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영하 17도… 새해 첫날부터 경기도 ‘꽁꽁’

기해년(己亥年) 첫날 연천의 수은주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수도권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이 같은 한파는 당분간 계속되면서 경기지역을 꽁꽁 얼어붙게 할 전망이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경기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연천이 영하 17.4도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어 포천이 영하 16.9도, 가평 영하 16.3도, 양평 영하 16도, 의정부 영하 12.8도, 수원이 영하 9도 등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0도 내외의 분포를 보였으나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하락, 실제 느끼는 기온은 영하 수준이었다. 다만 중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은 많지만 미세먼지 수치 등은 낮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했다. 수도권기상청은 2~3일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특보가 지속하면서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체감온도를 낮추는 바람도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수도관 동파 등 추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북서풍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하락,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 수도권 전역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기세등등 동장군 얼어붙은 경기도… 시설물 동파 피해도 줄이어

무술년(戊戌年)을 떠나보내기 아쉬운지 연일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하면서 한랭 환자가 급증, 올겨울 도내 한랭 환자 발생 건수는 지난 28일 기준 24건으로 확인됐다. 우선 추위로 인해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창(지속적인 추위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 환자가 2명, 동상 환자가 1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휴일인 지난 2930일 발생한 한랭 환자 집계까지 완료하면 도내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겨울의 경우 도내 총 135명의 한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강추위 탓에 사람뿐 아니라 시설물도 얼어붙어 파손되고 있다. 도내 동파피해 역시 같은 기간 약 2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곳에서 피해가 확인됐으며, 수도계량기 동파가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관 동파 사고도 15건에 달했다. 이처럼 매서운 한파로 인해 날이 갈수록 추위피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도는 도청 공무원 9명, 일선 시ㆍ군 공무원 190명이 참여하는 경기도 한파 상황관리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도는 방한대책이 부실한 독거노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보호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기해년(己亥年)의 첫날인 1일에도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더욱이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해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도내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건조특보도 발효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태병기자

찬 대륙 고기압 확장...제주 30일까지 눈 더 내린다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일까지 제주지역에 눈과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서해상으로부터 눈 구름대가 유입돼 서부와 산지 등에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17.0㎝, 산천단 3.3㎝, 유수암 1.8㎝의 눈이 쌓인 상태다. 28일 오후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산지에 520㎝, 산지를 제외한 곳에 15㎝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산간과 중산간 도로의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46도 낮은 35도의 분포를 보이겠지만,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6분께 제주공항 이착륙 양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지만 오전 10시까지 출발 지연 1편, 도착 지연 4편으로 운항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윈드시어 특보는 이착륙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노트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특보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로 결빙 구간이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갖춰 차량을 운행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정민훈기자

[오늘 날씨]최강 '세밑 한파'에 전국이 '꽁꽁'…서울 체감온도 -19.4도

연일 계속된 한파로 28일 한반도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14.2도까지 내려갔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9.4도로 더 춥게 느껴졌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4도에 머물겠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0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다.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 매우 춥겠다.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도와 제주도는 오후까지 구름 많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도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27㎝, 전라내륙 13㎝다. 29일까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520㎝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일부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당분간 동해안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4.0m, 남해 앞바다 0.52.5m, 동해 앞바다 1.53.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남해 2.04.0m, 동해 2.05.0m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내지 '보통'수준으로 예상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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