREA, GMP, 대성가스, 대한감정평가원, 크라운베이커리 등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LG필립스와 ASE KOREA등 첨단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난 94년 99%에 이어 올해는 100% 취업을 달성해 학생들의 미래설계를 희망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img5,l,000}▲동아리활동 동아리활동에서도 다른 학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운동’ 일환으로 학생회 활동, 만화창작반, 방송반, 신문편집반, 인터랙트, 레오클럽, GS반, 4-H, RCY, 도소반, 미술반, 체육반, 문예반, 합창반 등과 각종 계발활동반이 있어 5월의 체육행사와 학교 축제인 목련제에서 학생들의 장기를 한껏 펼치고 있으며 이들의 재능이 대외활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업에 대한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 주기 위해 지난 98년 일본 구마모토 제일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격년제로 방문, 선진문화교류를 통한 폭넓은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매부대 병영체험 훈련을 열고 있다. ▲특색사업 파주여고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교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공채를 통한 우수교사 선발과 초빙교사제도를 운영, 실시하고 있다. 또 교사들이 신명나게 교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전교사연수실시, 장기근속 교사 수장제, 우수및 모범 교사 표창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기홍 이사는 “교육은 투자에 비례한다”며 “학생들의 적합한 교육환경을 위해 학교전체를 예술공원화해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무엇보다 인재양성을 위해 신입생중 30% 이상에게 장학금 지급 등 최고의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 교장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국제화·세계화시대를 이끌어갈 진취적이고 당당한 한국여성으로 길러내는데 주력하고 이를 위해 교사들이 탐구하고 열려있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우리 학교 최고/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우리나라 농업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수원농생명과학고 발 ‘농업교육혁명’이라 평가할 만큼 교육과정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전공코스제 도입과 수준별 교육과정이 기존의 교육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 수원농생명과학고 발 교육과정 혁명 수농 1학년 학생들은 이전의 실업계와 전혀 다른 교육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학교측은 입학전에 학생 및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80년 넘게 유지돼 온 농업고교의 ‘과’를 완전 폐지했다.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입생 370여명을 과 없이 일괄 선발한 뒤 1학년 과정은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중심으로 수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2학년에 진학하면 학생들은 6개월 단위의 전공코스를 선택해 수업을 받게되고, 2년간 40개의 전공코스를 이수하게 된다. 학교측은 전혀 다른 교육과정을 위해 전교사들이 나서 자신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40개의 전공코스를 완성했다. 편의상 6개군으로 구분해 만들어 놓은 전공코스 동물과학군에는 ▲기초수의학 ▲애완곤충 ▲애완동물 등의 코스가 있다. 식물자원군으로 ▲생태관광농업 ▲수경재배 ▲기능성식물 ▲친환경농업 코스가 만들어졌으며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생물공학군으로 ▲미생물 응용 ▲산업미생물 ▲바이오공학 ▲농업환경보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농기계군에는 ▲그린기계, ▲팜샵 ▲자동차정비 등 6개코스, 식품과학군에는 ▲식품가공 ▲발효식품 ▲제과제빵 ▲전통명과 ▲조리 등이 있으며 생활분재를 비롯, 에코스타일리스트, 화훼디자인, 조경설계시공, 원예치료 등 생활과 밀접한 농생명분야의 전공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면서도 농업 과학의 변화에 따른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진학은 물론 취업 등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농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조현민군(1학년)은 “화훼창작디자인 전공코스를 선택해 생명공학분야에 활동하고 싶다”며 “농생명과학고의 교육과정이 너무 좋아 입학했으며 기숙사 생활을 비롯, 학생위주의 교육활동이 좋다”고 말했다. ◇ 부끄럽지 않은 꼴찌 수원농생명과학고 학생 중 상당수는 정규수업이 끝나면 중학교 교과서를 들고 교실을 향한다.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면 학생 대부분이 중학교 성적이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대학문이 넓어지면서 실업계열 학생 80% 이상이 진학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실업계열 학생의 30% 가량이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탈락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농 교사들은 개인사와 자존심을 벗어 던지고 제자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중학교 교육과정 보충수업을 벌이고 있는 것.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 등을 감안해 영어와 수학, 2개 과목을 중학교 1학년반에서 3학년까지 단계별로 수업받고 있다. 물론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고교과정 보충수업도 함께 진행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을 나가야 하는 학생이나 특기생을 제외한 전원이 보충수업에 참여해 새로운 공부재미에 빠져있다. 이수근 교무부장은 “꼴찌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을 학생들이 인식하면서 수준별 보충수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작은 것을 얻고 좋아하는 것이 교사로서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지성과 인성의 조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인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 이 중 교육봉사활동은 학교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어우러져 40차례 넘게 광주의 한사랑 마을을 찾아 장애우들과 함께 해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으며, 개별적인 활동은 물론 동아리 등을 통한 봉사활동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학교측은 5차원전면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차원전면교육은 속해독서법 등을 통한 지력, 건강함과 성결함, 5가지 기초운동법, 최대출력운동 등의 체력, 시간, 언어, 재정 등의 자기관리능력, 인간의 존엄성 등을 통한 인간관계능력, 3분묵상을 통한 심력 등이다. ◇최첨단 교육시설 수농에는 33개의 동아리가 활동중에 있다. 공무원취업반에서 약용식물반, 병과반, 버섯반, 초화연구반 등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에서 관악반, 미술반, 포토반 등 취미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학교의 활동비 지원을 받는 이들 동아리반은 전공수업과 함께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몽고와 일본 등지와 교류활동을 매년 벌이고 있으며 국화전시회와 1학생 1과제,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1년내내 학교가 생동감있게 돌아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것은 넓은 공간에 기숙사를 비롯, 전공별 실험동 등을 갖춰 최적의 최첨단교육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3명의 교사가 박사과정을 마쳤고 상당수의 교사들은 전공분야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 우수한 교사진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학교전체가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인터뷰/수원농생고 홍 영 표 교장 “농생명공학은 국가성장 10대동력 미래지향 전문·세분화된 교육 수행” - 농업교육에 미래가 있는가. ▲국가성장10대동력 중의 하나가 농생명공학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야이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농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능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농업고교라면 노작중심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치가 않다. - 교육과정을 혁명적으로 바꿨는데. ▲7차교육과정이 만들어질 때 사실 실업계열 고교의 ‘과’를 폐지하는 문제가 논의됐으나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과’라는 틀 속에 학생들을 가둬놓는 것은 곤란하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분야를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농업분야 40개를 전공코스로 결정했다. 코스별로 학생들이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자신있게 살아갈 것이다. - 보충수업도 독특한데. ▲솔직히 상위권 학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생들 중학교 성적이 낮다. 기초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해서도 제대로 수강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조금은 자존심이 상할지 모르지만 영어와 수학의 경우 중학교 1학년 과정부터 단계별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사실 교사들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데 교사들이 고맙기만하다. - 5차원전면교육도 도입하셨는데. ▲지력과 심력, 체력, 자기관리능력, 인간관리능력 5가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 교육과정이 이 다섯가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학습은 물론 사람관계 등 학생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도로 하는 힘이 될 것이다. - 한국 농업교육에 상징성이 있는 학교인데. ▲교육계에서 수원농생명과학고를 주목하는 것은 정조대왕 이후 수원이 농업의 메카라는 점이고, 교육시설이나 환경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전국의 73개 농업계열고교가 주목하는 것도 그동안 농업교육의 변화를 선도해 왔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지역사회의 긍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nglish Village 헬로우! 경기도/제1회 경기도 영어스피치대회

신록이 갈수록 짙어지는 봄의 한복판에서 청소년들이 마음껏 유창한 영어솜씨를 뽐냈다.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재)경기도영어문화원이 후원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개원기념 제1회 경기도 영어스피치대회가 지난 11~12일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지난 11일 부터 이틀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개원기념으로 열린 ‘제1회 경기도 영어 SPEECH(말하기)대회’에서 입상한 초·중·고교 입상자<아래>들이 신창기 경기일보 사장, 이수영 도 영어문화원장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글로벌’ 꿈나무들 영어실력도 ‘★급’ 초·중·고등부로 나눠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학생 15명의 열띤 경연이 펼쳐진 이날 대회에는 이수영 (재)경기도영어문화원장, 신창기 경기일보 사장 등을 비롯, 학부모, 탄현초등학교·탄현중학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 중간마다 어린이 스포츠댄스, 복고댄스, B-boy댄스 등도 펼쳐졌다. 설영숙 파주금릉초등학교 교사는 “규모가 큰 대회여서 학생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칼저스트하이머 본부장도 “영어는 누구나 잘할 수 있는만큼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심사는 스테판우디 경기영어마을 주임교사, 안창성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조세핀 김 신촌파고다어학원 강사, 줄리에 송 강남프링스턴리뷰어학원 강사 등이 맡아 정확한 암기(30점), 표현력(20점), 내용(10점), 발음(〃), 억양(〃), 태도(〃), 시간(〃) 등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는 김예린·김미송양(양주 은봉초등학교 4학년), 중등부는 조윤장군(고양 신일중 2학년), 고등부는 서윤아양(성남 분당 야탑고 1학년) 등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초등부 ▲대상-김예린,김미송(양주 은봉초교·4학년) ▲금상-예유라(수원원일초교·4학년) ▲은상-임현지(분당 초림초교·5학년) ▲동상-김종현(안양 민백초교·2학년) ◇중등부▲대상-조윤장(고양 신일중·2학년) ▲금상-이지현·박소라·김영현(광주 경화여중·3학년) ▲은상-배재영(고양 대송중·3학년) ▲동상-이지훈(파주 금릉중·1학년) ◇고등부 ▲대상-서윤아(분당 야탑고·1학년) ▲금상-김민정회 5명(분당 대진고·2학년) ▲은상-박단비(부천 중흥고·3학년) ▲동상-고부석(수원동원고·2학년)/고기석기자 koks@kgib.co.kr {img5,l,000}■인터뷰/이수영 道영어문화원장 “꿈과 희망을 주는…큰 대회로 거듭날것” “영어스피치대회 등을 통해 영어가 생활 속에 자리잡고 학생들에게 외국인과의 자연스런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수영 경기도영어문화원장은 행사를 지켜본 뒤 “학생들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감탄했다”며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동량으로 성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도내에서 많은 학생들이 예선에 참여하고 본선에 임하는 것을 지켜 보고 영어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느꼈다”며 “이번 대회가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는 훌륭한 대회로 거듭 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평생교육인 영어학습의 새로운 체계와 정형을 제시하고 경기도의 영어교육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각종 영어교육프로그램과 운영능력 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최고/안성 두원공업고등학교

안성시 미양면 용두리에 자리잡은 안성두원공업고교. 탁 트인 운동장 사이로 뛰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기만하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인문계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오는 학교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 4~5년만에 경기남부지역의 우수 공업계열고교로 자리잡으면서 학생들의 자부심도 함께 높아가고 있다. 더욱이 교명을 개명한데 이어 신설학과를 설립하는 등 두원공업고교는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미래를 향한 도약 안성두원공업고교는 올해 기존의 안성공업고교에서 모기업이 ‘두원’을 포함시켰다. 지리적으로 중소도시에 자리잡으면서 명칭이 주는 공립고교라는 인상이 오히려 학교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계, 전자 등의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두원그룹의 각종 지원으로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 단순한 교명의 변화인데도 불구하고 안성두원공업고교는 두원공업대학교와 두원그룹과 연계돼 학교이미지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성두원공업고교는 인테리어디자인과를 신설했다. 안성, 평택지역에 없는 학과를 신설해 지역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컴퓨터그래픽을 통한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디스플레이, 실내디자인까지 현대인들의 생활공간과 결합된 미학적인 원리를 활용하는 기능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또한 올해 테니스 명문중학교인 죽산중학교와 연계해 테니스부를 창설하는 등 일반 실업고교들이 침체기를 맞는 반면 안성공업고교는 오히려 변화와 도약기를 맞고 있다. ◇전문인력으로 성장 안성두원공업고교의 졸업생은 학과와 관련한 전공기능사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다. 이같은 학교방침에 따라 2003년 189명의 졸업생이 208개의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2004년 208명이 240개, 2005년 207명이 24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진학률도 해마다 높아져 2003년 4년제 47명을 비롯 117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2005년에는 4년제 85명을 비롯 166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욱이 진학률도 해마다 높아져 대부분이 전공과 관련된 공업계열대학으로 들어가면서 산업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철저한 학사관리 안성두원공업고교가 자격증 취득을 비롯 대학진학률이 높아질 수 있는 밑바탕에는 철저한 학사관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년과 관계없이 심화반과 보충반으로 나눠져 수준별 교육을 받게 된다. 획일적인 교육과정이 아닌 학생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함께 올라가 심화반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까지 펼쳐지고 있다. 진학반의 경우 학년별 2시간의 수준별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일반 독서실과 같은 시설을 갖춘 면학실에서 밤 10시까지의 자율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철저하게 자율적인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에 160여명 학생이 교사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더욱이 실업계열 학교임에도 지난해 5개학급이 1년동안 무결석 학급으로 교육감표창을 받았으며, 학교 전체 출석률도 99.8%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법인이 지원하는 최적 교육환경 법인 이사장이 3년간 10억원을 출연해 지난 2004년에 건립한 380석의 시청각실은 행사를 위한 무대시설까지 갖추면서 교육활동은 물론 안성지역민들의 행사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실이 갖춰진 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생욕구를 북돋우기 위해 전공서적은 물론 교육용 만화책까지 두어 학생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더욱이 두원공업고교는 파주의 LG필립스와 맞춤형 직업교육일환으로 협약을 체결해 고교를 졸업한 뒤 전문대학에 진학하고, 졸업과 함께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으로부터 경기도 제 10권역 지역중심학교로 지정돼 교사간 직업교육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등 위기의 실업고교를 생동감 넘치는 학교로 변화시키고 있다. 조한신 교장은 “교사들 모두가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의지가 높고, 학교법인과 학교도 이들 교사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자신있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실업교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img5,l,000}▲ 김찬두 이사장 “파주 LG필립스 연계 산업 전문인력 양성” 학교법인 두원(이사장 김찬두)이 기술인재 육성이 국가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설립한 전문대학과 공업고교가 전자, 기계분야의 전문인력배출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원그룹이 기업수익금의 사회환원과 기술인재양성이라는 취지로 설립한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의 두원공대와 안성시 미양면 용두리의 안성두원공업고교는 모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더욱이 파주에 공장을 설립한 LG필립스와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파주캠퍼스를 오는 2007년 개교예정으로 공사중에 있는 등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또 두원학원은 학교기업인 두원정밀을 설립해 수익금을 교육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일반 사립학교법인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5천만원의 장학금을 고교에 지원하고 있다. 두원공업고교 조한신교장은 “학교법인이 학교운영을 위한 예산만 지원할 뿐 운영은 교육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맡겨주고 있다”며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고교는 물론 대학이 한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우! 파주캠프/(完) 외화절감 효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등장으로 이제 영어마을은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인식되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개원에 이어 파주캠프, 양평캠프로 이어지는 경기영어마을은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 또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주캠프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영어교육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파주캠프가 영어권 국가의 한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추에이션 타운’이란 모형에 그치지 않고 실력을 검증받은 100여명의 원어민 강사와 550여명의 학생들이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그 속에서 살아움직이는 영어를 익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참석 학생들은 외국인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움을 버리고 자발적 영어학습 의욕을 갖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안산캠프 교육 이수학생의 90% 이상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해소 및 교육내용에 만족하고 재입소를 희망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같은 효과를 알 수 있다. 더욱이 경기영어마을이 해외어학연수의 대안으로 자리잡게 될 경우, 외화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경제적 효과는 경기영어마을의 교육적 가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 현재 미주지역 4주 어학연수비용은 1인당 평균 550만원 수준인 반면 경기영어마을의 4주교육수업료는 13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파주캠프의 동시수용 교육인원인 500명과 안산캠프의 200명을 합친 700명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4주마다 700명씩 13회에 걸쳐 입소한 9천100명이 부담하는 비용은 123억여원인 반면 같은 인원이 해외연수를 나가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500억여원에 달한다. 이같은 계산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연간 10만명의 해외연수 수요를 국내 영어마을에서 소화한다면 연간 4천150억원의 가계지출이 줄어들고, 해외연수비용의 절반 정도인 2천억원의 외화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경기영어마을측의 설명이다.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영어마을이 해외연수에 따른 가계지출과 외화유출을 줄여줄뿐 아니라 고액 해외연수붐에 따른 계층간 위화감 조성도 예방하여 사회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영어마을은 그동안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교육프로그램을 영어마을 설립을 추진중인 모든 지자체에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지원예정인 40여개의 영어마을이 설립되었거나 조만간 설립될 예정이어서 해외연수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제언/희망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으로 발령을 받아 한 부서 팀장으로 부임한지 이제 3개월, 짧다면 짧은 시간인지 모르지만 여기서 느낀 점은 우선 용암이 끓고 있는듯한 느낌과 봄을 맞는 생명들의 태동같은 용솟음을 보았다는 점이다. 전에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좀처럼 느껴보지 못한 증기기관차에서 보았던 커다란 크랭크 축이 돌면서 기차가 움직일 때의 바로 그 느낌이었다. 무엇인가 국민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은 없을까. 좀 더 나은 교육행정을 펼칠 수는 없을까. 좀 더 친절하고도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것이 발령장을 주는 자리에서 교육감이 부임하는 공무원들에게 주문하는 화두였다. 처음에는 “글쎄? 좋은 아이디어를 말하면 튄다는 말도 들어왔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뭘 사서 일을 만드느냐’. 하던 대로 하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들어왔었는데 필자가 몸담은 이 조직이 과연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고 이를 조직의 과업으로 삼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분위기일까? “여기도 마찬가지겠지”하고 의문스러웠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상당수 기관장들이 이런 말씀을 하더라도 실제 조직 안으로 들어와 보면 이런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가 아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부서를 맡아 운영하면서 1주일 정도 지났을 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 어느 날 아침 이를 공론화시키기 전 조심스럽게 직속 상관에게 제안해 본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그 자리에서 몇가지 질문과 의견 교환이 이뤄진 다음 즉시 당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이 아이디어가 보고됐고 제안 후 그것도 어설픈 제언수준이었음에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기본계획과 실행계획 등을 강구해보라는 채택결정이 내려지자 내심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아이디어 채택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이것을 구현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임을 알게 되면서 조직의 역동성을 피부로 느꼈다. 이미 경기도교육청 조직은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을 수용하는 수준을 넘어 창안과 혁신안 제안을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의 상위 수준에 올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관리자들의 사고가 개방적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 제공과 역사보존차원에서 개발한 사업(사진으로 보는 경기교육사·경기교육 및 웹박물관)과 예산과 인력을 절감하는 일하는 방식 개선사업(동영상회의 영상문서 사용 및 학교 공문서 유통방법 개선) 등 짧은 기간이지만 제안됐던 많은 사업들이 추진돼 실제로 실효가 나타나기 시작함을 바라보면서, 또한 혁신적 제안과 사업전개에 격려와 협조를 아끼지 않는 동료 팀장들을 보면서,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에 추가된 새로운 사업으로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희망경기교육’은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고 이 조직에 몸담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오늘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 영 진 경기도교육청 총무과 사무관

헬로우! 파주캠프/④ 일일체험 교육프로그램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1년 365일 전 국민에게 문이 열려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된 안산캠프와는 달리 일일체험 교육프로그램은 파주캠프에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크게 6가지 부문으로 나눠지는 일일체험 교육프로그램은 하루 코스로 ‘영어마을 맛배기’에 불과하지만 만들기 체험, 문화체험, 생활체험 등으로 구성되면서 5박6일 프로그램이나 2주 방학집중 프로그램처럼 길지는 않지만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단 하루지만 모든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에 의해 100% 영어로 진행되는 것을 물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과 놀이, 게임형태의 강의는 외국인과 영어에 친밀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 유니세프 세계시민 교육과정 서로 다른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단순한 이해를 넘어 글로벌 인재양성의 디딤돌로 파주캠프가 야심차게 준비한 유니세프 세계시민 교육과정은 4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다문화 댄스&게임(Multiculture Dance & Game)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춤과 게임을 배우기에 앞서 그나라 문화에 대한 기본 정보를 배우고 다문화 쿠킹(Multiculture Cooking) 시간에 다양한 나라의 대표적 음식 만드는 법을 직접 실습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와함께 다문화 음악공예(Multiculture Musical Craft)과 유니세프 티셔츠 만들기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여러 나라의 공예품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갖고 각 나라의 전통문양을 티셔츠에 직접 그려 넣어 판매할 수 있다. ◇ 테마전시체험관 로봇, 장난감, 쿠기 등을 이용한 색다른 경험도 학생들 눈 앞에 펼쳐진다. 테마전시체험관에선 춤추는 로봇, 센서로봇, 애완용 로봇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습실에서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로봇키트를 직접 만든다. 또 각종 장남감과 인형이 전시된 스토리 전시관에선 학생들은 자신만의 봉제인형을 직접 제작하고 여러가지 동화 스토리를 기본으로 꾸며진 테마전시실에서는 직접 쿠키를 만들 수 있다. 이와함께 매직쇼 등 각종 어린이쇼도 원어민 배우가 직접 공연에서 나서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기대된다. ◇ 유아 프로그램 파주캠프에선 유아영어학습 효과를 겨냥해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3∼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 사이언스&아트 (Young Science & Art) 과정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의 공작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사물의 색과 형태, 질감 등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기획됐으며 신체 각 부위의 이름과 동작에 관련된 어휘를 익히는 영 피이(Young PE) 과정도 운영된다. 특히 1개월에서 3세까지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Mommy & Me는 엄마와 아기가 함께 스킨쉽을 통해 아기의 뇌중 언어발달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언어습득을 촉진하고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발달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과정도 마련된다. ◇ 크리에이티브 키즈 교육과 오락을 조화시킨 영어학습 프로그램은 뮤직비디오와 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북메이킹(Book Making) 시간은 최신 기자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기존의 딱딱한 음악수업이 아닌 랩과 춤으로 구성된 힙합·어린이 힙합(Hip Hop·Little Hip Hop) 시간에 학생들은 누구가 랩퍼가 될 수 있다. ◇ 어린이 소극장과 공공체험시설(Role Play Facility Show) 원어민 배우가 직접 참여해 매직 쇼와 각종 어린이 쇼를 선보이며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접축할 수 있는 어린이 소극장은 공연 관광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몸 속에 스며들게 된다. 또 해외연수를 가지않고 은행, 우체국, 병원, 경찰서 등 다양한 외국 마을의 모의시설들을 방문,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원어민 교사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직접 외국생활을 체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하는 기회도 제공된다./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헬로우! 파주캠프/③ 교육프로그램

지난 2004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어마을로 문을 연 안산캠프로 국내·외 관심을 끌었던 경기영어마을의 파주캠프 개원은 경기영어마을의 정점에 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파주캠프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공교육의 신모델 제시. 그동안 무능한 공룡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교육을 보완하겠다는 목표의식 하에 추진돼 온 파주캠프는 앞으로 단순한 영어성적 향상이 아닌 국제적 마인드의 기초를 양성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영어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파주캠프와 일반 영어교습기관과 확연히 구별하게 하는 점이다. 이러한 파주캠프의 독창성은 유니세프 세계시민교육과정과 경제에 대한 이해와 노동의 가치를 습득할 수 있는 EV Economy 프로그램으로 대변된다. ◇ 세계공용어 영어를 통한 언어, 인종, 종교를 넘어선 세계문화의 이해 유니세프 세계시민 교육과정은 참여 어린이들이 전세계로 시야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테마로 설정하고 있다. 춤과 게임을 배우기에 앞서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고 다양한 국가의 대표 음식을 배워 각 음식의 국적 및 그 나라의 문화, 조리 과정, 재료까지도 공부하게 된다. 또 다양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노래를 배우고 여러가지 크기와 색깔의 사물이 그려진 worksheet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차별없는 구호’라는 설립정신으로 국적·인종·이념·종교·성별 등을 초월하는 인도주의적 정신을 바탕으로 한 유니세프 세계시민 교육과정도 마련돼 교육생들이 직접 각 나라의 전통문양을 티셔츠에 직접 그려 넣어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에 기부할 예정이다. ◇ 경제교육과 노동의 가치습득을 통한 봉사정신 및 협동심 배양 5박6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모두 수업 후 운영되는 공장(Factory)에서 직접 노동의 대가로 영어마을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EV Money를 받고, 친구들이 직접 제작한 여러 물품을 EV Store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의화폐를 통해 경제흐름을 익히고 노동을 통해 땀의 의미를 배운다는 취지로 마련된 Factory(공장)에는 T-shirts factory(티셔츠공장), soap factory(비누공장), snack factory(과자공장), dictionary factory(사전공장) 등이 운영된다. 또 그룹별 활동으로 이뤄진 Intramurals(교내활동) 과정은 요가, 체스, 피구 등 활동적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의 협동과 경쟁을 배우고 Evening Activities(야간활동), Homeroom(홈룸시간), Large group Activities(단체활동) 등을 통한 단체활동 시간도 마련된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프로그램 소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경기영어마을의 메인캠프답게 안산캠프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신설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산캠프가 수용규모의 한계로 인해 실행하지 못했던 1일 체험 프로그램, 주말 초등학생 2주 참여프로그램, 교사연수 프로그램 등이 파주캠프에서 열린다. ◇ 1일 체험프로그램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중 계속 운영된다. 파주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일자를 정해 예약하거나 현장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주말 또는 휴일에 예약없이 파주캠프를 방문해 신청할 경우에는 수용규모의 한계로 인해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비용은 체험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며 자세한 액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유니세프 세계시민 교육과정, 테마전시체험관, 유아 프로그램, 어린이소극장 공연, 크리에이티브 키즈, 공공체험시설 이용 등으로 구성된다. ◇ 2주 단기 프로그램 경기도내 초등3~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방학 중 프로그램이다. 1년간 20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각각 2회씩(1회당 500명) 열린다. 고액의 해외어학연수를 대체하며 양질의 교육을 통해 국제화 시대를 이끌 주역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신설 취지이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4대 영역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학습과 반복적 심화학습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교사 연수 프로그램 경기도내 중등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재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영어 공교육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신설됐다. 미국SIT(School for International Training)의 전문 교사연수 과정을 국내 영어교육 환경 및 경기영어마을에 맞게 재구성하여 4주에 걸쳐 연수를 하여 영어교사들의 영어교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하여 교육청에서 교육대상을 선발하고, 수료자에게는 SIT 수료증이 발급되며, 교사 개인부담은 없다.

헬로우! 파주캠프/② 전국 영어마을에 표준 제시

다음달 3일 문을 여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이미 설립되거나 개원할 예정인 전국 40여개 영어마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기영어마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운영되거나 추진중인 영어마을은 경기영어마을 캠프 3곳과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를 비롯해 31곳에 달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 영어마을이 방학기간 동안 운영되는 캠프 수준에 그치거나 학원 강습에 불과하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경쟁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영어마을 붐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두드러진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사정이 다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설과 프로그램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개원직후 교육입소생을 받는 파주캠프는 원어민 교사 1명과 영어에 익숙한 한국인 교사 1명이 한 조를 이뤄 학생 10명의 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파주캠프에는 원어민 교사만 100명이 배치되고 상업체험시설과 문화공간 등에서 근무하는 70여명의 외국인들까지 모두 170여명의 외국인들이 먹고 자며 입소학생들의 영어교육과 각종 체험현장을 관리하게 된다. 특히 원어민 교사들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것은 기본으로 TESOL 프로그램을 이수했거나 정규 영어 교사 자격증 소지를 기본자격으로 하고 있다.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교육을 담당하는 외국인들의 질이 교육성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원어민 교사 선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영어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면서 원어민 교사들은 직접 식당종업원이나 의사, 호텔 매니저 등의 역할을 맡고 학생들은 손님이나 환자로 직접 실생활에서 상용되는 영어를 익힌다. 특히 타 지방의 영어마을과 파주캠프를 차별화시키는 점은 교육프로그램의 종류와 질적 수준. 또 파주캠프는 경기영어마을의 메인캠프답게 안산캠프에서는 주변 여건상 시도하지 못했던 신설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이게 된다. 수용규모가 안산 캠프의 3배에 달하면서 1일 체험 프로그램, 주말 초등학생 2주 참여프로그램, 교사연수프로그램 등이 파주캠프에서 열린다. 더욱이 경기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은 해외 영어교육전문기관인 캐나다필교육청과 한국영어교육학회 등 국내외 저명한 영어교육전문기관들과 제휴해 개발, 전국 영어마을이 진행해야 할 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전국 각 지자체 영어마을 관계자들이 경기영어마을로 견학을 오고 경기영어마을이 희망하는 지자체중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운영 노하우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증명되고 있다./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사진=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제프리 존스 파주캠프 원장 Creating global Koreans! ‘대한민국 속 영어세상’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4월3일 전 국민에게 개방된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영어권 국가의 한 도시를 옮겨놓은 듯한 ‘대한민국 속 영어세상’이다. 파주캠프는 내가 실제로 겪어본 영어세상보다 더 멋진 영어세상이다. 국제공항을 연상시키는 입국장에서 입국수속을 마치면 강의실, 시청, 도서관, 식당, 은행, 우체국, 피트니스센터, 공연장 등에서 신기한 영어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파주캠프를 찾는 모든 사람들은 체험(Experience), 놀이(Entertainment) 그리고 교육(Education)의 3박자가 어우러진 새로운 학습현장 속에서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까지 두루 체험하게 된다. 24시간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체험식 프로그램을 경험하다보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게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자신감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경기영어마을은 학원과외와 해외어학연수로 학생들을 내모는 현행 공교육의 문제점을 치유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개혁모델이다. 획일적이고 일방적 수용 중심의 낡은 교육방법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억압하는 공교육을 혁파하고, 학생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면서 무한한 잠재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이것이 경기영어마을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경기영어마을은 영어교육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 시스템을 보완 대체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영어마을의 교육개혁모델이 공교육에 전파되어 한국의 청소년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을 ‘글로벌 코리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헬로우! 파주캠프/① 대한민국 속 영어세상

다음달 3일 대한민국 속 영어세상이 열린다. 민선 3기 경기도의 역점 사업으로 이미 국내외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기영어마을의 진면목을 보여줄 파주캠프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8만5천여평의 대지 위에 외국의 마을을 마치 우리나라로 옮겨놓은 듯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시설 뿐 아니라 교육프로그램, 운영방향 등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주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내에 위치한 파주캠프. 외국 마을을 그대로 우리나라에 옮겨놓은 듯한 파주캠프의 첫번째 관문은 파주캠프 출입국관리사무소. 이곳에서 모든 방문객들은 입국심사를 거쳐야 한다. 우리나라에 있지만 이곳은 외국에 온 것이나 마찬가기로 생활한다는 점에서 ‘경기영어마을 여권’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영어로 간단한 문답을 거친 후 방문객들은 여권을 들고 성벽의 출입문을 나서면 딴 세상에 들어선다. 마을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메인스트리트 양면으로 영어권 국가의 건물 모습 그대로 지어진 커피샵과 파스타 가게, 중국식당, 서점, 술집 등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모든 시설에선 영어 사용이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경기영어마을 관계자의 설명이다. 메인스트리트 이외에도 브로드웨이, 옥스포드 에비뉴 등 외국의 거리들이 마을 곳곳을 연결하고 콘서트홀에선 외국인들이 영어로 공연을 하기도 한다. 박물관과 시청, 경찰서, 우체국, 도서관, 과학체험관 등 공공 및 문화시설도 들어서 있어 영어권 국가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공공 및 문화체험을 경험하게 되며 휘트니스 센터에선 외국인 교사와 함께 20여가지의 스포츠 종목도 즐길 수 있다. 또 이들 시설에선 교육생 등 방문객들은 역할놀이(role play)를 통해 각종 문화를 직접 피부로 체험할수 있게 된다. 한편 이곳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경찰서가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는 점. 파주캠프 규칙상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경찰서로 연행돼 감옥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이것이 교육(Education), 체험(Experience), 놀이(Entertainment)의 ‘3E’ 모두를 실제 체험을 통한 자연스런 영어학습으로 연결되게 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체험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파주캠프의 모습이다.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전공별 수업 및 다양한 체험시설에서 겪는 생생한 문화체험과 다양한 문화 이해는 영어라는 의사소통수단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곳이 파주캠프”라고 소개했다./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사진=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인터뷰/손학규 경기지사 “국제경쟁력 갖춘 인재양성 공교육 리모델링 프로젝트” 다음달 경기영어마을 파주 캠프 개원을 앞둔 손학규 경기지사는 고무된 표정이다. 지난 2002년 경기지사 선거시 4대 공약에 포함됐던 영어마을이 드디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지사는 “영어마을 추진 초기에 비현실적이고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비판적 여론이 상당한 수준이었다”면서 “이제 그 꿈이 눈 앞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영어마을 통한 공교육의 신개념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공교육은 사실상 빈사상태에 놓여 있다. 경기영어마을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공교육을 개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용하지만 단호한 공교육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앞으로 경기영어마을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고 잠재력을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코리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파주캠프에 앞서 운영됐던 안산캠프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면. ▲2년 가까이 안산캠프를 운영한 결과, 안산캠프 교육프로그램 수료생 10명중 9명이 교육효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산캠프는 전국적으로 영어마을 설립 붐을 조성해 영어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해외 유명언론들도 비영어권 국가의 대표적인 영어교육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파주캠프는 이같은 성공을 더욱 재생산하고 확대시킬 것이다. -경기영어마을 조성의 마지막 단계인 양평캠프는. ▲양평캠프는 올해 착공해 오는 2008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양평캠프는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영어마을로 조성되고 경기동북부 지역의 학생과 주민들에게 체험 영어와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양평캠프가 완공되면 안산 및 파주캠프와 함께 삼각벨트를 구성하게 된다. -서울과 인천 등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영어마을을 설립하고 있는데. ▲경기영어마을만으로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엄청난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 이에 경기도는 자체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친 교재와 프로그램을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거나 앞으로 운영할 계획인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 무상 보급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전국에 분포된 영어마을에서 균등하게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더 없이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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