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 계속 서울 체감온도 -12도…전국 건조특보

일요일인 10일은 일부 중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8.6도, 인천 -7.9도, 수원 -8.2도, 춘천 -9.8도, 강릉 -4.1도, 청주 -6.5도, 대전 -6.2도, 전주 -4.5도, 광주 -4.0도, 제주 2.5도, 대구 -2.8도, 부산 -1.1도, 울산 -1.7도, 창원 -2.8도 등이다. 이날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서울 기준으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도, 체감온도는 -12도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북북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 이날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정오께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경상 동해안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1㎝ 안팎의 눈 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울릉도독도에도 3~8㎝의 눈이나 5~10㎜가량의 비가 오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현재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3.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 0.5~2.5m, 동해 1.0~3.5m로 예보됐다. 현재 울산 앞바다를 제외한 동해 전 해상과 제주도 서부 앞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출근길 곳곳 최저기온 영하 10도 안팎…바람 불어 더 추워

금요일인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이 한파에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0.2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4.2도)보다 6도 낮은 수준이다.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기온도 -9.5도에 머무르고 있다. 체감온도도 -9.5도다. 동두천(-11.2도), 인천(-10.4도), 수원(-10.0도), 철원(-12.3도), 춘천(-8.8도), 충주(-8.7도), 천안(-8.6도) 등 곳곳의 아침 최저기온도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14.6도였다.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어제 아침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곳이 많다"며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19812010년 평균)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 이하로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중부내륙 지방은 주말인 910일에도 아침 기온이 -12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한파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남부지방은 9일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낮 한파주의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한편, 미세먼지는 전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다. 서울의 이날 오전 9시 평균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각각 13㎍/㎥, 26㎍/㎥로, '좋음' 수준이다. 연합뉴스

주말까지 강추위…정부, 취약계층 난방용품 지원 등 대응 나서

전국에 주말까지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난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한파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조끼, 온열매트, 온열담요, 침낭 등 개인 난방용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취약계층에 난방용품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해구호기금 집행지침을 개정했다. 정부는 또 버스 정류장이나 횡단보도 등에 방풍막,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천409곳이던 한파 저감시설은 지난달 말 기준 6천388곳으로 늘어났다. 한파쉼터도 1월 현재 3만7천490곳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재난전문자원봉사단이 취약계층을 찾아 난방용품을 전달하고 한파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고독사 지킴이단 1천930명을 운영 중이다. 또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로 번역한 대설한파 국민행동요령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력지원센터, 주민센터 등에 제공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파로 인한 질환 발생자는 2013년 258명에서 2017년 631명으로 증가세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히 피해가 60대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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