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주제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송영심 著/팜파스 刊 현직 역사교사인 저자가 방대한 실록 기사들 중에서 청소년이 알아두면 좋은 핵심 주제별로 직접 추려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 파란만장했던 정치사의 뒷이야기와 궁궐의 여성들의 이야기, 민중들의 사회사와 종교, 문학, 여성들의 출산, 반려동물, UFO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조선사를 담았다. 해당 실록 기사를 읽어보며 선조들의 생각을 전하고 관련 역사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현재 중동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왜곡 일본 역사 교과서 바로잡기,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정약용이 들려주는 실학 이야기 등의 책을 펴냈다. 값 1만3천원 ▲선언_사람 중심 사회로 가는 길/박세길 著/윤출판 刊 베스트셀러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의 저자로 잘 알려진 박세길의 ‘사상적 독립 선언’을 담은 책이다. 1990년대 소련 사회주의 체제 붕괴 이후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찾기 위한 저자의 연구와 사색의 결과물이다. 사람 중심 사회로 가기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애플이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을 개설해 아이폰 생태계를 만들었듯이 사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단체, 노조, 정당, 국가 등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이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플랫폼의 생명은 개방성이며 핵심 요소는 연결 기능이다. 저자는 또 사회 정치 환경에서 시민사회운동,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복지 생태계, 진보정치의 생태계, 통일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값 1만5천원 ▲해방된 관객/자크 랑시에르 著/ 현실문화 刊 파리 8대학 명예교수인 랑시에르가 2004∼2008년 발표한 글들을 토대로 지적 해방의 사유와 오늘날 관객에 관한 물음에 답한다. 그는 관객이 하는 것은 결국 ‘주의’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주의란 시선이나 청취를 끌고 감으로써 관객이 제 고유의 저작을 만들어내는 것을 가리킨다. 관객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읽거나 보거나 들은 것이 낳은 새로운 가능태들에 의거해 관객이 기존의 것을 변이시키는 조건들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우나 극작가, 연출가, 무용수 또는 퍼포머가 하듯 관객들이 그들 나름의 시를 짓는 만큼, 관객들도 뭔가를 보고 느끼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예술 내지 예술의 정치란 무슨 뜻인가’, ‘비판적 예술의 전통 그리고 예술을 삶 속에 넣으려는 욕망은 어떤 상황에 있는가’와 같은 질문의 답을 찾아볼 수 있다. 값 1만8천원.
“꿀벌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그로부터 불과 4년 이내에 인류도 몰락할 것이다.” 아이슈타인의 말이다. 우리가 이용하는 식량자원의 3분의 1이 곤충에 의해, 그중 대부분이 꿀벌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다.식량 공급이나 경제적 기여뿐만이 아니다. 많은 기업이 꿀벌 사회를 모델로 기업의 협업부문에 벌들의 소통과 협동 과정을 적용하고 있고, 도시 행정가들은 벌들의 사회를 연구해 좀더 친화적인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인간은 벌에게 유무형의 도움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금 지구상에서 최고의 공동체를 이뤄온 벌들이 무서운 속도로 소멸하고 있다. 사라진 벌들의 경고(홍익출판사 刊)는 벌이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이 인간에게 의미하는 바를 경고하는 책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과일 생산량이 22.9%, 채소가 16.3%, 견과류가 22.3% 줄면서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등의 영양소 공급이 감소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속히 늘 것이란 분석이다. 30년 넘게 직접 양봉하며 벌을 연구해온, 세계적인 생명과학 교수 마크 윈스턴은 쉽고 간결한 말로 우리에게 벌과 벌의 사회를 들려준다. 그리고 벌이 사라진다는 것이 인류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벌과 벌의 사회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인간과 벌의 친밀한 역사에서부터 벌의 종류와 생물학적 특성, 대화 방법, 과학ㆍ농업ㆍ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눈에 비친 벌의 모습까지 벌에 관한 한 거의 모든 정보를 아우른다. 송시연기자
우리는 매일 결심한다.가깝게는 다이어트부터, 금주, 금연을. 또 누군가는 도박, 게임, 마약을. 하루에서 수십 번 씩 꼭 해야 할 것과 꼭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 결심은 머지않아 곧 사라지고 만다. ‘의지박약인가’ ‘게으른 건가’ 자책해도 소용없다. 결심중독(스노우폭스북스 刊)의 저자이자 사회심리학 권위자인 최창호 박사도 마찬가지였다. 강의를 포함에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시절 그에게는 출판사의 러브콜 들어왔다.보기 좋게 출판계약을 했지만 그 계약서는 계약금 반환 요청과 통장을 압류하겠다는 내용증명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집필을 하겠다는 결심을 매번 보기 좋게 실패한 까닭이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결심’과 ‘반복적인 실패’ 원인을 심리학과 뇌 과학에 근거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를 바로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마약중독, 알코올중독, 도박중독, 게임중독등 물질중독보다 무서운 병이 바로 심리중독, 즉 ‘결심중독’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결심하는 것을 그다지 위험하게 느끼지 않으며 치료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서는 안 되는 문제 행동’을 인식하고 있지만 몸은 야속하게도 결심을 깨뜨리고, 이런 일을 반복하다 보면 죄책감이라는 그물에 얽혀 방황이 시작된다. 결심-실패, 결심-좌절, 결심-절망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자존감도 낮아져서 절망의 늪에 빠진다. 심리중독이 알코올이나 담배 같은 물질중독보다 더 무서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저자는 결심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 잘못된 생활 방식을 새로운 습관과 삶의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을 강조한다. 사람의 생체 시계가 교정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21일이고, 결심중독의 고리를 끊으려면 이 시간부터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에는 심리학, 행동학, 사회학, 호르몬에 이르기까지 결심중독을 다각도로 살펴 중독에서 벗어나 결심을 이루는 비결이 담겨있다. 특히 저자는 는 호르몬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하는 ‘아데모피에스(ADEMOPS)’ 법칙을 상세히 담았다. 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도르핀, 멜라토닌, 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등 각 호르몬이 부족할 때 보이는 성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독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는 “되풀이해오던 결심중독으로부터 벗어나 성공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며 “오늘이 당신에게 있어 그 첫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이주의 베스트셀러 1. 채식주의자 | 한강 | 창비 2.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혜민 | 수오서재 3. 종의 기원 | 정유정 | 은행나무 4. 소년이 온다 | 한강 | 창비 5. 흰 | 한강 | 난다 6. 미움받을 용기. 2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 7. 애프터 유(After You) | 조조 모예스 | 아르테(arte) 8.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 9.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10. 원피스. 81 | 오다 에이치로 | 대원씨아이 |
신혼부부가 타고 가던 웨딩카가 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잃고 죽어가던 신부는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그로부터 7년 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다. 의식을 잃은 채 여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 여자. 여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시간이 흐르고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 있는 그녀. 그녀의 남자는 하필이면 보안4과에서 특급 연쇄살인마로 지목한 인물. 남자는 평범한 회사원인가, 연쇄살인마인가? 감춰졌던 인물들의 정체가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면서 어둠 속 조직인 ‘이즈’를 향한 보안4과의 진정한 목적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난다.2014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정석화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 인간의 증명(한스미디어 刊)의 내용이다.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대상 수상작 춤추는 집(2014)이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다룬 전형적인 추리물이라면 신작은 도심 속 미지의 존재를 다루는 스릴러물에 가깝다. 작가는 일상의 평범한 존재와 평범하지 않은 이질적인 존재와의 관계를 풀어내며 궁극적으로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길’을 묻는다. 소설 속 화자의 입을 통해 “인간은 약자와 타협하지 않는” 혹은 “약한 것들을 사냥하는” 족속일 뿐인지 물음표를 연신 던진다. 한편 작가는 이 신작을 시작으로 비인간의 증명, 짐승의 증명 등 증명 시리즈를 완성할 계획이다. 값 1만3천800원. 류설아기자
▲L의 운동화/김숨 著/민음사 刊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청년 이한열의 운동화가 복원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한열은 1987년 6월 연세대에서 열린 ‘6ㆍ10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한달 후 22살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피격 당시 이한열이 신었던 운동화 한짝은 밑창이 100여 조각으로 부서질 만큼 크게 손상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술품 복원 전문가인 김겸 박사가 복원해 현재 이한열기념관에 전시중이다. 대산문학상과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숨 작가는 이한열의 운동화를 통해 한 시대의 슬픔과 고통을 드러낸다. 그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로 사적인 물건이 시대를 대변하는 물건이 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값 1만3천원 ▲표현의 기술/유시민 著/생각의길 刊 유시민이 만화가 정훈이와 공동작업으로 출간한 책이다. 글과 만화로 두 사람의 대화를 담은 인문에세이로, 만화가 글에 포함되는 단순삽화 형식이 아니라 대등하게 자리했다. 책은 유시민이 지난 2015년 4~7월 온라인에서 독자들과 나눴던 다양한 질문과 글쓰기고민상담에서 출발한다. 당시 생활 글쓰기, 보고서 쓰기, 논문 쓰기, 독서 지도 등에 대해 답했는데 못다한 답변과 사유를 더해 에세이로 녹여냈다. 만화가와 공동 집필하면서 댓글, 악플, 스토킹 수준의 도배, 무한반복질문에 대처하는 법 등 온라인 소통에 대한 표현법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실었다. 값1만6천원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롤프 젤린 著/길벗 刊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인지능력을 재능으로 키워주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짚어주는 책. 저자는 독일의 관계심리 전문가로 현재 슈투트가르트에서 예민한 사람을 위한 HSP를 설립 운영하며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예민한 성격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하나의 기질임을 강조한다. 정상적이고 존중할 개성이지 고치거나 치료받을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예민한 기질의 사람은 인류의 15~20%에 달할 정도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문제아가 될까 걱정하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빛나는 재능이 될 수 있다. 책에는 아이의 예민함과 부모의 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마음 다스리기 훈련법을 담았다.
이주의 베스트셀러 1. 채식주의자 | 한강 | 창비 2.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혜민 | 수오서재 3. 흰 | 한강 | 난다 4. 종의 기원 | 정유정 | 은행나무 5. 소년이 온다 | 한강 | 창비 6. 미움받을 용기. 2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 7.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 8. 애프터 유(After You) | 조조 모예스 | 아르테(arte) 9.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아들이 쓴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아버지의 삶…박태원 작가의 맏아들,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소설가 구보씨의 일생 펴내 “그저 나의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나의 외삼촌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글인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쓴다는 것. 전쟁과 분단으로 빼앗겨버린 아버지에 대해 쓴다는 것. 그것은 무척 아름답고도 처절한 글쓰기이다.” -봉준호 영화감독(소설가 구보 박태원의 외손자) 올해로 구보 박태원(1910~1986년) 소설가가 세상을 등진 지 30년이 됐다. 그는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로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섰다. 1933년 구인회(九人會) 일원으로 활동하며, 천변풍경을 비롯해 서민들의 일상생활과 풍속을 그린 세태 소설을 펴냈다. 해방 뒤에는 항일투사와 애국자들의 전기에 매달리다가, 1950년께 문우 이태준의 영향으로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과 생이별한 그는 북에서 망막염을 앓아 실명하고 뇌졸중으로 전신마비를 겪으면서도 재혼한 아내에게 구술하는 방식으로 갑오농민전쟁을 탈고한 뒤, 숨졌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삶을 살았던, 그러나 월북 이후 구체적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구보 박태원. 그의 맏아들인 팔보 박일영은 월북 이후 물음표로 남은 아버지의 행적을 재구성해 소설가 구보씨의 일생(문학과지성사 刊)을 펴냈다. 열두 살까지 ‘구보씨’와 함께 살다 전쟁 때 헤어지면서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된 아들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아들은 소설가 박태원의 문학적 성과 분석보다 아버지였던 ‘인간’ 박태원에 주목한다. 미국의 도서관에서 아버지의 자취를 찾고 옛 문헌을 하나하나 조사한다.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통해 구보의 북녘 가족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그곳에서의 삶을 짐작했다. 크게 3부로 구성, 1부에는 구보가 태어나 가정을 꾸리기까지의 일화를 담았다. 경성 모던보이로 불린 구보의 트레이트 마크 ‘오갑빠 머리’와 ‘대모테 안경’ 등 독특한 외모에 얽힌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친일 의혹과 작품 활동에 관련된 시시비비를 아들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가리는 부분은, 뜨겁다. 2부는 해방 이후 야맹증이 심한 구보가 종군기자로 차출되고 ‘남조선문학가동맹 평양시찰단’에 뽑히는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가족의 이야기다. 3부에서는 남쪽 가족과 생이별한 후 끝내 반신불수가 되어 생을 마감하기까지 소설 쓰기를 놓지 않았던 천상 작가의 삶이 펼쳐진다. ‘피는 속일 수 없다’고 했던가. 아버지의 삶을 써내려가는 아들의 문장은 박태원 특유의 문체처럼 끊길 듯 끊이지 않고 물 흐르듯 이어져 부자(父子)임을 자연스럽게 방증한다. 수십 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쫓던 아들이 ‘부치지 못한 편지’를 통해 담담하게 인사하는 맺음말은 뭉클하다. 값1만6천원 류설아기자
호감형 인물로 당신을 브랜드화하하라…박서연 퍼스널 브랜딩 코리아 대표 이미지메이킹 방법 담은 퍼스널 브랜드로 리드하라 펴내 텍사스대 경제학과 다니엘 해머메쉬 교수는 저서 아름다움은 혜택이다에서 매력적인 사람이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사람보다 평균 3~4%의 급여를 더 받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퍼스널 브랜드로 리드하라(책과나무 刊)를 펴낸 박서연 퍼스널 브랜딩 코리아 대표이사는 ‘외모가 곧 경쟁력인 시대는 갔”으며 “프로다운 이미지와 훌륭한 매너를 갖춘 매력적”인 인상을 갖춰야 한다고 부연한다. 또 이 같은 매력은 결코 타고난 것이 아니고 여러 테크닉적인 요소를 습특해 훈련을 통해 연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저서 퍼스널 브랜드로 리드하라를 집필한 출발점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제시하는 테크닉은 여러 학술적 주장과 통계 등을 기반으로 하며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눈 화장법으로 부부동반 외출시 아이라이너로 눈을 길게 그리면서 끝을 살짝 올려 그리면 타인을 배려하는 생각이 깊은 눈으로 보여 좋은 인상을 남긴다던지 금전운을 높이도록 입술을 크고 분명하게 보이도록 립스틱을 칠하는 방법 등이다. (사)한국피부미용능력개발협회이사와 미용경영 학술연구회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또 자존감을 높이는 리더십, 남녀 체형별 의상 선택법과 쇼핑 원칙, 악수 매너를 비롯한 매혹적인 보디랭귀지, 신뢰를 이끌어내는 대화법 등 호감형 인상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촘촘하게 제안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계에 따른 자리 선택 및 효과나 면접관과의 대화 등 다양한 상황속에서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들이 유용해보인다. 값1만3천원 류설아기자
가천대 신시은 학생, 추리소설 출간 화제…한국민담을 녹인 ‘해무도’ 발간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생 신시은(22·여)씨가 추리소설 ‘해무도(황금가지刊)’를 출간해 화제다. ‘해무도’는 기담을 살인사건의 배경으로 삼고 고립된 섬을 무대로 일곱 명의 인물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살인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을 섬뜩한 필체로 담아내고 있다. 신씨는 “증조할머니는 할머니에게,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그리고 어머니는 저에게 4대에 걸쳐 전해진 민담이었다”며 “이렇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설로 녹여 써보고 싶어 해무도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무도’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신씨는 1/3가량 완성된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투고해 출판이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오는 건 완성된 원고가 아니어서 출판이 어렵다는 답변이었다. 그러던 중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친구들에게 재밌게 이야기를 해 주는 타고난 거짓말쟁이 같다”는 말과 함께 원고를 완성해 출판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이후 신씨는 1년간 휴학을 하고 치열하게 글을 섰다. 신씨는 고등학교시절 글쓰기가 좋아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행정학과에 진학했으나 글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출판을 위해 더욱 글쓰기에 매달렸다. 어머니의 반대 때문에 공무원 시험준비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도서관에서 가서 글을 썼다. 책이 나오자 반대하던 부모님도 시작하는 단계이니 더 열심히 하라며 작가의 길을 격려해주고 있다. 신씨는 최근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처럼 독자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작가가 되고 싶다. “한강 작가의 글과 표현을 보면서 감탄을 많이 합니다. 한강 작가처럼 사람의 삶과 내면을 완벽하게 묘사하고 싶습니다” 신씨는 다음 작품도 추리소설을 준비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 사람의 마음을 읽고 표현하는 순수문학을 하고 지향하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