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유행이다. 한집 걸러 한집 꼴로 독감을 앓았었다거나, 독감을 앓고 있다. 이례적인 것은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B형 독감은 보통 A형 독감 유행이 지나고 2~3월에 유행하는데, 최근에는 B형 독감 환자가 전체 독감 환자의 50%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어떻게 다르고, 그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행 시기는 12월 중순부터 그 다음해 3월 초까지다. 독감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나타낸다. 보통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소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이중 가장 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바로 A형 독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콩 독감이나 스페인 독감, 러시아 독감 등이 A형 독감에서 파생된 것이다. A형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두통, 관절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일주일에서 10일정도 지속된다. 여기에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유아나 노인 및 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경우에는 장기화될 수 있고, 폐렴이나 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의식장애, 이상행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라이증후군이라는 인플루엔자 뇌증으로 중증화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A형 독감 바이러스는 동물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길거리 동물과 가급적 접촉하지 않으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B형 독감은 전파 속도는 느리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매년 유행하기 보다는 몇 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발생한다. B형 독감 또한 갑작스럽게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고 두통과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A형 독감과는 달리 사람과 사람으로만 전파되며, 한 번 걸리면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재발할 확률이 낮아진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다. 지속 기간은 평균 6개월이며, 독감 예방 주사를 통한 독감 예방 효과는 70~90% 정도다. 노인이나 영 유아 등 독감 고위험군은 반드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시연기자
▲ 최혁용(왼쪽)ㆍ방대건 당선자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장에 현직 변호사인 기호 2번 최혁용 후보가 3일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수석부회장에는 방대건 전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이 뽑혔다. 최혁용ㆍ방대건 당선자는 총 유표투표수 8천223표 가운데 3천27표(득표율 36.81%)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3번 박광은 후보ㆍ김영선 후보는 2천813표(득표율 34.21%), 기호 1번 박혁수ㆍ양회천 후보는 2천307표(득표율 28.98%)를 얻었다. 최혁용 당선자는 1970년생으로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함소아제약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첩약건강보험 확대와 의료기기 입법 사용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신약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제제한정 의약분업,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총선거인단은 1만2천235명(우편투표 183명, 인터넷투표 1만2천52명)으로 우편과 인터넷투표를 합산했다. 우편 투표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 1월2일까지, 인터넷 투표는 12월28일부터 올 1월2일까지 이뤄졌다. 최혁용 당선인의 임기는 2018년 1월 18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다. 허정민기자
송년회와 신년회 등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는 반복적인 과음과 폭음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때다. 하지만 술 마신 다음 날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신호를 숙취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술을 마시면 주로 간 건강을 많이 걱정하는데 알코올은 간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숙취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숙취는 술에 포함된 에틸알코올이 혈액이나 간에 분해되며 생성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해독되지 않고 혈액에 쌓여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속쓰림과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속쓰림이나 구토 등 증상은 알코올의 자극적인 성분이 위를 자극해 손상을 입히면서 나타난다. 전 원장은 “속쓰림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위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위 점막이 손상되면 반사적으로 구토를 일으키는데 식도가 손상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압력을 받아 파열되면서 피를 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술 마신 다음 날 속이 좋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 수치가 낮아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 원장은 “이런 증세는 당 조절에 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일어난다”며 “만일 과음 후 공복감이 심한 증상을 반복적으로 느낀다면 저혈당 증세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복부 통증이나 등ㆍ가슴 쪽으로 극심한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 원장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췌장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을 일으키게 만든다”며 “누웠을 때와 달리 몸을 웅크릴 때 통증이 완화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가능성이 크므로 복통이라 여기지 말고 하루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치료를 받아야 돌연사나 후유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은 혈압과 심장박동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으로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심한 두통이나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흉통, 오심 등 조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술을 마신 뒤 시간이 지나도 숙취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병원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숙취로 간과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28일 3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척추전문병원 16곳 가운데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3기 연속으로 척추전문병원 자격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은 병원 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정하는 제도로 3년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전문성 높은 특정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해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제도다. 병원은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까지 SCI급 포함 250여 건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척추전문병원 중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지정돼 타 병원에서 병동운영 관련 견학을 오기도 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윌스의 핵심 가치인 인간지향, 최고지향, 소통지향의 정신으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세계 속에 으뜸가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라는 목표로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추구하여 쉴새 없이 달려온 결과다”고 말했다. 손의연기자
수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이 1, 2기에 이어 3기에도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제3기 전문병원 109곳 중 관절전문병원은 19곳이다. 이중 3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에 지정된 병원은 경기 지역 내 이춘택병원이 유일하다. 3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문병원을 선정하며 전문의 수,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의료 질 등을 평가한다. 이춘택병원은 제2기 관절전문병원에 지정된 2015년 이후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세계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 최다 수술 케이스인 1만2천40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164개 병상 중 109개 병상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 8월에는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개선 활동으로 2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어느 때보다 관절 분야 전문병원 지정 경쟁이 치열했는데 그중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3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와 시설,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편두통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편두통 예방약물’이 두통은 물론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멀미 증상까지 완화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팀은 편두통 예방약물을 통한 예방적 치료가 환자의 두통, 어지럼증, 멀미 및 삶의 질을 얼마나 개선시키는지 확인, 연구 결과를 신경이과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인 ‘이과학-신경학(Otology & Neurotology)’을 통해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편두통으로 진단된 환자 중 어지럼증과 멀미 증상이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편두통 예방약물을 투약하면서 어지럼증, 멀미 증상 및 삶의 질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분석했다. 총 138명의 환자가 연구에 참여했으며, 편두통 예방약물은 통상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1)베타차단제(심혈관계약물), 2)칼슘채널차단제(심혈관계약물), 3)항우울제(삼환계 항우울제), 4)항경련제 중에서 적어도 하나의 약물을 선택해 3개월 이상 투약하며 관찰했다. 객관적인 평가도구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 개선 정도를 확인할 결과, 편두통 예방약물 치료 후 두통, 어지럼증, 멀미 및 삶의 질 관련 척도에서 치료 1개월 후부터 유의한 수준으로 호전을 보였고, 3개월 후에는 더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는 “1년에 한두 번 정도로 편두통 발작 빈도가 낮다면 예방약물 보다는 발작이 있을 때에만 급성기 약물로 치료 하는 것이 낫다”며 “반면에 편두통 발작이 한 달에 두세 번씩 자주 일어나는 경우 꾸준한 복용으로 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 시간을 줄여나가고 어지럼증, 멀미 등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치료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성남=강현숙기자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3대 회장-부회장 보궐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도치과의사회는 지난 26일 회장단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최유성 부회장과 김재성 전 부회장, 박일윤 전 대의원총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27일 밝혔다. 기호 1번으로 최유성 부회장-전성원 부회장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김재성 전 부회장-이영수 용인분회 부회장이, 기호 3번으로 박일윤 전 대의원총회 의장-양성현 남양주분회 회장이 출마한다. 기호 1번 최유성 부회장은 부천분회 법제이사 및 부회장, 도치과의사회 정책연구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전성원 부회장은 대한치과보험학회 이사, 도치과의사회 정책위원장, 고양분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투명하게 소통하는 경기지부 △회원이 주인이 되는 경기지부 △전문, 특화된 사업 △회원을 위한 회무 △가멕스 전문화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2번 김재성 전 부회장은 의정부분회 회장, 도치과의사회 북부사무소설치위원회 위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영수 용인분회 부회장은 도치과의사회 재무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 경기도 정책위원회 회원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횡령사건 엄정처리 소송 주도적 참여 △재무시스템 선진화 투명화 단순화 구축 △가멕스 재무공개 이익금 회원에게 분배를 3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3번 박일윤 전 대의원총회 의장은 의왕분회 총무이사, 도치과의사회 공보이사, 경기치과신협 전략사업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양성현 남양주분회 회장은 남양주분회의 재무이사와 총무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성실하고 혁신적인 지부 △합리적이고 강한 지부 △화합하고 단결하는 지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후보들의 정견발표는 28일 수원에 위치한 도치과의사회관과 1월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다. 선거는 1월19일 모바일과 우편으로 치러지며, 개표는 당일 오후 8시다. 송시연기자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사망한 이대목동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지정보류' 판정을 받아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2018년 국가건강검진이 확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1월부터 연령별 특성에 맞게 검진주기를 조정하고, 가까운 병ㆍ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 제도를 개선해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만 40~66세에 제공하던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일반건강검진에 통합해 검진주기를 조정하고, 노인에게 필요한 검진항목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부 검진 항목의 주기를 변경해 근거중심의 건강검진을 강화했다. 중년이후 유병률이 높은 우울증과 골다공증 검사주기를 확대하고, 이상지질혈증은 유병률과 적정 검진주기를 분석한 연구결과 및 전문분과 검토를 바탕으로 검진주기를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했다. 치매 조기진단을 위해 인지기능장애검사는 66세 이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노인신체기능 및 생활습관평가 등에 대해서도 검진주기를 확대했다. 아울러 건강검진결과 고협압ㆍ당뇨병 유소견자는 검진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 병ㆍ의원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확진검사를 받고 바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진기관에서 반드시 받아야 했던 2차 검진을 수검자가 자주 이용하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받게되면서 수검자 편의성이 증가하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들이 국가 건강검진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건강검진기관’도 지정해 운영 할 예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수어통역 및 편의지원을 위한 보조인력 등을 갖춘 국가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지정하며, 내년 10개소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00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령별 특성 및 근거를 기반으로 한 검진주기 조정을 통해 검진의 효과성을 높였다”면서 “고혈압 당뇨병 유소견자는 자주 이용하는 가까운 병ㆍ의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수검자의 편의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이 평소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으로 일상 기능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적저하, 대인관계의 문제 등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주고,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 분명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른 정신 질환과 같이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우울감 ▲의욕 저하, 흥미의 저하 ▲불면증 등 수면장애 ▲식욕 저하 또는 식욕증가와 관련된 체중변화 ▲주의집중력 저하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지나친 죄책감 등 불안 증상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학업능력저하, 휴학, 생산성 저하, 가족 갈등, 이혼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등이 있다. 증상이 심각해 지면 이러한 괴로움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수명장애의 경우 우울증 환자의 4/5 정도가 호소하고 있다.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 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많은 환자가 식욕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는데 일부 환자는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상당수에서 나타날 수 있고, 불안 증상도 90% 정도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족, 친구 등 보호자의 지지와 역할이 중요하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유해야 한다. 병원을 방문할 경우 환자에 대해서 잘 아는 보호자가 함께 내원하여 의사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나타났을 때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6개월 이내에 25%, 2년 이내에 50~75%가 재발한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재발이 반복될수록 우울증이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발생하는 간격은 짧아지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재발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양극성장애, 기분부전장애, 분열형정동장애, 가성치매 등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우울증이 의심될 때는? 우울증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우울증 치료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상담의 전화(1577~0199)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보건복지부 긴급전화(129)를 통해서도 위기시 상담이 가능합니다. 또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www.mentalhealth.or.kr)를 비롯해 대부분의 시·군·구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를 통하면 전문의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해피마인드(www.mind44.co.kr)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정보와 무료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