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타격 성적탓에 계륵으로 전락했던 kt wiz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30)이 결국 짐을 싸게 됐다. kt는 20일 “KBO에 외국인 선수 조니 모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모넬은 28경기 출전해 타율 0.165(85타수 14안타) 9타점에 머물렀으며, 다른 팀 외국인 타자들과 달리 2군에 다녀온 뒤에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오히려 5월 성적이 타율 0.133(30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4월(타율 0.182 2홈런 6타점)보다 더 부진했다. 이로써 올시즌 들어 소속팀을 떠나게 된 외국인 선수는 션 오설리반(전 넥센), 대니 워스(전 SK)를 포함해 3명이 됐다. 한편, kt는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며, 가능한 빨리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광호기자
믿었던 ‘투펀치’ 돈 로치마저 무너진 kt wiz가 부산 원정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싹슬이패를 당했다. kt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로치(5이닝 10피안타 5실점)를 비롯해 투수진이 19안타로 11점을 내주는 부진끝에 4대11로 대패했다. 롯데에게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kt는 18승 23패가 되면서 9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로치는 경기초반부터 롯데 타선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줬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한 kt는 발빠른 손아섭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했고, 이우민의 내야 땅볼 이후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2회에도 1아웃 이후 김문호를 좌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내보냈고, 번즈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한점을 더 내줬다. 3회말 손아섭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3이닝 연속 실점을 기록한 로치는 4회에도 번즈의 2루타와 문규현의 3루타 포함 연속 3안타로 2실점하며 점수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kt는 구원진이 6회말 2루타 2개와 단타, 볼넷 하나씩을 묶어 2점을 더 내줬고, 7회와 8회 각각 문규현과 번즈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 맞으며 와르르 무너졌다. 7회 1점, 8회 2점 등 3점을 만회한 kt는 9회 오태곤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NC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스윕패의 굴욕을 당했다. 김광호기자
2017시즌을 앞두고 kt wiz가 9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영입한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31)이 타격 부진은 물론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드러내며 계륵으로 전락,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모넬은 18일까지 27경기에 출전해 85타수 14안타, 타율 0.163, 2홈런, 9타점, 10득점으로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홈런은커녕 안타 구경도 힘들 정도로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결국 김진욱 감독은 지난달 23일 모넬을 2군으로 내려보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했다. 모넬은 퓨쳐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5,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살아나는 듯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4일 모넬을 다시 1군으로 불러올렸다. 그러나 1군에 복귀하자 거짓말처럼 그의 방망이는 또다시 침묵했다. 5일 한화전에서 복귀안타를 신고했으나 이후 9경기에서 홈런이나 멀티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김 감독은 모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선을 2번으로 조정해줬으나 오히려 무안타 경기가 6경기나 될 정도로 번번히 타선의 흐름마저 끊으며 ‘민폐 선수’로 전락했다. 상대 투수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할 외국인 타자 모넬이 이처럼 부진하다보니,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부진하며 팀 타선 전체가 부진에 빠지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김진욱 감독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 여기에 1루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플레이로 실책을 일삼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kt가 2대0으로 앞선 4회말 모넬 방면으로 향한 채태인과 김웅빈의 타구를 놓쳐 안줘도 될 점수를 내줬고, 결국 팀은 3대5로 역전패를 당했다.9일 KIA전에서는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수 박경수가 처리할 수 있는 안치홍의 평범한 볼을 콜했음에도 불구, 자신이 잡으려다 놓쳐 주자를 내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늦기전에 모넬을 교체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지만 kt는 90만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용병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교체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쓸만한 대체 용병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대해 이용철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까지 KBO리그가 25% 정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넬이 아직까지 국내 투수들을 대처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빠른 공 위주로 승부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비해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은 국내 투수들을 모넬의 타격 매커니즘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새 외국인 타자가 온다면 kt라는 구단 색깔에 맞고, 국내리그에 적응을 잘 할수 있는 선수가 와야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의 특급 마무리투수 김재윤(27)이 유소년 야구단과 함께 뜻깊은 시구 행사에 참여한다. kt는 오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시구자는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베스트원’ 유소년 야구단 소속 이우빈 선수로 김재윤은 시포자로 나서 이우빈 선수가 시구하는 공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T커머스 채널인 ‘K쇼핑’을 운영하는 kth가 김재윤의 세이브 1개당 20만원씩을 적립해 장애 아동들이 포함된 ‘베스트원’ 유소년 야구단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시구 후에 ‘베스트원’ 야구단 학생들은 kt 응원단, kth K쇼핑 캐릭터 ‘원앤럽’과 함께 열띤 응원에도 참여한다. 한편, kt는 앞서 19일에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직원공제회 선생님과 학생이 뜻깊은 시구 행사를 갖을 예정이다.김광호기자
선발 주권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실책 2개에 발목잡힌 kt wiz가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kt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앞서가던 5회 결정적인 내야 실책 2개로 3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줘 4대9로 역전패를 당했다.주권은 4.1이닝 6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고, 롯데에 2연패를 당한 kt는 18승 22패가 되면서 또다시 9위로 추락했다. 롯데의 베테랑 선발투수 송승준을 상대하게 된 kt는 2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오정복이 송승준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가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이어진 찬스에서 오태곤이 번트실패로 아웃됐으나 정현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뒤로 흘리는 사이 장성우가 홈까지 쇄도해 2대0을 만들었다. 2회까지 호투하던 kt 선발 주권은 3회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3회말 롯데 9번타자 김동한에게 올시즌 첫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한점차로 쫓겼다. 한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5회 결정적 실책 2개에 울었다. 1사후 앞서 홈런을 기록했던 김동한을 3루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내보냈고, 김동한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장성우의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3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을 정현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장성우가 볼을 흘려 동점을 내줬다. kt는 선발 주권을 내리고 좌완 홍성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대타 김상호에게 역전 2루타를 얻어맞았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도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점수차는 2점차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 강민호의 솔로포로 한점을 추가한 뒤 7회 2루타 2개 포함 4안타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 2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 롯데 구원투수 박시영의 폭투를 틈타 한점을 따라붙은 뒤 9회초 정현이 솔로 홈런으로 4대9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광호기자
올 시즌 kt wiz가 투수진의 기대이상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하위 수준의 득점력이 번번히 발목을 잡고 있다. 16일까지 18승21패로 7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팀 타율(0.246)과 홈런(21개), 득점(136점), 출루율(0.303), 장타율(0.344)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특히 득점력은 1위 두산(203점)과 무려 67점이나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9위 삼성(161점)에도 25점 뒤져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당 평균 3.48점에 머물러 있어 투수진의 호투없이는 결코 이길수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득점권 상황에서 중심 타자들 중 유한준과 박경수만이 제몫을 하고 있다. 유한준의 경우 주자를 득점권에 놓고 29타수 17안타, 타율 0.586, 16타점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결정력을 뽐내고 있으며, 주장 박경수도 27타수 8안타, 타율 0.296, 3홈런, 16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반면, 새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은 득점권서 16타수 4안타, 타율 0.250, 6타점에 홈런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상대 투수진에 위압감을 전혀 주지 못했고, 베테랑 이진영도 22타수 4안타, 타율 0.182, 7타점으로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는 비단 중심타선 만의 문제가 아니다. 밥상을 차려야 할 테이블세터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부동의 톱타자 이대형은 타율 0.261, 36안타 출루율 0.301로 아직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리그 초반 2번 타선에 주로 배치됐던 전민수는 부진 끝에 1군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최근 오정복이 2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걱정스러운 점은 전체적인 팀 타선의 부진속에서도 홀로 kt 타선을 지켜오던 박경수마저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진 부분이다. 박경수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118, 2홈런, 6타점으로 부진해 3할이 넘던 타율도 0.256까지 떨어졌다.여기에 kt 타자들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유한준도 허벅지 통증으로 2경기에서 결장했다. 그 결과 16일 롯데전에서 빈타로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0대6 완패를 당하며 유한준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올 시즌 창단 첫 탈꼴찌를 넘어 가을 야구까지 노리는 kt로서는 무엇보다 안정된 투수진을 받쳐줄 타선의 득점력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득점권에서 빈타에 시달린 kt wiz가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출격시키고도 올시즌 화요일 전패 징크스를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한점도 지원하지 못하며 0대6으로 영봉패를 당했다.이날 패배로 18승 21패가 된 kt는 또다시 화요일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7전 전패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kt는 경기초반 롯데 선발 김원중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득점기회를 얻었다. 2회초 1사후 오정복이 몸에 맞는 볼루 출루했고, 장성우도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앞서 장성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던 김원중은 다음타자 오태곤을 상대하면서 또다시 폭투를 기록했고, 이 사이에 오정복이 전력질주했으나 홈에서 비명횡사했다. 이후 오태곤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되면서 한점도 뽑지 못했다. kt는 2회말 오히려 선취점을 내줬다. 최준석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1루에 출루시킨 뒤 강민호의 우전안타와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김동한의 내야 땅볼 때 1실점했다. 4회말에도 피어밴드는 강민호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았고, 김문호의 볼넷 이후 또다시 김동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점을 더 내줬다. 5회까지 김원중에게 노히트로 묶여있던 kt는 6회초 정현이 첫 안타를 터트렸다. 이대형의 볼넷과 김사연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중심타자 박경수와 이진영이 각각 삼진과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6회초 역시 1사 2,3루에서 한점도 뽑지 못한 kt는 7회말 피어밴드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진이 문규현의 좌월 솔로 홈런 포함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고, 8회에도 한점을 더 잃었다. kt는 결국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타선의 부진탓에 이렇다 할 반격을 시도하지 못한채 연승행진이 끊겼다. 김광호기자
고영표(26) 외에는 믿을만한 투수가 없던 kt wiz의 토종 선발진이 지난주 주권(22)과 정성곤(21)이 ‘희망투’를 선보이며 5월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주 1,2위 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승2패를 거뒀는데 이 가운데 국내 선발진이 3승을 책임졌다. 올 시즌 kt의 ‘최고 히트상품’인 사이드암 고영표와 더불어 시즌 중 선발진에 합류한 좌완 정성곤, 2군으로 강등돼 절치부심하고 돌아온 주권까지 나란히 호투를 기록했다. 먼저 ‘잠수함 투수’ 고영표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다. 지난 시즌까지 불펜투수로만 뛰던 고영표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한 그의 활약을 보면 어느팀 에이스도 부럽지 않다.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16일 현재까지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4.1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3.25, 4승3패, 탈삼진 44개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다승 공동 6위(4승), 탈삼진 6위(44개), 이닝당 출루 허용율 6위(1.06)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 했다.지난주 13일 NC와의 홈 경기에서도 6.2이닝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kt의 NC전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앞서 11일 KIA전에 등판했던 주권의 부활은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지난 시즌 ‘토종 에이스’ 팀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맹활약한 주권은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기대와 달리 승리없이 3패, 방어율 11.4로 무너지며 2군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2군에서 이상훈 감독의 지도 하에 구속보다는 구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대현을 대신해 10일 1군에 호출됐다.다음날 우려와는 다르게 선두 KIA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부활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힘이 실린 직구가 낮게 구석구석을 찌르면서 위력을 발휘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선발진 ‘막내’ 정성곤도 선발 등판한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5일 한화전에서 12실점을 하며 무너졌지만 14일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정성곤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김진욱 감독은 토종 선발 3인방에 대해 “젊은 선발선수들이 피어밴드를 보면서 이닝이터로서의 노하우를 배웠으면 한다”며 “올 시즌 우리 팀은 젊은 선발투수들이 자리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5이닝 이상만 꾸준히 던져줘도 편안하게 마운드를 꾸릴 수 있다”고 기대섞인 앞으로의 선전을 당부했다.김광호기자
kt wiz의 중심타자 유한준(36ㆍ외야수)이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한준은 지난주 5경기에 출전해 19타수 11안타, 타율 0.578, 4타점, 4득점, 2루타 2개, 볼넷 1개를 얻어내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특히, 주간 타율(0.578)과 안타 1위(11개), 출루율 2위(0.600), OPS(출루율+장타율) 4위(1.284)에 오르며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손꼽히고 있다. 경미한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결장한 14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안타제조기’로 거듭났다. 큰 거 한방보다는 팀 배팅에 주력하면서 득점권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하는 정교한 타격이 돋보였다. kt는 지난주 선두 KIA 타이거즈, 2위 NC 다이노스를 만나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4승 2패를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는 탄탄한 선발진의 활약과 더불어 살아난 팀 타선이 제대로 한 몫을 했다. 유한준은 공격의 첨병 역할과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주간 팀타율 2위(0.308)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kt 타선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KIA와의 주중 3연전 모두 각 4타수 2안타, 1득점 씩을 기록했는데, 본인이 타석에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팀 공격의 흐름을 이어주는 것에 주력했다. 조연 역할에 만족했던 KIA전과 달리 NC전에서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12일 주말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올 시즌 NC전 첫 승을 거둔 13일에는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려 팀의 5대2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경기 중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허벅지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14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으나, 유한준 시너지 효과로 살아난 kt 타선은 10안타, 10득점으로 NC 마운드를 두들기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페이스를 보여줬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2할대에 머물던 유한준의 타율도 15일 현재 0.301까지 끌어올리며 3할타자로 복귀했다. 유한준은 장타가 부족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타격감이 본궤도에 오른만큼 장타도 점차 꾸준히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주장 박경수만이 홀로 외롭게 타선을 지켜오던 kt의 ‘물타선’은 최근 유한준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역시 지난주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정복(지난주 22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500)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베테랑’ 이대형ㆍ이진영까지 고참급 선수들이 모두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조용하지만 강한 타자’ 유한준이 kt의 5월 대반격을 이끌기 위해 무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어 이번주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395일 만에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정성곤의 호투와 10안타로 10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를 10대5로 제압, 2연승했다.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정성곤은 2시즌 617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 승리투수가 됐으며, 팀은 선두 KIA와 2위 NC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18승20패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kt는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2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정복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후 박기혁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고,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NC 포수 김태우가 송구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오정복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3회에도 NC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kt는 첫 타자 이대형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곧바로 2루를 훔쳐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원아웃 이후 박경수가 투수앞 땅볼로 출루했고,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4대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이재학이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회까지 잘던지던 정성곤은 4회 1사에서 모창민과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스크럭스의 희생플라이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정성곤은 5회에도 원아웃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3안타와 실책 하나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바뀐 투수 윤수호를 두들겨 2점을 더 추가했다. 7회초 심재민에 이어 등판한 배우열이 2아웃 이후 나성범의 투런포를 포함해 장타 3방을 얻어맞아 kt는 8대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오태곤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한 뒤 홍성용과 이상화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모처럼 홈에서 2연승 했다. 3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올 시즌 10번째 도루를 기록,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해 기쁨이 두배가 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동엽의 솔로포로 선두 KIA에 4대3 승리를 거둬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넥센과 공동 5위를 지켰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