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2023시즌 연간회원권과 멤버십 모집 오픈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3시즌 연간회원권과 멤버십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집이 중단됐던 수원의 연간회원제도는 2023시즌을 맞아 새롭게 개편돼 팬들에게 찾아왔다. 연간회원권인 ‘시즌패스’는 모두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며 2023시즌 동안 수원이 개최하는 모든 홈 경기(FA컵 결승 제외)를 관전할 수 있다. 가격은 2022시즌 티켓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예매율에 따라 좌석을 세분화해 차등 적용했고 수량은 1천매로 한정해 출시한다. 연간회원에게는 구매한 좌석을 별도 예매 없이 고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더불어 풋볼 컬처 브랜드 오버더피치가 디자인한 시즌패스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팬스데이를 대신해 이번 시즌 중 개최 예정인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포함한 구단 행사에 우선 참여기회도 주어진다. 멤버십 구매자에게는 홈경기 티켓 구입시 우선 예매 혜택과 본인 2천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공식 스폰서 푸마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코드가 제공되며, 티켓 구매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적립돼 티켓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가 지급된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도입한 멤버십 제도인 ‘블루패스’도 2023시즌 계속 유지돼 판매를 시작한다. 멤버십 구매자에게는 홈경기 티켓 구입시 우선 예매 혜택과 본인 2천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공식 스폰서 푸마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코드가 제공되며, 티켓 구매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적립돼 티켓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 “2023시즌 재도약 하겠다”

“올해는 반드시 재도약 하겠습니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와신상담의 각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이병근 감독은 지난해의 실수를 곱씹으며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이 감독은 “감독인 나부터 반성을 많이 했고,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들이 즐거워 하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 복귀다. 더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실수가 많았다. 올해는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과 체력부터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어떤 팀을 만나든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상대의 장점을 빠르게 차단하고 수비적인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공격 전화 과정에서 통제를 통해 경기 템포를 가져오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축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계 훈련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동계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체력과 조직력이 동계훈련부터 준비돼야 결과가 나온다. 선수들 간 호흡을 잘 만들어 내겠다” 이 감독은 아코스티와 바사니, 김보경 등 새로 합류한 영입생과 군 복무를 마치고 상무에서 복귀한 고승범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작년에 아쉬운 점은 스피드를 가지고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선수가 부족했다. 아코스티가 이 역할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아코스티와 바사니의 조합도 잘 맞는다. 예상만큼 순조롭게 잘 따라오고 있다”며 “김보경은 얽힌 실타래를 풀어줄 선수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영입했다. 염기훈의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다. 팀의 핵심이다. 고승범은 미드필드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선수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박스 투 박스를 침투할 수 있는 경기운영 능력을 갖췄다”고 믿음을 보냈다. 더불어 오현규(셀틱), 강현묵(김천) 등이 나가면서 생긴 22세 이하(U-22) 자원의 활용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은 “오현규, 강현묵 등 여럿이 있어 어려움이 없었다. 수원은 유소년이 풍족했다. 오현규가 나가고 U22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신입 선수들을 찾고 있다. 이상민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셋 있다. 걱정은 되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잘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25일 셀틱으로 떠난 제자 오현규에 대해서도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 감독은 “감독의 입장에서 (오)현규를 잡고 싶었다. 작년 해준 것도 많고 올해도 기대를 하던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허락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규가 어렸을 때부터 EPL까지 가고자 하는 목표가 강했다. 그것을 내가 꺾을 수 없었다. 현규가 유럽 무대에서 성공해서 한국 축구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꿈을 열어줬다. 성공하길 바란다”고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오현규의 대체자에 대한 질문에는 “구단과 검토 중이다.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잘 맞아떨어지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유럽에 좋은 선수는 많지만, K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가 온다면 적응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바로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선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호하고, 그런 선수가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현규 ‘이적 대박’ 수원, 外人 공격수 흑역사 끊는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최근 3년간 외국인 공격수 영입 실패의 흑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영입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지난 25일 팀 공격의 핵심인 오현규를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떠나보냈다.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가 발생한 대형 이적으로, 권창훈, 정상빈에 이은 수원의 유스팀 출신 유망주의 3번째 유럽 무대 이적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원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36경기서 13골을 터뜨리며 팀 전체 득점(44골)의 3분의1 가량을 책임진 절대적인 비중의 선수였다. 오현규의 이적으로 수원은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재일교포 안병준 밖에 없게 돼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원 관계자는 “셀틱이 오현규에게 처음 접촉한 것은 월드컵 이전부터다. 4차례 거부 의사를 전했을 정도로 팀은 선수를 지키고 싶었다. 그러나 보름 전 받은 300만 유로 수정 계약서에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적을 결정했다”며 “오현규의 존재로 스트라이커 영입 계획이 없었으나 이적이 결정된 순간부터 구단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영입 대상 선수들을 추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선수 영입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팀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2017시즌 득점왕에 오른 조나탄(22골)과 2019시즌 아담 타가트(20골) 이후 최근 3년 동안 수원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실패했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덴마크 리그 득점왕 출신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거액을 들여 영입했지만, FA컵 득점 외 정규리그서 14경기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시즌 도중 하차했다. 앞선 2021시즌에도 K리그서 검증된 우로스 제리치를 데려왔지만 6골에 그쳤고, 니콜라오 두미트루 역시 부상에 허덕이며 1골만 기록하고 방출됐다. 이에 수원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수원 관계자는 “현재 K리그에 경험이 있고 검증된 외국인선수 위주로 리스트를 뽑고 있다”며 “원하는 역할은 오현규 선수를 대체할 타겟맨이다. 이전의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조사 분석 중으로 2월 중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현규 이적으로 40억원의 거액을 손에 쥔 수원이 제2의 조나탄과 타가트 같은 활용 가치가 높은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해 최근 3년간 이어진 ‘외국인 공격수 흑역사’를 끊어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수원 오현규, 셀틱行 “기성용·차두리처럼 잘 하겠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입성했다. 셀틱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영입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 그는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9번이다. 구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말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는 젊고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로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 그는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선수다”라며 “오현규를 한동안 지켜봤고 우리 스쿼드에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원했던 스트라이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오현규가 셀틱과 합류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과 그의 끈기가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를 클럽에 영입하게 돼 기쁘고 오현규가 스쿼드에 잘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가고 싶었던 클럽에 오게 돼 기쁘고, 꿈에 그리던 순간이 온 것 같다. 영화에서 보던 도시에 오게 돼 설레이고 앞으로 나날들이 행복한 일만 가득할 것 같다”면서 “하루 빨리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한 골도 많이 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저는 굉장히 저돌적이고 상대 수비수와 잘 싸울 수 있는 선수다. 셀틱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고 함께 우승 컵도 들어보고 싶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셀틱에서 활약한 바 있는 선배 기성용, 차두리에 대한 질문에는 “항상 존경하던 분들이고 어린 시절 셀틱 경기를 보고 꿈을 꾸게 해주신 분들이다. 그들과 같은 엠블럼을 달게돼 설레고 선배들처럼 잘해서 목표지점을 더 높이 이루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오현규는 수원 매탄고 재악 중이던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한 뒤 같은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2020-2021시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해결한 뒤 2022-2023시즌 수원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위기에서도 2차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오현규, 셀틱 이적 임박… 수원, 공백 메우기 위한 계산 분주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인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셀틱행이 유력해지면서 2023시즌 수원의 공격진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3일 “셀틱이 이적료 250만파운드(약 38억원)에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해 그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이에 수원으로써는 팀의 공헌도가 높은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 전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현규가 수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지난 시즌 총 13골을 터뜨려 팀 전체 득점(44골)의 3분의 1을 책임졌다. 가뜩이나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던 수원은 오현규의 이탈로 또다시 공격력 고민에 직면하게 됐다. 이병근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4-4-2와 4-3-3 포메이션을 혼용하면서 플랜 A였던 4-4-2 전술에는 퇴장으로 출장 정지를 당한 36라운드 대구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현규를 최전방에 기용했다. 그러나 현재 수원은 최전방 자원이 부족하다. 전진우, 명준재, 류승우 등 기존 선수들에 겨울 이적시장서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을 비롯해 K리그2 도움왕 아코스티, 바사니, 김경중 등을 알차게 영입했지만 이들은 모두 측면 혹은 2선 공격자원이어서 오현규의 대체자로 보긴 어렵다.  최전방 자원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재일동포 안병준 한 명이다.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은 지난해 7월 수원에 합류 후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7골을 터뜨려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올해 나이 34세인 점과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달고 있는 그가 시즌 내내 오현규의 자리를 메우기에는 힘이 부칠 전망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영입이다. 오현규를 통해 발생하는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로 최정상급 외국인선수를 데려오기엔 충분한 금액이다. 수원은 아코스티, 바사니를 영입했지만 사리치와 이별해 팀 내 외국인선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K리그1은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보유를 5명으로 늘려 수원으로써는 다행이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외국인 농사를 빈번히 실패해온 수원이기에 걱정이 앞선다. 지난 시즌은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비롯해 2021시즌 니콜라오 두미트루와 우로시 제리치를 영입했으나, 모두 실패해 신중한 영입이 필요하다. 항간에서는 울산 현대와 이별한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 구단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공격진에 변수가 생긴 만큼 전력 공백이 없도록 그동안 K리그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동안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좀 더 신중하고 면밀히 검토해 영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년 가장’ 오현규의 유럽 이적으로 발생할 공백을 메우기 위한 수원의 계산이 분주해지고 있다.

성남FC, 대표이사 후보자로 김영하씨 선정

성남FC가 대표이사 후보자로 김영하씨를 선정했다. 성남FC는 구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리더를 찾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대표이사 공모를 실시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김영하 전 하나은행 스포츠단 단장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영하 대표이사 후보는 서울신탁은행 시절 대한축구협회 공식 스폰서를 이끌어 내며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은행 인수합병 이후 하나은행에서 지속적인 축구 스폰서십을 주도하고 오필승코리아 적금 등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등 약 25년간 축구 발전에 공헌해 왔다 또한 축구계 뿐만 아니라 성남 지역의 하나은행 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성남 지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성남FC 관계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참가하셨는데 이중 김영하 후보는 하나은행의 스포츠단 단장 출신으로 오랜 기간 한국 축구 비즈니스를 주도한 경험이 풍부하고 성남 지역의 지점장으로서도 활약하며 시민들과 기업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점, 금융인으로서 투명한 조직 운영을 꾀할 수 있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4명의 후보가 지원했고 서류 심사 등으로 5명의 후보를 추려 면접을 진행했다. 김영하 대표이사 후보는 “지속가능한 선진적 구단으로 성남FC를 재건하고 그동안 쌓은 경험에 성남만의 스토리텔링을 얹어 한국축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영하 대표이사 후보는 2월 중에 있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추인될 예정이다.

[단독] 성남FC, 잘 성장한 월드컵 선수 덕에 ‘억대 횡재’

지난해 2부리그 재강등의 아픔을 겪은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연초부터 뜻밖의 억대 보상금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성남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부터 각 6천만원과 1억6천만원을 보상 받아 총 2억2천만원의 기대치 않은 수입이 발생했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나상호(서울)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이적에 의해 발생한 보상금으로 ‘월드컵 참가보상금’과 ‘연대기여금’이다. FIFA는 월드컵 선수를 배출한 클럽들에게 총 2억900만 달러(약 2천588억원)의 ‘월드컵 참가보상금’을 지급한다. 선수 당 월드컵 참가 기간 하루 1만 달러(약 1천238만원) 씩이다. 보상 기준은 대회 출전 당시 소속팀과 2021년 11월~2022 10월 소속팀, 2020년 11월~2021년 10월 소속팀이 3등분한다. 성남은 2020년 6월~2020년 12월까지 임대로 활약한 나상호가 해당돼 6천만원을 받게 됐다. 또 ‘연대기여금’도 최근 발생했다. FIFA는 지난 2001년 선수가 이적료를 유발해 팀을 옮길 때마다 5%를 해당 선수의 성장에 기여한 팀에게 분배하는 ‘연대기여금’을 제공토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FIFA 연대기여금 지급대상 및 비율 기준에 따르면 만 12세~15세까지 뛰었던 팀은 각각 0.25%를 받고, 만 16세~23세까지는 0.5%씩 수령할 수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프랑스 보르도에서 영국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현재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이때 발생한 이적료에 의한 연대기여금을 성남이 올해 받게 됐다. 황의조는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성남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의 당시 나이가 만 21세~24세여서 0.5%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노팅엄으로부터 약 1억6천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2부리그 강등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성남으로써는 두 보상금이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성남은 이 보상금을 활용해 유소년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타 리그와의 연계 육성, 유소년선수 물품 지원, 지역 연계 유망주 발굴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성남FC 관계자는 “성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 덕분에 예상치 못한 보상금을 받게 됐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꿈나무 육성에 투자해 성남이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 EPL 출신 김보경 영입…“주도적 축구 핵심”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34)을 2년 계약에 영입했다. 수원은 17일 “김보경이 2023시즌 푸른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며 “16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계약서에 사인하고 곧바로 거제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연령대별 대표를 두루 거친 엘리트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2012 런던 올림픽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두 차례월드컵에서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특히 EPL 카디프시티에서 활약했고, 일본 J리그에서 뛰는 등 해외리그 경험도 풍부해 베테랑으로서 수원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K리그에서도 시즌 MVP와 베스트 11, 도움왕 수상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수원은 “김보경이 이번 시즌 이병근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주도적 축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탈압박 능력과 플레이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중원의 지휘자로서 보다 많은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력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언젠가는 꼭 한 번 뛰어보고 싶던 수원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빨리 적응하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팀이 더 강해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