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지역 폭우 강타… '곳곳 피해 속출'

지난 5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내린 폭우로 경기도내 주택 552세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도에 따르면 5~6일 경기도에 내린 비의 양은 13시 현재까지 평균 183mm로 안산시 322mm, 시흥시 313mm, 광주시 311mm, 수원시 302mm 등 많은 지역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내 곳곳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정전이 되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안성시 일죽면 능국리의 J씨(47)의 무창돈사에 설치된 환기 팬에 6일 새벽 2시께 낙뢰가 떨어져 사육 중인 80㎏짜리 돼지 240마리가 호흡 곤란으로 폐사됐다. 또 새벽 5시25분께 일죽면 죽림리 마림마을 내 하천공사장 자연석이 붕괴하고 사곡동 소하천 제방 유실과 구멍이 생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진 안산시는 대부도의 해가 등지에 위치한 농경지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으며, 새벽 4시20분께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A아파트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신주에 낙뢰가 떨어져 인근 수천세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안산역 앞 지하차도와 안산에서 반월 및 시화공단으로 향하는 신길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으로 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출근길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시흥도 17개소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시화공단으로 진입하는 월곳삼거리, 서해안로 천보산업 앞, 정왕지하차도 등이 침수되면서 출근길 정체가 가중됐다. 이천시 백사면 상용리 일원 시설하우스 30여 농가들도 전날 내린 폭우로 하우스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채소가 유실되는가 하면 인근 5ha 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만안구 158가구, 동안구 21가구 등 반지하 179가구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이밖에 주택 침수는 수원시 73가구, 군포시 50가구, 성남시 43가구 등 도내 552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또 이번 폭우로 수원과 오산 지역에서 8세대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성남시 중원구의 B씨(65ㆍ여)는 건물지붕이 붕괴되는 사고로 다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6일 오전부터 점차 약해져 12시30분 전 지역에 특보가 해제됐으며, 도는 장마전선이 남하해 18시까지 10~40mm가량의 비만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도권 폭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종합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