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교육생 90% 나노관련 기업 ‘성공 취업’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을 연구ㆍ개발하는 한국나노기술원이 경기지역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소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공동지원을 받아 실시 중인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교육생 34명 중 33명이 조기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원은 지난 16일 2014년도 특성화고 대상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 하반기 교육생에 대한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의정부공고 3학년 노영우군을 포함한 34명의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고, 교육성적이 우수한 한국도예고 동수진양을 비롯한 6명의 학생들에게 경기지사 및 경기도교육감, 한국나노기술원장 표창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에 수료한 2014년 하반기 교육생 33명을 포함,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280여명의 현장기술 인력을 배출한데다 대학 진학을 선택한 교육생을 제외한 90% 이상이 나노관련 중견ㆍ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노기술원은 이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12월 2015년도 상반기 교육생 30명을 선발했으며, 다음달부터 오는 7월까지 기술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중 한국나노기술원장은 경기지역 특성화고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첨단설비와 장비, 전문인력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해 현장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양질의 기술인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산업 발전 모두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내 특성화고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등의 현장기술인력 지원을 목적으로 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설비 및 장비, 전문인력 등을 활용해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6개월(700시간) 동안 나노 및 반도체 공정 기술 전반에 관한 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 인력으로 양성되고 있다. 김규태기자

중국산 김치 국산 둔갑 ‘양심불량’ 심각

지난 한해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5일 지난해 원산지 위반업소에 대한 단속 결과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판 식당을 포함해 4천여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이 31만2천여개 업소를 조사한 결과 2천822곳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1천468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등 총 4천290곳이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1천260건(25.2%)으로 가장 많았다. 배추김치는 중국산이 1㎏당 929원 정도로 국산 맛김치(3천222원)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식당에서 값싼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는 국내산 출하량 감소에 따른 국산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량이 늘어 원산지 위반이 1천77건(21.6%)을 기록했고 소고기가 618건(12.4%), 쌀이 391건(7.6%)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2천484곳(57.9%)으로 가장 많았고 식육점이 403곳(9.4%), 가공업체가 381곳(8.9%), 슈퍼마켓 195곳(4.5%), 노점상 125곳(2.9%) 등의 순이었다. 농관원은 위반업체 중 2천725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1천911건에 대해 징역(58건), 벌금형(1,579건), 기소유예(274건) 등 형사처벌을 하는 동시에 원산지 미표시 업소 1천468개소에 대해 총 3억7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음식점의 경우 가격차이가 큰 배추김치, 소고기를 주로 팔 뿐 아니라 최근 불경기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값싼 수입산을 속여 파는 유혹에 쉽게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농진청,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로 신성장 동력 찾기 나서

농촌진흥청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로 농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농진청은 15일 2015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온실 내외의 환경과 작물의 생육을 자동으로 측정ㆍ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최적 환경을 제어 및 자료화해 생육을 원격 관리하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결합한 농업경영 방식이다. 농진청은 우선 시설원예와 양돈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ㆍ복합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ICT 기반의 생육 최적 환경을 설정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해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은 높이는 대신 경영비는 낮출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적용 모델을 표준화하고 핵심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작물별지역별로 4개의 시범 농장(경기강원, 충청, 영남, 호남)을 운영, 2016년까지 ICT+내재해+에너지절감을 동시에 만족하는 스마트 온실 구조설계와 표준화를 단계별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요 작목의 단계별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측정해 정밀 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상담 지원을 위한 시설 작물 최적 생육관리 모델, 동물복지 돼지우리관리 모델 등 핵심 기술을 연구ㆍ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분야별 ICT 활용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농장유형별 원격 제어, 생육환경 관리 등 기술 분류, 공무원ㆍ농업인 대상 현장 활용교육도 추진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을 통해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 경영비 절감 등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예산 투입과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원산지 표시 확대 먹거리 안전 ‘ON’

올해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축산농가는 정부가 무상으로 공급해온 구제역 백신의 구입비용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 또 4월부터는 광어ㆍ우럭ㆍ참돔ㆍ낙지 등 6개 품목을 생식용 또는 조리해 판매하는 경우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등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이 확대된다. 올해부터 바뀌는 농식품축산산림 분야의 다양한 제도를 알아본다. ■ 농어촌 출신 원격 대학생 학자금 융자 지원=농어촌 지역 6개월 이상 거주자의 자녀 또는 학생 본인에게 등록금 범위 내에서 전액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에 한해 지원하며 졸업 또는 수료 후 2년 거치 후 1학기분을 1년 단위로 상환한다. ■ 농어업재해보험 적용대상품목 확대=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다양한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해 농어업재해보험의 적용대상품목을 현재 50개에서 61개로 확대한다. 인삼, 오디, 파프리카, 멜론, 녹차, 참돔, 쥐치 등 11개가 적용대상에 새로 포함되며 전국시행품목에 밤, 벼, 고구마, 옥수수, 마늘, 매실을 추가해 18개로 확대한다. ■ 구제역 백신비용 50% 분담=정부는 그동안 구제역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소 50마리, 돼지 1천마리 이상 사육하는 축산농가의 경우 구제역 백신 구입비용의 50%를 부담해야 한다. 이들 농가는 백신을 인근 축협동물병원에서 50%의 가격에 구매하고, 나머지 50%는 정부가 부담한다. ■ 동물보호법 개정=동물학대자에 대한 징역형 부과,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도입, 동물등록제 전국 확대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물보호법이 2월5일부터 시행된다. 동물학대자에 대한 벌칙이 기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되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시행해오던 동물등록제가 의무시행으로 바뀐다. ■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확대=4월11일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반찬용으로 한정된 배추김치의 원산지표시 범위를 찌개용과 탕용까지 확대하며, 광어ㆍ우럭ㆍ참돔ㆍ낙지ㆍ미꾸라지ㆍ민물장어 등 6개 품목을 생식용 또는 조리해서 판매ㆍ제공하는 경우 메뉴판이나 게시판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 친환경유기농자재 품질인증제도 시행=기존의 친환경 유기농 자재의 목록공시제도를 보완해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한다. 시설ㆍ교육훈련 등 일정 자격을 갖춘 민간품질인증기관과 인증심사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친환경 유기농 자재의 등록 신청부터 유통제품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 국립자연휴양림 예약방식 변경=올해 상반기부터 국립자연휴양림의 객실과 야영시설의 예약방식을 주간단위 예약제로 일원화한다. 김규태기자

농진청, 국내외 전문가들과 종자 수출 확대 방안 찾기 나서

농촌진흥청이 국내ㆍ외 전문가들과 함께 종자 수출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농진청은 1516일 이틀간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식량종자사업단 해외과학자 초청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마케팅, 기관연구소와 학계 전문가, 프로젝트 책임자, 사업단 사무국 등 130여명이 모여 종자 수출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5일에는 벼, 옥수수, 감자 등 품목별로 해외 종자개발 연구 동향을 알 수 있는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베트남 벼 1대 잡종 품종 개발과 종자 생산 현황(베트남, 누엔 트리호안 박사) ▲터키와 유럽 지역 벼 품종 개발 현황과 시장 동향(터키, 넥미 베서 박사) ▲인도 옥수수 내병성 품종 개발 동향과 마케팅 전략(인도, 치들리 박사), ▲네덜란드 감자 육종 기술 현황(네덜란드, 리차드 비서 박사)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식량종자사업단 관련 사업의 연구 개발과 세계 종자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행 방안과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학술토론회는 우리 종자 산업의 현실을 짚어보고 발전 방향도 함께 찾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ㆍ외 연구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외식업계 강타~ 매콤·달콤 ‘치즈 등갈비’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전점에서 대형마트에선 처음으로 치즈 등갈비를 상품화해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치즈 등갈비는 양념된 등갈비에 치즈를 듬뿍 올려 만든 요리로, 중독성 있는 매콤한 양념과 치즈가 어우러져 지난해 외식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등갈비(500g)와 피자 치즈(70g 2입)로 구성된 치즈 등갈비(1팩 640g)를 유명 프랜차이즈 상품 가격의 절반 수준인 1만4천500원에 판매한다. 종류는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 2가지다. 식당에서 먹을 수 있던 음식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즉석조리 방식으로 구성했고, 전자레인지나 오븐으로 조리하면 된다. 마트 측이 양념육 전문업체인 미트뱅크와 맛, 조리법, 상품패키지 등 치즈 등갈비 상품화에 협력해 만들었다. 이처럼 맛집 메뉴를 유치해 차별화한 상품을 내놓는 것이 유통업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차별화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불경기로 외식은 부담되는 상황을 고려해, 유명 맛집 음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