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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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지난해 수입금액 등 다음달 11일까지 신고해야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는 지난해 수입금액과 사업자 기본사항을 다음달 11일까지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20일 부가세가 면제되는 개인사업자 71만여명에게 사업장 현황 신고 관련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병ㆍ의원, 학원, 농ㆍ축ㆍ수산물 판매업, 대부업, 주택임대업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다. 국세청이 과세자료를 보고 수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 음료품 배달원 등은 제외된다. 의료업, 수의업, 약사업 분야의 전문직 사업자가 수입금액을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신고하면 수입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주택임대사업자는 임대수입이 연간 2천만원 이하인 경우 2014∼2016년 귀속은 소득세가 비과세다. 국세청은 성실신고를 지원하고자 현금영수증 매출비용이 같은 업종에 비해 저조하거나, 종합소득세 신고 대비 사업장 현황신고 수입금액을 적게 신고한 사업자 등 3만9천명에게 개별분석자료를 발송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하게 신고하는 경우 신고항목 검증 및 조사와 연계해 중점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로 하면 된다. 김규태기자

의료비·카드사용액 알아서 척척~ 써주네

공제신고서 온라인 제출과 예상세액 자동계산 기능 등을 갖춘 ‘편리한 연말정산’이 19일 개통됐다. 직장인들은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올해 연말정산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서비스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수원 중부지방국세청 간부회의실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편리한 연말정산과 관련된 각종 기능을 시연했다. ‘편리한 연말정산’은 각종 금융기관의 공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서 제공된다. 본인 명의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단 공제신고서 작성이 편리해졌다. 종전에는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받은 자료가 있어도 이를 납세자별로 각각 공제신고서에 옮겨 쓴 다음 회사에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편리한 연말정산’을 이용하면 연금ㆍ저축, 의료비, 기부금, 신용카드 사용액 등 관련 숫자가 자동으로 공제신고서에 옮겨진다. 홈택스에서 제공되지 않는 나머지 항목 작성까지 마치고 출력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공제신고서를 작성한 뒤 지난해 총급여와 4대보험 납입액을 입력하면 올해 결정세액이 얼마인지 알아볼 수 있는 ‘예상세액 간편계산’ 서비스도 이번에 도입됐다. 각 회사별로 국세청에 기초자료를 등록했을 경우 근로자가 별도로 급여와 보험 납입액을 입력할 필요 없이 원클릭으로 예상세액이 조회된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바로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다. 부부가 함께 근로소득자인 경우 부양가족 공제를 누구를 통해 받는가에 따라 결정세액이 크게 차이나지만 계산식이 매우 복잡하다.홈택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부양가족 선택방법에 따라 결정세액을 계산해 맞벌이 부부의 세부담 합계가 가장 적은 경우의 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공제받을 항목을 선택해 ‘공제신고서 작성하기’와 ‘예상세액 계산하기’서비스를 이용한 뒤 절세 안내를 받을 배우자에게 자료제공 동의를 하면 이용 가능하다.박근재 중부청 법인납세과장은 “근로자와 회사가 연말정산을 좀 더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편리한 연말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특히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를 통해 각 가정에 맞는 절세안을 택하면 세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한국나노기술원, 특성화高 우수인재 양성 산실

국내 MEMS(미세전자제어기술)분야의 선두주자로써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주)엠투엔(대표이사 황규호, 용인 소재)은 한국나노기술원이 실시 중인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기업이 양질의 인력을 채용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 입사하며, 기술 재교육 시간을 줄이는 대신 빠른 현장 투입으로 회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황규호 대표는 “나노기술원 출신의 특성화고교생들은 이미 기본적으로 회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잘 받았다”면서 “특히 일반 신입직원의 OJT기간이 보통 1개월 이상 걸리는데 반해 기술원 출신의 교육생들은 1주일만에 현장투입이 가능하다”고 극찬했다. 나노기술원이 경기지역 나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공동지원을 받아 실시 중인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고교생을 제외하고 무려 교육생의 98%가 취업에 성공했다. 나노기술원은 지난해 37개 특성화고 학생 59명을 선발, 상반기에 수료한 29명 가운데 29명이 중견ㆍ중소기업에 취업했다. 또 하반기에는 수료생 30명 중 29명(대학 진학자 제외)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100%라는 경이로운 취업률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취업자의 93% 이상이 도내 기업에 취업, 지역경제 발전과 청소년 실업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노기술원은 지난 2013년부터 산업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특성화고 대상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5개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업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사업운영과 우수학생 선발 등을 지원하고, 특성화고는 우수학생을 추천하며, 참여기업은 교육생 취업에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나노기술원은 6개월 과정으로 연수교육과 평가 및 진로상담, 취업지원 등을 맡았다.교육 프로그램(이론 40%, 실습 60%)은 6개월 700시간 과정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산학연 전문가와 나노기술원 연구ㆍ기술 인력이 강사진으로 나서는 등 탄탄한 인력풀로 ‘밀착형 멘토링제’를 실시, 교육의 질을 높였다. 안동구 나노기술전문인력양성센터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능력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나노기술원은 최근 2016년도 상반기 교육생 30명(11개 학교)을 선발, 다음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부동산 거래신고제 위반 자진 신고땐 과태료 면제

내년부터 부동산 거래신고제를 위반했더라도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감면ㆍ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19일 공포돼 내년 1월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은 기존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토지취득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나뉜 부동산 거래신고ㆍ허가 관련 제도를 하나의 법으로 규정하고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정안에는 ‘업계약’이나 ‘다운계약’ 등 부동산 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했거나 신고를 늦게하는 등 부동산 거래신고제를 위반했을 경우 그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면 과태료를 감면ㆍ면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기존 부동산을 거래하며 거래신고제를 위반한 경우와 분양권 등 부동산 관련 권리를 매매하며 위반했을 때 모두 ‘취득가액의 5% 이하’를 과태료로 내도록 기준이 통일됐다. 또 제정안에는 매매거래 성격인 최초 분양계약이나 토지ㆍ상가 분양권 전매도 거래신고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토지ㆍ주택 매매나 아파트 등의 분양권 전매는 거래신고, 분양계약이나 토지ㆍ상가 분양권 전매는 시ㆍ군ㆍ구에 검인신고를 하도록 나눠 있었지만 모두 거래신고를 하도록 했다. 김규태기자

공간정보+新기술 융합 ‘스마트 국토’ 새미래 개척

광명 가학광산 3D 측량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공간정보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초창기에는 대부분 지적측량에 기반을 둔 공간정보사업에 주력했다면 현재는 지상레이더 및 무인항공기(UAV)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 점차 그 범위를 확장시키면서 미래 지속가능 성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LX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ㆍ보존하고, 소멸이나 파손됐을 경우 정확히 복원할 수 있도록 문화재 기록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문화재 웹서비스 실시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천재지변 등에 대비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D 스캔(Scan) 데이터를 활용한 보존자료 및 정밀 실측도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ㆍ제작하고 있다.이같은 데이터베이스는 화재 등으로 소멸되거나 부숴진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정교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LX경기지역본부(본부장 채경완)는 지난 2012년부터 공간정보 민간업체와의 협업으로, 화성 융건릉 및 수원화성에 대한 3D 측량을 완료했다.또 2014년부터 광명동굴 3차원 정밀 측량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광명동굴은 3차원 정밀 레이저 현황측량을 통해 동굴의 정확한 현황, 공간적 위치와 거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기초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광명동굴의 체계적인 보존, 개발계획, 안전진단 등 입체적 관리체계 구축으로 관광자원 및 향후 각종 사업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X는 재해경감대책협의회 회원사로, ‘침수흔적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대국민 재난 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각 지사마다 Speed 3.0 초동수사팀이 구성돼 침수 피해지역에 현장 출동, 초동조사서를 작성하고 지자체 협의를 통한 침수흔적관리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침수재난 예ㆍ경보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 LX경기지역본부는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위치 파악이 안돼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로나 건물이 없는 비거주지역에서 누구나 쉽게 위치 찾기가 가능한 새로운 위치체계인 국가지점번호를 1천300여개나 검증하기도 했다.채경완 본부장은 “올해에는 3차원 정밀 공간정보를 이용한 국토공간정보 사업영역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창조경제의 핵심엔진으로 성장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