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슈퍼소닉’ 이대형(34)이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이대형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조니 모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10번째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2005년(37개) 이후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KBO 최고 기록은 전준호의 18시즌(1991∼2008년) 연속으로, 정수근(1995∼2008년)과 박용택(2002∼2015년)이 14시즌 연속, 이순철(1985∼1997년)이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통산 492개의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500도루에도 이제 8개만 남겨두면서 전준호(550개)와 이종범(510개)에 이어 역대 3번째로 500도루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김광호기자
2군으로 강등된 뒤 18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부활투를 선보이며 kt wiz의 8연속 루징시리즈를 끊었다. kt는 1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주권이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권은 지난해 9월 3일 LG전 이후 25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으며, 주장 박경수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려 팀이 9번째 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연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피어밴드를 앞세워 선두 KIA를 잡았던 kt는 경기 초반부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주권과 KIA 팻 딘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2회까지 양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3회들어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3회초 kt 선두타자 이대형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오정복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3번 타자 박경수가 끈질긴 승부 끝에 팻딘의 7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유한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2사 이후 김사연과 정현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2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하던 kt 주권은 3회말 첫 안타를 허용했다. 첫 타자 김민식을 2루수 땅볼로 처리 한 뒤 김지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결국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시킨 뒤 최형우의 땅볼로 1실점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주권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초 kt는 정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박기혁의 희생번트와 투수의 폭투로 3루를 밟았지만 이대형과 오정복의 타구가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kt 불펜진은 심재민과 엄상백, 배우열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막판 kt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9회말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특급 소방수’ 김재윤은 이명기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나지완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동점 위기에서 이범호를 1루 플라이로 잡아낸 김재윤은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김광호기자
kt wiz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홈경기에서 연고 지역 어린이들의 시구와 시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3일 토요일 경기에 앞서, 시흥시 야구 발전을 위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시흥 드림야구단(유소년)과 소래초, 송운초 야구부에 야구용품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이들 유소년 선수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kt 선수들이 입장할 예정이다.드림야구단 소속 어린이 임현택 군이 시구를 하며, 애국가는 이천 ‘창천 청소년 문화의 집’ 소속 청소년들이 제창한다. 또한 14일 일요일에는 경기 전 오후 1시부터 위즈파크 위즈샵 앞에서 선착순 팬 100명을 대상으로 kt wiz 선수단 팬 사인회가 열리고, 2016시즌 위즈파크 진미통닭 홈런존 기부금을 지원 받은 수원시 사회복지법인 ‘꿈을 키우는 집’의 어린이들이 시구와 시타를 한다.이밖에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는 어린이 팬 대상으로 그라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키즈 런(kiz run)’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광호기자
kt wiz의 후보 외야수 오정복(31)이 팀내에서 가장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프로야구 데뷔 후 첫 주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정복은 지난 10일까지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1홈런, 8타점, 2루타 5개를 기록하는 등 팀내 유일한 3할 타자로 1위에 올라있다. 특히 5월들어 7경기를 치르며 6일 한화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안타행진을 이어가면서 4할대(5월 타율 0.407)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반 주로 좌완 투수가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 출전하거나 경기 도중 대타로 타석에 섰던 그는 적은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식지않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대형, 이진영, 유한준 등 ‘베테랑 3인방’ 외야수에 밀려 총 96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04, 5홈런, 93안타, 36타점으로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했었다. 올해도 후보 외야수로 출발한 불리한 상황에서 베테랑 3인방이 부진한 틈을 타 서서히 출장기회를 늘리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는 좌완투수 전문 플래툰으로 기용돼 주로 좌투수를 상대해 왔지만, 5월들어 우완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도 출전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4월 중반까지 4할 이상을 기록하던 타율이 불규칙한 출전 때문인지 4월말 0.269까지 떨어졌으나, 5월부터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오정복은 다음날 3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9일 선두 KIA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다승 1위(7승), 방어율 3위(1.90)에 올라 있는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5회초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양현종의 첫 피홈런으로 오정복은 자신이 ‘좌투수 킬러’임을 입증했다.또한 피어밴드가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10일 경기에서는 홀로 3타점을 쓸어담아 팀승리를 책임졌다. 2회초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안긴 뒤, 9회에도 2루타를 쳐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 주장 박경수 외에 믿을만한 타자가 없는 kt 타선에 오정복의 활약은 단비와도 같다.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오정복이 침체된 kt 타선에 힘을 불어넣으며 주전 외야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김광호기자
올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손꼽히는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막강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kt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맞대결에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피어밴드의 호투와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오정복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3대0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5승(2패)째를 거뒀고, 1승을 추가한 kt는 15승 19패가 됐다. 에이스를 출격시킨 kt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태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의 찬스를 얻었다.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오정복은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팀의 2대0 리드를 안겼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투로 KIA 강타선을 제압했으나 5회들어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5회말 첫타자 이범호가 피어밴드에게 삼진을 당한 뒤 포수 장성우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1루에 출루했고, 김주찬의 타구는 3루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가 됐다.그러나 피어밴드는 침착하게 다음타자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병살 처리한 후 김지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뒤에 더욱 힘을 낸 그는 6회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 빼고는 KIA 타자들에게 1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 3루수 심우준이 또다시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교체선수 김민식에게 빗맞은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또다시 1사 1,2루에 놓인 피어밴드는 남은 두타자를 범타처리하며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좌중간을 가르는 버나디나의 타구를 그림같이 잡아낸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도 큰 힘이 됐다. 9회초 오태곤과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더 추가한 kt는 소방수 김재윤이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홈 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위해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는 야구 팬들의 접근 편의를 제공하고 인근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오는 13일부터 수원의 주요 거점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셔틀버스는 13일 NC전부터 정규시즌 종료까지 주말과 공휴일 홈경기에 한해 화서역,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시청역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야구장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화서역 삼거리에 위치한 경기대 셔틀버스 정류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앞, 수원시청 정문 맞은 편 올림픽공원 앞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각 구간의 셔틀버스는 경기 전 총 4회 운행할 예정이다.또한 경기 종료 후에도 수원종합운동장 서문에서 화서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시청역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셔틀버스는 경기 종료 20분 후 출발한다. 셔틀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빅또리 콜센터(1899-5916) 또는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김광호기자
올 시즌 kt wiz가 화요일 경기에서는 전패를 당하고 있는 반면, 토요일에는 높은 승률을 보여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던 kt는 9일 현재 14승19패로 9위까지 추락했다. 5할 승률에 5승이 모자란 가운데 무엇보다 화요일 경기에서 승리없이 6패에 그친 것이 뼈아프다.9일에도 KIA에 4대9로 패하며 ‘화요일 징크스’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유독 토요일 경기에서는 5승1패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화요일에 까먹은 승리를 토요일 선전으로 채워넣는 모양새다. 화요일 징크스는 지난달 4일 두산전부터 시작됐다. 4월초까지 7승1패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중 두산을 만나 0대2로 패했다. 이 때까지는 별다른 조짐을 보이지 않았으나 11일 넥센전에서 선발 주권이 4.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2대12로 대패하며 고난은 시작됐다. 이후 화요일 4경기에서도 투ㆍ타의 엇박자 속에 번번히 승리를 놓쳐 화요일 연패는 6경기로 늘었다. kt는 화요일 6경기동안 팀 방어율 6.5, 팀 타율 0.200을 기록하며 이기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30이닝 30자책점, 방어율 9.00으로 부진해 팀 패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권(2경기, 방어율 11.9)과 정대현(2경기, 방어율 12.23)이 나란히 2패씩을 떠안았으며, 고영표와 로치도 1패씩을 기록했다. 반면, 토요일 경기에서 kt는 5승1패로 선전하는 동안 투수진이 6경기중 4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팀 방어율 2.29와 팀 타율 0.214를 기록한 가운데 29일 고영표의 완봉승과 15일 피어밴드의 9이닝 무실점 승리를 포함해 선발진이 방어율 2.01의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이밖에 수요일(2승2패)과 일요일(3승3패) 경기에서는 5할 승률을 기록했으며, 목요일(2승3패)과 금요일(2승4패)에는 다소 고전하고 있다.kt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경기력이 주중 6연전의 팀 분위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화요일 징크스’ 극복이 부진 탈출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kt wiz가 또다시 화요일 경기서 패배, 올 시즌 주중 첫 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에 울었다. kt는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이 5이닝동안 홈런 3개 포함 12안타를 얻어맞으며 9실점하는 부진끝에 KIA에 4대9로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2017시즌 화요일 경기 6전 전패를 당한 kt는 14승19패로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kt는 2회초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첫 안타로 출루한 뒤 윤요섭과 모넬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사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유한준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정대현이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수비서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KIA는 안치홍의 볼넷과 김지성의 내야안타 이후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최형우가 중월 투런포를 쳐내 5대1까지 달아났다. 선두 KIA의 타선은 3회에도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7대1로 점수 차를 벌렸고, 2아웃 이후에도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와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다시 1점을 보탰다. 4회에는 이범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고, 정대현은 결국 9점을 헌납한 뒤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색이 짙은 kt는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이해창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오정복이 양현종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kt는 7회에도 KIA 두 번째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2아웃 이후 심우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정복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현이 첫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쫓아갔다.kt는 이후 8회와 9회에도 연속 주자가 출루했으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화요일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또다시 패배의 멍에를 썼다.김광호기자
올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8위까지 추락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kt wiz가 이번주 1위 KIA와 2위 NC를 차례로 만나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2승 4패로 8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kt(14승18패)는 무엇보다 투ㆍ타의 엇박자가 심각한 수준이다.7일 한화전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스윕을 면하긴 했지만 2일 롯데전 0대9, 5일 한화전 1대13 등 큰 점수차로 대패하는 경기가 많아 어렵게 이기고 쉽게 경기를 내주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KIA(23승9패)와 주중 광주 원정경기를 치른 후 주말 홈에서 2위 NC(20승1무11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양현종(1.52)과 헥터, 임기영(이상 1.99) 등 ‘선발 3인방’이 모두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형우가 이끄는 타선도 빈틈이 없다. 다만 불펜진이 취약해 선발싸움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kt로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어 kt는 올 시즌 유일하게 스윕패를 당했던 NC를 상대로 홈에서 복수전을 노린다. NC 역시 용병 스크럭스와 나성범, 모창민의 타격감이 물이 올랐고, 맨쉽과 해커를 보유한 선발진도 만만치 않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다행히 kt 타선에서 홀로 분투하던 박경수 외에 ‘베테랑 3인방’ 유한준, 이진영, 이대형이 회복 조짐을 보여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선발진에서는 정대현과 정성곤이 불안한 롤러코스터 피칭을 이어가고 있어 ‘원투펀치’인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편, 4위 SK 와이번스(16승1무15패)는 두산과 KIA를 상대로 3위 도약을 노린다. 3위 LG(20승12패)에 3.5게임 차로 뒤져있는 SK는 이번주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둘 경우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연패에 빠지거나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 자칫 5위 넥센(15승1무16패)에도 추월 당할 수 있어 상위권 도약과 중위권 추락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마법군단’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영표가 ‘15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벽투로 3연패에 빠진 kt wiz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최종전에서 선발 고영표가 최근 불붙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10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4승 18패가 되면서 한화와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날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t는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1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송은범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진루했고, 이후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 득점했다. 이어 박경수의 볼넷과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kt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안고 등판한 고영표는 춤추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경기를 지배한 고영표는 3회에도 최재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2사 이후 로사리오에게 볼넷, 김경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맞은 고영표는 전날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하주석을 땅볼로 유도해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고영표의 호투 속에 5회까지 잠잠하던 kt 타선도 6회 들어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6회초 모넬의 볼넷과 박기혁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하준호가 우전안타로 한 점을 보탰고, 바뀐투수 장민재가 이대형 타석 때 폭투를 범해 4대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 심우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좌월 쓰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7대0으로 달아났고, 주장 박경수도 9회 투런 아치를 그려 팀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베테랑 외야수 유한준은 9회초 한화 구원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려 KBO리그 역대 80번째로 개인통산 1천안타를 달성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