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하고 알기쉽게… 창조론에 반박하는 진화론

‘신파’는 힘이 세다… 이영미 성공회대 초빙교수,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발간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가진 건 돈밖에 없는 안하무인의 재벌2세 남자. ‘계약결혼’을 통해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이뤄지기 힘든 이들의 사랑은 주변의 온갖 방해도 이겨내고 무르익는다. 하지만 여자가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결혼계약의 줄거리다. 이 뻔하고 촌스러운 구식 장르인 ‘신파’는, 그럼에도 시청자를 사로잡고 드라마는 성공했다. 사람들은 왜 이 통속적이라 비판받고 무시해 온 신파를 지금까지도 즐기는 것일까. 이영미 성공회대학교 초빙교수는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를 통해 그 답을 찾았다. 저자는 한국대중가요사(1998),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2011), 요즘 왜 이런 드라마가 뜨는 것인가(2014) 등 지속적으로 대중예술을 연구해 왔다. 이 교수는 식민지 시기부터 1990년대까지의 문학, 영화, 드라마, 음반, 대중가요, 만화 등을 통해 노출된 신파의 미학을 확인하고 있다. 신파성이 오랫동안 우리나라 대중예술 속에서 유지된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특유의 사유와 조응한다는 분석이다. 값 3만8천원 류설아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나만의 생각 만들기 5일 프로젝트 外

나만의 생각 만들기 5일 프로젝트 / 사이토 다카시 著 / 역사공간 刊 이 책은 5일만에 나만의 생각에 이르는 다섯 가지 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나 sns, 인터넷상의 서평을 써서 감각 키우기’ ‘위대한 위인들의 사고 패턴을 배우기’ ‘생활습관을 재검토해 생각하는 습관 만들기’ ‘독서를 통해 소양과 화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의사결정에 도전하기’를 통해 나만의 생각에 이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에 사고 패턴에 있어 한 대상에 대해 ‘반드시 비교해서 생각한다’는 사고 습관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장을 분석하고 읽는 방법과 합리적 독서법에 대한 방법론을 알려준다. 값 1만4천500원 해피 버스데이 투 미 / 신운선 著 / 문학과지성사 刊 부모로부터 방임된 남매가 아동 보호소에 맡겨져 겪게 되는 심리적, 현실적 상황을 진정성 있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암담한 현실 앞에 맞닥뜨린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쓰레기 더미 집에서 동생과 함께 발견된 주인공 유진이는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평생 겪지 않아도 될, 쓰라린 성장통을 겪으며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고군분투하게 된다. 특히 어린 동생 유민이 때문에라도 부모 대신 책임감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 앞에 놓여 있다. 작가가 유진이와 유민이 사건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아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른들에게 중요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제12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값 1만원 땡큐레터 / 신유경 著 / 라온북 刊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이 육아, 해고,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헤어날 수 없는 절망에 빠졌다. 세상이 온통 부정적으로 보이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마저 잃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무조건 감사하라’는 메시지에 이끌려 15개월 동안 365통의 감사편지를 쓰고 직접 전달하기를 실천한다. 저자는 감사편지 전달하기를 통해 자신이 변화되는 과정을 모두 보여준다. 변하려고 노력할 때는 그토록 잘되지 않았던 것들이 감사편지를 쓰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바뀌는 기적 같은 변화를 체험했다고 고백한다. 값 1만3천800원

시대의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사람들 그린 ‘조선이 버린 천재들’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사 인물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던졌다. 바로 ‘시대의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이덕일은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한국사의 쟁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중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조선 왕 독살사건 등을 통해 우리시대의 대표적 역사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이덕일의 여인열전 등 생존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불운한 천재들이나 역사 속에 안타깝게 묻혀버린 인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에 출간한 조선이 버린 천재들(옥당 刊)은 시대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22명의 혁명가들의이야기다. 저자는 정도전, 조식, 윤휴, 이광사, 홍경래, 박세당 등 당대에 이단아로 배척받았거나 멸문지화를 당한 이들이 무엇을 남겼는지, 또 이들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하는지 통찰하다. 저자는 “천재란 많은 것을 외우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천재란 대다수 사람이 상식이라고 믿는 개념과 구조에 반기를 들고 싸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반기가 나중에는 주류의 깃발이 된 것이 인류 발전의 역사였다. 지동설이 그랬고 상대성의 원리가 그랬고, 민주주의의 역사가 그랬다”라며 이들은 그 시대의 논리에 도전하며 앞서 간 선각자라고 설명한다. 책에는 왕도정치를 꿈꾼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 주자와 다르게 경전을 해석한 윤휴, 이단의 낙인 위협에서도 양명학자라고 커밍아웃한 정제두, 인조가 장악한 세상에다 대고 인조반정은 쿠데타라고 꾸짖은 유몽인, 소중화 사상 속에서 오랑캐의 역사로 인식되던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는 파격을 행한 유득공, ‘놀고먹는 자들은 나라의 좀’이라며 양반도 상업에 종사케 하라고 주장한 박제가, 어떤 상황에도 타협을 몰라 긴 유배생활을 한 이광사 등 총 22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저자는 기존의 질서에 맞서 틀을 깨고자 한 사람들(1부), 죽음으로 신념에 맞선 사람들(2부), 사농공상의 철폐를 주장하며 가난 구제에 힘쓴 사람들(3부), 주군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죽어간 사람들(4부)로 구분해 치밀하게 들여다 본다. 특히 죽음 앞에서도 노론 세력이 추대한 임금 영조를 인정하지 않은 김일경, 조선 천주교 도입의 중심인물 정하상, 나주 벽서사건에 연루됐음을 시인한 유수원 등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유쾌한 결기를 읽는다. 저자는 “강요된 불편부당함 앞에서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용기와 그 행동이 불이익에 당당히 맞섰던 이들의 결기는 지금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현실에 너무나 소중한 덕목”이라며 “제점을 지적하고 용기를 내 행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지적장애 조카 친아들처럼 키운 진한 감동스토리

1997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6개월 뒤 불의의 교통사고로 7년간 사경을 헤매던 오빠가 눈을 감았다. 새언니는 이미 오래전 친정으로 떠났다. 남은 건, 16살 지적장애 3급의 조카와 양쪽 모두 인공관절 무릎 수술을 하신 71세 어머니였다. 김옥숙 생명사랑심리상담소 소장의 이야기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30세를 갓 넘겼다. 여기서 고비는 끝나지 않았다. 2005년 ‘위암 3기 말’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이 나왔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와 어머니는 건강을 되찾았고, IQ 48이었던 지적장애 3급의 조카는 그의 노력으로 IQ가 93까지 높아졌다. 현재는 27살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한 회사의 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김 소장이 자신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책 말없는 약속 20년(싸이북스 刊)을 펴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거창한 회고록이나 일대기는 아니다. 많은 굴곡과 시련 속의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이유와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을 담은 힐링서에 가깝다. 또 지적장애 3급의 조카를 20년간 키워온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 교육철학이 담긴 지침서이기도 하다. 김 소장은 “누구나 사연은 있는데 굳이 우리 가족 이야기를 주위에 알릴 필요가 있을까 싶어 침묵하며 지냈지만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께 용기와 희망을 나누고 싶었다”고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책의 제목도 ‘말없는 약속 20년’이다. 어찌보면 수행과도 같았을 시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 김 소장은 “많은 분들 또한 힘든 생활을 견뎌내고 계실 것이다. 저는 원칙이 분명했다. 그 원칙이란 ‘세상에서 그 무엇도 사람보다 우선일 수 없다’는 거였다”며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수시로 산을 오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책을 출간하기에 앞서 2007년 충남 아산에 생명사랑심리상담소(http://hb06071.wix.com/nvc-hb)를 개소했다. 어린 조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경기대학교 대학원 청소년학과에 진학하고, 2012년 ’청소년의 희망적 사고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로 청소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배경이 됐다. 김 소장은 “조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돕고 싶었다”며 “한 사람을 돕더라도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돕고 싶어 상담소를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무겁진 않다. 누구나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어린 조카가 청년으로 자라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담았다. 특히 조카가 초ㆍ중ㆍ고 정규교육과정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고 직장생활을 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김 소장은 “모두들 조카가 좋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조카의 변화되는 모습을 몸소 체험했다”며 과거 20년이 조카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똑같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값 1만4천원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알기 쉬운 뇌성마비 外

▲알기 쉬운 뇌성마비/ 정진엽ㆍ박문석 등/ 군자출판사 분당서울대병원 여러 진료 분야의 교수들이 힘을 합쳐 뇌성마비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출간한 책이다. 질환은 물론 관리, 수술, 기타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까지 뇌성마비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다뤘다. 저자로 뇌성마비 권위자이자 현 보건복지부 장관인 정진엽 교수를 비롯해 박문석 교수(정형외과), 황정민 교수(안과), 김기정 교수(신경외과), 류주석 교수(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재활의학과) 등이 참여했다. 특히 환자의 자세나 모습, 상태 등에 따른 다양한 대처와 방법들이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만화 형식으로 삽입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집필 책임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는 “뇌성마비는 한 번의 수술이나 시술로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값 1만8천원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30가지 남한산성 이야기/ 안미애 / 라온북 남한산성의 해설사로 활동해 온 저자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저자는 지난 2001년 경기도가 처음으로 시행한 경기도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남한산성과 인연을 맺맺었다. 이후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광주시역사문화연구회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책에는 병자호란 굴욕부터 산성살이의 즐거움까지 남한산성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틀에 박힌 기록 위주의 역사에서 벗어나 특별한 이야기를 쉽게 전달, 남한산성에 대해 기억해야 하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인조의 서신을 전달하기 위해 거지 행세로 적진으로 들어간 서흔남의 묘비, 400년의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에게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준 할아버지 느티나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매바위 등 오래된 그러나 신선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값 1만2천500원 ▲거의 모든 거짓말/전석순/민음사 철수 사용 설명서로 201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민음사가 기획 출간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열한 번째 책이기도 하다.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이 3급이거나 1급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혹은 거짓말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상대방에게 자신만의 거짓말을 치는 소설이다. 작품 속에서 거짓말은 능력과 스펙이 되고, 결국 주인공은 스펙을 갖추려 발버둥치는 청년으로 읽힌다. 작가는 독자들이 시종 건조하고 차분한 어조의 화자를 따라 사건을 읽어가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 지 헛갈리는 상황에 처하게 만든다. 이를 두고 허의 문학평론가는 “‘소설적 진실’을 쓴다”고 평했다. 값 1만3천원

정수자 시조시인, <비의 후문> 펴내

정수자 시조시인, 비의 후문 펴내 허공을 찢으며 우는 기러기데 발톱이여 멀건 국물에 뜬 노숙의 눈발들이여 한평생 오금이 저릴 저 강변의 아파트여 -슬픈 편대 전문 한국 현대시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온 정수자 시조시인이 비의 후문(시인동네 刊)을 펴냈다. 용인 출신인 정 시인은 1984년 세종숭모제전국시조백일장 장원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탐하다, 허공 우물, 저녁의 뒷모습, 저물녘 길을 떠나다 등이 있다. 특히 2003년 여성 최초로 거머쥔 중앙시조대상을 비롯해 현대불교문학상, 이영동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올해의 경기시인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시집에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찾고 헤고 기룬” 60여 편의 시를 담았다. 정통 시조 율격에 충실하면서도 자유로운 시적 언어의 향연이 아름답다. 시인은 또 아프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닿아있는 시선을 드러내며 한 인간의 성숙함에 반하게 한다. 시인이 나이를 드는 만큼 자연스럽게 작품에 담은 서늘한 생의 한 찰나 혹은 주변 풍경에 대한 따뜻한 묘사들도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고은 시인은 “정형 평시조의 제한된 율격으로 이 같은 엄연한 무애의 표현을 하루하루의 평상으로 사는 시잉ㄴ이 경이롭기만 하다”면서 “자못 천지사방에 권하고 싶은 작품의 새 경지, 첫머리부터 끄트머리까지 완독하기 바란다”고 격찬했다. 값 9천원 류설아기자

나혜석에 대한 30년 연구 집대성한 연구서 <나혜석 문학 연구>

나혜석에 대한 30년 연구 집대성한 연구서나혜석 문학 연구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문학활동에 관한 연구서나혜석 문학 연구(푸른사상 刊)이 출간됐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나혜석은 한국 여성 문인 1세대로 지칭되기도 한다. 경희와 회생한 손녀에게 등 소설과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남겼다. 또한 삶과 사상, 그리고 작품 활동에서 확고한 여성주의로 일관했던 최초의 본격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서정자 교수가 출간한 나혜석 문학 연구(푸른사상 刊)는 그러한 나혜석의 문학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연구서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나혜석의 문학세계, 문학을 통해 확인되는 예술성에 대해 연구했다. 앞서 저서 한국 근대 여성소설 연구 한국 여성소설과 비평 우리 문학 속 타자의 복원과 젠더, 공저 여성을 중심에 놓고 보다 편저 원본 나혜석 전집 등을 통해 한국의 여성주의 문학과 나혜석에 대한 연구결과를 꾸준히 세상에 알려왔다. 이 같은 이유로 나혜석학술상, 숙명문학상, 한국여성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초당대학교 교수, 초당대학교 부총장, 나혜석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초당대학교 명예교수, 학교법인 초당학원 이사, 박화성연구회장, 한국여성문학학회 고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나혜석 문학 연구는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맞아 출간, 단편소설 경희와 회생한 손녀에게를 통한 연구 결과를 실었다. ‘나혜석 단편의 문학사적 가치’를 시작으로 ▲나혜석의 문학세계 ▲이미지비평과 여성소설 ▲문학에 나타난 나혜석의 그림 ▲나혜석의 여성비평과 인문정신 ▲나혜석과 주변인물 ▲나혜석이 남긴 마지막 말 ▲나혜석과 일본 체험 등 8개의 장을 통해 나혜석 문학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각 장에는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처녀작을 추적한 나혜석의 처녀작 부부에 대하여 등 나혜석의 작품 발굴에 대한 글과 나혜석 문학작품을 페미니즘적으로 분석한 글, 문학작품을 통해 화가로서의 나혜석을 다시 발견한 글, 나혜석의 문학세계에 대한 본격적 분석, 편지와 수필을 통해 나혜석의 심리를 추적한 글 등이 실려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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