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창평원과 손잡고 도내 9천여개 바이오기술(BT)관련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경기과기원은 9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중국 중관촌 창평원(주임 왕첸광), 창평원 한국지사(주임 쥐허팡)와 도내 바이오기술 관련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관촌 창평원과 한-중 바이오제약 산업발전에 상호 협력하고 경기도 과학기술 및 바이오제약 분야의 산업 발전에 공동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협약을 통해 경기과기원은 창평원과 함께 △BT기업 중국시장 진출 지원 △기업규제 정보 공유 △학술 및 기술정보 교류 △양국 기업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오좌섭 바이오센터장은 중국 진출을 원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BT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평원은 바이오기술, 신의약품 산업중심으로 의료건강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돼 북경시에서 직접 지원육성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당시 온라인뉴스팀장을 맡고 있던 기자는 텔레비전 자막을 통해 속보 처리 뉴스로 세월호 사건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뉴스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내 탑승자 전원 구조라는 방송 자막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이 보도가 오보로 판명나면서 대한민국은 차디찬 바닷물 속에 갇힌 어린 학생들이 끝까지 살아남기를 바라는 기적과 온국민의 성원으로 들썩였다. 하지만 구조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한 지체로 사망자가 하루하루 늘어나고,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책임자들이 자기만 살자고 배와 탑승객을 버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분노와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끝내 9명의 실종자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4월16일은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지 꼭 1년이 지난날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며칠 전 정부가 숨진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보상 규모를 밝혔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전히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와 제대로 된 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세월호 인양을 1년 가까이 끌어온 정부가 인양 여부를 놓고 여론수렴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고위직들이 이같은 의견을 낸 이면에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원하는 유가족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그들의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는 대안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안전 불감증을 일깨워준 반면 개개인의 마음 속에 반목을 심어주고, 진실을 믿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제 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근데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지 못하는 분위기로 흐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세월호 사건은 정쟁과 이익이 우선시 되는 사안이 아니다. 우리는 진정 어른으로서, 책임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1주년을 맞은 세월호 사건. 다시는 이같은 아픔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볼 때가 아닌가 싶다. 김규태 경제부 차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오경석)가 9~10일까지 이틀간 농협보험 설악수련원에서 농정지원단, 지역농협 지도업무 담당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기농협 지도사업 새출발 워크숍을 진행한다. 첫날인 9일에는 개회식과 경기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함께나눔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정재길 농촌지원부장과 나종대 농경지원본부 박사의 농업인 실익중심의 농협 지도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특강, 경기농촌지원단의 2015년 경기농협 지도사업 추진계획 발표 및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10일에는 김천성 화성 마도농협 팀장과 정금미 안산 반월농협 팀장의 지역농업발전사업과 지도사업 전반에 걸친 우수사례발표와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진다. 오경석 본부장은 농업농촌농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영농철 농업인 중심 현장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농협이 지도사업의 선두 주자로 나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지도사업을 통해 영농지도,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및 인력중개사업 추진, 지역농업발전사업 지원, 농촌지역 취약계층 복지지원 등 다양한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할인마트가 협력업체에 부담을 떠넘기거나 할인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있는지 등의 여부를 알기 위한 일제 조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는 지난 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방문, 표기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마트가 한정 기간만 싸게 파는 것처럼 광고하고도 행사 이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춰 소비자를 기만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부터 공정위 유통거래과는 홈플러스에 대해 협력업체에 대한 부당 압력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홈플러스는 자체 마진을 깎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항상 500가지 주요 신선식품을 시세보다 10~30% 싸게 팔겠다고 선언했고, 같은달 12일부터 할인 가격에 신선식품을 팔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자체 마진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게도 부당하게 마진 축소 분담을 요구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위원회가 사실 확인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신선식품 연중 할인과는 별도로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창립 16주년 할인행사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적법하게 절반씩 할인 부담을 나눴지만 이 품목이 홈플러스가 자기 이익을 깎겠다고 공표한 상시 할인 품목과 혼동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생활이나 중소기업 경영과 가장 밀접한 마트들의 가격 정책, 영업 방식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공장폐쇄 및 정리해고로 먹튀논란에 휩싸인 이천 하이디스테크놀로지(하이디스) 사태와 관련, 하이디스 노조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ㆍ은수미 의원을 비롯 산자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노조는 이어 10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대표와 면담을 갖고 오후 2시30분에는 광화문 종합청사 앞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디스는 현재 전 직원 377명 중 희망퇴직을 받아들인 269명과 시설물 관리에 필요한 필수요원을 제외한 60여명이 사측의 정리해고에 강하게 반발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동수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농업인 실익증진과 경기농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이종문 지평농협 조합장과 최만자 부천농협 조합장과 류성형 북시흥농협 조합장에게 자랑스런 경기농협 조합장상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종문 조합장은 신용사업 경영기반을 확충하여 2009년 예수금 500억 원에서 2013년 말 1천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상호금융대출금 9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최만자 조합장은 도시농협의 안정적 기반확충을 위해 지난해 말 예수금 9천100억 원, 대출금 6천700억 원을 달성해 경영기반을 강화했고, 특히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상호금융 클린뱅크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류성형 조합장은 고령화된 조합원을 위해 농촌봉사단을 조직,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연인원 700여 명의 농가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미나리공선회와 친환경 채소 연합사업에 참여해 농가수취가격을 제고시켜 지난해 판매사업 파워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경석 본부장은 농업인과 고객의 실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섬김경영, 도시와 농촌이 다 함께 잘사는 화합경영,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현장경영을 적극 실천해 달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협의 역할이 절실할 때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농업이 출범한지 올해로 98년이 지났다. 그동안 경기농업은 이천쌀과 여주쌀, 김포쌀 등 대표적인 쌀 품종 개발로 우리 식탁에 맛깔나는 밥쌀용 쌀을 제공하는 주 원산지로, 또 장미와 국화, 버섯, 인삼 등 다양한 신품종 개발과 맥주맛 막걸리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농업 육성 사업에 나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농산업화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강소농과 귀농ㆍ귀촌 농가 지원 등 전문화된 농업 인력육성의 보고 및 고품질ㆍ신품질 농산물 생산의 전진기지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이에 본보는 연중 시리즈를 통해 경기농업의 현주소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다양한 농가 현장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경기농업의 산실로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매진하고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917년 부천에서 종묘장으로 태동된 후 경기도농사시험장(1932년), 경기도농사기술원(1949년)을 거쳐 1962년 농촌진흥법 발효와 동시에 경기도농촌진흥원으로 개명했다. 이후 1978년 부천에서 현재의 화성 태안으로 터전을 옮겨 1998년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명칭이 바뀐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도농기원은 연구직 67명(농업연구관 19명, 농업연구사 48명), 지도직 29명(농촌지도관 10명, 농촌지도사 19명), 일반직 60명 등 156명의 농업 전문인들이 ▲신품종 육성과 지역전략작목 연구개발 ▲영농현장 농업기술 및 우량종자 생산 보급 ▲고부가 농산업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확산 ▲농업인에 대한 새기술 교육 및 농촌자원개발 ▲농업인 학습단체와 전문농업인력 육성 등을 통해 경기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과거 녹색ㆍ백색혁명을 주도하며 경기농업의 산증인을 자처하는 도농기원은 이제 선인장 및 장미 등 각종 화훼 신품종 개발 등 연구 사업에서부터 지구 온난화 대응 신기술 개발과 6차 산업 개발에 따른 창조농업 실현에 이르기까지 오직 농업과 농민의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본보는 도농기원의 과거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친숙한 농업 환경 조성에 나서는 도농기원의 활약상을 알아본다. ■ 통일벼 개발에서 감성농업 실현까지 도농기원은 시대별로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농업정책을 전개하며 경기농업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우선 1960년대에는 국가 농업연구지도 체계를 도입, 중앙과 지방, 농협 등의 지도기능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품종개량과 병해충 조사연구 등 기반기술을 도입하는 등 경기농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0년대에는 이른 바 녹색혁명의 중심에 서 통일벼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자급자족을 달성하고, 농 촌주민의 식생활 개선 및 영양 향상에 주력하는 등 식량 증산과 지도, 보급 강화에 앞장섰다. 1980년대에는 백색혁명을 통해 비닐하우스 및 멀칭재배 기술로 사계절 신선채소 공급에 나서는 한편 경운ㆍ정지부터 수확까지 농업의 기계화 및 관련 농법 개발 보급에 힘썼다. 이후 1990년대에는 품질혁명을 통해 UR, WTO 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 확대에 나섰고, 고품질 원예품종 개발 및 보급, 경기농업의 자동화ㆍ규모화에 집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수출ㆍ친환경ㆍ기능성 등 고부가가치의 블루오션 시장개척에 나서는 동시에 BTㆍETㆍITㆍNT 등 첨단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앞장섰다. 또 감성농업과 지표농업, 신소재 고부가 첨단농업을 시행하며 경기농업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 로열티 받는 선진농업 기틀 마련 과거 우리나라는 외국으로부터 각종 화훼를 수입하면서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도농기원은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과 육성 보급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선 도농기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딥퍼플 등 장미 5품종 248만주를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케냐, 네덜란드 등 19개국 163개 농장에 수출해 7억2천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또 수출용 국화 퍼플드림 1품종 2만본을 해외 수출시범재배에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도농기원은 온실가스 저감 비료개발 보급에도 앞장 서 지난 2013년 저탄소 비료 1천459t을 보급하는 동시에 네팔과 국제협약을 통해 저탄소 녹색비료를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맛드림과 경기5호 등 최고품질 벼 신품종 육성에 나서는 동시에 최고 과일 생산단지 육성과 벼 우량종자 보급, 친환경 유용미생물 생산ㆍ공급 등을 통해 경기농업의 발전과 농민 실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맛 식혜, 맥주맛 막걸리 등 도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 민ㆍ관이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앞장 서고 있다. ■ 시민과 함께 친숙한 농업문화 정착 도농기원은 기술원내 각종 시설을 일반 시민들에게 상시 무료로 개방하며 농업이 친숙한 문화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다. 우선 농경문화 박물관격인 농업과학교육관과 야외전시장은 아이들에게는 농업농촌에 대한 산교육장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에게는 편안한 나들이 휴식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관내 농경문화전시실은 경기도의 전통 농경문화 유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재현, 우리 농경문화의 옛 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첨단과학전시실은 현대 우리농업의 변천 과정과 새로운 농업기술, 농자재, 실물, 모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야외 전시장에는 조선시대 대표적 과학기구인 측우기, 해시계, 규표는 물론 연자방아, 디딜방아, 각종 절구류, 장독대, 정자 등이 전시돼 연간 4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찾아 명실상부 경기농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현기 기획홍보팀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전주로 이전하면서 도농기원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농업기관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민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가 친숙한 농업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인터뷰]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 만든다 경기농업 100주년을 앞두고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를 경기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를 위해 먼저 경쟁력 있는 품목 육성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장미, 국화, 선인장 등 수출국 기호에 알맞은 수출용 신품종과 경기도 내수 비중이 큰 작목, 추청벼를 대체할 밥쌀용 벼와 발아현미, 녹색쌀 등 특수미를 육성하고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13개소를 조성해 술, 떡 등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원장은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 개발ㆍ보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농업의 추세에 걸맞게 ICT 융복합 첨단농업기술을 접목한 식물공장 상용화와 도시농업 확대에 따른 기술을 개발 보급하겠다며 특히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안전 농산물 생산기술과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생산 공급하고 30년간의 기상 빅 데이터를 이용한 농업환경 변동을 연구해 과학영농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잘 사는 농촌 만들기에 대해 임 원장은 소규모 농가형 창업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 가공ㆍ판매ㆍ홍보를 지원하는 한편 시ㆍ군의 마을회관을 활용한 농촌마을 따복공동체인 실버식물농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시민농장 등 지역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도농복합형 도시농업 공동체도 육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할지라도 한나라의 근간인 농업이 바로 설 때, 국민의 먹거리가 안전할 때,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행복지수도 높아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임원장은 앞으로도 도농기원 가족 모두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경기농업의 주역임을 자부하면서 희망찬 경기농업, 농업의 제2도약을 꿈꾸며 소통과 대화합으로 창조농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규태기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8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라운지 매니저(LM : 영업점 우수직원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수행하는 전문인력)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BF클럽을 개최했다. BF클럽은 고객의 니즈(Needs)에 부합한 투자세무전용상품의 전문적 상담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점 우수직원으로 구성된 자율 오픈학습 모임이다. 경기지역은 권역별 10개 BF클럽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날 농협은행 LM들은 은퇴시장 니즈에 발맞춰, 노년층의 재테크 상담 스킬과 은퇴상품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대훈 영업본부장은 라운지 매니저간 인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마케팅 노하우와 우수사례를 공유해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점 사업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농번기 전에 도내 10개 시ㆍ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미검정 1만1천100필지에 대한 토양검정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토양검정사업은 토양 내 질소, 인산, 칼륨 등 양분함량을 분석, 농가에 작물별로 시비처방서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농사 전 토양검정을 통한 과학적 시비처방은 토양 내 양분의 과다집적, 불균형 해소 및 화학비료 20% 절감효과가 있어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중요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도농기원은 지난해까지 도내 전체 농지 159만 필지 중 79만 필지(49.7%)에 대한 토양검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토양검정을 마친 필지는 농업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soil.rda.go.kr)에 접속해 지역을 조회하면 농업인 등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지번별 토양검정 결과를 무료로 제공받아 효율적으로 시비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농지의 310군데 지점에서 표토를 제거한 후 흙 400600g을 채취해 시료봉투에 담아 시ㆍ군농업기술센터에 분석ㆍ의뢰하면 된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올해는 UN이 정한 흙의 해인 만큼 흙의 양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양검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지난해 스낵업계의 돌풍을 일으킨 허니버터칩 출시 이후 유통업계에 허니 마케팅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꿀이 첨가된 스낵과 우유, 커피, 아이스크림, 빵, 치킨, 면 등 식음료 분야뿐 아니라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허니 마케팅에 기댄 마케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먼저 허니 마케팅은 스낵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다. 짠맛과 단맛의 오묘한 조화로 사랑받은 허니버터칩의 뒤를 이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농심), 꿀먹은 감자칩(롯데), 오!감자 허니밀크(오리온), 허니 뿌셔뿌셔(오뚜기), 허니통통(해태) 등 꿀맛 나는 스낵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뜨린 해태제과는 벌꿀 시럽과 버터로 맛을 낸 아이스크림 허니아이스까지 출시하며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초콜릿 우유에 아카시아 꿀을 더한 허니초콜릿우유를 출시했고, 스타벅스는 봄 메뉴로 꿀과 바닐라 향이 어우러진 허니 바닐라 마끼아또를 내놨다. 푸르밀도 벌꿀과 삶은 렌틸콩으로 만든 허니렌틸콩우유를 선보였다. 삼립식품은 국내산 천연 아카시아 벌꿀을 2.1% 함유한 허니롤케익을 내놨으며 삼양식품은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이 나는 큰컵 허니치즈볶음면을 출시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케틀칩 허니앤버터(홈플러스), 허니샤워 팝콘(씨유), 부드러운 허니크림 치즈라떼(세븐일레븐) 등 꿀을 접목한 자체상표(PB) 상품을 속속 내놨다. 허니 마케팅은 가장 대중적인 외식 음식인 치킨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교촌치킨의 허니콤보와 BBQ의 허니갈릭스, 굽네치킨의 허니커리바사삭 제품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업계에도 허니 마케팅이 상륙하면서 꿀 성분이 첨가된 각종 신제품이 나왔다. 꿀은 이미 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화장품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됐지만 허니 마케팅을 계기로 재조명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연말 미샤는 벌꿀과 버터 성분을 함유한 워시오프팩 허니버터팩을 내놨고 스킨푸드는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 로열허니 커버 바운스 등을 출시했다. 허니 마케팅은 허니버터칩의 선전에 기대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식품인 꿀이 주는 웰빙 이미지도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맛이 필요한 가공유에 설탕이나 시럽 대신 천연감미료인 꿀을 넣는 웰빙 마케팅 전략이 대세라며 과거 하얀 라면이 유행했듯이 자연스러운 시장 논리에 따른 유행의 일환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마케팅 전략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