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26일 ‘2018 명지 국제 암 심포지엄’ 개최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암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2018 명지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 치료와 연구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심포지엄에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과 시카고대학, 영국의 옥스포드대학, 일본의 세인트룩국제병원 등에서 암 치료와 연구에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초청된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이 좌장을 맡은 첫 세션에서는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 내분비내과 박사들과 폐암과 갑상선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지평을 소개한다. 또 명지병원 간센터장 이효석 박사는 일본 세인트룩국제병원 유방외과종양학과와 협업해 간암과 유방암에 대한 최신 치료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암 연구 및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암 면역 요법인 세포치료와 정밀의학의 연구 성과와 치료의 현주소가 소개된다. 아울러 심포지엄에서 명지병원은 세계 암 연구 석학들과 함께 대표적인 다발 암종에 대한 치료와 역학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최근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밀의학과 면역세포치료 등의 연구 성과도 알린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미국, 영국, 일본의 최고 암치료 병원 학자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암 심포지엄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암 치료와 관련한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이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자는 명지병원(031-810-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김상현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팀, 오존으로 인한 인체 피해 줄이는 근거 밝혀내

낮 기온이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오존 노출에 의한 인체 피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오존으로 인한 인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밝혀내 화제다. 오존은 무색의 독성 가스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태양광선에 의해 광화학 산화반응하면 생성되며, 인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오존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 높아질 경우 호흡기나 눈이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고 눈이 따끔거린다.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폐 기능 저하, 기도과민성 증가, 기도염증 유발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오존은 날씨가 맑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2∼5시께에 많이 발생하고,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난다. 오존 농도가 증가할 때 천식 환자의 응급실 내원, 병원 입원, 약물사용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은 동물 모델을 오존에 노출시켜 상피 세포와 세포 결합부의 변화를 관찰,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근거를 밝혀냈다. 장 교수는 “우리 몸의 상피세포는 외부 환경과 기저 조직 사이에 알레르기 항원, 공기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선택적 관문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적으로 지질막과 단백으로 양극화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세포와 세포의 결합부를 형성하여 폐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물 모델을 오존 농도 0.1, 1, 2 PPM에 2시간씩 3일간 노출한 결과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증가했으며, 반응성 산소종과 항산화반응에 관여하는 단백 발현이 증가하는 등 오존이 기침이나 가래, 기도 염증 등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클라우딘 4를 조작하거나 약제를 통하여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변화된 세포 결합부 구조를 회복·강화시켜 오존 노출로 인한 폐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장 교수의 연구논문은 최근 환경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2018-Environmental Toxicology)에 게재됐다. 장 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기도염증 조절 및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세포 장벽 단백(클라우딘 5)’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김포우리병원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 1등급 선정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성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년도에 시행한 위암,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 결과 김포, 강화, 인천 검단 지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위암 및 대장암 치료를 잘하는 최우수 등급인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구성 지표, 수술 전 통증 평가 등 과정 영역 지표와 수술 사망률 등 결과 영역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의 적정성을 평가, 결과를 공표해 의료기관의 진료 과정 개선을 유도하고 변이를 감소시키는 등 암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고성백 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김포우리병원을 신뢰하고 찾아주신 지역 주민의 성원에 의한 결과이며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암, 뇌혈관, 심혈관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보내 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햇다. 김포우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중증진료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오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김포=양형찬기자

회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심하면 ‘번아웃 증후군’까지…건강한 회사생활을 위한 건강관리법

사무실은 회사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들을 보내는 곳이다. 하루 중 9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들은 대부분 어깨와 목, 허리에 크고 작은 병을 달고 산다.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을 하다 보니 고개는 거북이처럼 앞으로 빠지게 되고, 잦은 클릭으로 손목은 찌릿하고 뻐근하다. 심지어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고갈되는 ‘번아웃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건강한 회사생활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 뻐근한 몸, 원인은 잘못된 자세 모니터를 보며 앉아서 일하면 자연스럽게 목을 앞으로 빼게 된다. 다리를 꼬거나, 의자 앞 가장가리에 걸터 앉기도 한다. 이런 잘못된 자세들은 거북목은 물론 온 몸의 근육들을 긴장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바짝 기대는 것이 좋다. 의자 등받이 틈새에 쿠션을 넣어서 허리를 받쳐주면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 높이에 맞추고, 키보드를 칠 때는 팔을 쭉 뻗지 말고 팔꿈치를 옆구리 정도에 붙이고 해야 한다. ■ 오후,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 직장인들이 하루 중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2시~4시다. 이때 대부분 에너지 음료나 커피 등을 마시면서 피로를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3잔 이상 마신 커피는 오히려 해가 된다. 또 위산 과다 분비를 일으킬 수 있어 공복 시보다는 식후 1시간 정도에 마셔줘야 한다. 또 1시간에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를 곧게 펴주고 팔을 높이 들어서 쭉 펴주는 동작들은 혈액순환과 눌려져 있던 척추와 골반의 무리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 소리없이 찾아오는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이란 모든 일들에 무기력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긴 노동 시간에 비해서 짧은 휴식 시간 등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건망증이나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회사에 가기가 두렵거나 회사 생활에 정신적인 고통이 뒤따른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지속될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대다수의 회사원들이 과로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꾸준히 관리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7월부터 2~3인실 병실 건강보험 적용…최대 7만원 절감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3인 병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병실 보험적용 확대 계획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병실 건강보험은 4인실 이상에만 적용됐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 입원료는 ‘병실 차액’이라는 항목으로 환자가 100% 부담하고 있다. 또 병원마다 병실 차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입원료도 병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3인실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입원료 또한 4인실 입원료 기준으로 표준화된다. 3인실은 4인실 입원료의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병원)를 받는다. 가령 2인실을 쓸 때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하루 병실료는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평균 15만4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종합병원에서 9만6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감염 우려 등으로 1인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정해 1인실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7월부터 중환자실 내 환자안전과 의료질 제고를 위해 관련 수가를 15∼31% 인상하기로 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많은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수가 적용방식도 개선한다. 비용 대비 효과성이 증명되지 않아 보험적용이 어려운 의약품에 대해서도 환자의 본인 부담률을 높여 보험을 적용해주는 선별급여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 잘 치료하는 의료기관…경기도내 21곳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하는 1등급 의료기관에 경기도내 21곳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대 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만 18세 이상 4대 암 환자가 2016년 한 해 동 치료받은 내용을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 수술, 방사선, 항암 화학요법 등의 치료 적정 시행 여부 ▲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이다. 분석 결과, 도내 상급종합병원 8곳과 종합병원 13곳 등 총 21곳이 4대 적정성 평가 모두에서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부속 안산병원, 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학교법인 동은학원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다. 종합병원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지샘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심사평가원은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로 국민의 관심이 큰 암 질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을 평가하기 위해,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4대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1등급은 인력·시설·장비 구축에 노력하고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6월 가족 암예방의 달’을 맞아 ‘암 예방 교육 강좌’ 개최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6월 가족 암예방의 달’을 맞아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예방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항암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12일ㆍ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항암치료 부작용에 따른 관리방법(19일ㆍ안미선 종양혈액내과 교수) ▲암환자와 가족의 마음건강관리(19일ㆍ김성주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주 교수) ▲소아암환우 사회복귀를 위한 부모 교육(20일ㆍ조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순으로 이어진다. 다만, 신청자가 적은 경우 폐강될 수 있으니 사전에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아주대병원 신경과에서는 오는 22일 ‘치매예방과 관리교실’을 진행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어떤 행동이 이상행동증상인지, 이상행동증상의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하는지 전문가에게 들어보고 치매국가책임제와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강좌는 ▲이상행동증상의 개요(문소영 교수) ▲이상행동증상의 예방(이선민 전문의) ▲이상행동증상의 치료(임태성 교수) ▲치매 국가책임제 및 장기요양보험(박설아 간호사) 등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 등 치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7회 연속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으로 상위 20% 최우수 기관에 포함되었으며, 2005년부터 시행된 7번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급성기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 번 확인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246곳을 대상으로 9개 지표를 평가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전문인력 구성, 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 조기재활 평가율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뇌신경센터는 신경외과·신경과·응급의학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의가 참여하는 협진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뇌혈관내수술 전문 신경외과 인증의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24시간 언제든지 시술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단 시간 내 뇌혈관개통술이 가능하다. 뇌신경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설 및 장비 또한 최고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시설 및 구조, 인력, 운영 면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인증받았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과 활력 증후 등을 24시간 집중 관찰하는 4개의 모니터링 병상을 갖추고 전담 인력이 밀착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부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급성기 뇌졸중 외에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수술 등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 및 진료시스템 개선, 시설 투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척추가 편안해야 ‘꿀잠’잔다… 척추 건강에 좋은 수면 환경 및 자세는?

▲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상품이 있다. 목에 무리를 주지 않아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베개, 목과 허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는 매트리스 등이다. 그만큼 숙면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높다. 숙면은 목과 허리, 즉 척추와 깊은 관계가 있다. 숙면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척추 건강을 지켜야 한다.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수면 환경을 조정해야 한다. 눕는 자리가 중요하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 곡선을 정상 범위 이상으로 휘어지게 만들어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반면 지나치게 딱딱한 바닥은 척추의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밤새 허리 주변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는 수면 방해는 물론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 따라서 바닥에서 잘 때는 3~5cm 정도의 이불을 까는 것이 좋고 침대에서 잘 경우 비교적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해야 한다. 척추 질환에 따라서도 눕는 자리가 달라져야 한다. 급성 요추 염좌로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이 낫다. 반면 척추 분절의 불안정성으로 발생하는 만성 척추 질환인 척추 전방 전위증이나 분리증 환자는 약간 딱딱한 바닥에 누웠을 때 불안정한 마디가 제자리로 밀려가면서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베개도 중요하다. 건강한 목뼈는 완만한 C자형을 하고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이 형태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편하게 수면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나치게 높거나 딱딱한 베개를 사용하면 목뼈의 곡선이 유지되지 못해 목 근육이 경직돼 통증을 유발한다. 목의 곡선에 변형과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켜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베개는 똑바로 누웠을 때 어깨는 바닥에 완전히 닿고 목과 바닥 사이에 손가락 두 개 정도 들어갈 틈이 생기는 베개다. 6~8cm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척추에 좋은 수면 자세는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워 양발을 어깨너비로 편하게 벌린 모습이다. 무릎이 살짝 구부려지도록 무릎 아래 베개를 받친 상태에서 양손은 몸에 가볍게 붙이는 것이 적합하다. 측면으로 누워 잘 때는 무릎을 약간 구부리거나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낀 자세가 좋다. 자고 난 뒤에 목, 어깨, 팔, 허리 등에 통증을 느낄 때는 원활한 혈액순환과 근육의 이완을 돕는 온찜질을 추천한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은 “숙면을 위해서는 수면 환경과 자세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형외과에 내원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도움말: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형광표지올리고탐침 이용 기술’ 개발

삼육대학교 염색체연구소 김현희 교수(소장) 연구팀이 식물유전체 내 반복서열의 분포와 위치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형광표지올리고탐침(pre-labelled oligonucleotide probe, PLOP) 이용 기법’을 개발했다. 포스트게놈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주요 생명자원에 대한 유전체서열 분석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식물유전체 구조를 해명하는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물유전체는 수많은 반복서열로 인해 전체 유전체서열조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DNA 서열을 염색체 상에 혼성화시켜 분포와 위치를 확인하는 FISH(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기법이 활용돼 왔다. 하지만 FISH 기법은 처리과정에 2~3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실험 후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과정을 되풀이 해야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연구원이 투입돼도 단번에 질 높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도 비교적 고가여서 연구과정이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라는 한계도 있었다. 그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김현희 교수가 Nomar E. Waminal 연구교수와 함께 개발한 ‘PLOP 탐침 이용 기술’은 기존 16시간 이상 소요되던 FISH 기법의 혼성화 과정을 최대 30분 이내로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탐침의 길이가 짧아 미세한 부분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간단한 세척으로 불필요한 형광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실험 조건을 보정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라도 용이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 개발된 탐침으로 수천 번의 실험이 가능해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현희 교수는 “포스트게놈 시대 다양한 생명자원의 유전체구조분석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육종이나 질병연구 및 진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은 삼육대 공모연구과제와 서울대 양태진 교수가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PLOP 기법을 개발했으며, 관련 내용으로 2건의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이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5월 29일자에 게재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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