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화끈한 백구축제를!

8월의 마지막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배구축제가 수원에서 열린다.수원시배구협회는 실업배구 최강자를 가릴 제2회 수원컵 전국남녀배구대회를 오는 20일부터 24일 개최한 뒤 이어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일간 프로배구 최강자를 가릴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를 연달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먼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수원컵대회는 실업 남자부 A조에 용인시청, 부산시체육회, 서울시체육회가 짜여졌고, B조에는 올 실업연맹전 우승팀 화성시청과 전북체육회, 전남체육회가 함께 편성돼 조별리그를 거쳐 1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실업 여자부에는 A조에 양산시청, 용인시청, 목포과학대, B조에 수원시청, 대구시체육회, 안산시체육회가 포함됐다.또 KOVO컵 대회는 남자부에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A조에 대전 삼성화재, 서울 우리캐피탈, 인천 대한항공, B조에 천안 현대캐피탈, 구미 LIG손해보험, 수원 KEPCO45가 각각 편성돼 예선리그를 거쳐 각조 1, 2위가 준결승에 오른다.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을 거쳐 조를 편성한 여자부 A조에는 서울 GS칼텍스, 구미 한국도로공사, 수원 현대건설이 한 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대전 KT&G, 인천 흥국생명에 올해 실업배구연맹전에서 우승한 수원시청이 초청팀으로 참가한다.한편 배구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KOVO컵 대회 기간 함께 열리는 수원시 어머니부에는 총 10개 팀이 참가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와 4강 토너먼트를 갖는다.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 회장은 이번 수원컵과 KOVO컵 대회를 배구의 도시 수원시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두 대회가 배구 활성화와 저변확대는 물론, 수원시 배구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화성·수원시청 남녀부 ‘초대 챔피언’

화성시청과 수원시청이 2010 제1차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나란히 남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화성시청은 14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터 이동엽의 안정된 토스와 손석범, 김호준의 좌우 강타가 불을 뿜어 신경수가 분전한 용인시청을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이로써 화성시청은 지난 4일 제91회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전에서 용인시청에 0대3으로 패했던 것을 설욕하며, 지난해 종별대회 우승 후 1년만에 전국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화성시청은 1세트에서 수비불안을 보인 용인시청을 상대로 손석범과 김호준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25-20으로 기선을 잡았다.화성시청은 2세트 33-33 듀스 접전 상황에서 김호준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 35-33으로 힘겹게 따냈고, 3세트도 김호준, 손석범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신경수의 속공과 김석배의 오픈공격으로 끈질지게 추격한 용인시청을 25-23으로 물리쳤다.한편 수원시청은 이어진 여자부 결승전에서 용인시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역시 지난해 종별대회 이후 1년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안았다.수원시청은 신미화, 김은지의 철벽수비와 홍미선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22로 따낸 후 2세트부터 상대 주공격수인 이현정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유희옥의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25-11, 25-14로 내리 두 세트를 추가해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