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제5회 수원컵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올스타가 제5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4년 연속 메이저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UDT가 첫 패권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S올스타는 24일 수원 탑동1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결승전에서 경기 중ㆍ후반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매너스를 9대6으로 제압하고 정상을 지켰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시의회, KT 위즈 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3주간 64개팀이 참가해 열렸다. 1회 무사 1루에서 박준희의 좌익선상 2루타와 장지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한 S올스타는 2회초 상대에 4점을 내줘 2대4로 역전당했다. 이후 S올스타는 2회말 1사 1루에서 조규일, 박준희, 이도경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회 1점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지속했다. S올스타는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선두타자 박준희와 이도경의 연속 안타와 장지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S올스타는 양윤기의 좌전 적시타와 박시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4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S올스타는 마지막 6회 1실점하며 3점 차로 우승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S올스타의 이도경은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앞서 열린 마이너리그 결승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UDT가 홍성민의 짜릿한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GB솜사탕을 4대2 꺾었다. 마이너리그 MVP는 UDT의 홍성민에게 돌아갔다.이 밖에 마이너리그 34위전에서는 팀쇼디치가 블루마운틴을 8대6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으며, 메이저리그 샤크웨이브도 HS밴더스를 9대2로 꺾고 3위에 입상했다. 한편, 개인상은 메이저리그 이경태(샤크웨이브)가 타격상(0.799)최다홈런상(3개)을 수상했고, 김근호(S올스타)가 다승상(2승), 이정은(샤크웨이브)이 방어율상(1.27), 박성우(매너스)가 감투상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신승호(UDT)가 타격상(0.667), 김진태(팀쇼디치)가 최다홈런상(3개)을 받았고, 배준호(UDT)가 다승상(4승), 박재호(GB솜사탕)가 방어율상(1.62), 고낙선(수원블랙호크스)이 감투상을 수상했다. 대회 메이저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각 400만 원, 2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마이너리그는 우승 300만 원, 준우승 170만 원, 3위 80만원이 주어졌다. 개인상 수상자에게도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대회기간 페어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쳐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6회 대회 역시 알차고 풍성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글_이광희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인물포커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여성과 아동, 가족 등과 관련된 문제는 우리 인식에 존중의 문화가 스며들어야 개선됩니다. 이런 문화가 사회에 녹아들도록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바꿔나갈 겁니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수습 딱지를 떼고, 본격적으로 경기도여성가족의 정책실현을 위한 청사진 펼치기에 나섰다. 빈민지역 여성 아이 돌봄에서 시작해 최초로 성남시어린이집연합회 조직, 전국 최초(1993년)로 설립된 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제5대 전국시군구 육아지원센터협의회장까지. 최초가 여럿 붙은 이력과 한 분야에서 더는 오를 자리가 없을 만큼 경력을 쌓은 그의 이력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 얼마 전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 그동안 어떤 일에 집중했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으로 부임하기 전, 연구 결과를 실현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또 그 분야에 강점이 있었다. 연구원 오니 가치관 충돌이 있었다. 구성원들 역시 내 방향성에 불안감을 느꼈을 거다. 그래서 한 달은 내 나름의 청사진만 꺼내고, 두 번째 달은 구성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하며 듣는 데 집중했다. 그 절충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100일 동안 한 일의 핵심이었다. 우선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내부 직원들과 호흡 맞춰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전문성을 고려해 책임성 있게 일하는 스마트한 구조로 개편했다. 각 실과 팀, 팀 내 구성원들의 역할을 명확하게 나눈 거다. 대외적으론 가족, 여성, 아동 등의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해 왔던 일이 현장에 와 닿았는가를 파악했다. - 대외적으로 진행한 일이 궁금하다. 관계기관 간담회를 매주 진행했다.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만들어졌는지, 사업이 진행됐는지 등을 점검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새일센터,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여성 단체 등을 만나 이들이 풀어놓은 많이 이야기보따리를 들었다. 그만큼 정책적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게 많다는 욕구를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고, 또 이들을 통해 연구원의 핵심사업 등을 잘 추진해 나가는 역할 등에 대해 고민을 했다. - 내년도에 주요하게 진행할 사업이 있다면. 여성가족분야 광역기관으로 중앙정부의 정책과 민선 7기 도 정책이 31개 시군에 골고루 흐르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 특히 찾아가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 31개 시군이 성인지 예산 컨설팅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올해는 15개 시군 밖에 컨설팅받지 못했다. 사업에 양성평등이 제대로 스며들려면 이런 컨설팅이 중요하다. 컨설턴트를 계획적으로 배치하고, 내년부터는 직접 찾아가 모든 시군이 성인지 예산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보육ㆍ아동, 가족분야에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아동보육 등과 관련해 추진하거나 구상하는 방향이 있나. 내년에 1천 인의 아빠육아단을 도에서 추진하도록 제안했다. 31개 시군에 아빠가 참여하는 육아단을 만들고 조직화하는 거다. 부모 교육은 한 번 하고 말면 효과가 없다. 양육을 위한 역량강화에 많은 시간과 노력, 품이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독박육아에서 벗어나는 모델이 갖춰졌다. 1천인의 아빠 육아단의 기본 콘셉트는 마을에서 보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거다. 이를 통해서 부모 캠페인과 성 존중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아빠 육아단이 민들레 홀씨가 되어 자생하고, 문화로 정착된다면 마을 공동체 보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 저출생과 관련해서 연구원의 고민도 많은 것으로 안다. 방안을 제시할 사업이나 대안이 있나. 12월 10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주관해 저출생 대응 대토론회를 연다. 진부한 대담에서 벗어나 청년, 엄마아빠 등 대상자들이 직접 나와 현실의 이야기를 풀어놓도록 할 거다.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6)의 경기도 아젠다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라는 기존 가족 모델을 벗어나 1인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가정에 대한 집중적인 정책개발도 진행할 구상이다. 시대 변화에 맞게 저출생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문화인] 이생강 큐레이터·천지수 기획자

주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려한 색감과 목판화라는 소재와 함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 아이비라운지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그 첫 번째 기획전을 이생강 큐레이터가 맡았다. 주민들이 사는 주거 공간 안에서 진행하는 전시이기에 가족은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려고, 현대미술 작가이지만 이미지가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성태진 작가를 초청했다. 이번 전시는 당신과 함께 -With You라는 제목으로 목판화 20여 점과 페인팅 작업을 볼 수 있다. 성태진 작가의 대표작인 국보시리즈와 나의 일그러진 영웅도 초청되었다. 특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람이 살아 가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달동네 시리즈는 관객과의 공감을 얻고자 이번 전시에 특별 초청되었다. 나무 위에 조각칼로 전부 모양을 내고, 그 위에 화려한 색채로 색을 입혀 독특한 미감을 전한다. 작품의 배경은 당시 작가가 외로워하며 들었던 노래 가사들이 한글로 빼곡하게 적혀 있다. 작품의 배경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이런 친숙한 모습의 다보탑, 종묘 앞에 똥개를 그려 놓으며, 현실의 풍자를 잊지 않는다. 성 작가는 유년시절 자신의 영웅이었던 태권브이를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 작품을 진행한다. 어린 시절에는 꿈도 많았고 할 일도 많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작가는 마치 한국에 평화가 찾아와 할 일이 갑자기 없어진 태권브이 같다고 느꼈다. 그의 주요 작품인 목판화가 아닌 페인팅 배틀 시리즈에서는 츄리닝 복장을 입고 고지라와 가메라 등 괴수들과 싸우는 태권V는 일상 속에서 생계와 가족을 위해 싸워나가는 가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큐레이터는 성 작가의 작품에서 이렇게 외롭고 힘든 현대인의 모습을 포착해두고, 전쟁 같은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누군가를 지킬 때는 늠름한 영웅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다라며 마음까지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는데 당신 옆에 누군가의 손을 잡고 갤러리로 가보는 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화성 옆 수원에서 열린 한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워가프 행사가 장소에 대한 예술적 탐색으로 이어져나가길 바라며 꾸준히 참신한 기획으로 대중 앞에 서겠습니다. 천지수 티엔아트컴퍼니 기획자는 지난달 11일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막을 내린 세계 아티스트 교류전 1회(워가프 1회)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예술관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천 기획자는 학부생 시절 서양화와 동양화를 그리며 회화를 전공한 인물로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작가로서 성공해야겠다는 열망이 강했다. 그렇게 수많은 전시에 참여하던 중 불현듯 자신만의 전시장을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예술경영을 공부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해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이번 워가프 1회는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지난 2017년 APEC 행사 당시 열린 한베 수교 25주년 기념 문화행사에 참석한 그는 양국 작가들의 벽화 공동 작업 등 문화교류를 지켜보며 문화소통과 관련한 행사를 주도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워가프 행사 기획을 시작해 지난주 성황리에 마치게 됐다. 행사에는 단순 전시 외에도 작가들과의 시간을 통해 관람객과 작가들이 문화를 뛰어넘어 교류하는 자리는 물론, 행사 기간 중 한글날인 지난 9일에는 수원 파장동 소재 티엔아트컴퍼니 사무실에서 전시 주제인 異와同 : 다름과 같음을 내세워 양국 작가가 한글 자음과 모음, 그리고 한글과 비슷하게 생긴 베트남어를 하나하나 그려내며 우애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그는 작가들의 예술성을 존중하고자 전시에 있어 작품 출품을 전액 무료로 지원했으며 작가들의 작품 선정에도 간섭하지 않았다. 이제 천 기획자의 눈은 2, 3번째 워가프를 향해있다. 그가 구상 중인 워가프 2회는 주제로 변화와 숨결을 표방해 공간과 시간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트렌드를, 3회는 길 위의 예술을 주제로 땅, 환경 등을 모티브로 삼아 사람과 사회를 조명하는 방안이다. 천 기획자는 전시 의뢰를 맡아 진행할 때 다양한 주제와 각기 다른 분위기로 의뢰한 작가단체가 자신의 전시회에서 관람객과 교류하고 행복함을 느낄때 나도 뿌듯함과 자부심을 더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문화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기획 전시로 관람객을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글ㆍ사진_권오탁기자

수원 삼성, 2019 FA컵 축구대회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3부리그 대전 코레일의 돌풍을 잠재우고 2019 KEB하나은행 FA컵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1월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고승범의 멀티골과 김민우, 염기훈의 추가골로 코레일을 4대0으로 대파, 같은 달 6일 1차전(0-0 무승부) 결과 포함 합계 4대0으로 홈 관중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은 통산 5회 우승컵을 들어올려 포항 스틸러스(4회)를 따돌리고 최다우승 기록을 작성하며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결승 2차전서 두 골을 몰아친 고승범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5골을 넣은 염기훈은 득점왕에 올랐다. 수원은 아담 타가트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염기훈, 김민우를, 중원에 고승범과 테리 안토니스를 배치한 3-4-3 전술로 코레일 공략에 나섰다. 구름관중의 성원을 등에 업은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타가트를 활용해 활발한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전반 7분 타가트의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수원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타가트가 골문을 등지고 내준 공을 박형진이 아크 정면에 위치한 고승범에게 연결했고, 고승범이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레일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거센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이어간 수원은 코레일의 반격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코레일은 후반 9분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쪽으로 깊숙이 찔러진 공을 여인혁이 헤딩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 됐다. 이후 공세를 이어간 수원이 화끈한 골 세례를 퍼부으며 빅버드를 뜨겁게 달궜다. 후반 22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고승범이 코레일 골대 상단 구석을 가르는 벼락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꽂은데 이어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전세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아크 정면으로 돌파하며 왼발슛을 터뜨려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리를 확신한 수원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후반 39분 염기훈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팀 우승과 자신의 대회 득점왕을 결정짓는 오른발 터닝슛을 골문에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터뷰]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 ACL 대비 선수보강 필요 구단측 지원 바란다 추운 날씨에도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전 코레일을 4대0으로 누르고 FA컵 통산 5번째 우승과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이끈 이임생(48사진) 수원 삼성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화성FC와의 FA컵 준결승 1차전 패배(0-1)로 꼽았다. 그는 감독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리다. 주변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부진에 대해 말씀하시지만 내 스스로 안고 가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면서 결승까지 오면서 선수들이 우승 전력을 만들었기에 이번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내년 시즌 구상을 밝히면서 구단에 선수보강을 요청했다. 이 감독은 염기훈 선수가 내년 시즌 우리가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구단에서 선수 보강을 도와주지 않겠느냐 하는 기사를 읽었다며 저희가 내년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구단에서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글_이광희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안산 지역화폐 ‘다온’] 주민·소상공인·市, 지역상권 살리기 적극 동참… 골목 경제 ‘다함께 온기’ 불어 넣는다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역화폐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불과 60여 곳의 지자체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했으나 올 11월 현재 170여 곳 이상으로 대폭 확산하고 있다. 발행지역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국비지원 사업인 데다 광역시의 맏형인 격인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부작용 및 역기능 등을 감안한다 해도 지금의 확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편적 복지에 해당되며 기본소득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전국적으로 열풍이다. 그 중심에는 안산지역화폐인 다온이 있다. 올 4월1일부터 발행된 다온은 맘카페 등 다양한 경로의 입소문을 타고 찾는 시민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류식 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이 확대된 것도 다온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다온은 카드식, 지류식(5천1만5만원권) 등으로 쓸 수 있는데 올해 전체 발행액은 정책수당 120억, 일반발행 180억 등 모두 300억 원 규모로 당초 일반발행액 80억 원이 조기 소진되면서 시는 지난 9월 추가로 100억 원을 투입, 11월13일 현재 260억 원이 판매됐다. 이처럼 다온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골목경제를 살리는데 동참한 지역 주민, 상권을 살리겠다는 소상공인,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파격적인 인센티브(6~10%) 등 삼박자를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화폐 사용자, 가맹점 불편 사항 적극 해결 다온은 평소 6%의 할인으로 판매되며 연간 72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한데 설날 및 추석 등 특별 할인기간에는 10%의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월 최대 구매금인 60만원을 구입할 경우 6만원은 덤이다. 이처럼 다온은 구매 금액한도는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며 전국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매력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상황에서 다온을 몰라 구입하지 못하지 혜택을 안다면 구매하지 안 할 수 없는 유혹에 가깝다. 지역화폐 다온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 넣겠다는 윤화섭 시장의 공약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가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또한 지역화폐는 지역자본의 역외(域外)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최선의 수단 가운데 하나다. 지역화폐를 추진하는 지역은 저마다 지역 특색을 담아 화폐를 발행하거나 명칭을 붙이고 있으며, 안산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지역화폐 명칭을 다온(多溫)으로 결정했다. 다온은 소상공인과 골목 경제까지 다함께 따뜻해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에는 안산9경(景) 중 하나인 구봉도 낙조전망대가 그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지역의 명소도 함께 소개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보고 있다. 안산지역화폐 다온은 순수 지역민이 운영하는 업체만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는데 이는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역내에서만 돌고 돌아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이라는 좁은 범위에서 유통되는 화폐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주고 특히 지역화폐를 통해 구성원간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 및 독립성을 회복하자는 것이 지역화폐의 또 다른 목표다. 이렇듯 지역 내 거래를 유도, 지역 생산 증가와 주민간 공동체 회복,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지역화폐의 청사진이다. 현재 지역화폐는 카드식의 경우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관내 등록된 자영업소 3만7천여 곳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지류식은 1만4천4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지류식 가맹점은 경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최다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법령 및 지침 등 개정 안산시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면서 초기 발생되는 과도한 보조금과 카드깡, 불편한 환전 등 일부 지자체 사례를 철저히 분석,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인 필터링을 통해 점검한 뒤 국비 정부지원금 중단 여부에 관계없이 자생력을 갖고 존립할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 성장을 위해 무상교복 지원비, 출산장려금, 복지포인트, 당직 수당 등 각종 수당 등 법령 및 지침 개정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온을 지급하는 근거를 만드는 성과를 냈다. 이에 윤화섭 시장은 대형마트에 집중된 자금을 골목상권으로 유도해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가 활짝 웃을 수 있고 잘 살아 보자는 것이 지역화폐 발행의 취지라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강조하는 정책의 하나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은 지역경제 활성화다라고 말했다. 글_구재원기자 사진_안산시 제공

이춘택병원, 道무형문화재 최옥근 선생 인공관절 수술

온전히 제 몸으로 수제 전통주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계속 이어나가게 해준 이춘택병원에게 감사합니다. 지난달 31일 수원 이춘택병원에서 만난 최옥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호 기능보유자는 약 3주 간의 입원치료와 무릎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면서 그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최 선생은 지난 1987년 2월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계명주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계명주는 저녁에 빚으면 다음날 새벽닭이 울 때까지는 다 익는다는 의미를 가진 전통주로 쌀로 빚는 일반 곡주와 달리 옥수수와 수수를 이용해 빚는다. 대표적인 이북 주류로 고구려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은 옥수수와 수수가 주 재료다. 동의보감과 임원십육지 등에도 계명주를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 북위시절부터 만들어진 걸로 추정된다. 분단 이후 대한민국에는 남양주 소재 결성장씨 가문이 최 선생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 선생은 지난 1965년 23세의 나이로 결성장씨 가문에 시집 와 10년 간 시어머니에게 계명주 제법을 전수받았다. 왕성한 활동 덕분에 지난 1987년 도 무형문화재 1호 지정 및 기능보유자에 선정됐다. 1996년 4월에는 농림부의 명인으로 지정됐지만, 열띤 활동 탓에 몸이 상했다. 계명주 제작 과정에서 쪼그려 앉는 일이 많았고 한 자세로 오래 일을 하다 보니 무릎에 염증이 생겨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왔다. 지난 10~20년 간 약물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참아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결국 지인의 권유로 정확도가 높다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자 관절전문병원 이춘택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최 선생은 수술 전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영상의학 검사를 거쳐 윤성환 병원장과 진료 상담을 했다. 진단 결과 그의 무릎은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8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좌우측 무릎에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던 무릎 관절 대신 새로운 관절을 갖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윤 병원장은 오랜 역사의 전통주를 지켜내겠다는 사명감으로 그간의 통증을 감내했던 장인이 참으로 대단하다 느꼈다라며 의사로서 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두 무릎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 선생도 통증이 심해져 2년 전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맘이 내키지 않던 중 이춘택병원에서의 섬세한 진료와 검사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편한 마음과 친절한 간호 하에 수술을 받은만큼 회복도 빠르고 몸 상태도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이춘택병원 제공

[수원 청소년·청년 靑靑한마당] 100년 전 항일 독립운동의 거점 수원… 소통·화합의 청년정신 산실이 되다

청소년과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새로이 되새기는 수원 청소년ㆍ청년 靑靑한마당이 효의 고장 수원을 물들였다. 수원시 3.1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신(新)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문화축제를 열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는 젊은 세대 간 끼를 공유하는 소통화합의 장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독립운동과 관련된 곡을 이용해 노래와 댄스, 퍼포먼스 등 자유로운 방법으로 독립의 의미를 해석하고 표현했다. 또 축제의 활기를 불어넣는 신(新)독립 퍼포먼스 EDM(Electronoc Dance Music) 파티도 열렸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목걸이 만들기(수원지기학교) ▲향기나는 태극기 만들기(청년청소년 NGO 안아주세요) ▲나는 독립선언 알리미(경기3.1운동기념사업회) ▲야광팔찌 만들기(청소년 NGO 역지사지) 등 2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부스와 청소년들의 나눔을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 건립을 위한 착공 보고회가 함께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박환 수원대 교수)는 이날 오는 12월 수원올림픽공원에 세워지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상징물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에 수원평화비,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과 함께 수원의 독립운동역사를 기억하는 교육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이득현 공동조직위원장은 기념상징물은 예산 마련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했다며 10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와 힘찬 의미를 담은 직선, 모든 걸 포용하는 곡선이 기념상징물에 모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월 올림픽공원에 기념상징물을 세울 때 수원시민 모두와 함께 축하하는 자리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3.1운동을 가열차게 해왔던 우리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던 곳이라며 수원의 아들과 딸인 학생 모두가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필동 임면수 선생,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등의 동상과 조형물이 수원올림픽공원에 세워져 있는데, 이곳을 평화공원으로 바꾸자는 시민 제안도 많다며 별도 기구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31절 시민문화제 ▲411 대한민국임정수립 기념행사 ▲815 광복절 기념식 ▲각종 특별기획전시와 학술대회 ▲독립운동 시민교육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 등 수원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자는 약속과 다짐을 나누는 성과를 거뒀다. 글_정민훈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수원시 여자배구, 전국대회 전 종별 우승

2019시즌 전국 배구코트에 수원 여인천하(女人天下) 열풍이 몰아쳤다. 수원시 배구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초등부 파장초부터 중등부 수일여중, 고등부 한봄고, 일반부 수원시청에 이르기까지 여자부 4개 팀이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시 배구 역사상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전 종별에 걸쳐 전국 무대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시즌 수원시 여자배구의 전국 대회 정상 등극 첫 관문을 뚫은 것은 수일여중과 맏언니 수원시청이었다. 수일여중은 지난 5월초 열린 제7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중부 결승서 대구일중을 2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고, 수원시청은 여자 일반부 결승서 양산시청을 3대1로 제치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여세를 몰아 수일여중은 같은 달 벌어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결승서 서울 일신여중을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창단 32년 만에 첫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수원시청 역시 전국종별선수권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후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서 양산시청을 역시 3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13년 만에 첫 패권을 안은 이후 2연패 달성이다. 이어 수원 여자배구의 전통의 명가 한봄고는 6월 2019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결승서 서울 일신여상을 3대1로 따돌리고 우승한 뒤, 9월 제30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서는 서울중앙여고를 3대0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봄고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0월 전국체육대회 결승서 여고부 최강인 진주 선명여고 마저 3대2로 꺾고 6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시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 여자배구의 2019시즌 대미는 막내 파장초의 몫이었다. 파장초는 10월 22일 열린 제52회 추계배 전국초교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서 창원 월포초를 접전 끝에 2대1로 제치고 수원 배구의 화려한 2019 시즌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었다. [인터뷰]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장 수원시, 여자배구 스타산실 자리매김 위해 최선 초중고 연계육성 시스템이 큰 강점 수준 높은 국제대회 유치 위해 노력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나돼 이룬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수원시가 한국 여자배구의 스타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2019시즌 수원시 여자배구가 사상 처음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부와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전국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무려 8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대해 신현삼(63(주)신유 회장) 수원시배구협회장은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로 공을 돌렸다. 신 회장은 사상 유례 없는 여자 전 종별의 전국대회 제패와 관련, 수원의 여자배구는 초중고 연계육성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타 지역 선수들이 부러워 할 정도다라며 선수지도자간 상호 신뢰를 통해 자율적이고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이 전 종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 회장은 최근 시청팀 역시 전국체전 2연패를 계기로 전력이 안정적으로 구축됐다고 본다면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보고 배우는 것이 수원시 여자배구 만의 자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 회장은 최근 남자배구가 상대적으로 침체된 것이 아쉽다. 앞으로 남자 팀들 역시 안정적인 전력 기반 위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수원시배구협회장을 맡아 15년째 수원시 엘리트 배구 발전은 물론, 생활체육 배구와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신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수원시에 전국규모 배구대회를 개최해 수원시가 배구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수준높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글_황선학 체육부 부국장 사진_경기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