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개막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여 목표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해다. K리그에선 즐거운 도전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 행복을 드리고자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앞줄에 계신 우승 후보팀들을 한 번씩 다 이겨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작년 우리만큼 힘든 팀도 없었을 것”이라며 “작년의 실수를 곱씹어서 올해는 반드시 반등하겠다. 와신상담의 각오로 준비했다. 긴 동계 훈련하는 동안 많이 준비했기에 그 결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인 연고 세 팀의 개막전 일정은 25일 인천-서울, 수원-광주(이상 오후 4시30분), 26일 오후 2시 수원FC-제주가 경기를 치른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19일 ‘2023시즌 인천유나이티드 출정식’을 갖고 새로운 인천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인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에는 1천800여명의 팬들과 주요 내빈이 참석해 4년만의 대면 출정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는 ‘한계를 돌파하라’를 비전 슬로건으로 새롭게 내걸며 새로운 목표 실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 대표는 승리·우승·인재육성을 통한 스포츠 가치, 매출·수익창출을 통한 비즈니스 가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연고지역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앞으로 10년 동안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유나이티드는 데이터 기반 선수단 운영, 팬 중심 조직 편성, 인천지역 인재 육성을 세부 전략으로 설정했다. 전 대표는 “현재 K리그1 상위 구단은 해마다 인천의 배 이상의 선수단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1부에선 선수단 소개를 비롯해 올 시즌 이적·신입 선수 입단식, 팬과 함께하는 2023시즌 유니폼 발표회, 주장단 임명식, 응원 퍼포먼스 등을 통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본식 2부에서는 다양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과 팬들과 선수들이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선수단의 장기자랑 등을 했다.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제 구단은 더이상 잔류가 아닌 정상을 향해 가고 있고, 지난해 전환점을 맞았다”며 “축구는 시민 기쁨의 동력이 되는 만큼 시민과 함께 승리를 만들고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함께 하겠다”고 했다.
2022시즌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3시즌 ‘명가 재건’에 나선다. 수원은 지난 시즌 10위로(승점44) 승강 플레이오프(PO) 위기에서 간신히 생존에 성공했다. 여름 이적시장서 긴급 수혈한 안병준과 ‘영건’ 오현규·전진우가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측면 공격수 부재, 그로닝 부진 등 빈공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전반기 성적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에 수원은 15명의 선수를 정리하며 리빌딩에 나섰다. 기대주 강현묵의 군 입대와 셀틱으로 떠난 오현규의 이탈은 아쉽지만 적재적소 보강이 잘 이뤄져 스쿼드의 질과 양에서는 한층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골키퍼는 주전 양형모가 그대로 골키퍼 장갑을 낀다. 다만 노동건이 수원FC로 떠나며 백업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중 기복을 보였던 양형모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포백으로 꾸려질 수비진에는 불투이스의 짝을 구하는 것이 과제다. 양상민이 은퇴했고 민상기도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활약한 고명석과 새로 영입한 한호강이 얼마나 공백을 메워주느냐에 전반기 성적이 달려있다. 측면 수비에는 이기제가 잔류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 한층 성장한 김태환이 있어 든든하다. 다만 백업의 부재가 아쉽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 장석환 등 U22 자원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중원은 사이토 마나부, 사리치 등이 이탈했지만 고승범이 군에서 제대해 복귀했고, 지난해 여름 영입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이종성이 있어 든든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성근에 정승원도 수원서 적응기를 마쳐 안정적인 구성이 완료됐다. 2선에도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대형 자원이 보강됐다.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보유한 바사니와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 두 시즌은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김보경이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공격진은 오현규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병준과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는 안양서 아코스티-김경중 등을 영입해 공을 들였다.K리그2 출신이지만 1부 리그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류승우와 전진우도 팀에 잔류했다. 빈공에 시달린 지난 시즌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상위 스플릿 복귀를 넘어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이 올 시즌 이전의 영광 재현을 이뤄내며 부활할 수 잇을 지 지켜볼 대목이다.
프로축구 수원FC가 오는 25일 킥오프해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리그1 잔류를 넘어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7위로 아쉽게 2년 연속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56골로 우승팀 울산 현대(57골)에 이어 리그 정상급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63골을 내줘 K리그2로 강등된 성남(70골)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실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수원FC는 올 시즌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수비수 보강에 중점을 뒀고, 스프링 캠프서도 약점 보완에 힘썼다. 골키퍼는 유현이 은퇴했지만 노동건을 수원에서 데려와 공백을 메웠다. 확실한 1선발이 없지만 이범영, 박배종, 노동건 등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주전을 꿰찼던 박배종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가운데 시즌 초에는 이범영이 먼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수비진은 새 판을 짠다. 지난 시즌 김건웅, 신세계 등 전문 수비수가 아니었던 선수들로 구축했던 중앙에 광주의 승격을 이끈 김현훈과 베테랑 이재성, 박병현 등을 영입해 안정을 찾았다. 더불어 측면에는 국가대표 출신 박민규와 이용이 이탈했지만, 박철우와 오인표 등 윙어 자원들이 보강됐다. 이들은 기존 자원인 정동호, 잭슨 등과 경쟁하며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원의 가장 큰 변화는 윤빛가람이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많은 득점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막힐 때는 롱볼과 이승우의 개인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패스에 특화된 윤빛가람이 올 시즌 수원FC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대감은 김도균 감독이 그에게 주장을 맡긴 것에서 알수 있다. 그러나 윤빛가람 트레이드 과정에서 U22 자원인 이기혁을 내주고 김건웅, 장혁진이 팀을 떠난 것은 아쉽다. 그럼에도 박주호, 정재용 등 걸출한 기존 멤버와 2021시즌 중원의 핵심이었던 이영재가 여름 군에서 제대해 복귀할 예정에 있어 전망이 밝다. 공격진은 뎁스를 강화했다. 측면 공격수 김승준이 떠났지만 이광혁, 김규형, 루안, 정은우 등이 합류했고, 최전방에서는 입대한 이영준 대신 이대광을 영입했다. 특히 여러 팀의 구애를 받은 이승우와 김현이 건재하고, 라스가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전언이어서 반갑다. 안정적인 K리그1 정착을 넘어 상위 스플릿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있는 수원FC가 올 시즌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축구 수원FC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2023시즌 유니폼 ‘The Heritage’를 13일 공개했다. ‘The Heritage’는 2003년 창단된 수원FC의 20주년을 기념한 유니폼으로, 지난해 12월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많은 팬들의 호평을 받은 디자인을 최종 채택했다. 이번 유니폼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리뉴얼된 기념 엠블럼을 적용했으며, 홈 유니폼은 네이비색을 바탕으로 수원화성의 전통 문양을 패턴으로 디자인해 레드와 블루 스트라이프로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정조 대왕을 상징하는 골드를 포인트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멋을 담았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수원FC는 2003년 수원시청축구단으로 창단해 내셔널리그(실업리그)부터 K리그2, K리그1까지 모두 참가했으며, 남자팀과 여자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프로축구단이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팬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수원FC의 2023시즌 유니폼은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구단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축구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3시즌 안양의 연간 회원권을 1호로 구매했다. 안양은 9일 “최대호 구단주의 구매를 시작으로 2023 연간회원권 오프라인 판매를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며 “최대호 구단주는 8일 오후, 2023 FC안양 연간회원권을 1호로 구매하고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 연간회원권은 카드형과 티켓북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연간회원권 구매자에게는 패키지박스+랜야드(카드형 한정), 반팔 티셔츠(선착순 2천500명 제공)가 제공되며 후원사들의 각종 할인권 혜택이 제공된다. 연간회원권은 FC안양 사무국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열혈 축구팬인 최대호 구단주는 “FC안양의 진정한 구단주는 안양시민들이다. 안양시민 여러분께서 구단주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올해는 FC안양 창단 10주년이다. 10주년인 만큼 안양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1부리그 승격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께서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신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9)가 2023시즌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 수원은 7일 “뮬리치가 6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2+1년이며, 등번호는 44번이다”라고 밝혔다. 뮬리치는 세르비아 U-21 대표를 거쳐 자국리그 1부 FK 노비파자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와 벨기에 주필러리그,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리그를 거쳐 2021년부터 2년간 성남FC에서 뛰며 69경기를 치르며 2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3㎝의 장신인 뮬리치는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힘과 제공권이 강점이다. 큰 키임에도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 다루는 기술이 좋은데다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트피스도 담당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9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체 슈팅 1위, 포스트플레이 5위에 올랐고, 페널티지역 외곽지역 공격도 4위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연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 플레이에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수원의 평가다. 뮬리치는 “이적이 확정된 후 오로지 수원 삼성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우려를 기대로 바꿔보겠다”며 “수원에는 왼쪽엔 이기제, 오른쪽엔 아코스티가 있고 김보경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 한다면 슈팅 뿐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뮬리치는 6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다음날 부터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대학 출신 신인 정용희(21·DF), 이현규(21), 이택근(22·이상 FW) 등 3명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용인대 주축 멤버로 활약한 수비수 정용희는 수비는 물론 공격 재능도 뛰어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버래핑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와 날카로운 슈팅 능력이 장점으로, 지난해 U21 올림픽 대표팀과 제20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대표로 발탁됐었다.그는 “안산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고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같은 학교 공격수 출신 이택근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가 강점으로 왕성한 오버래핑과 1대1 수비 능력에 특화돼 있다는 평가다. 용인대 재학 시절 ‘2022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에서 팀 우승을 견인하며,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택근은 “좋은 팀에 입단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 공격수 출신 이현규는 2022년 U리그서 14경기, 4득점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대학 무대서 두각을 나타냈고, U21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었다.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공격수로 1대1 돌파와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현규는 “안산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 삼성의 수문장이었던 신화용(40)이 ‘매탄소년단’ 육성을 위해 5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은 1일 “신화용 코치가 오늘부터 유스 U-15 팀의 골키퍼 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후배 육성에 나선다. 경남 창녕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신 코치는 183㎝로 골키퍼로는 단신인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 속에도 프로통산 419경기를 소화해냈다. 수원에서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활약하며 0점대 방어율을 선보였었다. 특히 K리그 3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수원 팬들에게 선물했던 팔찌에 새겨진 ‘걱정하지 말고, 설레여라’라는 문구가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2021년 5월1일 빅버드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진 신화용 코치는 지난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유소년 총괄 골키퍼 코치로서 프로가 되기 위해 연령별로 필요한 체계적인 골키퍼 트레이닝 기법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화용 코치는 “현역시절부터 어린 선수들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수원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다”며 “정상빈, 오현규 등 최근 매탄소년단이 화제인데 골키퍼에서도 이들을 이을 선수를 배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경기·인천 연고 팀들이 20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소년 선수 육성 활성화를 위해 2013년 도입된 U22 의무 출전제도는 2021년부터 U22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전체 명단(18명)에 2명 이상 포함될 경우 팀당 5명까지 교체 가능토록 했다. 규정 도입 후 U22는 구단의 경쟁력이 됐다. 경·인 연고 팀 중 수원 삼성은 U22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팀이다. 국가대표 권창훈(상무)을 비롯해 최근 오현규(셀틱)까지 U22 유망주의 산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자원들이 대거 이탈해 걱정이다. 오현규의 이적과 강현묵의 상무 입대에 김상준이 부산으로 임대됐다.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전진우도 만 23세가 됐다. 이와 관련 수원 관계자는 “기존 자원의 이탈이 있지만 신인선수 중 유망주가 많다”라며 “이상민, 김주찬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잠재력이 뛰어나고, 서정환도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 장석환 이기제의 백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원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수원FC 역시 U22 자원 출혈이 있다. 이기혁이 윤빛가람과 트레이드 돼 제주로 옮겼고, 독일 유학파 강준모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했다. 다행히 지난해 입단한 장재웅과 정재윤이 남아있어 최악은 면했지만 U22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FC 관계자는 “우리가 타 구단에 비해 유스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대학에서 활약한 선수들 위주로 매년 보충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신인 등 8명 정도의 어린 자원이 확보됐다. 이대광, 이현용, 최치웅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시즌 U22 자원들의 활약에 웃었던 인천은 올해도 무난하다. 주전으로 성장한 민경현을 비롯해 지난해 10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홍시후 등 2001년생 듀오에 인천 대건고 출신 김민석이 있다. 여기에 신인 중 우수자원이 합류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인천은 신인 7명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만 독일 무대를 경험한 190㎝의 장신 공격수 천성훈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