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고부 87㎏급 2관왕 전유빈(경기체고) [전국체전]

“2관왕의 기쁨보다는 3관왕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큽니다.” 전유빈(경기체고)은 16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고부 87㎏급에서 2관왕을 달성한 뒤 3관왕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전유빈은 인상 96㎏로 심도은(강원체고·97㎏)에 1㎏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용상 127㎏를 들어 심도은(119㎏)에 크게 앞서 우승한 뒤 합계서 223㎏으로 심도은(216㎏)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을 차지했다. 전유빈은 금메달 2개 획득에도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큰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당초 인상 100㎏, 용상 130㎏을 들어 3관왕을 목표로 했다”며 “고등학생으로서는 마지막 체전이다 보니 목표 달성을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아버지 전상석씨의 권유로 바벨을 잡은 그는 ‘여고 최강자’가 돼 어느덧 아버지에 이어 국가대표를 목표로 할만큼 ‘폭풍 성장’했다. 그는 “실업팀인 울산시청에 입단을 앞두고 있다. 새 팀에서 적응을 잘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이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해 박혜정 선배처럼 국제대회서도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싱 여일반부 미들급 금메달 선수진(성남시청) [전국체전]

“적절한 거리 조절과 연타 공격이 잘 먹혀 들어가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진(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미들급 결승전서 성수연(원주시청)을 상대로 4대1 판정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선수진은 “대회마다 만나던 상대들이다 보니 분석을 많이 하면서 제 장점인 적절한 거리 조절과 연타 공격을 더 극대화하려 훈련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16살 때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처음 접하게 된 그는 어느덧 국내대회 제패를 넘어 국가대표로 성장해 국제대회서도 정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호성적을 못 내서 아쉬움이 컸다”며 “와신상담해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주태욱 성남시청 감독은 “(선)수진이의 최대 장점은 근면함이다. 그 점을 바탕으로 운동량을 많이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상대 선수가 장신이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타 훈련에 역점을 뒀던 것이 본 대회에서 펀치에 임팩트를 싣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복싱 남고부 밴텀급 우승 진주안(인천 계산공고) [전국체전]

“전국체전 3연패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16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고등부 밴텀급 결승전에서 전지환(울산스포츠과학고)을 5대0으로 손쉽게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진주안(인천 계산공고)의 우승 소감. 진주안은 1학년부터 3년동안 체급을 올려 라이트플라이급(49㎏), 플라이급(52㎏), 밴텀급(56㎏)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경량급 기대주다. 진주안은 “체급을 올리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체급을 올릴수록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의 부담을 털어놨다. 이어 “다만 감독님이 계속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올해 체급을 올려 이렇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주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IBA 청소년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 출전, 올해의 마지막을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내년 인천시청에 입단하는 진주안은 “실업팀에서도 모든 대회서 금메달을 따 전관왕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프로 복싱에 입문해 활약할 수 있도록 기량을 쌓아가겠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임채동 감독님, 장현희 감독님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볼링 남고부 3관왕 오른 국가대표 배정훈(수원유스클럽)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게 돼 기쁩니다.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너무 힘들게 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남고부서 3인조전과 5인조전 우승에 이어 최종 마스터즈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3관왕에 오른 고교생 국가대표 볼러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곡정고2)의 소감이다. 배정훈은 당초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왔으나 개인전과 2인조전서 막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메달을 놓쳐 아쉬웠으나, 3인조전부터 심기일전해 사흘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돋보였다. 중학 1학년 때 취미로 시작해 이듬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배정훈은 6개월 만에 청소년대표 선발전서 역대 최연소로 선발됐고, 그해 5월 전국소년체전서 2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최연소로 사상 최초 투핸드 볼러로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한국 볼링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정묘법 수원유스클럽 감독은 “지난 9월27일 국가대표로 태국 국제대회에 다녀온 뒤 막바로 김해로 이동해 대한체육회장기와 전국체전을 잇따라 치르느라 피로감이 쌓여있었다”라며 “그럼에도 마스터즈에서 핀싸움을 하던 막판 부담감을 떨쳐내고 우승했다”고 칭찬했다. 배정훈은 “지난해 2관왕에 이어 올해 3관왕에 올랐는데 3학년이 되는 내년에 도대표로 다시 선발되면 기필코 5관왕에 오르고 싶다”면서 “멘탈을 더 강화해 꾸준한 기록 유지로 계속 국가대표를 이어가며 아시안게임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경기도 유도, 24연패 메치기 ‘찬란한 금자탑’ [전국체전]

‘무적’ 경기도 유도가 전국체전에서 2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최강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16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끝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에서 고등부와 대학부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총 2천843점을 득점, 경남(1천771점·금3 은5 동8)을 제치고 24연패의 대업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남고부 55㎏급 조연우와 66㎏급 이준현, 73㎏급 김용민(이상 의정부 경민고), 여고부 48㎏급 이유진(경기체고)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고, 고등부 혼성 단체전서도 경민고·경기체고·남양주 금곡고 선수들이 팀을 이뤄 패권을 안았다. 고등부가 24연패 주춧돌을 놓은 후 일반부서는 남자 60㎏급 이성민(남양주시청),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가 금메달을 더하고, 최강 전력의 용인대 선수들이 출전한 대학부에서 정상 수성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 대학부 60㎏급 오상우, 81㎏급 이준환, 90㎏급 김문수, 100㎏급 정범석, +100㎏급 김세현, 여대부 48㎏급 정수진, 63㎏급 허슬미, 70㎏급 김민주(이상 용인대)가 화려한 금빛 메치기로 종목우승을 결정지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6일 열린 일반부 혼성단체전서도 김종훈(양평군청), 김하윤(안산시청), 박세은(용인대), 박희원(용인시청), 이도현(경기대), 이승엽(양평군청), 장윤진(안산시청), 전도원(용인대)으로 팀을 꾸려 결승서 경남선발을 4대1로 꺾고 우승, 대미를 장식했다. 전국체전 47개 정식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0년 넘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유도의 저력은 고교 최강 경민고와 경기체고, 용인대 등 고교·대학부의 탄탄한 전력에 양평군청, 용인시청, 안산시청, 남양주시청 등 실업팀의 고른 전력이 있어 당분간 타 시·도가 넘볼 수 없는 아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정복 경기도유도회 회장은 “경기도 유도가 24연패 달성을 통해 다시 한 번 경기도의 종합우승 행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된 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대회 초반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민고 선수들이 눈부신 선전을 펼쳤고, 용인대가 대학부를 석권하면서 조기에 승부가 갈렸다. 앞으로도 더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한국 유도의 메카인 경민고가 오래된 체육관에서 비좁은 가운데 훈련하는 열악한 환경이어서 하루 빨리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근대5종, 출전선수 전원 메달·역대 최고점 ‘신화를 썼다’ [전국체전]

“앞으로 어느 시·도도 이 보다 더한 점수를 내기는 당분간 힘들겁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경기도 근대5종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루며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로 총 2천648점을 득점, 서울시(1천916점·금5 은1 동2)에 크게 앞서 대회 최고점을 경신하며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고등부에 남자 4명, 여자 3명 등 경기체고 선수 7명과 일반부에 경기도청 소속 남녀 각 3명과 남자 일반부 한국체대 1명 등 7명을 포함해 14명이 참가했다. 남고부 경기체고는 강도훈·김건하·임태경이 이어달린 4종 계주서 금메달을 따냈고, 배준수가 합세한 단체전서는 준우승했다. 여고부서는 김유리가 4종 개인전 은메달, 김예림·김유리·문소유가 출전한 단체전과 계주서 준우승하는 등 3개 종목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또 국가대표 김선우가 이끈 여자 일반부서는 경기도청의 김선우·유수민·이예설이 팀을 이룬 계주서 우승했으며, 단체전서는 은메달, 개인전 김선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없지만 남자 일반부의 선전도 눈부셨다. 5종 개인전 김경환과 단체전 김경환·송인성(이상 경기도청)이 각각 은메달, 4종 개인전 강성현(한국체대)과 김준영·이정헌(이상 경기도청)·강성현이 모두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 근대5종 경기도 대표선수 중 ‘메달 빈손’이 한 명도 없이 고르게 선전해줬다. 이 같은 선전으로 지난해 역시 경기도가 거둔 역대 최고점(2천426점)을 경신했다. 최은종 경기도근대5종연맹 부회장(경기도청 감독)은 “이번 대회 경기도의 득점은 향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특히, 연봉 3천만원이 최고인 남자 일반부 선수들이 억대 연봉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은·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기적과도 같다”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넘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테니스 여대부 단식 2연패 김윤아(인천대) [전국체전]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전국체전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15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 대학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윤서우(서울 한국체대)에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낸 김윤아(인천대4)의 우승소감이다. 김윤아는 “이재식 감독님과 함께하는 대학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금메달로 장식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부담도 많이 됐지만 끝까지 열심히 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메달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이번 대회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기를 펼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꼭대기에 섰다. 김윤아는 우승 요인으로 ‘지구력’을 꼽았다. 그는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보다 앞섰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지치지 않고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힘이 약한 편이라 앞으로는 좀 더 강한 공을 칠 수 있도록 근력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아는 “올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테니스를 하겠다”며 “실업팀 세종시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메달 1위 굳히기…득점 선두 탈환 ‘초읽기’[전국체전]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득점 선두 탈환을 통한 ‘메달·득점’ 모두 1위에 오르는 ‘퍼펙트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디펜딩 챔피언’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 30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09, 은메달 76, 동메달 119개로 2위 서울시(금79 은75 동85)에 크게 앞서 메달 1위를 예약했다. 또한 경기도는 47개 종목 중 17개 종목을 마친 상황서 1만3천715점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1위 경남(1만5천545점)과의 격차가 1천800여 점에 불과해 강세 종목인 육상과 유도, 볼링, 근대5종, 복싱, 체조, 테니스 등이 종료하는 16일 선두로 도약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역도 남고부 96㎏급서 김동우(경기체고)가 인상(136㎏)과 용상(175㎏), 합계(311㎏)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으며, 육상 김홍유(연천 전곡고)는 13일 400m 금메달에 이어 혼성 1천600m 계주와 400m계주서 경기선발의 우승(3분31초79, 40초58)에 기여해 3관왕이 됐다. 볼링 남고부 5인조전서는 경기선발이 4천385점으로 1위를 차지해 전날 3인조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과 배준서(광주 광남고), 신지호(양주 덕정고)는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육상 남대 높이뛰기 이재호(용인대·2m), 여자 일반부 100m허들 조은주(용인시청·13초44), 원반던지기 정예림(과천시청·55m66), 남고 장대높이뛰기 박재연(4m70), 세단뛰기 남기준(이상 경기체고·14m88), 남일반 1만m 김태훈(한전·29분54초62)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대학부에서도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다. 남대부 60㎏급 오상우, 81㎏급 이준환, 90㎏급 김문수, 100㎏급 정범석, +100㎏급 김세현, 여대부 48㎏급 정수진, 63㎏급 허슬미, 70㎏급 김민주(이상 용인대)가 우승했다. 레슬링서는 남고부 그레코 130㎏급 홍채빈(경기체고), 남일반 97㎏급 박제우(파주시청), 여일반 자유형 50㎏급 김진희(GH)가 금빛 태클에 성공했고, 역도 남고부 +109㎏급 인상 김건(평택고·137㎏), 자전거 남고부 3㎞ 개인추발 김은기(부천고)도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수영 여고부 개인혼영 200m 김보민(하남 감일고·2분17초03), 스쿼시 여고부 조아연(남양주 오남고), 테니스 여자 고등부와 일반부 단식의 최서윤(김포 통진고), 김다혜(고양시청)도 동반 패권을 안았다.

양평군, 경기도 장애인체전 준우승 ‘기염’…금 9·은 4·동 5 따내

양평군이 ‘제 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4 성남’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양평군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양평군은 지난 11~12일 성남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117명의 선수단이 게이트볼, 당구, 볼링, 슐런, 조정, 파크골프, e-스포츠 등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볼링 남자·여자 개인전에서 김한겸·안혜수 선수가 1위, 조정 경기에서 개인 1위·단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e-스포츠 종목에서는 ▲닌텐도 테니스(지적) 1위·3위 ▲닌텐도 테니스(지체) 박태은 선수 1위 ▲닌텐도 볼링(지적) 3위 ▲닌텐도 볼링(지체) 이승현 2위 ▲리그오브레전드(지적) 1·2위 ▲카드라이더 지체 박태은·이승현 선수 1·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파크골프에서는 남자단체 1위(김영선·박재현)와 3위(김경희·이석태), 여자단체전 1위(여경주·성점연)를 쓸어 담으며 양평군이 파크골프의 성지임을 확인했다. 이어 게이트볼 남자단체전(김창길·김석신·신재민·이종선·최상길)에서는 2위에 올랐다. 양평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인구 12만명에 불과한 양평군이 농촌지역의 소규모 지자체라는 한계를 딛고 오산시와 안산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있는 상황에서 군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값진 성과를 거두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상 여대부 2관왕 안영훈(인하대) [전국체전]

“금메달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전국체전 2관왕은 생각치도 못한 영광입니다.” 15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이수영과 팀을 이뤄 인하대의 47초68 우승을 합작, 첫 날 100m 금메달(12초34)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안영훈(인하대2)의 소감이다. 안영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2관왕은 처음이다. 응원해준 부모님과 나를 믿어준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달리는 것이 좋았던 안영훈은 늦은 나이인 중학교 3학년 때 본격 육상을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 반대도 있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왕 시작한 거 최고가 되고싶어 열심히 했다. 갈수록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안영훈은 대학교 진학 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대학 분위기나 팀 훈련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었다. 1~2시간씩 개인 훈련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다. 안영훈은 “누구보다 잘 뛰고 싶은 마음, 간절한 마음이 크다. 의욕에 비해 부상이 잦아 다치지 않으려고 보강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 한계를 이겨내면서 개인 최고기록을 계속해서 깨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