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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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프리미엄 PL선물세트 나왔어요”

대형마트 자체상품인 PL 상품이 고급으로 진화하면서 설 명절을 맞아 주요선물 세트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제주도 산 참기름, 프리미엄 유산균 등 고급 인기 PL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놓는다. 피코크 국산 참기름 들기름 세트는 제주산 참기름 250㎖ 1병과 국산 들기름 250㎖ 2병으로 구성됐으며 4만3천800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다른 지역 국산 통참깨 보다 10% 가량 비싼 제주도 산 통참깨를 사용해 만든 상품이다. 출시 이후 5만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 PL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기존의 홍삼정에 프리미엄 유산균, 유기농 건강즙 3종 등을 추가로 제작했다. 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6만개 가량이 팔리며 유산균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두커피 매출 1위인 피코크 원두커피와 이마트 유기농 건강즙 3종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마트 한정판 특별 와인인 로스바스코스 뀌베20까버네 쇼비뇽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PL의 고급화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대형마트 PL의 성공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출시 이후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급 PL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미래 먹거리’ 준비하는 경기도차세대융합기술원

융합기술은 2개 분야 이상의 과학기술이나 학문 등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을 일컫는다.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등이 다른 분야와 결합해 전혀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 그래서 융합기술은 소통의 과학이라고도 불린다. 경기도는 일찌감치 이같은 융합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앞으로 미래를 선도할 산업분야로 인식, 지난 2008년 서울대와 손잡고 경기도차세대융합기술원(원장 박태현)을 설립했다. 물론 과학 기술의 특성상 하루 아침에 성과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노력과 과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설립 당시 4편에 불과하던 SCI급 논문은 지난 한해에만 115편에 달했고 산업통상부, 미래창조부 등 굵직한 정부핵심과제 수주실적도 137억원에 이르면서 융기원은 미래창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융기원의 활약상을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살펴본다. ■재난구조 융합기술 통해 안전한 경기도 구축 지난해 전 국민을 슬픔에 몰아넣었던 세월호 침몰사건을 비롯해 최근 잇따른 아파트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융기원의 재난재해 대비 융합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융기원은 올해 6월 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 미국국방부고등연구계획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재난구조 로봇대회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 DARPA Robotics Challenge)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로봇들이 모여 재난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구글, 보스턴다이내믹 등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24개팀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박재흥 융기원 교수연구팀과 팀카이스트의 DRC휴보, 로봇전문기업 로보티즈의 똘망로봇 등 3개팀이 참가한다. 수행미션으로는 자동차 운전, 벽 뚫기, 잔해 치우기, 코드 연결하기, 문 열고 들어가기, 계단 오르기, 밸브 돌리기, 험지 돌파 등 10여개의 미션이 주어지고 마지막 단계는 미공개로 진행된다. 마지막 미션에서 융기원은 재난구조 융합기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융기원은 지난 2013년 11월에 열린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장려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또 융기원이 개발한 1인승 무인차는 SPM(Smart Personal Mobility)으로 불리며 전기자동차에 센서와 AVM(Around View Monitoring)시스템을 융합해 노약자는 물론, 중증 장애인도 일반인처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 6~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5에 선보여 다시한번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재난구조 대비 융합기술을 보유한 융기원은 올해 굿바이 재난, 안전한 경기도를 이끌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드론 활용 재난재해 대비 융합기술 개발 및 운영체제 구축, 재난 구조용 플라잉 로봇 개발, 빅데이터/IoT 융합 재난재해 대비 융합기술, 초현실 재난 실감체험 및 안전교육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재난구조 대비 융합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 기술력 무장한 지역 중소기업 협력지원 융기원은 상생협력과 창업지원을 통해 명품 중소기업을 키우며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융기원 설립과 함께 입주해 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테너지는 아시아 최고 엔진개발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설립당시 4명이던 직원은 130명으로, 매출 3억원에서 200억여원으로 급증했다. 융기원과는 환경부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공동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테너지는 최근 시내버스 연비절감장치를 개발, 서울시 CNC버스 4천494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사업은 연비 15%(160억원) 절감 효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크로엔리서치는 융기원 인큐베이팅 지원으로, GLP 국제인증기업으로 거듭나며 3년만에 염매출 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밖에 우정BSC와 제노스도 각각 155억원(설립당시 4억), 117억원(설립당시 14억)으로 크게 성장했다. 융기원은 또 ㈜엔트리움, 헥사솔루션, 쇼코아틀리에, 에임하이, 지플러스생명과학 등 총 5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엔트리움의 경우 스마트폰 관련 도전성입자개발로 일본이 시장을 독점하는 것에 대응하며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5억원 펀딩에 성공했고, 18억 규모의 산자부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대만, 미국, 일본 등으로의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헥사솔루션도 LED 관련 반도체기판의 개발로 고성능과 상당한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되며 벌써부터 투자처의 샘플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쇼코아틀리에의 경우도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광교에 초콜렛 카페를 오픈하는 등 경기도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인재양성교육기부 미래먹거리 선도기관 위상 융기원은 융합인재양성, 교육기부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시작된 WCCP(월드클래스융합최고전략과정)의 수강기업 중 월드클래스기업이 11개나 되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판교에 융합기술전문교육기관 SNU&G 컨텍 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해 1천300여명이 넘는 기업인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융기원의 대학생 인턴프로그램과 융합과학청소년캠프는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올해 동계인턴의 경우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안산원곡초교, 아름학교에 대한 교육기부로 총 155여명의 학생들이 융기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울산인천 등에서 융기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을 이어가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규태기자 INTERVIEW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원장 소통의 과학 융합기술 기업 맞춤 新교육 제시 SNU&G 컨텍아카데미가 융합기술인재양성을 위한 신개념 교육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원장의 생각은 단호했다. 우수한 인력 풀을 바탕으로 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컨텍아카데미가 소통의 과학으로 통하는 융합기술에서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원장은 컨텍아카데미는 신개념 기업맞춤형 교육시스템을 자랑한다. 직접 기업을 방문해 기업이 원하는대로 기업현장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강사가 섭외되는 시스템이라며 개소 첫해인 지난해에만 경기지역 기업과 도민 1천3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컨텍 아카데미가 국가에서 인증을 주는 학위를 제공하는 신개념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획기적인 접근은 결국 융기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신개념 연구기관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융기원의 올해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박 원장은 올해는 경기도 정책방향을 적극 반영한 융합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융합베이스캠프를 오픈했고, 경기도 정책에 기여하는 다양한 융합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국제경쟁력 있는 융합연구를 위해 국책연구비 수주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며 융기원의 성장이 곧 경기도의 발전인 만큼이 정부핵심과제를 수행하며 경기도 발전과 더불어 미래창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정부패와 전면전 선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새해들어 부정ㆍ부패 척결을 위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다양한 반부패 청렴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지역본부는 공공기관으로서 대국민 서비스 향상과 농어업ㆍ농어촌 발전을 위해 책무를 다함은 물론 모든 비리와 부정 부패를 원천 차단해 부패-Zero를 달성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청렴윤리 의식을 강화해 어떠한 부패와 비리도 용납하지 않는 무결점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본부 고유 과제로 시행해온 클린카드 시스템, 본부장 핫라인을 정착시키고 취약분야 업무투명성 강화 및 윤리적 위험 신고접수제도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청렴 모바일 서비스 제도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민관 유착 부패고리를 끊고 모든 부패행위 개연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민원 미란다 원칙을 제정, 시행키로 했다. 박우임 본부장은 청렴은 인간 최대의 가치라는 인식 아래 전 직원의 청렴 마인드 제고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정착해야 한다며 특히 대부분의 부패행위는 유착 등 상대성이 있으므로 이들 고리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스마트팜 시범운영 등 농업경쟁력 강화 시동

농촌진흥청이 농업 경쟁력과 성장 동력 활성화를 강조한 2015년도 농업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농업분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정노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올 한해 동안 미래 성장현안 대응상생 협력국민 행복 등 4대 분야 10개 중점 추진 과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의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우선 농진청은 올해 우리나라 온실 유형에 알맞은 시설원예 분야의 한국형 스마트팜 적용 모형을 표준화하는 등 핵심 ICT 융합ㆍ복합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시범 농장 4곳을 운영한다. 또 농업과 농촌지역 자원을 활용한 농가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기존 22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하는 등 6차산업화 정착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또 장수풍뎅이와 귀뚜라미 등 곤충을 식품 원료로 등록하고, 농축산 부산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개발과 바이오장기 생산용 형질 전환 돼지 연구 등 성장 동력 마련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쌀 관세화FTA에 맞춰 고품질 저비용 기술은 물론, 종자 개량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수출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이양호 청장은 과학적 영농 기반을 발판으로 6차산업화를 진행하면 농촌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된다며 우리 농산물도 해외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우간다에 농업개발기술 수출

한국농어촌공사가 우간다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우간다 농수축산부와 ▲국가 쌀 산업 발전전략 수립 ▲우간다 서부 음폴로고마(Mpologoma)지역 관개현대화 사업 ▲새마을운동을 활용한 농촌개발 ▲공사와 동아프리카 국가 간 농업협력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은 우간다 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6일간 우간다 현지를 방문하고, 19일 에드워드 세칸디(Edward Ssekandi)부통령과 제루바벨 니이라(Zerubabel Nyiira) 농수축산부 장관을 잇따라 면담했다. 공사는 양측 기관장 면담을 통해 관개시설과 물관리시스템 설치 등 농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필리핀, 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민관협력(PPP)방식의 농업개발과 새마을운동사업 등의 협력사업이 우간다 농업농촌개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우간다를 포함한 케냐,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공동체(EAC) 5개국과의 농업협력사업 추진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우간다와의 협약 체결이 아프리카 지역 농업농촌개발 사업 참여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도국의 농업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