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새로이 오픈한 신청사에서 건강검진업무를 진행한다. 수원시 장안구 조동에 위치한 건협 경기도지부 신청사는 지상 5층 지하 5층 연면적 1만3천712㎡로 단일 검진센터로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앞서 1964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설립돼 연인원 30여만명의 검진고객이 방문해왔지만, 청사가 노후화 문제로 2015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쾌적한 시설을 마련한 것은 물론 의료인력과 최신장비 등을 구축했다. 정혜인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오랜 숙원 사업인 신청사 이전이 마무리 됐다면서 보다 좋은 시설로 경기도민의 든든한 건강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 경기지부는 각종 예방접종을 비롯해 국가 암 검진 및 공단 건강검진, 종합검진, 기업이나 단체 건강검진, 해외동포 검진, 예비부부 검진, 청소년 검진, 교육청 주관 학생 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등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A(47)씨는 며칠 전부터 오한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단순 감기이겠거니 하고 약국에서 감기약만 사다 먹길 수 일. 증상은 아니지지 않았고, 급기야 새벽에 응급실을 찾게 됐다. 전해들은 병명은 감기가 아닌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었다. 식중독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A씨처럼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날씨가 급격히 떨어지는 11월 중순부터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데다,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전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되고 그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 침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경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감염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뒤에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한 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절반의 환자에서 발생한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영아, 노인,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독감에 걸렸을 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대부분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2~3일 안에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상비약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몇가지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먼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다. 화장실 사용 후나 기저귀 교체 후, 식품 섭취 또는 조리 전에는 더욱 꼼꼼하게 씻는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칼이나 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고, 도마는 생선고기채소 용으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전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집단 생활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최근 각종 예능 및 시사프로그램에 폴리코사놀 이라는 생소한 물질이 소개돼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식물 왁스에서 추출한 천연 지방 알코올 추출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탕수수와 풀, 과일, 곡물 등에 들어있다. 주로 쿠바산 사탕수수에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높여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더욱이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만 30세 이상 성인 중 15.7%가 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며 지난 1998년 10%와 비교해 최근 급증한 상황이라 폴리코사놀의 등장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새싹보리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보통 새싹보리를 바나나와 우유에 갈아 주스로 마시는 방법으로 섭취한다. 특히 다이어트 할때 먹으면 체지방을 분해시켜주는 효과도 크다. 폴리코사놀의 효능은 이미 여러 임상시험으로 입증됐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빠르면 4주간 매일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20㎎ 섭취했더니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22% 줄고,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29.9% 증가했다. 폴리코사놀 섭취시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5~7회, 최소 30분 이상 병행하면 혈액 내 지질 분해 요소가 활발해진다. 아울러 활동에 쓰이고 남은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LDL콜레스테롤을 만드는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식사할 때도 탄수화물 양을 10~20% 줄이면 효과가 더욱 좋다는 평이다. 권오탁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건강에 주의보가 켜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란 흡연, 유해물질에 대한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에 의해 기도와 폐가 손상되어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생기는 병을 말한다.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이며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실내외 대기오염 등도 COPD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COPD 환자들의 호흡곤란 횟수가 일반인에 비해 크게 많아지고, 입원율도 평소보다 증가한다. COPD는 40세 이상에서 흡연, 분진(먼지), 가스, 실내연기(취사, 난방) 등 위험물질에 노출된 적이 있으면서, 호흡곤란(운동 시 심해지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으면 폐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폐활량(힘껏 숨을 들이 쉰 상태에서 끝까지 내 쉰 공기의 양)에 대한 1초 호기량(힘껏 숨을 들이 쉰 상태에서 처음 1초 동안 내 쉰 공기의 양)의 비가 0.7 미만이면 폐쇄형 환기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호흡곤란이 평지를 걸을 때 숨이 차서 동년배보다 천천히 걷거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도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하는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천식, 울혈정 심부전, 기관지확장증, 결핵, 기관지염 등과의 감별을 위해 적절한 추가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COPD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급성악화를 감소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예방해 궁극적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그 목표를 둔다. 금연도 중요하다. 금연은 COPD 환자의 자연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COPD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상담, 행동요법 등의 정신사회적 중재와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금연치료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매년 10월~12월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폐렴구균백신은 효과에 대한 근거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접종하는 것이 좋다. COPD가 흔히 동반하는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허혈성심장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고혈압),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위식도 역류질환, 골다공증, 불안과 우울증, 폐암, 감염질환, 기관지확장증 등이 있다. 그러므로 COPD 환자는 이러한 동반질환이 있는지 세심하게 알아보아야 하고, COPD 뿐 아니라 동반질환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흡기내과 김치홍 교수는 “COPD에 대한 많은 연구와 신약개발로 COPD는 이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에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루었다”면서 “환자 개인으로서는 이 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정평이 나있는 병원을 선택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흡기내과 김치홍 교수
경기도의료원 5개 병원의 병원장이 임명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경기도의료원 5개 병원장에 하성호 의정부병원장, 추원오 파주병원장, 이문형 이천병원장, 임승관 안성병원장, 백남순 포천병원장 등을 임명했다. 경기도의료원에서 실시한 병원장 추천위원회와 이재명 지사의 최종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로 임명된 병원장 5명은 향후 3년동안 병원장을 지낸다. 하성호 신임 의정부병원장은 청주의료원과 인천광역시 의료원, 속초의료원 등에서 진료과장을 지낸 다년간의 지방의료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병원의 역할과 공익성에 대해 잘 아는 공공의료 전문가로 평을 받고 있다. 추원오 파주병원장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진료과장으로 공공의료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했다. 이문형 이천병원장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이천병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원만한 소통과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통해 흑자 경영을 이뤄내 계속 이천병원장 직을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임승관 안성병원장은 40대 중반의 젊은 감각과 대학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성병원을 혁신적으로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백남순 포천병원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지난 2004년부터 포천의료원에서 근무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원 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정민기사
겨울철 감기 증상과 비슷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홍역’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높아 ‘작은 마마’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했지만, 이제는 예방만 잘하면 되는 질병이 됐다. 홍역은 대부분 홍역에 감염돼 있는 사람과의 집적적인 접촉이 있거나 재채기, 기침 등의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비인두 분비물이나 혈액, 소변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홍역에 감염 된 사람과 접촉시 감염률이 90%가 넘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잠복기, 전구기, 발진기로 나뉘어서 나타난다. 콧물, 발열,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 등이 계속되는 잠복기는 보통 10~12일 정도다. 전염력 가장 강한 전구기는 3~5일 정도며, 이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인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목, 귀 뒤, 뺨 뒤쪽에서부터 생고, 그 이후로 점점 온몸에 퍼진다. 발진 발생 2~3일째에 증상이 제일 심하고 24~36시간 내에 열리 내리고 기침도 적어지면서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진다.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하며 약 4%에서 발생한다. 주로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의 형태로 나타난다. 약 2.5%에서는 급성 중이염이 발생한다. 신경계 합병증은 다른 발진성 질환보다 흔히 일어나는데 뇌염은 1천명의 환자 중 1~2명의 비율로 발생하며 길랭-바레(Guillain-Barre) 증후군, 반 마비, 대뇌 혈전 정맥염 및 구후 신경염(retrobulbar neuritis)이 드물게 발생한다. 합병증은 발진이 사라질 시기에 잘 생기기 때문에 주의를 놓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아이가 감기증상을 보인다면 감기인지 홍역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홍역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예방접종으로, 생후 12~15개월은 4~6개월에 한번씩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홍역이 유행하거나 해외여행을 할 예정인 경우 생후 6~11개월 영아는 1회 접종이 필요하고, 12개월 이상인 영유아는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성인은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는 경우, 최소 1회는 접종을 해야하며 의료종사자나, 해외여행자 등의 경우는 2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 방용운 원장은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감기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방치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방치하지마시고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
명지병원 당뇨내분비센터(센터장 이재혁 교수)는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C관 7층 대강당에서 제2회 명지병원 당뇨ㆍ내분비센터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당뇨병 및 내분비 질환의 실제적 적응’을 주제로 지역 개원의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4점, 대한내과전문의 평생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된다. ‘당뇨병 관리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는 ‘급여화에 최적화된 개원가의 당뇨교육 방법’(명지병원 이민경 교수), ‘보험 개정에 따른 당뇨약제 병용의 업데이트’(명지병원 이재혁 교수), ‘당뇨치료에서 주사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인슐린과 GLP-1 유사체’(연세의대 이용호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제2세션은 ‘내분비 대사질환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갑상선 결절: 크기에 따른 주요 진료지침과 최근의 이슈’(명지병원 손서영 교수), ‘개원가 비만치료의 올바른 길’(을지의대 김정환 교수), ‘골다공증 치료의 새로운 변화’(동국의대 최한석 교수) 등의 강의가 마련된다. 이어 제3세션은 ‘개원가에서 필요한 내분비질환 꿀팁’을 주제로 ‘당뇨-내분비 질환에서 삭감 당하지 않는 비법’(일산병원 박경혜 교수), ‘검진결과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내분비 대사질환’(연세의대 김광준 교수) 등의 강의로 꾸며진다. 이재혁 명지병원 당뇨내분비센터장은 “임상 위주, 개원의 위주, 증례 위주로 꾸며지는 이번 연수강좌는 지역사회 개원가 진료 현장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준비했다”며 “1차 진료 현장에서의 진료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난치성 백반증 환자에게 세포이식술이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교수는 2015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이상 광선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는 백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을 시행, 치료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이식 한 달 뒤부터 광선치료를 재개했으며, 3개월 이상 치료한 경우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 결과, 표피세포이식술을 시행한 20례 중 17례인 85%가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포이식술은 세포 배양 여부에 따라 비배양법과 배양법으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에 이용된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은 정상 피부에서 채취한 표피를 세포 단위로 분리해 세포 배양 없이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공여부 면적의 5~10배까지 이식할 수 있어 넓은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이 난치성 백반증의 표준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로 승인되지 못해 연구 목적에 의해서만 시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백반증의 세포이식술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논문은 대한피부과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 또 배정민 교수는 백반증 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미세펀치이식술의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 논문도 발표했다. 배정민 교수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난치성 백반증 환자에게 시행된 미세펀치이식술 230례를 분석했으며, 78.7%가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교수 미세펀치이식술은 0.8㎜크기의 작은 펀치이식기로 귀 뒤의 피부를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일주일 후부터 주 2회 엑시머 레이저 및 연고 치료를 병행했다. 미세펀치이식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지 10월호에 게재됐다. 피부과 배정민 교수는 “광선치료로 백반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가 백반증의 다양한 수술기법들이 국내에 정착되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포이식술은 아직 신의료기술로 인정되지 않아 임상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재활전문 아벤스병원이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안양에 위치한 아벤스병원은 재활에 특화된 시설과 시스템으로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이래 병원을 방문한 환자만도 5만여명, 개원 당시 54병상에서 현재 171병상으로 세배 가까운 성장을 했다. 3명의 전문의와 80명의 재활치료사가 뇌질환 및 척수손상 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간병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성인재활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추신경계 질환자, 근골격계 통증 환자, 뇌 손상으로 인한 인지장애, 연하장애,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또 안양권 유일의 소아재활센터에서는 발달장애 및 뇌성마비 소아들의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낮병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만성적인 통증과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도수통증센터도 병원의 자랑이다. 하나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의와 재활치료사가 협업해 1대1 환자 맞춤형 도수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2층 치료실에서 1층으로 확장 이전하며, 시설적인 면에서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확장한 센터에는 도수치료실1, 도수치료실2, 도수치료실3, 운동치료실, 체외충격파실, 통증치료실, 1인 주사실, 3인 주사실, 탈의실 등 총 9개의 공간을 겸비해 뒀다. 지난해부터는 병원장이자 유방외과 전문의인 권오중 박사를 필두로 여성전문클리닉을 설치해 여성외과 진료를 시작했다. 클리닉은 정기검진을 통한 유방질환의 조기 발견을 물론 질환으로 인한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정기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가 빠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ONE-STOP BREAST CARE SYSTEM’을 도입한 것도 아벤스병원 여성전문클리닉만이 가진 특징이다. 아벤스병원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기쁘게 쾌활하고 기꺼이 쾌적한 병원’이란 가치와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