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당분간 ‘매우 나쁨’ 예보

수도권지역에 사상 최초로 5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환경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에도 이어진다.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으로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겨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이 무색하게 5일 연속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개교ㆍ개강 시즌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잿빛 하늘이 이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4일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136㎍/㎥, 초미세먼지 농도는 15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중부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주의보와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까지 그대로 침투,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욱 해롭다. 환경부 관계자는 5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최초라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만큼 노약자ㆍ어린이ㆍ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인들도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고속도로 오후부터 본격 정체

31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3월 첫 번째 일요일인 3일 오전 전국의 고속도로는 아직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방향 22.3㎞, 부산 방향 4.8㎞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시속 8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은 대부분 소통이 원활하다. 이 가운데 서울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7㎞ 구간, 부산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 구간에서는 시속 40㎞ 미만으로 정체된 상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구리방향 3.4㎞, 판교방향 10㎞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80㎞ 미만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 구간에서 시속 90100㎞ 안팎의 속도를 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는 부산방향 10㎞순천방향 13.8㎞ 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 3.8㎞ 구간에서 서행 구간이 발생해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창원분기점북창원나들목 3.8㎞ 구간에서는 차들이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오전 11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울산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2분이다. 각 주요 도시에서 서울요금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목포 4시간 20분, 광주 3시간 50분, 울산 4시간 19분, 대구 3시간 30분, 강릉 3시간, 대전 1시간 45분으로 예상됐다. 도로공사는 서울방향에서 이날 오전 1011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시10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방향 소통은 원활하겠다. 이날 전국 예상 교통량은 415만 대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3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46만대가 고속도로국도 등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됐다. 도로공사는 "오후부터 서울방향 고속도로에서 평소 일요일보다 혼잡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본격적인 정체는 12시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늘도 숨 막히는 하루…곳곳 미세먼지 '매우 나쁨'

일요일인 3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세종충남은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영서대전충북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내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매우 나쁨', 강원 영동전남은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5도, 수원 0도, 춘천 -1.8도, 강릉 6.1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5.5도, 광주 9.3도, 제주 11.7도, 대구 5.9도, 부산 9.8도, 울산 8.1도, 창원 7.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1317의 분포를 보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3일 오후부터 4일 아침까지 510㎜의 비가 예보됐다. 전남 해안은 3일 밤 한때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전남과 경남에는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까지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안개가 끼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 특보가 내려져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4일까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상, 동해 남부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겠다. 4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쪽 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3.0, 동해 0.52.0m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초미세먼지 기승, 오후엔 중국 스모그까지…수도권 예비저감조치

목요일인 28일 아침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은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에 돌입했다. 대기 질은 오후에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53㎍/㎥), 대전(38㎍/㎥), 광주(57㎍/㎥), 대구(47㎍/㎥), 부산(42㎍/㎥) 등 15곳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인다. 전국에서 전남(35㎍/㎥)과 제주(30㎍/㎥)만 '보통'(1635㎍/㎥) 범위에 들고 있다. 오후에는 중국 스모그 유입으로 공기 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오후부터 국외 유입 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하루 평균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기 남부세종충북전북은 '매우 나쁨'(76㎍/㎥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대전충남광주전남영남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는 유일하게 '보통'으로 예보됐다.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예비저감조치는 발표일(27일)을 기준으로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28일)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다. 예비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있는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천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28일은 짝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몰려온다…내일(28일)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28일 서울, 인천, 경기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28일 오전 6시부터밤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전역에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27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발표일을 기준으로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경우 그 하루 전(발표일 하루 뒤)에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한다. 이에 따라 이 시간 동안 수도권 3개시도에 있는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천명은 차량 2부제를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28일은 짝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 배출 사업장은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조정하고, 470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 차량운행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소재 51개 민간 사업장도 자체적인 저감 조치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중앙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행정공공기관 사업장공사장을 점검하고, 미세먼지 감시팀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단속한다. 수도권 3개 시도는 사업장,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시행할 계획이다.

중서부 미세먼지 '나쁨'…전국 흐리고 일부 지역 약한 비

수요일인 27일 중서부 지역에 미세먼지가 짙고 전국이 대부분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약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돼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년과 비교해 아침 기온은 26도, 낮 기온은 36도 높겠고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람이 약해 체감온도와 기온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5.1도, 인천 4.2도, 수원 3도, 춘천 1.8도, 강릉 4.5도, 청주 5도, 대전 4.2도, 전주 4.5도, 제주 9.6도, 대구 7.2도, 부산 9.1도, 울산 8도, 창원 8.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914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흐리고 충청, 남부지방과 제주는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 충청 남부, 남부지방과 제주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 남부는 오후부터 밤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 520㎜, 충청 남부 5㎜ 미만이다. 강원 동해안과 제주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며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할 것으로 보여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1.5m와 12m,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1.5m와 0.52m,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1m와 0.51.5m로 각각 일겠다. 연합뉴스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