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되면 건강을 위해 금연과 금주를 선언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벌써 포기한 이들도 있다. 올해는 꼭 끊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술과 담배, 도대체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음주와 흡연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끊기 힘든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에 있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흔히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데 이는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쾌락 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나 성취나 보람, 사랑을 느낄 때 뇌는 도파민이 분비돼 만족과 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술이나 담배, 마약, 도박 등도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작용이 유사하다. 문제는 이런 인위적인 물질이나 행동이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보상에 비해 더 강력한 반응을 유발한다는 데 있다. 허성태 원장은 “더 강하고 쉽게 쾌감을 경험한 뇌는 계속해서 그것을 갈망하고 행동을 반복하게 하고 결국 스스로 중단하지 못해 통제력을 상실하는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금연과 금주는 이 같은 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의지만으로는 끊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까? 허 원장은 “한동안 잘 끊었다가도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반복하게 하는 중독의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며 “자신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게 된 원인과 상황, 심리적 문제 등을 되짚어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잘 피해 나갈 것인지 방법을 찾은 후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게 하려면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의지를 갖고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겼다면 적어도 2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코올중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다사랑중앙병원의 경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개방병동 과정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다사랑중앙병원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개방병동 과정을 수료한 환자의 퇴원 후 단주기간은 미 수료자에 비해 평균 933일, 2년 6개월이나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방병동을 거치지 않고 퇴원한 환자에 비해 무려 6.4배나 높은 수치다. 허성태 원장은 “술과 담배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물질인 만큼 의지만 앞세워 무작정 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신년 계획으로 세운 금연과 금주에 성공하고 싶다면 지역 내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의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22일 일차의료에서 한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양의계 주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은 지난달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차의료가 지역사회에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하여 일차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일차의료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한의사 일동은 “오로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위해 한의계를 악의적으로 부정하고 모욕하고 있는 양의계에 엄중히 경고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허정민기자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일차의료에서 한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비정상적인 양의패권주의, 국민 건강권을 볼모로한 양의계의 주장을 규탄한다.작년 12월,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차의료특별법은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있어서 일차의료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역할을 확립하여, 지역사회에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하여 일차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 단체로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일차의료 특별법 발의를 찬성하고 환영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의계는 황당하고 억지스러운 논리를 앞세워 일차의료 특별법에서 의원과 치과의원만 남기고 한의원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양의계의 이 같은 논리와 주장은 오로지 자신들의 밥그릇만 소중하고, 국민들의 건강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는 잘못된 행태이다. 이는 국가로부터 한의사면허를 부여받고 의료법이 인정하는 일차의료기관으로서,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전국 1만5000여 의료기관의 한의사들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참담한 주장이다.이에 경기도 한의사 일동은 오로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위해 한의계를 악의적으로 부정하고 모욕하고 있는 양의계에 엄중히 경고한다. 1. 국민건강권을 무시한채 일차의료를 공급자의 손익계산으로 접근한 양의계는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1. 국민건강권을 무시한채 한의계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만을 일삼는 양의계는 즉각 한의사 앞에 사죄하라!
의료법인 효녀의료재단 효자병원(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이 올해 성년이 됐다.1997년 노인건강증진을 위해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을 목표로 개원한지, 꼬박 21년이다. ‘노인의학’이라는 용어 조차 생소할 때,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노인전문병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갔다. 이제는 전국 1천400여개 요양병원의 선두주자로, 국내 노인의학 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획득하며, 대표적인 노인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년이 된 올해는 장기요양까지 제공하는 ‘통합형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인요양병원의 초석 효자병원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무렵, 이충순 경영고문이 노인들을 위한 전문병원의 필요성을 발빠르게 인식했고, 1995년 개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1997년 7월 노인복지법에 ‘노인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이 공식용어로 정의됐고, 같은해 11월 전국에서 두번째로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당시만해도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 또 부모를 병원에 모신다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더욱이 개원 당시 ‘IMF사태’라는 국가 차원의 위기가 있었지만, 한일우 초대 진료원장을 중심으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진료ㆍ간호ㆍ간병 시스템을 구축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규모도 270병상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362병상으로 증가했고, 진료과목도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4개과 5명의 전문의에서 내과를 포함해 총 5개과 12명의 전문의로 확대했다.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획득하며, ‘진료수준’ ‘진료환경’ ‘고객만족’에서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시스템 효자병원은 환자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치매전문병동, 중증와상전문병동, 암ㆍ와상전문병동, 운동장애전문병동, 재활전문병동 등 환자군별 특화 병동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 병동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의 협진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런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치매부터 파킨슨병, 뇌출혈, 뇌경색, 악성신생물, 폐렴, 심혈관질환, 내분비질환, 욕창, 관절 골절까지 다양한 환자군이 병원을 찾는다. 이중에서도 치매와 파킨슨병에 대해서는 ‘H-CGA’(효자 노인포괄평가)라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H-CGA’는 개별분야의 의학적 평가만이 아닌 기능, 약물, 정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평가도구를 말한다. 효자병원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치매 환자가 입원하는 순간부터 치매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 환자에 특화된 치료방식을 제공한다. 여기에 치매환자를 위한 전문신경심리사를 개원 당시부터 운영, 인지기능을 포함한 신경심리상태에 대한 정밀검사가 가능하다. 또 치매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회상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현실지남력치료’ ‘향기치료’ 뿐만아니라, ‘가족간담회’ 등 간병에 지친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치매전문병동이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로 지정됐고, ‘치매전문병동 치료관리시스템’이 대한치매학회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 꾸준한 지역사회 환원 활동 효자병원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지역사회는 물론 다양한 기관과 연계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2개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하고 있다.아울러 용인대학교 외 8개 학교,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외 4개 기관과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환원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용인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해 기탁하고, 용인시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치매 및 파킨슨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효자손 자원봉사단’이 헌혈봉사, 연탄지원 등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손과 발이 되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효자병원 어울림 조각 전시회’ 등 지역 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초청 전시 및 공연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해는 용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송시연기자 사진= 전형민기자효자병원 제공 [인터뷰]이수용 효자병원 대표이사장기요양시설까지 갖춘 통합형 의료시스템 구축- 개원 21주년을 맞았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출발한 효자병원이 어느덧 개월 20주년을 넘겼다.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설립목적과 수행원칙을 성실히 이행했다. 전 임직원의 단합된 노력으로 전국 1천400여개 노인요양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노인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유지해올 수 있었다.- 병원이 자랑하는 ‘H-CGA’(효자 노인포괄평가)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가령 치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치매는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그 원인만 해도 80여가지에 이른다. 단순히 몇가지 질환과 증상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H-CGA’는 최적의 치매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주치의는 물론 간호과, 재활의학과, 신경심리과, 사회사업과, 영양과, 약제과 담당자들이 각 분야별로 진단하고, 주기별 회의를 통해 이를 포괄적인 방법으로 평가하여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환자가족간담회와 치매 전문성 향상과 치매 환자 및 가족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도 포함한다.- 통합형 의료시스템 구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최근 국가에서는 건강정책의 일환으로 ‘치매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 노인의료 전달체계 전반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요양병원의 역할이 보다 세분화 될 것이다. 효자병원은 이에 발맞춰 현재의 요양병원에 장기요양시설을 더한 ‘통합형 노인의료복지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장기요양시설이 세워지고 노인의료복지복합체가 갖춰지면 만성적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개개인에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의료서비스가 중심이 된 통합형 복합체 구성이 미래의 한국형 노인의료복지 시스템 정착에 소중한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송시연기자
정성이, 윤성찬 후보 경기도한의사회 제30대 회장ㆍ수석부회장 선거에 윤성찬 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과 정성이 전 대한여한의사회장이 출마, 2파전으로 확정됐다. 16일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0대 회장ㆍ수석부회장선거에 정성이(수석부회장 양경선), 윤성찬(수석부회장 곽순천) 후보 총 2팀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성이 후보는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정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난임치료 전문 인정의 제도 및 교육과정 개설 ▲경기도 전체 시의회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 확대 ▲한방치매사업 지원 조례 확대 등이다. 윤성찬 후보는 현재 경기도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윤 후보는 ▲경기도 난임지원사업 조례 제정 ▲난임부부 한의약지원 예산 확대 ▲경기도청 한의약전담부서인 한의약정책과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회원 직접투표로 진행된다. 오는 29일부터 우편투표를 시작으로 내달 6일(우편투표마감 오후 6시)도착까지 실시된 후 당일인 2월 6일 저녁 당선인이 발표된다. 선관위는 오는 24일 오후 8시 경기도한의사회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정견발표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허정민기자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두드러기 증상은 추위에 노출이 될 때보다 갑작스럽게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두드러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먼저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특정 성질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피부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따끔거림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부 심한 경우에는 어지러움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혀, 입술, 얼굴 등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에는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기간에 따라 ‘급성 두르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두드러기의 50%, 만성 두드러기의 70%에서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기 어려우며, 일부에서만 원인이 밝혀진 상황이다. 원인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음식, 물리적 자극, 약제, 식품 및 식품첨가제, 다른 피부질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에 의한 두드러기가 가장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했을 때는 음식물이 유발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음식물 자체라기 보다는 음식에 들어있는 식품첨가제나 다른 화학 성분에 의한 두드러기일 수도 있으므로 성급한 판단보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3~4시간 후에 사라졌다가 다시 다른 부위에 생기게된다. 이런 피부 변화는 12~2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두드러기 종류에 따라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한디.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피부뿐만 아니라 눈 주위나 입술까지 붓는다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이며,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두르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하는 것이 좋고,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를 보온하고, 보온을 위해서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역시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니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가벼운 두드러기의 경우, 긁지 말고 찬 물로 샤워 한 뒤 냉 찜질을 하면 가려움증이 해소될 수 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 현병기, 이동욱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가 현병기 현 경기도의사회장과 이동욱 도의사회 감사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기호1번 현 후보는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안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1993년 오산 현안과의원을 개원한 이후 오산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의사회장을 맡고 있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 후보는 ‘의사도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한다’를 내걸고, 공약으로 ▲리베이트법 5년으로 단축 ▲노인정액제 개선 ▲진료실 폭행방지법 국회 통과 ▲촉탁의제도 전국 최초 도입 및 성공적 운영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 감사, 대한평의사회 대표를 맡고 있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올바른 의료환경’을 내걸고, 공약으로 ▲수가의 정상화 ▲의료사고 특별법 제정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포퓰리즘 정책 저지 ▲상시 민원 창구 운영 등을 내세웠다. 한편, 경기도의사회장의 선거인명부 확정은 오는 18일 오후 6시다. 투표는 우편의 경우 24일부터 다음달 7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해 인정된다. 전자투표(인터넷)는 다음달 6~7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개표는 전자투표 마감일인 7일 오후 7시에 예정이고, 당선인 공고는 같은 날 오후 8시 이후다. 송시연기자
의정부 성모병원은 심장내과 전극도자 절제술 시술팀이 지난해 12월 1일 부터 부정맥환자들에게 3차원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3차원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은 환자의 대퇴혈관을 통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에 고주파를 방출하여 조직을 괴사시켜 발생부위를 없애는 최신 새로운 치료다. 심방세동, 심실빈맥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입원, 시술, 퇴원까지 3~4일정도면 완치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도입한 시술 장비(Ensite Cardiac Mapping System)로 3차원 CT영상을 통해 미세한 움직임까지 읽어내며 시술을 하고 있다. 특히 심장내과 김주연 교수는 경기도에 11명 뿐인 부정맥 중재 시술 인증의사로 시술팀을 이끌고 있다. 김주연교수는 " 기존 경기 동북부 지역주민들이 해당 시술을 위해 서울권 병원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는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최신장비를 통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아주대병원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의 발열 원인을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했다. 그동안 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발열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발열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ㆍ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에서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해 아주대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해 각 군간 수치 차이를 비교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3.3±2.2) 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14.2±15.4)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중성구-림프구 비가 5.7 이상인 환자에서 병(감염)에 걸린 것을 알아내는 확률이 75%, 병(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0%로 나와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염을 감별해 낼 수 있었다. 또 C-반응 단백 표지 절단값 5.7에서 민감도 75%, 특이도 90%로 감염을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별할 수 있었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주대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저널 ‘임상 류마티스학(Clinical Rheu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시연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로봇 수술 도입 4년만에 900례를 돌파했다.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3년 12월 첫 다빈치 로봇 수술을 시작한 후, 6개월만에 100례, 2년 만에 400례를 돌파한 이후 이번 9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로봇수술센터는 환자들이 진단 후 수술까지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치료 과정과 경과 등에 대해서 교수진이 환자와 밀착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와 의료진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애써왔다. 이번 900례 달성을 계기로 환자의 불안감은 최소화하고, 치료 결과와 만족도는 최대화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로봇수술센터 관계자는 “로봇수술센터의 성과는 복강경 수술 분야에 있어 세계를 선도, 축적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면서 “더불어 환자에 대한 열정과 각 부서간의 긴밀한 협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국내 최초로 급성기 내과 병동 ‘입원전담전문의’를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제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급성기 내과 병동을 설치하고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를 배치하는 등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범사업에 앞장서왔는데, 이번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실제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국내 최초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온정헌, 김낙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과 병상으로 입원한 환자 1만9천450명의 입원기간과 응급실 체류시간을 조사하고,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및 급성기 내과병상 도입 전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먼저 재원 기간의 경우 낮을수록 진료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급성 질환의 초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경우 환자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퇴원할 수 있기 때문), 중앙값을 기준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 전 10일이었던 재원 기간이 도입 이후 9.1일로 줄어 큰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원 기간의 감소에 따라 병상 부족으로 입원되지 못했던 환자도 입원이 가능해져 입원 환자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서 급성기 내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체류하는 시간 역시 중앙값을 기준으로 17.1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약 40% 이상 급격히 줄어들어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고 의료의 질 역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시범 사업이 진행중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재원기간 감소는 물론 응급실 체류기간도 감소돼 전반적인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환자의 사망률이나 합병증 발생률, 재입원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후속 연구를 진행해 선진적 제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의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12월호에 발표됐다. 성남=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