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시 승격 30주년’ 시민과 새로운 도약 다짐

의왕시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5일 의왕 고천체육공원에서 시 승격 30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 승격 30주년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화합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상돈 의왕시장과 윤미근 시의회의장, 신창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및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시민헌장 낭독, 영상 메시지, 시상, 기념사축사, 의왕시 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시 승격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음악회가 열렸으며, 가수 장윤정을 비롯한 김연자, 노사연, 강진 등 인기가수들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시청 민원실 앞에서는 시 승격 30주년 기념식수와 함께 역대 시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기념석 제막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의왕시가 지난 30년동안 괄목할 말한 성장을 거두며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더 살기좋은 의왕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_임진흥기자 사진_의왕시 제공

[PEOPLE&]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공공병원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이 제 역할을 하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펼치는데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 9월 19일 경기도의료원에서 만난 정일용 원장은 단호하면서도 가감 없이 말했다. 도의료원 산하 병원이 애초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거다. 마침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정 원장은 지난 1년간 공공병원을 탄탄하게 하는데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직 남은 일들이 많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정 원장이 부임한 후 경기도의료원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경기도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해 만실을 기록하고 있고, 수탁 운영을 맡은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이르면 이달 말 개원한다. 노인전문병원의 수탁 운영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천안성병원도 BTL 증축공사, 리모델링 등을 통해 하드웨어를 확장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사항이던 수술실 CCTV 설치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모두 시행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반발 여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정책을 수행했다. 경기도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 원장은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있지만, 공공병원은 6개밖에 없어 의료혜택 서비스가 공평하게 돌아가기 어려운 구조였다라며 기존에 있는 공공의료기관에 공공사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고 네트워킹과 지도감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도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민에게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여 곳 가량되는 보건의료 관련 지원단 센터를 점검해 그동안 중복됐던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부분에 도의료원이 주체적으로 기능 할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개원을 앞둔 경기도립정신병원은 새로운 체계의 정신병원으로 거듭난다. 24시간 운영체계로 바뀌어 응급행정 입원과 진료가 이뤄진다. 도립정신병원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기존 도립정신병원 옆에 있는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에 문을 연다. 정 원장은 그동안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질환자 관리나 서비스가 촘촘히 잘 되고 있었지만, 응급행정입원은 어려웠다면서 정신병원은 수용되거나 인권이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인권이 최우선되고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원장은 정신병은 초기에 성격장애에서 시작되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성격장애로 남을 뿐이라고 짚었다. 그는 초기에 정신 질환자를 발굴하고 진단, 치료를 도와주는 기간을 짧게 설정해야 한다며 정신질환 발병률은 높더라도 고착화 되는 비율은 낮은 사회, 초기 응급 대응을 잘 구현해 내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앞으로도 경기도 공공의료 정책을 잘 수행하고,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몸집과 기능이 강화되고, 병원이 병원다워져야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결국 도민 혜택으로 돌아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원장은 특히 의정부와 수원병원은 추가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할 공간 자체가 없어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정부 기준에 맞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안전 관리 인력 등이 점차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도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고 도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PEOPLE&] 김영모 인하대병원의료원장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입니다. 그리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2013년 9월 2일 인하대병원의료원장에 취임한 김영모 원장은 6년이 넘게 환자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병원을 만드는 걸음을 걷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원 환자를 위한 입원의학과를 만드는 등 인천지역 첫번째 대학병원으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밤낮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은 김영모 원장과의 일문일답. Q 인하대병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인하대병원은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지난 1996년 개원했다.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의 환자안전 시스템을 갖고 있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며 병문안 문화개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 최초로 입원의학과를 개설해 입원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고,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통해 도서 지역이 많은 인천지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 Q 취임 후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취임 후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대표적으로 2013년 7월, 대학병원 및 상급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범사업부터 참여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선보인게 기억에 남는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이제 선도병원으로 지정돼 국가적 입원서비스 혁신의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 2015년 9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6년 11월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7년 6월에는 암 환자와 그 가족의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하는 암통합지원센터를 출범해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위로하는 의료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2018년 12월, 최신형 다빈치 로봇을 도입한 로봇수술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다. 국내2번째로 의료서비스 질 지표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고, 인천지역에서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인천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Q 병원운영에 있어 목표가 있나. -일단 환자 안전정책이 가장 중요하다. 1번의 오류가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안전시스템 구축과 매뉴얼 준수 등 기본부터 지켜나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가치 기반에 중심을 둔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하는 것도 목표다. 병원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그 성과를 지표로 수치화해 관리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현재 차세대 CDW와 수가별 원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결국 환자와 내원객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병원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기도 하다. 예를 들면 노후화한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거나 외래공간을 재배치하고 병동을 리모델링 하는 등 어떻게 하면 고객이 편안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Q 의료원장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의료원장이 되고 나서 3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직종 간 화합, 혁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조직 만들기다. 아직까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 동안 이 3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원칙은 궁극적으로 앞으로 계속 다니고 싶은 조직을 만들어가는 길이고, 이는 곧 행복한 환자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글_김경희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화제의 현장] 문화예술 프로젝트 ‘ART DMZ’

DMZ 지역연계 문화예술 프로젝트 ART DMZ가 연천 호로고루 성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열린 ART DMZ는 경기도가 9ㆍ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Lets DMZ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다. 움직이는 ART DMZ, 컨테이너를 품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DMZ를 소재로 한 복층 컨테이너 건물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DMZ와 관련된 각종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먼저 행사 첫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마다 국내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정크하우스가 DMZ를 주제로 복층 컨테이너 외벽을 직접 디자인해 붓이나 스프레이로 실시간 작업하는 라이브 드로잉 DMZ를 선보였다. 정크하우스만의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컨테이너에 그려지는 DMZ의 모습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춰 감탄사를 자아냈다. 컨테이너 1층 내부에는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일일 만화가가 돼 그림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함께 만드는 평화 애니메이션이 진행됐다. 이는 제공된 밑그림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색을 칠하면 그 결과물을 하나로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DMZ를 그릴 수 있는 디지털 그래피티, 내 손으로 그리는 DMZ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자 생각하는 DMZ를 스크린 화면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냈다. 연천 백의초교 4학년 김도윤군(11)은 가장 북쪽인 연천에 살면서도 DMZ에 대해 잘 몰랐다면서 행사에 와서 내 손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DMZ를 배울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1층에서는 각자의 소망을 종이에 적어 번영의 나무에 걸어보는 치유의 공간과 번영의 나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소풍 온 학생들부터 나들이 온 노년 부부까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작성해 번영의 나무에 걸었다. 복층 컨테이너 2층에는 DMZ의 과거, 생명,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DMZ 평화의 길로, 그 첫 걸음이라는 DMZ 특별전시가 진행됐다. 과거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바라본 한국전쟁 이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DMZ 접경지역인 평화누리길의 생태 사진, 그리고 DMZ 일원에서 개최됐던 행사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또 유명 작가인 이부록 작가의 로보다방이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게 했다. 로보다방은 개성공단을 상징하는 굿모니믹스카페의 컨셉 스토어로 북측 노동자에게 제공됐던 로보 물자들 중 막대커피를 음용하는 가상의 커피점을 나타낸 작품이다. 이 작가는 로보다방의 작품 포인트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재현된 오브제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처한 사회적 이슈에 의문과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ART DMZ는 평소 접하기 힘든 DMZ의 정보는 물론 평화에 대한 메시지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행사라며 한달 간 펼쳐지는 Lets DMZ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_이선호ㆍ김해령기자 사진_김시범기자