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전문학술지 ‘명(命)과학연구’ 2016 제7호 발간

우리나라 역학(易學) 관련 유일한 전문학술지인 ‘명(命)과학연구’(도서출판 태을 刊) 2016 제7호가 발간됐다. 명과학 연구는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명리학은 물론, 풍수, 한의학, 동양철학 등 역학과 관련된 전공자들의 논문을 싣는 학술지다. 이번 호에는 ▲풍수학인의 위상을 통해 본 한국의 풍수(한양대 박정해) ▲사주와 골(骨)질환의 관계(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성모·김기승)▲실전 성명학(동방대학원 대학교 안성재)▲ 한국 현대 명리학의 형성과 전개(공주대 대학원 박용남) ▲동북아 상고사회 내 계제(階梯)와 각(閣)에 관한 건축행위의 연원과 문화적 의미(한국인문과학예술교육원 박선식) ▲대학생의 사주와 학습시간 효율성과의 관계분석(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종훈·김기승)▲명리학에서 간명 순서에 관한 이해(공주대 대학원 정대붕)▲정·영조실록의 음양오행사상 연구(대구한의대 김미정)▲수신기에 나타난 운명관 연구(공주대 대학원 이철진) 등의 논문이 실렸다. 이 책의 공동 발행인인 류래웅씨는 “우리나라에는 명리학 관련 종사자 및 관련자가 100만 명 이상이며 관련 기관이 전국에 분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전문학술지 하나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명리학이 미신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임을 입증하고, 나아가 세계 속의 학술등재지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시연기자

“감사합니다” 말하는 0.3초가 인생 바꾼다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인 정종민 여주교육장이 그 동안 중앙과 지방신문, 잡지 등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두 번째 칼럼집을 내놓았다. ‘0.3초의 기적’이란 이 책은 ‘감사합니다’고 말하는 0.3초가 인생을 99% 바꿀 수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미국의 심층 뉴스 TV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의 진행자로 유명한 데보라 노빌이 그의 저서 ‘감사의 힘’에서 위대한 성공이 곧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용했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감사할 일들이 많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이 들고, 감사가 습관화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받고 스스로 노력할 때 가능하다.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말의 순서가, 엄마-아빠-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한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교육자, 학부모 그리고 일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가르치는 도구로 쓰이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단 한 사람이라도, 또 가르침을 받는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시간과 노력을 덜 드리고도 자연스럽게 행복에 다다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7부로 나뉘어져 있다. 이것은 70여편의 칼럼들을 관련성이 있는 것끼리 묶어 소제목을 붙인 것이며 읽는 순서나 계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제1부에서 제7부까지에 속해 있는 72편의 칼럼은 각각 독립적인 내용이며 그 어느 것을 선택해서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 또한 우리 교육에서 중요성에 비해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되 비판하기 보다는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도서출판 사색의 나무/ 값 1만3천원 김동수기자

일제강점기 수원의 모습을 그린 소설 ‘간난이’ 출간

일제강점기 수원의 모습을 그린 소설 간난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간난이는 일제강점기 수원에서 태어난 일본인 작가 유아사 가쓰에(1910~1982)가 1935년 펴낸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은 조선말기 군부대신을 지낸 귀족의 저택에 살고 있는 일본 순사의 아들 류지와 이 집의 하녀로 지낸 간난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의 애틋한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동시에 일제 식민통치시대의 조선과 수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류지의 눈을 통해 본 가난한 조선인들의 일상, 수원에서 일어난 제암리사건, 3ㆍ1운동과 독립운동 등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소설은 발표 당시 식민통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전문의 반이 잘려나간채 출판됐다. 수원박물관이 원본을 입수해 번역작업을 거쳐 다시 출간한 것이다. 소설은 일본 순사의 아들 류지와 이 집의 하녀로 지낸 간난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의 애틋한 우정과 사랑이야기와 동시에 일제 식민통치하의 조선과 수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류지의 눈을 통해 본 조선, 특히 수원의 모습에는 가난한 조선인들의 일상, 수원에서 일어난 제암리사건, 3ㆍ1운동과 독립운동 등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의미있는 이유는 식민 2세 작가의 솔직한 고백이라는 점이다. 소설 속 류지는 가쓰에 자신이기도 하다. 가쓰에의 아버지 또한 일본인 순사였고, 당시 수원에 살면서 제암리사건과 3ㆍ1운동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인이었지만 일본의 식민 지배를 비판적으로 바라봤고, 해방이 될때까지 시민통치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조선에 대한 애정을 담은 소설을 꾸준히 써나갔다. 수원박물관이 출간한 간난이에는 수원을 배경으로 한 가쓰에의 또 다른 소설 대추 와 솔잎과 모란이 함께 실려있다. 각각의 소설속에는 조선인과 일본인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팔달산, 화홍문을 지나는 결혼식 가마행렬, 장안문 밖 북지에서의 낚시, 종로사거리에서 열리는 5일장 등 수원의 풍경과 정경이 구체적이로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울지 않는 새는 하늘에 빠진다 外

울지 않는 새는 하늘에 빠진다/ 유이카와 케이 著/ 나들목 刊 여기 두 주인공이 있다. 엄마의 ‘아가페’적인 사랑이 버거워 견딜 수가 없는 27세의 아사코. 반대로 엄마의 사랑이 너무도 갈급한 32세의 치하루. 그런 엄마의 영향 때문일까. 둘의 인생은 녹록치 않다. 아사코는 엄마가 골라준 남편이 알고 보니 소아성애자라는 걸 알고 파혼한다. 치하루는 엄마의 부족했던 사랑을 원조교제로 충족하게 된다. 작가는 두 주인공을 통해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혹은 집착, 그 오묘한 경계를 치밀한 구성과 섬세한 묘사로 그려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상이라 자칫 내용이 뻔히 흘러갈 것이란 속단은 금물이다. 결말로 나아갈수록 작가는 극적인 반전이라는 비장의 카드로 독자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제126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유이카와 케이의 장편소설. 값 1만2천800원 피할 수 없다면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야마시타 이쿠코 著/ 이너북 刊 3개월 시한부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받았다. 우리나라 나이로 고작 49세였던 작가의 삶에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물론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지만, 30년간 매일 쳇바퀴처럼 일에만 몰두해 온 그녀에게는 주변의 모든 것이 원망스럽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그녀는 책 제목처럼 ‘피할 수 없으면 당당히’ 여생에 최선을 다한다. 늦게나마 대학에 다니고, 블로그를 개설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4년 8개월의 인생을 더 누리고 세상을 떠났다. 그런 그녀는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절망하고 체념해봤자 바뀌는 건 없다. 그녀의 교훈을 아로새겨 보길. 값 1만2천원 속마음도 벗겨보는 심리학 시크릿/ 데니 신 著/ 스타북스 刊 좋아하는 색깔로 어떤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혹은 악수를 하는 방법으로 상대를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작가는 이 모든 걸 심리적 기제로 해석한다. 가령 갈색은 ‘안정감’을 나타내는 색으로서, 갈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 소개도 받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악수를 청해오는 사람은 자기현시욕이 강하고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사람이므로 행여나 그 사람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려는 생각일랑 하지 말자. 책장을 넘길수록 다양한 유형의 인간을 파악하게 되고 상황에 맞는 처세술도 익혀 곤란한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다. 이 책을 독파하는 순간, 자신감이 올라가고 내 주변 인간관계가 한 층 수월해지길 바라며. 값 1만4천원

부천의 부녀가 내놓은 김소월의 ‘진달내꽃, 소월시집을 찾아서’

부천의 한 부녀(父女) 시인이 김소월의 시집을 수집하고 분석, 한 권의 책으로 펴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아버지 구자룡(71)씨와 딸 구미리내(45)다. 30년 교직 생활을 마치고 부천문학도서관장과 부천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인 구자룡씨는 지난 10여 년간 고서점을 뒤져 김소월의 시집 1천300여 종을 모았다. 이 중 1925년 출간된 김소월의 초간본 시집 진달래꽃부터 지금까지 나온 이본(異本) 시집 600종을 가려냈다. 지난해 ‘진달내꽃’ 출간 90주년을 기념해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딸 구미리내(서울신학대 글로벌인문학연구소 연구원)와 함께 연구했다. 진달내꽃, 소월시집을 찾아서(산과들 刊)이 그 결과물이다. 책은 김소월의 작품을 총망라하고 있다. 진달내꽃 초간본은 물론, 소월시초와 민요시선등이다. 특히 ‘진달내꽃’에서 ‘진달래꽃’으로 제목이 바뀐 사연, ‘진달내꽃’의 초간본이 2개인 이유, 대중에 널리 알려지고 인기를 끈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부녀는 연구 결과 김소월의 시집은 1950년 숭문사에서 현대 표기법에 맞춰 ‘진달래꽃’으로 발행하면서 제목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영화로 제작된 정비석의 소설 산유화속에서 연인이 김소월의 시를 읊은 것이 대중의 인기를 얻은 배경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또 처음으로 김소월의 친손녀 김은숙이 쓴 글과 김소월의 사후연보 등을 수록했다. 아버지 구씨는 “이본 시집이 무려 600여 종에 그 외 자료가 1천200여 종에 달하는, 한국 문학 사상 전무후무한 이 기록에 흠집을 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며 “끊임없는 애정으로 엮은 소월의 시적 자산을 독자들이 따라가보는 여행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값 3만원 류설아기자

진정한 성공으로 이끄는 마술을 담은 책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도티는 어린 시절 우연히 마술가게에서 만난 루스 할머니로부터 ‘삶을 바꾸는 마술’을 배운다. 눈속임이 아니라 뇌와 마음의 힘을 조절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만드는 마술이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 등 불우한 환경에 놓여 있던 도티는 이 마술로 신경외과 의사가 되는 꿈을 이루고 기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백만장자가 돼 모든 것을 얻은 주인공은 자만에 빠져 위기를 맞닥뜨리게 되고, 다시 한 번 루스 할머니를 떠올린다. 이어 삶의 고비 때마다 나아갈 방향을 이끌어 주었던 마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고 이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판미동 刊은)는 이 같ㅇ은 작가의 실화를 담은 책이다. 작은 친절로 삶의 경로가 송두리째 바뀌게 된 어린 시절부터 스탠퍼드 대학에서 인간의 감정 ‘연민’을 연구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순간까지를 드러내며 마술 훈련법을 소개한다. 몸의 긴장 풀기, 마음 길들이기, 마음 열기, 의도를 명확하게 하기 등이다. 저자는 이 때 뇌와 심장이 협업을 강조한다. 뇌와 심장이 협업할 때 인간은 연민, 겸손, 친절 등의 가치를 품고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설명이다.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 역시 세상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힘을 갖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먼저 바꾸는 것이 진정한 마술이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세계적 멘토인 달라이 라마는 “이 책은 개인이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세상을 연민이 넘치는 따스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값 1만4천800원 손의연기자

지친 마음 위로해 주는 오태식 교수의 책 <백일동안>(크레비즈 刊)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이제 그 뜻을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우리의 일상 속에 파고들었다. 초기 캘리그라피는 의미 전달의 수단으로 광고, 간판, 책표지, 영화포스터, 방송프로그램 등에 주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초 기능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발전해 누군가의 취미이자 특기로 개개인의 일상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나노 블록’이나 ‘컬러링북’과 같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 치유의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오태식 교수(두원공과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게 켈리그라피는 지난날을 추억하고 지친 심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습관이었다. 하루를 마친 고요한 새벽이면 어김없이 먹을 갈았다.때론 기쁨을, 때론 슬픔을, 어쩔 때는 답답하거나 담담한 마음을 넋두리 하듯이 써내려 나갔다. 그렇게 하얀 종이의 여백을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로 채우고 나면, 비워진 마음에는 새싹 돋듯 푸른 생각이 자라났다. 오 교수가 펴낸 책 백일동안(크레비즈 刊)에는 그동안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담겨있다. 책의 제목이 연상시키듯 많은 작품 중에서도 100여점을 엄선해 담았다. 그의 캘리그라피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책의 머리말에 “누군가에게 들키어도 나쁘지 않을 평범하고 소박한 마음을 담았다”고 썼다. 그의 말대로 ‘성찰하다’ ‘계절을 보다’ ‘마음을 그리다’ 등 총 3개의 장으로 나뉜 책은 나를 돌아보고, 관계를 생각하고, 지친마음을 위로해 준다.그림이 함께있는 것도 그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단순히 글자와 이미지의 조합한 것이 아닌 그림을 함께 그려넣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와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그의 전공을 살려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켰다. 오 교수는 “캘리그라피는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며 “이러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그 흥에서 빠져나고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값 1만3천원 송시연기자

[신간소개] 올빼미 시간탐험대2 화성행차 수호 대작전 등

올빼미 시간탐험대2 화성행차 수호 대작전 등 올빼미 시간탐험대2 화성행차 수호 대작전/ 황혜영 著/ 을파소 刊 조선시대로 떠나게 된 주인공들이 정조 임금의 화성행차를 도우라는 미션을 받는다. 정조 임금의 화성행차 중 위기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주인공들은 요술껌, 행운의 과자를 이용해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 역사적 사실에 이야기를 결합해 아이들이 역사를 만화책처럼 가볍게 읽을 수 책. 익살스러운 그림과 재미있는 설정은 한 층 더 흥미를 높인다. 또 모험 과정에서 생기는 주인공들의 우정과 용기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교훈을 준다.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도왔던 내용을 담은 올빼미 시간탐험대 1편의 후속작. 값 1만1천원 부표의 전설/ 박이수 著/ 문학들 刊 소설가 박이수의 단편 소설집. 열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은 표제작 ‘부표의 전설’로 시작한다. ‘부표의 전설’부터 마지막 작품‘황색등이 켜질 때 길 건너는 법’까지 이 책은 죽음이라는 소재와 삶의 고통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묶여 있다. 또 고통은 반복되는 순환이라는 사슬이라는 작가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소설의 맨 앞은 죽음으로 시작해 탄생으로 끝을 맺는 구조는 삶에 대해 역순으로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 삶과 죽음은 무엇인지 그에 대한 고민을 독자에게 던진다.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컨테이너」로 당선된 작가는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작가가 된 사람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값 1만2천원 장사의 정석/ 하마구치 다카노리 著/ 아이콘북스 刊 창업공화국이 된 대한민국. 우리나라 4~5명 중 한 명은 자영업자다. 그러나 10년을 기준으로 보면 창업자의 90퍼센트가 실패한다. 성공에도 유형이 있다. 잘되는 회사들의 ‘성공의 유형’을 담은 책. 창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경험을 쌓아도 폐업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경영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7천개 이상의 회사를 지켜보면서 수많은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하여 성공하는 회사의 ‘성공 유형’을 파악했다. 그 지식과 경험을 응축한 ‘경영의 12요소’를 통해 부자가 되는 사장의 비법을 낱낱이 파헤친다. 값 1만5천원 손의연기자

손과 펜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책 <Now,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

손과 펜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책 헬렌 켈러의 업적은 손으로부터 시작됐다. 설리반 선생은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닫힌 헬렌 켈러를 가르치기 위해 손가락으로 헬렌 켈러의 손바닥에 수도 없이 단어를 적었다. 손바닥 위 글씨는 헬렌 켈러의 호기심을 이끌어 냈고 헬렌 켈러는 점자 수업을 거쳐 일반 학생 수준의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다. 결국 세계적인 사회운동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스미디어 刊)는 ‘손끝’의 힘을 다시 이끌어 낸다. 단순한 필사 책이 아니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에 펜을 잡고 직접 손으로 쓰는 활동을 더했다.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 꿈을 찾는 메모, 20개 국어로 사랑한다는 말 쓰기, 행복한 기억으로 빽빽이 채우기 등 42개의 글과 42개의 질문을 실었다. 독자들은 책의 기발한 질문에 손으로 답하며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사람들의 손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멈췄다. 손이 멈추자 사람들의 머리는 굳었고, 삶의 소소한 재미를 찾기 힘들어졌다. 모눈종이에 바둑알을 그리며 오목을 두고 칸을 그어 빙고게임을 하던 어린 시절의 놀이를 스마트폰이 대신 하게 된 지금, 독자들은 종이와 펜으로 하는 놀이의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책은 독자 자신의 손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도우며 일상 속 작은 휴식을 준다. 또 세계 유명 성공인들의 메모를 소개하고, 손글씨로 빚어낸 성과를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직접 펜을 들어 글씨 쓸 것을 장려한다. 값 1만3천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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